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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年  추우오우코우론샤(中央公論社)

이 책은 하루키의 최초의 단편집입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 '중국행 슬로우 보트'는 하루키가 공식적으로 세상에 내놓은 최초의 단편이기도 하지요.-1980년 [바다]라는 문예지 4월호에 게재되었음.

 하루키 따라잡기에서도 언급하고 있지만, 그의 단편소설중 젊은 시절에 나온 작품은 침착한 세상에 대한 고찰을 통한 표현이라기 보다는 자신의 내부의 힘을 가까스로 다스리며 겨우겨우 모양새를 갖춘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시켰다는 느낌을 줍니다. 그만큼 힘이 넘치고 있죠. 


Contents

중국행 슬로우 보트「中國行きの スロウ-ボ-ト」-최초수록지:바다 80.4

가난한 할머니의 얘기「貧乏な 叔母さんの 話」-최초수록지:신쵸 80. 12

뉴욕탄광의 비극「ニュ-ヨ-ク炭鑛の 悲劇」-최초수록지:부르터스 81. 3

캉가루 통신「カンガル-通信」-최초수록지:신쵸 81. 10

오후의 마지막 잔디밭「午後の最後の 芝生」-최초수록지:타카라지마 82. 8

흙속의 그녀의 작은 개「土の 中の 彼女の 小さな 犬」-최초수록지:스바루 82. 11

시드니의 그린 스트리트「シドニ-のグリ-ン ストリ-ト」-최초수록지:바다 임시창간호 


Mania of Haruki 

<< 풋풋한 광고 >>

책의 겉표지에 둘러진 띄에는 다음과 같이 씌여져 있습니다. 

"나중에, 분명히 우리는 이렇게 생각하겠지. 1983년 - 그것은 뵨 보르그가 코트에 이별을 고하고, 우리는 세 번째의 여름을 맞이했다. 그리고, 무라카미 하루키의 최초의 단편집-[중국행 슬로우 보트]가 출판되고, 덕분에 우리는 서로 사랑하는 것도 잊고 정신없이 읽어 버렸던 해였다, 고..."

그리고, 이 책의 서두에는 다음과 같은 도입부가 나옵니다.

"이 책에는 1980년 봄부터 1982년 여름에 걸쳐서 발표된 일곱 개의 단편이 연대순으로 수록되어있다. 장편을 기준으로 하면, [1973년 핀볼]의 발표후에 최초의 네편이 씌여지고, [양을 둘러싼 모험] 다음에 후반의 세편이 씌여졌다. 따라서 [캉가루 통신]과 [오후의 마지막 잔디밭]사이에는 일년 가까운 공백이 있다. 이것은 내에게 있어서 최초의 단편집이다." 

 





1983년  헤이본샤(平凡社)

 

  여기에는 23편의 단편이 수록되어있다.  저자의 [후기]에 의하면, [짧은 단편소설-비슷한 것]이라고 부르고 있다. 전 작품이 [トレフル]라는 잡지로, 1981년 4월부터 83년 3월까지 게재된 글들이다.

이것도 초판입니다. 좀 깎아보려고 그렇게 시도를 했지만, 그아저씨 침흘리는 제모습 보고 배짱만 퉁겼더랍니다. 



Contents

캉가루 날씨「カンガル-日和」,

4월의 어느 맑은 아침에 100퍼센트의 여자아이와 만나는 일에 대하여

「4月のある 晴れた 朝に 100パ-セントの 女の 子に 出會うことについて」,

졸리다「眠い」

택시에 탄 흡혈귀 「タクシ-に 乘った 吸血鬼」

그녀의 마을과 그녀의 양가면「彼女の 町と , 彼女の 緬羊」

강치축제「あしか祭り」,

거울「鏡」

1963/1982년의 이파네마의 여인「1963/1982年の イパネマの 娘」

버트 버클락을 좋아해?「バ-ト バカラックはお 好き ?」

5월의 해안선「5月の 海岸線」

멸망한 왕국「馱目になった 王國」

32살 데이 트립퍼「32歲の デイトリッパ-」

고깔구이의 성쇄「とんがり 燒の 盛衰」

치즈케이크 모양을 한 나의 가난「チ-ズ ケ-キのような 形をした 僕の 貧乏」

스파게티의 해에「スパゲティ-の 年に」

강오리「かいつぶり」

사우스베이 스트리트「サウスベイストラット」

도서관 기담「圖書館奇譚」1~6 


1984年  신쵸우샤新潮社

이 책은 제 홈에서 종종 이야기하고 있는 저의 오랜지기인 쯔쯔이 유미꼬 선생님이 제게 주신 책입니다.  책의 안쪽 첫 번째 장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 있죠.

