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9월 사이트를 오픈한 대한민국 최초의 웹번역 사이트. 설립자는 안진홍으로, 과거 PC통신 시절 일본 통신인들의 글을 번역하여 올렸을 당시 받았던 폭발적인 반응에 착안하여 만들었다. 월드컵과 같은 올림픽 같은 경기가 있는 날이면 서버가 폭ㅋ발ㅋ해버린다... 설립자인 안진홍씨가 기부를 유도해서 몇 대의 서버를 중축했다고는 하지만 그리스전만 해도 경기 끝난 지 16시간이 넘었는데 아직까지도 들어갈랑말랑한다.
설립자인 안진홍은 개소문닷컴의 소개문에서 "외국의 네티즌들이 대한민국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다고 밝히고 있으며, 이는 국가에 대한 귀속력이 강하고 국가일체론적 성격을 가진 대한민국의 네티즌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이끌게 한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남이 자기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대해 과도하게 신경쓰는 한국인의 특성과 특히 외국, 그중에서도 선진국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한국사람들에게 개소문닷컴이 가지는 매력은 크게 작용했으며, 그는 실제로 개소문닷컴에 관음증을 자극하는 측면이 있음을 인정했다.
2 번역과 게시판
개소문닷컴의 주요 번역대상은 일본의 2ch이다. 그 중에서도 주로 동아시아 게시판 등 혐한들이 몰리는 쓰레기쓰레드가 주요 번역대상이다. 중국의 경우 시나닷컴, 바이두 등의 사이트가 주 번역대상이고, 그외 주한외국인 사이트와 유튜브 등이 번역된다. 박지성의 영향으로 맨유의 레드카페도 자주 번역된다.
사이트 관리는 안진홍 대표를 포함한 2인의 운영자가 총괄하고, 그외 11명의 관리자가 각 게시판을 관리한다. 메인 번역 게시판은 스포츠, 게임, 연예/영화, 정치/역사, 사회/문화 게시판이 있고 그외 연재물을 번역하는 연재 게시판과 유저들이 자유로이 번역물을 올릴 수 있는 유저참여 게시판이 있다.
그외 유저들의 커뮤니티를 위한 각종 게시판들도 존재한다. 커뮤니티 게시판의 경우 운영자의 개인적 판단이나 유저들의 요청에 의해 각종 게시판들이 신설되고 있지만 자유게시판과 뉴스게시판, 토론방을 제외하고는 활성화 정도가 높지 않다.
그러나 이후 카라, 소녀시대 등 한국 아이돌 걸그룹들이 일본에 대거 데뷔하자 이러한 걸그룹들에 대한 일본인들의 반응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들어 커뮤니티 게시판의 각 가수별 게시판을 중심으로 어느정도 팬덤이 형성되어있다.
특히 소녀시대 태티서 팬사인회에서 갑자기 태연에게 달려든 나방을 때려잡아 구해준 남성팬이 개소문닷컴 소녀시대 게시판에서 활동하던 회원이었다. 해당사건관련기사
3 소재와 비판
자극적인 소재의 사이트인 만큼 평균 7~8만 명의 접속자가 몰려 서버가 마비될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과도화로 서버가 달아오르는 일은 적극적인 서버 개량정책으로 많이 해소되었지만, 올림픽이나 WBC같은 이벤트가 있는 날이면 여전이 버벅인다. [1]
개소문닷컴은 분명 한국에 대한 외국의 글을 번역하는 최초의 사이트로서 의의가 있지만 많은 비판에 직면해 있기도 하다. 한 가지 예로 개소문 초기에는 기타 타 번역사이트와 글의 분위기가 확연히 차이가 나는데, "역자 입맛대로" 번역하는 식자에 따라 글의 주제와 분위기가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여타 번역사이트들의 주요 픽업대상이 2ch다 보니 현재로선 번역의 차이는 거의 없지만 일부러 반한위주의 댓글만을 골라 한국 네티즌으로 하여금 반외세성향을 선동하고 있다는 소리와 함께 전투적인 분위기를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2ch 자체가 혐한이 트렌드에 한국과 관련된 글은 거의 대부분이 혐한관련 글이기에 어쩔수 없는 문제이기도 하다. 그러니까 이 상황에 대해 표현하면 화장실에 가서 냄새난다고 성내는 꼴이다. 갈등을 조장하지 않으려면 애초에 비정상적인 혐한으로 똘똘뭉친 2ch의 한국에 대한 반응 글은 퍼나르지 말아야할것이다.
