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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1Q84 about

마/무라카미하루키 2011. 6. 7. 21:55 Posted by 로드365



<1Q84> 독일 출간 기념 인터뷰  -프랑크푸르트 룬트샤우지

Die Welt ist aus den Fugen세계는 공동체 밖에 존재한다. 

 라는 시작 부터가 따분할 것 같은 타이틀이지만, 읽어 보시면 신선한 내용도 있습니다. ^^
 
Der Japanische Autor Haruki Murakami, Foto: dpa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가 세상에 그 이야기를 풀어 놓은지 1년이 지났습니다. 일본 출간 1년 동안, 한국에서 가장 빠르게 번역 출간한 것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에서 계속해서 번역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한국, 대만, 중국, 홍콩, 네덜란드, 우크라이나, 폴란드, 독일 등에서 번역 출간 되었고, 그외 이탈리아,이스라엘, 러시아, 브라질, 아르헨티나, 스페인 등에서도 한창 번역 중입니다.

출간된 나라 중 하루키의 인터뷰가 진행된 독일에서는, 10월 번역 출간되면서 역시 엄청난 반응을 보이며 곳곳에서 매진이 속출 했다고도 하네요.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트 룬트샤우'지에서 <1Q84> 출간에 맞춰 인터뷰가 이루졌고, 인터뷰 게시일은 11월 4일 인터넷판입니다.

인터뷰 형식은 인터뷰어가 2명인 점, 기사에 함께 실린 하루키 사진이 최근의 사진으로 보이는 점을 가정 할 때, 8월 노르웨이 오슬로 문학 페스티발 참가 후 계속 유럽에 체류 중인 것 같습니다. 현재 하루키는 <무라카미 라디오> 시즌 2를 ANAN에 연재 중이기도 하죠. <1Q84> 4권이나 다음 작품에 대한 얘기는 연재 중인 에세이가 마무리 되어야 나올 것 같습니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이며, 번역은 구글 번역을 이용하였습니다. 오역의 가능성 역시 농후합니다. ^^
FR-Interview mit Haruki Murakami

20-30대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를 만났습니다. 최근 그의 신작 <1Q84>의 독일어 버전이 10월 출간 즉시 매진되기도 했습니다. 가치, 이념의 베스트 셀러 작가와 사랑의 힘을 가진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FR: 무라카미씨, 오늘도  아침을 일찍 시작하고 계셨나요?


하루키: 아니오, 오늘은 일찍 일어나지 못하고 푹 쉬었습니다.


FR: 작가로서 글쓰기에 대한 체력적인 훈련이 필요하십니까?


하루키: 우선, 글쓰기는 재미 있어요. 하지만 쓰는 것은 하나의 소진되는 직업입니다. 글쓰기에 적합해질 정도로 시간을 들여야하고 체력을 많이 길러야 합니다. 단편 소설이야 이렇게까지 필요없을지 모르지만, 장편 소설은 이 정도 강도 높은 체력관리가 필요합니다.


FR: 새 소설 <1Q84> 역시 일본어로 1,657페이지에 달합니다. 1,000 페이지(BOOK 1,2)를 통해 처음 두 부분의 독일어 버전으로 먼저 번역 출간되었는데요. 당신은 그것이 긴 소설 것이 될 것이라고 처음부터 알고 계셨나요?

하루키: 네, 이야기를 시작하자마자 긴 소설이 될 것이라고 금방 알게되었습니다. 나는 매일 이른 아침 새 소설을 쓰는데 3년간 공을 들였습니다. 이것은 고도로 집약된 작업이었고, 역시 작업을 마친 후에는 온 힘이 다 빠져나갈 정도로 쉽지 않은 작업이었습니다.


FR: <1Q84>의 중심 인물 중 한명인 덴고는 작가로도 등장하는데, 그는 밤에는 문장이 너무 어두워져서, 때로 슬퍼지기 때문에 쓰지 않는 다고 합니다. 무라카미씨도 마찬가지인가요?