"제 책장에 10년 동안 꽂혀있던 책입니다. 용성에게 가는걸 이 책도 기뻐할 거예요. - 쯔쯔이"

 94년이라고 기억되는데요, 수원시립도서관에서 책을 고르던중 (저는 수원 토박이예요. 갈비의 고장 수원!! 효의 고장 수원!!!!), 너덜너덜 낡은 한 책이 서가의 한 구석에 얌전히 놓여 있더군요.

바로 이 작품이었습니다. 일본에서 출간되고 나서 얼마 안있어 번역출판된 것이었는데요, 하루키가 그다지 한국에서 지명도가 있지도 않았을 시절이었을 텐데 선견지명이 있는 누군가가 번역했나 봅니다. (이름외우는건 잼뱅이라서요. 남자이름이었던건 분명합니다.)  

그 때는 대출을 하려면 책 뒤에 있는 도서카드에 이름과 빌릴 책을 일일이 직접 기입하던 시절이었거든요. 러브레터에 나오는...

그래서 도서카드를 뽑았는데, 글세 그 맨위에 저희 누나의 이름이 기입되어 있지 않겠습니까!

혹시나 해서 물어 봤더니 빌렸었다고 하더라구요.

8년이나 차이나는 두 남매가 8년의 간격을 두고 한 책의 대출카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고 생각하니 묘한 기분이 들더군요. 


Contents

개똥벌레「螢」최초수록지:중앙공론 83. 1

헛간을 태우다「納屋を 燒く」최초수록지:신쵸 83.1

춤추는 난장이「踊る 小人」최초수록지:신쵸 84. 1

「めくらやなぎと 眠る 女」 최초수록지:문학계 83. 12

세가지 독일환상「  三つの ドイツ幻想」 최초수록지:부르터스 84. 4. 15

    / 겨울의 박물관으로의 포르노그라피「1-冬の 博物館としての ポルノグラフィ-」

    /「2-ヘルマンゲ-リング要塞 1983」

    /「3- ヘル Wの 空中庭園」

 

 
Mania of Haruki 

<< 작품의 후기 >>

  하루키 따라잡기에서도 언급하고 있지만, 그의 단편소설중 젊은 시절에 나온 작품은 침착한 세상에 대한 고찰을 통한 표현이라기 보다는 자신의 내부의 힘을 가까스로 다스리며 겨우겨우 모양새를 갖춘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시켰다는 느낌을 줍니다. 그만큼 힘이 넘치고 있죠.   

잘 아시겠지만, [노르웨이의 숲]의 원형을 이루는 [개똥벌래] 가 수록된 단편집입니다.   그는 이 책의 후기에서 다음과 같이 쓰고 있습니다.

"연대로 말하면, 이 단편집에 실린 작품중 가장 오래된 것이 [헛간을 태우다(82년 11월)], 가장 새로운 것이 [새가지 독일 환상(84년 3월)]이 된다.

나는 가끔씩 단편과 장편중 어느쪽을 잘 쓰느냐는 질문을 받는데, 그런건 나로서는 잘 모르겠다.

장편을 쓰고나면 그후에 막연한 아쉬움이 남고, 그래서 단편을 정리해서 쓰고, 단편을 몇 개 쓰고 나면 그건 또 나름대로 애처로운 기분이 들어서 장편작업에 착수하는 식이다.

그런 식으로 장편을 쓰고나면 단편을 쓰고, 또 장편을 쓰고 단편을 쓰게 된다.