게다가 개소문닷컴에 사람들을 끌어모은 것도 "한국에 대한 일본의 반응"이다 보니 보는 사람들의 사상도 어찌보면 수긍이가는 일이다.
2ch는 차치하고서라도 유튜브나 올케이팝등지에서 가져오는 번역이 역자의 입맛대로 골라졌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실제로 원문 링크를 따라가면 그런 경우가 많다. 제목낚시도 상당해서 분명 제목은 한국과 관련된 글임에도 들어가면 별 내용없는 경우가 꽤된다(..)
전통적으로 큰 사건이 터질 경우 비회원 사이트 열람을 차단하는 풍습(?)이 있다. 접속하면 회원 가입을 유도하는 창만 하나 뜨는데, 회원과 비회원의 물리적 트래픽 차이는 없고, 기본적으로 회원이 운영비를 보조하는 유료회원제도가 아니라 무료회원임을 감안할 때 이러한 사이트 구조로 회원을 늘려서 개인정보를 이용해 수익을 목적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으나 물론 확인할 방법은 없다.
또한 비회원의 경우 번역 작성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그 글은 볼 수 없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회원가입을 유도하는 정책. 이 기간은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짧아져 왔다. 현재는 무려(?) 24시간밖에는 되지 않는다. 국가대항 스포츠경기 같은 떡밥이 터졌을 때 차단기간이 2~3일 이상은 되었음을 감안하면 사실상 비회원은 2등국민 취급인 셈. 실질적 회원 전용 사이트가 된 상태다.
경영난 때문인지 언제부터인가 사이트의 몇몇 중요한 기능들을 유료회원인 'VIP회원'에게만 제공하고있다. 대체로 돈을 내지 않는 무료회원들도 무난하게 주요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지만 기초적인 기능 중에 하나인 게시판 검색기능을 VIP회원에게만 제공하고 있는 점은 논란이 된다.
또한 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광고가 정말 많이 늘어 쾌적한 사이트 이용에 방해가 된다. 이 때문에 사용자들의 원성이 높았다.[2] 이따금 파이어폭스나 크롬 등에서 안전진단에 걸리는 이유도 아마 수많은 광고들 중 한두개에 악성코드가 붙어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시간이 지나며 자극적인 해외 반응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시들해지는 한편 인터넷 신문사의 기자들이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해외 네티즌 반응을 퍼올리는 행동까지 하게되면서 과거 잘나가던 시절에 비해 사용자가 많이 줄었다. 앞에서 자꾸 언급하고 있는 사용자 급증으로 인한 서버불안정도 매우 흔하던 과거에 비하면 비교적 그 빈도수가 줄어들었다.
게다가 번역자들까지 빠져나간건지 그나마 사이트의 본분인 해외 반응 번역마저 잘 올라오지 않게되었다. 특히 양질의 다양한 글을 업로딩하려던 시도 중 하나였던 연재 게시판은 거의 정전된 상황이다.
그 결과 본래의 기능인 해외반응은 비교적 축소된 반면에 토론방이나 각 연예인 게시판에 눌러앉아 친목질하는 경우가 늘고있다.
4 사이트 이용자들의 전반적인 성향에 관한 논란
4.1 순수 우익성향과 혐일정서
간도와 대마도는 한국땅이며 일본 때문에 부당하게 빼앗긴 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또한 외세와 관련된 주제를 다루는 사이트다 보니 댓글들도 매우 전투적이고 편향적이라, 혹자는 개소문의 댓글창을 "폐쇄해야 할 쓰레기통"이라고 비하하기도 한다. 실제로 보면 백여개가 넘는 댓글들의 대부분이 타국가에 대한 욕이고 몇몇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유포하면서 유저들을 선동하고 조금만 타국가를 감싸는 글이 있으면 스파이로 간주하는 등 좀 심각하다.
주요 까는 대상은 일본의 혐한들과 중국이다. 그 다음은 대만.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 그외 조선족, 국내 거주 외국인 노동자 등에 대해서도 다분히 공격적이다.
연예 관련 글들은 극성 빠와 까들의 병림픽이 자주 벌어진다.
