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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문닷컴, 트로츠키의 연애질?

가/ㅏ 2012. 8. 28. 19:14 Posted by 로드365


목차  

1 본문

2 번역과 게시판

3 소재와 비판

4 사이트 이용자들의 전반적인 성향에 관한 논란

4.1 순수 우익성향과 혐일정서

4.2 정말 우익일까?

4.2.1 부정론: 민족주의와 우익, 공산주의

4.2.2 긍정론: 뉴라이트, 사대주의와 우익의 교집합

5 유사 사이트와 기타

6 번역 퀄리티

7 관련 항목



1 본문 


2005년 9월 사이트를 오픈한 대한민국 최초의 웹번역 사이트. 설립자는 안진홍으로, 과거 PC통신 시절 일본 통신인들의 글을 번역하여 올렸을 당시 받았던 폭발적인 반응에 착안하여 만들었다. 월드컵과 같은 올림픽 같은 경기가 있는 날이면 서버가 폭ㅋ발ㅋ해버린다... 설립자인 안진홍씨가 기부를 유도해서 몇 대의 서버를 중축했다고는 하지만 그리스전만 해도 경기 끝난 지 16시간이 넘었는데 아직까지도 들어갈랑말랑한다. 


설립자인 안진홍은 개소문닷컴의 소개문에서 "외국의 네티즌들이 대한민국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다고 밝히고 있으며, 이는 국가에 대한 귀속력이 강하고 국가일체론적 성격을 가진 대한민국의 네티즌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이끌게 한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남이 자기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대해 과도하게 신경쓰는 한국인의 특성과 특히 외국, 그중에서도 선진국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한국사람들에게 개소문닷컴이 가지는 매력은 크게 작용했으며, 그는 실제로 개소문닷컴에 관음증을 자극하는 측면이 있음을 인정했다.


2 번역과 게시판 


개소문닷컴의 주요 번역대상은 일본의 2ch이다. 그 중에서도 주로 동아시아 게시판 등 혐한들이 몰리는 쓰레기쓰레드가 주요 번역대상이다. 중국의 경우 시나닷컴, 바이두 등의 사이트가 주 번역대상이고, 그외 주한외국인 사이트와 유튜브 등이 번역된다. 박지성의 영향으로 맨유의 레드카페도 자주 번역된다.


사이트 관리는 안진홍 대표를 포함한 2인의 운영자가 총괄하고, 그외 11명의 관리자가 각 게시판을 관리한다. 메인 번역 게시판은 스포츠, 게임, 연예/영화, 정치/역사, 사회/문화 게시판이 있고 그외 연재물을 번역하는 연재 게시판과 유저들이 자유로이 번역물을 올릴 수 있는 유저참여 게시판이 있다.

그외 유저들의 커뮤니티를 위한 각종 게시판들도 존재한다. 커뮤니티 게시판의 경우 운영자의 개인적 판단이나 유저들의 요청에 의해 각종 게시판들이 신설되고 있지만 자유게시판과 뉴스게시판, 토론방을 제외하고는 활성화 정도가 높지 않다.


그러나 이후 카라, 소녀시대 등 한국 아이돌 걸그룹들이 일본에 대거 데뷔하자 이러한 걸그룹들에 대한 일본인들의 반응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들어 커뮤니티 게시판의 각 가수별 게시판을 중심으로 어느정도 팬덤이 형성되어있다. 

특히 소녀시대 태티서 팬사인회에서 갑자기 태연에게 달려든 나방을 때려잡아 구해준 남성팬이 개소문닷컴 소녀시대 게시판에서 활동하던 회원이었다.  [http]해당사건관련기사


3 소재와 비판 


자극적인 소재의 사이트인 만큼 평균 7~8만 명의 접속자가 몰려 서버가 마비될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과도화로 서버가 달아오르는 일은 적극적인 서버 개량정책으로 많이 해소되었지만, 올림픽이나 WBC같은 이벤트가 있는 날이면 여전이 버벅인다. [1]