그런 반복이 언젠가는 끝나겠지만, 지금에 있어서는 가느다란 실에 메달린 것처럼 조금씩 소설을 써나아가고 있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소설을 쓰는 일이 매우 좋다.

쇼우와(昭和) 49년(1984년) 해질녘  무라카미 하루키





1985年 코우단샤(講談社)

 

  이 단편집은 [서문. 회전목마의 데드히트]에서도 말하고 있듯이 소설이라기 보다는 작가의 논픽션에 가까운 문장들입니다.
1973년 핀볼에서 말하고 있는 것처럼 하루키는 여기 저기 돌아다니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죠. 


Contents

서문. 회전목마의 데드히트「はじめに 回轉木馬の デッド ヒ-ト」

레더 호젠「レ-ダ-ホ-ゼン」 최초수록지:본서

택시를 탄 남자「タクシ-に 乘った 男」최초수록지:IN POKET 84. 2

풀사이드「プ-ルサイド」최초수록지:IN POKET 83. 10

지금은 죽은 왕녀를 위하여「今は 亡き 王女のための」최초수록지:IN POKET 84. 4

구토1979「嘔吐 1979」최초수록지:IN POKET 84. 10

비피하기「雨やどり」 최초수록지:IN POKET 83. 12

야구장「野球場」최초수록지:IN POKET 84. 6

 헌팅 나이프「ハンティング ナイフ」최초수록지:IN POKET 84. 12





1986年 문예춘추(文藝春秋)
 

이 책에서는 등장인물이 이름을 가지게 된다. 그것은 [와타나베 노보루]라는 이름으로, 때로는 코끼리의 사육사이기도 하고, 또 어느때는 고양이이기도 하다.

이 단편집에는 쯔쯔이 선생님이 좋아하는 [코끼리의 소멸], 제가 좋아하는 [패밀리 어패어]가 수록된 단편집입니다. 

또 이 단편집에서는 '1973년의 핀볼'에서 사라졌던 '208' '209'의 쌍둥이 자매가 다시 모습을 나타내는 쌍둥이와 가라앉은 대륙], 그리고, [태엽감는 새의 연대기]의 원형을 이루는 [태엽감는 새와 화요일의 여자들]이라는단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Contents

빵가게 재습격「パン屋再襲擊」- 최초수록지:마리 끌레르 85. 8

코끼리의 소멸「象の 消滅」 - 최초수록지:문학계 85. 8

페밀리 어페어「ファミリ-アフェア」 - 최초수록지:LEE 85. 11, 12

쌍둥이와 가라앉은 대륙「雙子と 沈んだ 大陸」 - 최초수록지:별책 소설현대 85. 겨울

로마 제국의 붕괴, 1881년의 인디안 봉기, 히틀러의 폴란드 침입, 그리고 강풍의 시대 -

「ロ-マ帝國  の 崩 壞, 一八八一年のインディアン蜂起, ヒットラ-の ポ-ランド侵入   そして 强風世界」  - 최초수록지:월간 길모퉁이 86. 1

비 오는 날의 여인 #241, 242

태엽감는 새와 화요일의 여자들「ねじまき 鳥と 火曜日の女たち」 - 최초수록지:신쵸 86. 1

 

Mania of Haruki 

<< 패밀리 어페어 >>

 [유레카특별증보판]에 "무라카미 하루키 롱 인터뷰"라는 한 기자와 하루키와의 인터뷰기사가 있고, 거기에 [패밀리 어패어]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데요, 그 부분을 잠시 소개 하겠습니다.  제가 이 작품을 좋아하거든요. 너무 단순한 기획상품같은 느낌도 없지는 않지만,  뭐... 반짝이는 내일로 향해가는 무작정 밝은 이야기도 좋지 않습니까? 가끔은.

 인터뷰어

무라카미씨가 지금까지 쓰신 단편중에 독자가 가장 놀란 것은 [패밀리 어패어]라는 작품이 아닐까요?