하루키: 저는 절대 한 밤 중에 집필 활동을 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내 습관입니다. 밤에는 보통 어둡고 불길한 이야기가 상상이 될 확률이 아침이나 낮보다는 높아지겠죠. 어두운 시간을 피해 충분히 쉰 머리가 아침에 명확하고 상쾌하게 됩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신선한 커피를 한 잔 내리고 컴퓨터를 킵니다. 가끔씩은 바로크 음악과 같은 부드러운 음악을 들어요. 하지만 요즘엔 음악을 잘 듣지 않습니다.


FR: 무라카미씨는 데뷔전 1972년~1978년 도쿄에서 재즈 카페를 운영하면서, 이미 한 밤 중의 생활에 익숙해져 있지 않았나요?

하루키: 제가 어렸을 때, 예를 들어 20 대에는 정말 멋진 일은 자정에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했어요. 하지만 일반적인 일만 일어나기 마련이죠. 아무것도 결정적인 일들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곤 언젠가 나의 삼십대에 자정 전에 잠자리에 들기로 결정했고, 지금까지 그렇게 해 오고 있어요.


FR: 어떻게 글을 쓰기 시작 했나요?

하루키: 그것은 4 월의 화창한 오후, 진구 구장에서 야구 경기를 봤고, 갑자기 번개가 나에게 떨어지는 듯한 느낌으로 작가가 되어 글을 써보자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FR: 소설 <1Q84>를 집필하게 된 특별한 경험이 있었나요?

하루키: 아이디어는 간단했어요. 도쿄의 수도고속도로에서 운전 중이었는데, 교통 체증이 매우 심했어요. 그 교통 체증에 갇혀서, 차창 밖을 내다 보며 지금 차에서 나가 차를 두고 가면 얼마나 좋을까란 생각을 하게되었죠. 그것은 트리거(총을 격발하게 하는 장치) 아이디어로서 이야기의 시작이었고, 그 자리에서 아오마메의 성격도 대략 정해졌죠. 그렇게 시작됐습니다. 그 이상은 어떻게 진행 될지 몰랐어요. 하지만 대단한 이야기가 나올 것이란 것은 알 수 있었습니다.


FR: 그 고속도로에서 또 어떤 이야기를 생각하셨나요?

하루키: 아오마메는 고속도로에서 비상 계단을 통해 다른 세계의 중심으로 이동하게 되죠.


FR: 무라카미씨는 소설 속의 주인공들이 보이는 것과 같은 것들이 보이시나요? 소설 속의 두 번째 작은 푸른달 같은 것을 말이죠.

하루키: 아니오. 난 아주 평범한, 평범한 인생을 살고 있어요. 난 초자연적인 것들을 경험한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난 이야기를 쓸 때, 나의 이야기가 제공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믿습니다. 아무리 분명한 일이라도 황당한 일들이 세상에는 많지 않나요. 가끔은 비현실적인 것이 이야기를 진행하는데 있어서 더 강력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내 인생에서는 유령이나 외계인 등은 믿지 않는, 꽤 오랫동안 지구에 내려와 있는 재치있고 합리적인 토착민 입니다. 


FR: TV나 영화를 많이 보시나요?

하루키: TV나 영화를 전부 보지는 않겠죠. 야구를 굉장히 좋아해서 야구 경기를 곧 잘 봅니다.


FR: 신문은 보시나요?

하루키: 아니오. 별로 보지 않아요.


FR: 소설의 소재로서 단순한 존재와 일상 생활에는 관심이 없으신가요?

하루키: 물론 뉴스는 봅니다. 하지만 일본 신문은 읽기 싫습니다. 미국 뉴스나 잡지를 좀 더 보는 편입니다. 그리고 특히 매스 미디어에 관심이 없습니다. 우리가 그러한 모든 정보를 다 알면 포화 상태가 되고 말거에요. 나는 그렇게 피곤한 일을 할 자신이 없습니다. 그런 거대한 매스 미디어는 저 하나쯤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고해서 당장 어떻게 되거나 하지는 않죠.