대한민국식 색깔론을 배제하고 순수 좌, 우로 판단했을 때, 개소문은 2ch와 같은 틀림없는 우익사이트이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역자 등 운영자들이 고의적으로 반한적인 내용을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혐중, 혐일 정서를 만든다거나, 타국가나 문화에 배타적이고 공격적이며 보수적인 성격을 띄고 있으며,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노자들과 다문화주의에 극단적인 혐오감을 보인다. 다분히 국가주의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사실 개소문닷컴의 주적인 2ch와 글 수준도,이용자들도 별반 다르지 않다. 이는 자신들도 인정하고 있는 사실.
한국의 현정치권에 대한 주제에는 좌우가 뚜렷하며, 지역감정 조장으로 블럭 처리된 일부 유저들은 관리자들을 좌빨이라고 매도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토론방은 좌우 정치성향이 어느정도 균형을 맞추는 것 처럼 보이기도 한다. 뉴스게시판은 좌측 성향이 강한 편이다.
그러나 한국 현정치권에 대한 좌우 논쟁에서 벗어나 내셔널리즘의 문제로 넘어가면 사이트 이용 유저 대부분의 성향 상 다분히 배타적이며 보수적이다. 물론 일부 객관적인 유저들도 존재하나 자극적 소재의 사이트 성격상 보수적인 성향의 유저들이 많이 몰린다. 특히 다문화, 다민족 관련해선 좌우 상관없이 일체로 지극히 국수주의적인 관점을 보인다. 이런 성향 때문에 해외에서도 개소문의 존재를 알고 있다. 취급은 우리나라에서 2ch의 혐한 취급하는 수준인듯. 주의를 끌어서 그런건지 최근에는 중국으로부터 활발한 바이러스 공격을 받고 있다. 엔하위키처럼 폭발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트로이 바이러스가 깔리는듯하며, 종종 컴퓨터를 미칠듯이 느리게 만든다. 당분간은 들어가지 않는 것을 추천.
사이트가 커지면서 여러 성향의 사람들이 들어오고, 사이트내 모든 사람들이 같은 성향을 지닌 것은 아니지만, 사이트의 성격상 주론은 우익이다.
4.2 정말 우익일까?[3]
4.2.1 부정론: 민족주의와 우익, 공산주의
그러나 바로 윗 항목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개소문닷컴을 우익사이트로 보고 가서 반공이니 박정희니 하는 글을 마구 써재끼면 비판과 욕을 얻어먹을 수 있다. 토론방의 분위기는 대체로 (한국기준에서) 진보적이다.[4] 게다가 대개 토론방 이용자는 터줏대감들이 많기 때문에 연령층이 낮지 않아서 표현이 거칠 뿐 다루는 내용의 수준도 높은 편이라 보수적 성향의 네티즌들에게 그렇게 쉽게 공략당하지 않는다.[5]
이와 관련해서 더 심도있게 논의하자면, 과연 민족주의가 우파(보수)의 전유물인가라는 논의에 도달할 수 있다. 사실 뛰어난 사회주의 이론가이자 볼셰비키 혁명의 주도자였던 레닌역시 공산주의 혁명의 장려라는 맥락에서 어느정도 민족주의를 장려한 측면이 있었다. 게다가 이후 스탈린이 집권한 후엔 '어머니 러시아를 위하여'라는 구호가 등장하며 아예 소련 공산당이 민족주의를 고취시켰다. 그러나 이것은 세간에 알려진 것과는 달리 전쟁에 공산주의 이념이 뒷전이 된 결과라거나 스탈린의 독단에 의해 강압적으로 추진된 것은 아니었다. 스탈린 집권 초기 철저히 공산주의 이론의 측면에서 논박하며 일국사회주의의 필요성 및 실현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면서 민족주의적인 측면이 공산주의 이론에 추가된 것이다.[6] 이후 유고슬라비아, 중화인민공화국, 북한 등 수 많은 나라들에서 민족주의를 채택했다. 또한 반대로 쿠바의 카스트로나 베트남의 호치민 등의 경우 본래 민족주의자였지만 여건상 어쩔 수 없이 공산주의자로 전환한 경우이다. 반대로 미국의 보수정권 등에서는 이민정책이나 인종정책, 민족 등에 관해서는 매우 관대한 모습을 볼 수 있다
4.2.2 긍정론: 뉴라이트, 사대주의와 우익의 교집합
