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생
1.1 공지영 작품의 특징
2 대표작
공지영, 하종강, 이선옥의 <의자놀이>를 둘러싼 논쟁
하종강 (2012/08/09)
제목. 공지영 작가의 '의자놀이' 관련(01) - 첫번째 이메일
(트위터에 링크하기 위해 이 게시판에 올립니다. 모바일용 게시판이 아니어서 읽으시기에 조금 불편합니다.)
저희가 출판사에 보낸 메일을 공개합니다. 글 쓰시는 분이 그 표현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이게 바로 사과하라는 요구 아니냐?"고 말하는 상황까지 가지는 않기를 바랍니다.
이 메일에 잘 드러나지 않는 상황에 대해 정리하는 일까지 해야하는지는 다시 고민해보고 결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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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끝에 간단히 결론만 말씀드립니다.
이 문제는 애초에 하종강이 칼럼을 쓸 때 이선옥의 글을 차용함으로써 야기된 것이어서 두 사람이 같이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 메일은 두 사람이 같이 상의해 작성했습니다.
우리의 의구심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왜 공지영씨가 하종강의 칼럼 중 적지 않은 분량을 인용하면서(두 쪽이 넘는 분량입니다) 독자들에게는 마치 자신의 글처럼 읽히도록 썼는가 하는 점입니다. 다른 글들을 인용할 때와 달리 본문에는 출처를 명기하지 않고 책 맨 뒤에 간단히 언급했는데, 본문과 출처를 꼼꼼하게 대조해가며 읽지 않는 대부분의 독자들은 그 글을 공지영씨의 글이라고 오해할 수밖에 없습니다. 공지영씨가 글을 쓰면서 그렇게 될 것을 미리 짐작하지 못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런 일은 함께 글을 쓰는 ‘공저’의 경우에나 가능한 일일 텐데, 사전에 동의를 구하는 절차도 없이 그렇게 글을 쓴 것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둘째, 공지영씨가 인용한 하종강의 칼럼은 처음 글을 쓸 때부터 사전에 동의를 얻어 이선옥의 르뽀를 상당 부분 차용한 것이어서(당시 하종강은 송고 전 이선옥의 검토를 받아 문장을 수정했습니다) 결국 공지영씨가 이선옥의 글을 마치 자신의 글처럼 차용한 결과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선옥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쓴 글의 적지 않은 분량이 토씨 하나 틀리지 않게 공지영씨가 쓴 글로 둔갑한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책의 어디에도 이선옥의 글이라는 표기가 없는 상황입니다.
공지영씨는 책을 쓰기 전 쌍용차와 관련된 자료들을 광범위하게 섭렵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자신이 인용한 적지 않은 분량의 글이 이선옥의 글이라는 사실을 사전에 몰랐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저자의 책임은 전혀 없이 출판 편집자의 기술상 실수라고 보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공지영씨는 출판 편집자에게 “이선옥씨를 만나 원하는 대로 해드려라”고 말했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고민 끝에 우리가 선택한 조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좋은 일일수록 원칙에 충실하고 흠결이 없어야 한다는 바람으로 내린 어려운 결정입니다.
1. 문제가 된 하종강의 글과 이선옥의 글을 삭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2. 제작된 책의 배포는 중지해주시고 이미 배포된 책은 가능한 한 회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가능하면 이 글을 공지영씨에게도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출판 편집자가 아닌 작가의 입장을 듣고 싶습니다. 무시하는 것도 일종의 입장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좋은 뜻으로 하는 일에 재 뿌리는 일은 아닌지 많이 망설이며 정리했습니다.
고맙습니다.
하종강, 이선옥 올림
하종강 (2012/08/12)
제목 '의자놀이' 해명 01 - 하종강 칼럼의 문제점
제가 처음으로 해명하는 글입니다. 복잡한 생각 때문에 실제로 며칠 동안 두통을 앓아보기는 80년대 초반 이후 처음인 것 같습니다.
1. 처음에 하종강이 경향신문에 칼럼을 쓸 때 이선옥 작가의 글이라고 제대로 인용 표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 문제다.
이 지적은 맞습니다. 그래서 발생한 문제입니다. 제가 처음부터 이 사건에 대해 ‘원죄’가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휴머니스트 출판사와 공지영 작가님은 “종이판에는 인용 표기가 있었지만, 인터넷판에는 표기가 없었기 때문에 이선옥 작가의 글인 것을 알 수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많은 사람들은 그 일방적 주장만 믿고 저에게 자꾸 “종이판에서는 지킨 저작권을 왜 인터넷판에서는 지키지 않았냐?”고 충고하시는데, 자신의 그 사실에 대한 잘못된 전제가 어느 누구의 일방적 말을 듣고 생긴 것인지 좀 생각해보고, 잠시 숨을 고르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종이판과 인터넷판 양쪽 모두 “그 아들은 어느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라고만 언급돼있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공지영 작가나 출판사 편집자가 그 정도의 표기만 보고 원문 인터뷰를 찾아봐야 한다는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다고 비난한 적이 없고, 비난할 마음도 없습니다. 제가 글을 썼다고 해도 그냥 지나쳤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하종강 칼럼의 ‘어느 인터뷰에서’라는 문장만 보고 이선옥 작가의 인터뷰 원문을 찾아볼 생각을 못했다고 저작권 침해당했다고 생떼를 쓰냐?”는 비난은 이제 그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저는 ‘저작권’이라는 부담스러운 단어를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의도적으로 그런 거창한 단어를 회피했을 만큼 조심스럽게 문제를 제기했다는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문제는 공지영 작가와 출판사가 제 칼럼 글의 상당 부분이 이선옥 작가의 인터뷰 글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에 벌어졌습니다. 사람들이 그 상황에 대해 어느 한 쪽의 일방적 말만 듣고 저에게 퍼부은 비난을 해명하자면 이런 글을 수십 개나 더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아래부터는 이 글을 처음 올린 뒤에 덧붙인 내용들입니다.)