 하루키

음, 그 작품에 대해서는 저도 약간 놀랐습니다, 쓰면서 말이죠. 자신도 그냥 쓰기 시작했는데, 그런식의 느낌이 날 것은 예상치 못했습니다. 그 작품은 [LEE]라는 여성지에 쓴 것이라서, 보통때 보다는 약간 가볍고 밝게 쓰려고 했던 겁니다. 저는 여성지에는 별로 소설을 쓰지 않거든요. 밝은 가정소설같은 것을 써볼까하고 생각했죠. 그래서 죽 쓰고 보니, 어느샌가 그런식으로 된 거예요. 저도 의외였죠.

 인터뷰어

그 작품을 처음 읽었을 때, 무라카미씨는 초조해 하면서 이 작품을 쓴건가하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다시 읽어보니 즐거워하며 썼던것같네요.

 하루키

그 작품은 즐거워하며 썼습니다.(웃음)  그러니까 말이죠, 거기에서는 TV홈드라마같은 형식만 빌려와서, 그 다음은 자유롭게 죽 써나가자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런식의 진행이 잘 이루어 졌고, 쓰면서 재미있었습니다.

 인터뷰어

그 작품에서 또 한가지 맘에 걸리는 것은, 어느 인터뷰에서 "그 작품을 쓸 수 있었기 때문에 [노르웨이의 숲]의 미도리를 쓸 수 있었던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는데요.

 하루키

그렇습니다. 그걸 쓰고 나서 느낌이 분명히 있었죠. 뭐라고 할까, 설명하긴 어려운데, 어떤 종류의 현실의 감촉이라는 게 있었죠. 이물질로서의 현실이라고할까..

인터뷰어

무라카미씨의 소설이라면, 뭔가가 없어져서 시작되는 패턴이 많은데요, 예를들어 직장을 잃는다거나, 부인이 없어진다거나, 그리고 코끼리가 한 마리 없어진다거나말이죠. 그런데 [패밀리 어패어]의 경우에는 이물질이 들어오고나서, 이야기가 시작되지 않습니까? 이건 드문 경우 같은데요.

하루키

그렇네요. 그 작품이야말로 "와타나베 노보루"라는 이름이 힘을 가진 예라고 할까요? 그 전까지 저의 소설에서라면, "나"와 여동생의 두사람의 이야기를 썼을겁니다. 여동생의 약혼자는 등장하더라도, 이른바 상징적인 그림자같은 존재로밖에 나오지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패밀리 어패어]에 있어서의 "와타나베 노보루"는 생생한 현실의 존재이고, 즉, 이물질인 샘이죠. 이름을 가지게 함으로 해서 이불질의 기능을 부여한 것입니다. 그의 등장으로 인해서 "나"라는 주인공이 미묘하게 흔들리는데요, 그부분이 제가 쓰면서 신선한 느낌이 들었던 부분입니다. 이건, 예로서는 좀 틀릴진 몰라도, 미도리와 "나"의 관계와 닮은게 아닌가하는 느낌입니다.

이 [패밀리 어패어]라는 소설도 속편을 써서 늘려보지 않겠냐는 이야기가 있어서 약간 써본 적은 있는데, 하지만 생각을 고쳐먹고 관뒀습니다. 좀 더 기다려 보는게 좋겠어요. 못쓸건 없지만.

인터뷰어

어머니가 등장해서, 전화로 상대 사람은 어디 대학을 나왔느냐 따위를 묻는 부분이 있는데요, 이것도 무라카미씨의 소설로서는 매우 드문 시츄에이션인데,

하루키

네, 드문 경우죠. 저는 그런 가정적인 부속물이란건 우선 쓰지 않고 말이죠. 가정이라는 걸 그리는 경우가 많지 않죠.

인터뷰어

그건 앞으로도 그렇게 될까요?

하루키

그거라면은?

인터뷰어

앞으로도 가정이라는 것은 별로 쓰지 않겠다는 말씀이십니까?

