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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9.1
 무라카미 하루키 오슬로 인터뷰 : 고립된 사고의 위험성
 

Foto: Lars Eivind Bones / Dagbladet
 

무라카미 하루키가 올 여름은 노르웨이에서 지내고 있네요. 오슬로 '문학의 집' 초청 행사인 '무라카미 페스티벌'에 참석하기 위해 7월말 부터 오슬로 왕궁 근처 숙소에서 요코 부인과 매일 아침 조깅을 하며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8월 23일 마지막날에는 강연 겸 단편 소설을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네요. 티켓은 최초 250석이 1초만에 매진되었고, 추가로 500여석을 확보하여 동영상 중계까지 해야할 정도로 대성황을 이뤘다고 합니다. 오슬로 현지 언론 기사에 따르면, 롤링스톤즈나 메탈리카의 티켓 파워와 맘 먹는 정도라며 크게 보도 하고 있네요. 무라카미상 이번에도 한국 독자에 대해 언급했던데, 이젠 한국에도 좀 오기 바랍니다. ^^ 

다음은 노르웨이 Dagbladet의 인터넷판에 실린 하루키의 인터뷰 입니다. *구글 번역 후 흐름에 맞게 수정

올 여름, 무라카미씨와 그의 아내가 오슬로에서 4주 휴가를 보냈습니다. 노르웨이 오슬로 왕궁 주변의 좋은 숙소에서 지내며, 무라카미 부부는 그곳에서 여행도 하며, 노르웨이 산지와 서부 해안을 다니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또한 그의 열성적인 팬들을 위한 엄청난 자리에도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하루키에 대한 노르웨이 사람들의 관심은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실로 엄청납니다. 하루키는 좋은 경험담을 얘기하는 것을 좋아하는 그냥 평범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무라카미씨는 회색 후드티 스웨터에 데님 청반바지와 운동화를 신고 나타났습니다.

Dagbladet: 무라카미씨. 오슬로에는 어떻게 오시게 되었습니까? 
 
하루키: 음, 얼마전 장편소설 IQ84를 마무리 했어요. 그것은 모두 3권으로, 전체 약 1,000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슬로 문학 행사에 초대를 받고, 나는 이것이 좋은 강연회라고 생각을 했고, 곧이어 산속에있는 아름다운 나라, 멋진 풍경. 그리고 다소 외로울 수도 있겠다란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훌륭한 호텔, 그것도 강가 바로 옆에, 그리고 멋진 레스토랑이 있는 이곳은 정말 훌륭합니다. 

Dagbladet: 무라카미씨는 미국, 이탈리아, 그리스 등 많은 장소에서 지내왔습니다. 생활은 본래 집이 아니어도 상관 없는 것인가요? 

하루키: 아무 데나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어디서나 제가 요구하는 만큼의 좋은 책상과 컴퓨터가 있으면, 그걸로 만족이에요. 그리곤 좋은 음악을 듣습니다. 난 평온하고 안정적인 곳이면 됩니다. 하와이는 좋은 장소로, 따뜻하고 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