탈민족주의적 성향 또한 우익의 필요충분 조건은 아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대한민국의 정체성 보다 타국에 의지하거나 사대주의적인 성향이 우익이라 할 수 있을까? 친미, 친일적인 성향이 보수적인 관념과 결합한다고 우익이라고 볼 수 있는지는 결론을 내리기 힘들다. 예를 들자면 신 보수파인 뉴라이트가 우익일 수 있을까? 우익이라는 것이 생존을 뛰어넘어 국가의 정체성을 찾는 것이라면 민족주의와도 깊은 연관성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우익의 기본은 자국중심이며 자국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다. 거기에 국가의 정체성과 자존심도 중요한 문제라 할 수 있다. 또한 해당 정부가 얼마만큼의 예산을 국방비에 투자하는지, 그 무기를 구매하는 방법에서도 특정국가의 이익보다 자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지도 중요한 문제일 것이다. 말로는 보수를 외치지만 그 이념을 정권유지와 지지율을 위한 양념으로 이용하고 자국 보다는 타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친일 교과서를 만든다면 우익이라 부르기 힘들다. 또한 일본의 극우와 독일의 파시즘이 민족주의에 기반하는 것을 볼때 단순히 민족주의를 공산주의로 덮어쒸우려는 것은 음해에 가깝고 상식적이지 않다. 또한 이러한 민족주의 성향을 버리고 형식만 우익의 단점인 경찰국가주의만을 도입했을 때는 우익이라기 보다 양 극단의 단점만을 모아논 구성이 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성향에 상관없는 독재국가 라든지 말이다. 개소문의 유저들은 민족주의 성향이면서 타국에 배척적이며 특히 일본에 부정적이다. 이것은 역사적인 면을 생각할때 우익이라면 당연한 관점이다. 또한 강대국이나 동맹국이라 할지라도 어느 정도 자국에 이익에 부합할 때만 지지를 보낸다. 때에 따라서는 선린외교를 주장하며 강력한 국방력에 주안점을 두고 진보가 공격하는 삼성을 지지하는 세력이 상당히 많다. 그리고 이들은 제주도 해군 기지 건설 논란이 발생했을 때 대한민국 해군을 지지했다. 당연히 극우적인 색체가 강하며 북한에 대해서도 공격적이다. 이들이 특정한 보수파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욕할것이 아니다. 그 특정한 보수파나 보수파가 지지하는 정치인이 이들이 싫어하는 친일적인 색체가 없는지 그 특정한 보수파 스스로가 되돌아볼 일이며 오히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이러한 면을 종합할 때 개소문은 우리가 관념적으로 생각하는 우익에 더 부합하며 현실정치에 존재하는 우익정당, 극우세력들 보다 더 우익이나 극우성향에 부합한다. 좌우진영논리가 아닌 순수한 측면과 상식적인 면에서 생각할 때 그렇다는 것이다.
5 유사 사이트와 기타
여러 아류 번역 사이트들이 다수 생겨났으나 제대로 자리잡고 남은 것은 개소문 닷컴과 가생이닷컴이 거의 유일하다. 가생이닷컴도 게시판 이용자의 성향이나 전체적으로 이 사이트와 별반 차이가 없다. 다만 이쪽은 운영진의 엄격한 관리로 개솜보단 상대적으로 낫다.[7]
사이트를 이용하면서 과도한 내셔널리즘을 배제하고 각 문서의 내용이 각 국가의 주류의견 일 거라는 생각을 버리고 그냥 그렇고나식의 단순한 흥미로 접근하는 편이 적절하다.
운영자 안모씨가 화교라는 설이 있다. 하지만 확인되지 않았으니 사실 무근.
6 번역 퀄리티
유저들이 자유롭게 번역글을 올릴수 있기에 종종 번역기 돌린듯한 번역물이 올라오기도 한다. 하지만 너무 티가 나면 바로 짤린다.
그러나 베스트 번역글로 대문에 떡하니 붙어있는 번역글들도 번역의 정확도는 심각하게 떨어지는 편이다. 게다가 모든 반응을 번역하는것이 아니라 역자가 마음에 드는 떡밥이 될만한 반응들만 가져오는 사례도 많아서 사실 왜곡이 많이 이뤄진다. 아무래도 사이트 특성상 직접 해외사이트에 가서 반응을 확인할만큼 언어 능력이 안 되는 유저들이 많다보니 이렇게 잘못 전달되는 정보들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에 좀 문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