FR: 무라카미씨는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현대 작가입니다. 독자의 인기를 힘입어 귀하의 국가에서 공개 토론에 참여하는 등의 정치적인 활동을 하시나요?

하루키: 나는 정치운동가가 아닙니다. 제가 정치적인 견해가 있다면 그것은 제 소설 속에 내포되어 있을 것입니다. 내 소설 속의 정치적 견해가 내 메시지가 되어 독자들에게 전달이 될 수는 있겠죠.


FR: 어떤 메시지가 있었을까요? <1Q84>에서 '지역 사회', '반 자본주의', '생태 공동 농업'에서 유래 된 종교 종파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그것은 아마도, 그러한 대안으로서 독자에게 영적인 가치관의 전환을 가지고 오지 않을까요?

하루키: 그렇죠, 하지만 저는 그런 것들에 대해서 저 개인적으로 어떤 메시지화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것은 독자가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해야 될 문제입니다.제 이야기의 포인트는 좋은 이야기를 가지고, 독자에게 적어도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에 있을 뿐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1Q84>의 10월 독일 출간에 맞춰 진행된 프랑크푸르트 룬트샤우 일간지와의 인터뷰 2번째 이야기입니다. 인터뷰는, 1편 끝에서 하루키가 말한 "선한 이야기의 힘을 믿고 긍정적인 메세지를 전달하고 싶다"는 말에 대한 이어지는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FR: 무라카미씨가 모티브로 삼은, 조지 오웰의 소설 <1984>는 전체주의의 위험에 대한 경고 메세지를 담고 있습니다. 당신의 소설 <1Q84>에는 종교 분파에 의한 테러 위협이 크게 부각됩니다. 무라카미씨가 말한 긍정적인 메세지가 소설을 관통한다고 보기 힘들어 보입니다.

하루키: 조지오웰이 1949년에 집필한 <1984>는 미래를 구상하며 쓰여진 이야기입니다. 과거에 있는 작가로 하여금 미래의 이야기가 만들어졌죠. 그것은 저의 작품과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오웰의 '빅 브라더'는 매우 위험한 괴물같은 존재로, 그 아래의 모든 구성원들을 모니터 속에서 제어하며 독재자로 군림합니다. 하지만 내  <1Q84>에 등장하는 '리틀 피플'은 그 와는 반대로 존재합니다. 그들은 대부분 보이지않고 숨어 살며, 그들이 우리에게 무엇을 바라고 말하는지가 모호하고 비밀로 치부됩니다. '빅 브라더'는 드러나있는 우리에게 위협이되는 존재여서, 우리가 그를 아는 한 언제나 조심해야 합니다. 그러나 '리틀 피플'은 우리를 갑자기 오싹하게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내 독자 모두가 다른 형태로 그들 사이에 존재해야 합니다. 말하자면, 독자 스스로의 판단, 행동이 내 소설에서는 중요합니다. 이것이 다른 점입니다.

FR: 리틀피플이라는 개념이, 동서양의 차이에서 오는 해석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하루키: 아마. 동양과 서양의 독자들이 다른 방식으로 그 이야기를 받아들일 것입니다. 서양 독자는 논리적이고  비판적인 시각으로 이야기를 받아들이며 '환상적인 사실주의', '포스트 모더니즘' 또는 '동양풍' 정도로 받아들일 것이고, 아시아 독자들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것입니다. 그러나 동서간의 차이는 쉽게 가까워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10 년 전에, 유럽의 제 소설을 읽은 독자들의 행동은, 이상하고 비논리적 상황에 혼란 을 많이 느꼈습니다. 한편, 그들은 단지 엔터테인먼트로서 제 이야기를 소비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지금은 우리가 비슷한 개념을 공유할 수 있게 되었을지 모르지만, 세상은 더 혼란스러워지고 있죠.

FR:  사회 시스템이 혼란스러워졌다는 의미를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시죠.