개소문닷컴은 분명 한국에 대한 외국의 글을 번역하는 최초의 사이트로서 의의가 있지만 많은 비판에 직면해 있기도 하다. 한 가지 예로 개소문 초기에는 기타 타 번역사이트와 글의 분위기가 확연히 차이가 나는데, "역자 입맛대로" 번역하는 식자에 따라 글의 주제와 분위기가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여타 번역사이트들의 주요 픽업대상이 2ch다 보니 현재로선 번역의 차이는 거의 없지만 일부러 반한위주의 댓글만을 골라 한국 네티즌으로 하여금 반외세성향을 선동하고 있다는 소리와 함께 전투적인 분위기를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2ch 자체가 혐한이 트렌드에 한국과 관련된 글은 거의 대부분이 혐한관련 글이기에 어쩔수 없는 문제이기도 하다. 그러니까 이 상황에 대해 표현하면 화장실에 가서 냄새난다고 성내는 꼴이다. 갈등을 조장하지 않으려면 애초에 비정상적인 혐한으로 똘똘뭉친 2ch의 한국에 대한 반응 글은 퍼나르지 말아야할것이다.

게다가 개소문닷컴에 사람들을 끌어모은 것도 "한국에 대한 일본의 반응"이다 보니 보는 사람들의 사상도 어찌보면 수긍이가는 일이다.


2ch는 차치하고서라도 유튜브나 올케이팝등지에서 가져오는 번역이 역자의 입맛대로 골라졌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실제로 원문 링크를 따라가면 그런 경우가 많다. 제목낚시도 상당해서 분명 제목은 한국과 관련된 글임에도 들어가면 별 내용없는 경우가 꽤된다(..) 


전통적으로 큰 사건이 터질 경우 비회원 사이트 열람을 차단하는 풍습(?)이 있다. 접속하면 회원 가입을 유도하는 창만 하나 뜨는데, 회원과 비회원의 물리적 트래픽 차이는 없고, 기본적으로 회원이 운영비를 보조하는 유료회원제도가 아니라 무료회원임을 감안할 때 이러한 사이트 구조로 회원을 늘려서 개인정보를 이용해 수익을 목적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으나 물론 확인할 방법은 없다.


또한 비회원의 경우 번역 작성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그 글은 볼 수 없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회원가입을 유도하는 정책. 이 기간은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짧아져 왔다. 현재는 무려(?) 24시간밖에는 되지 않는다. 국가대항 스포츠경기 같은 떡밥이 터졌을 때 차단기간이 2~3일 이상은 되었음을 감안하면 사실상 비회원은 2등국민 취급인 셈. 실질적 회원 전용 사이트가 된 상태다.


경영난 때문인지 언제부터인가 사이트의 몇몇 중요한 기능들을 유료회원인 'VIP회원'에게만 제공하고있다. 대체로 돈을 내지 않는 무료회원들도 무난하게 주요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지만 기초적인 기능 중에 하나인 게시판 검색기능을 VIP회원에게만 제공하고 있는 점은 논란이 된다. 


또한 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광고가 정말 많이 늘어 쾌적한 사이트 이용에 방해가 된다. 이 때문에 사용자들의 원성이 높았다.[2] 이따금 파이어폭스나 크롬 등에서 안전진단에 걸리는 이유도 아마 수많은 광고들 중 한두개에 악성코드가 붙어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시간이 지나며 자극적인 해외 반응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시들해지는 한편 인터넷 신문사의 기자들이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해외 네티즌 반응을 퍼올리는 행동까지 하게되면서 과거 잘나가던 시절에 비해 사용자가 많이 줄었다. 앞에서 자꾸 언급하고 있는 사용자 급증으로 인한 서버불안정도 매우 흔하던 과거에 비하면 비교적 그 빈도수가 줄어들었다. 

게다가 번역자들까지 빠져나간건지 그나마 사이트의 본분인 해외 반응 번역마저 잘 올라오지 않게되었다. 특히 양질의 다양한 글을 업로딩하려던 시도 중 하나였던 연재 게시판은 거의 정전된 상황이다.

그 결과 본래의 기능인 해외반응은 비교적 축소된 반면에 토론방이나 각 연예인 게시판에 눌러앉아 친목질하는 경우가 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