하루키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어느쪽이냐 하면 좀더 쓰고 싶단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가정이라고 할까, 그런 이물질을 포함한 상황이라는걸 써보고 싶단 생각을 하고 있고, 조금씩 쓸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지금까지는 자신이 그리고 싶은 것의 시야에 그런 것이 별로 들어오지 않았다는 말이죠. 그런 것이 들어오지 않는 곳에서 자신의 독자적인 소설 세계같은걸 만들어 가고 싶었어요.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슬슬 그것만으론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구요. 더 다양한 것을 대립시켜 보고 싶습니다. 저 자신에게 자극이 필요합니다. 전 말이죠, 어느쪽이냐 하면 비교적 한정시켜서 글을 써가는 타입입니다. 때문에 쓴다는 행위에 조금 여유가 생기면 조금씩 시야가 넓어지는 면이 있지요. 조금씩 옆쪽이 보이게 된다고 할까요. 시선에 들어오는겁니다. 이건 경험적인 겁니다.

저는 모두가 생각하는 것처럼 다재다능한 작가가 아니라서, 경험으로밖에 배우지 못하고, 배우는데 시간도 매우 많이 걸립니다. 껍데기가 단단합니다. 하지만, 늦게나마 몸에는 붙어가는 것입니다. 첨에는 말이죠, 쓰는 것에 대해서는 완전히 아마츄어였기 때문에, 무조건 보이는 것을 자기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추구해가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도 있죠. '그것이 무라카미 하루키의 세계다'라는 식으로 결론지워지기도 합니다. 물론 그런 부분도 없진 않지만, 그것이 원형이라고 생각되어지는 부분도 있고, 그것이 어느 의미에서는 개발도상중이라는 이야기도 됩니다. 그것은 경향성을 남긴 채 해방되서 퍼져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990年  문예춘추(文藝春秋)

 

  아무리 찾아봐도 한국에서는 도무지 출판할 기미를 보이지 않았던 하루키의 단편집입니다.  지금은 출판되었겠죠?  










 
Contents

TV피플「TVピ-プル」

비행기-또는 그는 어떻게 시를 읽는 듯이 혼잣말을 했는가

「飛行機--あるいは 彼はいかにして 詩を 讀むようにひとりごとを 言ったか」

우리시대의 포크로어- 고도 자본주의 전사

「我らの 時代の フォ-クロア--高度資本主義前史」

카노 크레타「加納 クレタ」

좀비「ゾンビ」

 졸음「眠り」





1996年 문예춘추(文藝春秋)

 

   1년에 한권 정도의 인터벌로 단편집을 내놓던 하루키는 4년만에 TV피플을 내놓더니 다시 TV피플에서 6년이나 지나 내놓은 단편집입니다.

에너지가 다 빠져가는 것일까요?









 
Contents

렉싱턴의 유령「レキシントンの 幽靈」

녹색짐승「綠色の 獸」

침묵「沈默」

얼음 사나이「氷男」

토니 타니자키「トニ-롱谷」

일곱 번째 남자「七番目の 男」

「めくらやなぎと , 眠る 女」

 
Mania of Haruki 

<< 스텐다드 단편 >>


이 단편집에 수록된 작품인 [침묵]은 일본의 '전국 학교 도서관협의회'에서 만드는 독서택스트(중.고교생용)시리즈에 선정되고 자그마한 책을 따로 출판되기도 했습니다. (93. 3)




 

2000年 신쵸샤

 이 단편집은 2000년에 쯔쯔이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겁니다. 취직 축하선물로 말이죠.

 출간되었을 당시에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기 위해 '벌꿀 파이'를 번역했습니다.

자료실에 가면 있답니다.

 99년에는 장편소설 2000년에는 단편소설집 2001년에는 수필집...

자신이 정해놓은 정말 일의 순서를 한번도 거르지 않는 성실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하루카 메니아에서 읽어주세요.  


Mania of Haruki
언어라는 격렬한 무기

아래는 2000년 3월 발행된 유레카 임시증간호 ' 총특집 무라카미 하루키를 읽는다'의 가장 첫장에 소개된 인터뷰입니다.  인터뷰어와 무라카미 하루키는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눈 것이 아니라 '이메일'을 통해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고 있습니다.  

그중에 '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에 관련된 부분만 일부 소개해 드립니다. 