하루키: 안정적인 가치, 공공 통제 기관 및 시스템에 대한 불신은 서양에서도 적지 않게 존재합니다. 오늘날 준비가 되었나요? 경제 시스템은 어떻습니까? 밀레니엄 이후 몇 년 동안 혼란이 전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죠. 불안정은 이제 세계적인 현상입니다. 바로 이 불확실성이 우리를 연결시켜 줍니다. 그것은 베를린 장벽의 붕괴와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는 더 좋은 세상을 기대했지만, 이러한 일련의 희망들은 다시 한 번 어김없이 깨지고 말죠. 9.11 테러 공격을 예로 들 수 있겠네요.  아시다시피, 세상은 이제 공동체 밖에서 존재하고 있습니다.

FR: 공산주의에 대한 자본주의의 오랜 이중성은 이슬람 테러 같은 새로운 세력에 대항하면서, 또 다른자본주의로 대체되었습니다. 

하루키: 난 ism은 모두 사용되어 종식되었고, 우리가 느끼는 권력 역시 힘을 잃고, 포스트 이데올로기를 지나며 새로운 세계를 경험해야 합니다. 난(하루키 1948~) 이데올로기가 팽배했던 시절, 존 레논(1940~1980)과 체 게바라(1928~1967), 학생 운동의 열풍 속에서 청년기를 보냈습니다. 우리는 이데올로기없이는 살 수 없지만, 이것이 위험한 것으로 인식해야 합니다. 순수한 이념 이것은 더 위험합니다. 

FR: 무라카미씨의 소설 속 인물들은 그 이데올로기를 벗어나려고 시도하나요?

하루키: 네, 그들은 대부분 외롭습니다. 그들은 스스로 찾아 이 세계를 뛰어 넘어 바깥 세계로 나갈 수 있는길을 찾게 됩니다. 내 이야기의 인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려고 합니다.

FR: 그것은 어떤 용기일까요?

하루키: 난 사랑의 힘을 굳건히 믿습니다.이것은 본능적이며, 삶의 최고의 순간입니다. 우리가 보편적으로 추구하는 것들이죠. 우리는 그것을 계속 잡고 있어야 합니다. 

FR: 소설 속 덴고와 아오마메의 손을 잡는 장면으로, 서로를 신뢰하는 낭만적인 몸짓의 이미지를 사용합니다. 무라카미씨의 독자의 대부분은 20~30세 청년입니다.

하루키: 네, 내 책들은 언제나 새로운 젊은 독자를 찾을 것 같습니다. 내 독자의 첫 번째 세대인 50대 그들 역시 아직 이 세상에 남아 있습니다.

FR: 소설을 집필하실 때, 젊은 독자들의 평가를 받곤 하십니까?

하루키: 아니요, 전 오직 제 아내에게만 보여줍니다. 그녀는 매우 힘든 비평가이죠. 

FR: 그럼 무라카미씨는 아내의 의견을 반영하시는 편인가요?

하루키: 물론이죠! 그녀는 내 첫 독자입니다. 그녀는 뭔가 잘못되고있다고 느끼면, 언제나 저에게 제 이야기에 대한 그녀의 동의 여부를 말해줍니다.

FR: 무라카미씨의 독자는 계속 20~30대에 머물게 됩니다. 이것은, 당신의 테마인 "상실된 세대", "상실된 문자"를 겪은 사람들이 외로운 사투를 벌이며 보편적 사랑을 찾길 원하는 것에 있다고 보여집니다.

하루키: 제 주 독자층인 20~30세 사이의 젊은이들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제 이야기가 전달하고 있는 보편적 사랑을 찾는 삶의 방식으로 그들은 필사적으로 원하는 만큼의 해답을 얻길 바랍니다. 당신은 어떤 고정된 시스템에 속하게 마련입니다. 즉, 이것은 당신 스스로 해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개인의 자유가 가지는 의미는 내게 아주 중요합니다.

FR: 그것은 방황하는 자유와도 같은 것인가요?

하루키: 네, 제 캐릭터는 대개 인생의 고된 단계를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즉, 대부분의 경우 사랑하는 것을 믿고, 그것을 바랍니다. 아마도 이런 성향은 요즘 젊은 독자의 성격 구조와 반대아닌가요? 제가 요즘 젊은이들을 잘 몰라서요. 