인터뷰어 : 이 단편집은 지금까지의 작품에 공통으로 들어있는 테마같은 것에는 그다지 차이가 없어보입니다만, 작품의 질감이나 사용된 소재가 다르군요. 질감이 다르다는 것은 글쓰는 방법이나, 작품을 대하는 위치에 변화가 생긴 것은 아닐까 하는 상상이 들어서 한 이야기입니다. 

이 작품을 쓰고 계실 때의 마음 상태에 대해서 들려주세요. 

그리고, 이 단편집에서는 모든 작품이 삼인칭으로 씌여져 있는데요, 삼인칭으로 씌여진 것과 이 이전에 활동하신 인터뷰작업(언더그라운드를 위한 취재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과 깊은 연관이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이 점에 대해 말씀해 주실 것이 있으시다면 부탁드리겠습니다. 

하루키 : 저는 자신이 쓰는 것들의 폼을 몇가지인가 가지고 있는데요, 말하자면 그것을 로테이션같은 형식으로 시기적으로 잘라가면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면, 

1) 장편소설 (예를 들면 "태엽감는 새")

2) 짧은 장편소설 ( 예를 들면 "스푸트니크의 연인") 

3) 단편소설

4) 번역 

5) 에세이 

6) 논픽션등 

가 되겠습니다. 각각의 작업은 제 속의 각각의 '부위'를 사용하게 되는 샘인데요, 가능한한 제대로 바란스를 맞추면서 장기적으로 일의 조립을 해가는 것입니다. 또한 각각의 작업들은 단지 독립된 장르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리나, 서로 복합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어떤 경우에는 서로 보완하는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해도 무방하겠습니다. 계속 한가지 일만 하고 있으면 정신적인 산소결핍상태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때문에 그럴 때마다 여러 창문을 열고, 신선한 공기를 방안에 집어넣는 것입니다. 

그 바란스를 잘 유지하는 것은 글을 쓰는 저에게 매우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제 경우 원칙적으로 의뢰를 받고 일을 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자 이번에는 이걸 하자'하고 판단해서 결정하고 일을 합니다. 이것은 20년 이상 전에 소설을 쓰기 시작한이래 줄곧 지켜오고 있는 부분입니다. 자발성이라고 하는 것은 저에게 있어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중요한 것입니다. 

중략

저에게 있어서 단편소설을 쓰는 목적은 몇가지인가 있습니다. 하나는, 지금까지 장편소설에서 다 쓰지 못한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앞으로 장편소설에 사용하고 싶은 수단을 실전에 사용해 보는 것입니다. 따라서 장편소설과 장편소설사이에 단편집을 만드는 것은 저에게 있어서 자연스런 일이고, 또 중요한 일이 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태엽감는 새'를 쓴 후에 몇 개인가 단편을 썼고, '스푸트니크의 연인'을 쓴 다음에 '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를 쓴 것입니다. 

제가 이 단편집을 쓸 당시에 우선 염두에 두었던 것은, 

1) 1995년 2월 이라는 시기에 일어난 일을 쓴다. 

2) 모두 삼인칭으로 쓴다. 

3) 길이는 원고용지 40매분정도로 제한한다. (여느때보다 마음가짐 간소화) 

4) 여러 가지 타입의 사람들을 등장시킨다. 

5) 고베의 지진이 커다란 테마다 되지만, 고베를 무대로 하지는 않고 지진도 직접적으로는 그리지 않는다. 

저는 지금까지 이러한 구체적인 세세한 규제를 모아서 하나의 단편소설을 쓴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러한 의미에서는 '결과적'으로 자신에 대해 비교적 도전적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글을 쓰고 있을 때는 딱히 도전적이라는 기분은 없었습니다. 그것보다는 자신이 하나의 틀을 가져다가 그 안에 여러 가지 수단을 시험하여 움직여본다는 게임적인 호기심적인 측면이 오히려 강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매우 자극적인 작업이었고 여섯편 모두 매우 짧은 기간에 써내려갔습니다. 

지금까지 사용한적이 없는 근육을 충분히 사용했다는 '육체적인'반응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반응은 아마도 다음의 장편에 사용되어질 것이라는 예감을 합니다.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