FR: 소설 <1Q84>는 일본에서 3권으로 발간되었고, 독일에서는 1,2권이 합권 발간되었습니다.

하루키: 일본에서는 사람들이 지하철에 서가며 읽기도 하는데, 독일에서도 그렇다면 너무 무겁고 두껍지 않을까 걱정되기는 합니다.

FR: 무라카미씨는 문고를 많이 수집하십니까?

하루키: 아니오
, 하지만 소설 집필에 필요한 특정한 어떤 기록에 대해서는 수집합니다.

FR: 무라카미씨가 좋아하는 도스토프예스키 작품도 가지고 있지 않으신가요?

하루키: 아니
, 물론 아니죠! 예외가 있습니다.

FR: 무라카미씨는 특히 두꺼운 책(장편소설)을 사랑하는 것 같습니다.

하루키
난 아직도 독서 자료에 중독되어 있는 학창 시절과 변함없습니다. 아직도 도스토프예스키, 톨스토이, 체호프 등의 장편소설을 탐독 하곤 합니다.  <카라 마조프의 형제들>, <전쟁과 평화>를 세네번 읽어보세요. 읽기에 두꺼운 책들은 절 기분 좋게 만듭니다.

FR: <1Q84>에서 체호프가 그의 작품 인생을 위해 사할린 섬을 방문하고 다시 가기를 갈망했지만 다시 가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무라카미씨도 그곳을 갈망하셨나요?

하루키
네, 난 항상 한번 그곳에 가서 낯선 곳에 대한 어떤 것들을 알고 싶었어요.

FR: 그래서 다녀오셨나요?

하루키: 한 3~4년전에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그곳엔 큰 서점가가 없습니다. 시장에서 도서를 구입할 수있는 곳이 있는데, 바다 건너 본토에서 노점상들이 바구니에 담아와 펼쳐 놓곤 하는데, 그 바구니에 제 책들이 정말 많이 있었습니다. 정말 감동했습니다.

FR: 무라카미씨는 당신이 흠모하는 작가들과 마찬가지로 세계적인 작가입니다.

하루키
나도 그러길 바랍니다. 하지만 난 여전히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이런말 하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전 아직도 가끔 사람들이 왜 내 책을 읽어 주는지 이해가 안 갈 때가 있습니다.

인터뷰 : Martin Oehlen, Sabine Voge, 원문: 프랑크푸르트 룬트샤우지

-출처 : 쿨사이더의 감성



<1Q84> 스페인 출간 Trailer 영상
 
하루키의 최근작 <1Q84>의 세계 각국 언어로의 출간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소개할 영상은 특별히 스페인에서 출간을 맞아 <1Q84> 트레일러를 선 보인 것입니다. 스페인에서 역시 각별한 사랑을 받고 있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영향력을 다시 한 번 알 수 있지 않나란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의 <1Q84>의 번역 출간 현황을 잠깐 살펴 보면, 가장 먼저 대만, 중국, 한국 순서로 아시아에서 번역이 빨리 진행되었고, 다음 작년 10월 독일을 시작으로 네덜란드, 우크라이나등 유럽 국가에서 번역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2월에 스페인까지 이뤄졌고, 올 해 10월에는 미국 번역 출간이 예정되어 있으며, 얼마전 그 표지가 공개되어 영어권의 하루키 팬들을 흥분시키기도 했었죠.


스페인 출간 표지(위)와 미국 출간 표지(아래)

스페인 Tus Quets 출판사 <1Q84> 페이지 

 

그럼 트레일러 영상을 보시죠. 1Q84의 세계로 연결되는 통로를 지나 달이 2개 떠 있는 도시의 비내리는 밤하늘과 하얀 연기 (공기 번데기로도 생각 할 수 있는?)가 신비한 느낌을 주는 영상입니다. 바로 아오마메가 선구의 리더를 살해하는 그날 밤일까요? 유독 일본 문화의 신비함에 대해 깊은 호기심과 관심을 가지고 있는 유럽의 시각이 잘 반영된 트레일러가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