(1) 이 글의 제목을 이렇게 최대한 낮춰서 붙였더니 "처음부터 인정하지 그랬냐? 황당하다", "이제라도 인정하니 다행이다" 이런 반응을 보이는 분들께 뭘 더 설명해야 할지 좀 난감합니다. 처음부터 제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생긴 일이라는 설명을 시작하는데, 그 뜻을 또 이해하지 못한 채, 같은 반응들을 되풀이 하는군요.
(2) 출판사가 "그렇게 간단한 인용 표기만으로 우리가 어떻게 이선옥 작가의 원문 인터뷰가 있다고 알 수 있었겠느냐? 우리 잘못은 전혀 없다."고 처음부터 주장하지 않은 것에 대해 사실 고마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3) "이제 종이판에도 인터넷 판에도 어디에도 이선옥의 이름도 없고 재인용의 이름도 없다는 것은 인정하시나요?"라고 공지영 작가가 저에게 따지는 쪽지를 보냈는데, 공 작가가 저를 팔로윙하지 않았는지, 쪽지가 가지 않아서 답을 못했습니다.
그 사실을 제가 처음부터 부인한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출판사 사람들과 처음 만났을 때도 그렇게 잘 못 알고 있기에, 그렇지 않다고 지적해준 사람이 접니다. 제가 종이판이나 인터넷판 어디든 이선옥 작가의 이름이 있다고 주장한 적이 단 한 번이라도 있어야 공지영 작가님이 저에게 보내신 쪽지 내용이 타당합니다. 제가 보기에 이런 잘못된 인식이 지금 거의 90% 이상입니다. 답답합니다.
하종강 (2012/08/14)
제목
'의자놀이' 해명 04 - 가장 하기 어려운 이야기
4. 문제가 여기까지 오게 된 진짜 이유는 무엇인가?
어쩌면 처음에 써야 했을 글입니다. 제가 ‘꼰대 노릇’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이제는 설명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기 어려운 얘기들입니다. 이 글이 마지막이면 좋겠다는 마음이지만, 솔직히 장담하기 어렵군요.
이번 일의 핵심은 ‘표절’도 ‘저작권’도 ‘과도한 요구’도 아닙니다. 공지영 작가님이 “하종강 때문에 졸지에 표절 작가가 돼버렸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의 모든 발언이나 행위들이 피해자의 정당방위처럼 여겨져 절제되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사건의 핵심은 처음부터 그거였습니다. 제가 첫 번째 해명글( http://j.mp/NiiuZj )에서 “문제는 공지영 작가와 출판사가 ...(중략)... 사실을 알게 된 이후에 벌어졌다”고 한 것도 그런 뜻입니다.
출판사와 처음 통화한 것은 8월 7일 낮이었습니다. 전화로 이야기하면 의사소통에 오해가 생길 수 있으니, 이메일로 설명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날 자정쯤에 첫 번째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http://j.mp/O6ueek ). ‘해명’이나 ‘사과’라는 단어는 상처를 줄 수 있으니 사용하지 말고 그냥 “작가의 입장을 듣고 싶다”고 표현하자고 의논했을 정도로 조심스럽게 메일을 작성했습니다(공지영 작가가 미리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마음대로 추측했다든가, 배포 중지와 회수 요구가 과도했다는 지적들에 대해서는 나중에 따로 해명할 기회가 있기를 바랍니다).
다음날 오후 출판사 사람들을 만나 긴 대화를 나눴습니다. 출판사 편집 책임자는 대화 중 목이 메었습니다. 보름 동안 월급도 반납한다는 마음으로 잠 못 자며 만든 책에 이런 오점이 생긴 것이 너무 마음 아프다고 했습니다. 저와 이선옥 작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가장 원치 않는 상황이 바로 이런 겁니다. 고생한 출판 노동자가 왜 울어야 하나요? 출판사의 권유였다고 해도 자신의 이름으로 쓴 글에 대한 최종적 책임은 결국 작가가 지는 겁니다. 작가가 몇 마디 말로 해명하면 끝날 일을 왜 출판사 사람들이 이 더운 날 사과하러 다니면서 울어야 하나요?”
출판사 대표는 관행에 비추어 우리의 요구가 과도한 건 아니라고 했습니다. “글자 한 자가 틀려서 책을 회수해야하는 경우도 있다”고까지 말해주었습니다. 다만 3만부의 책이 거의 다 배포된 상태에서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그날 자정까지 출판사의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했습니다.
저녁 무렵, 출판사에서 연락이 와서 3천부 정도가 아직 출고 전인데 그 책들에는 해당 부분을 ‘낱장갈이’ 해서 출고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미 배포된 2만7천권에 대한 대책은 회수가 아닌 다른 방식을 찾아서 자정까지 연락을 주기로 했습니다.
그때까지 우리가 여전히 궁금했던 것은 공지영 작가의 생각이었습니다. 첫 번째 이메일에 제기된 우리의 요구들은 결국 공지영 작가의 답변을 듣고 싶다는 것을 여러 가지로 표현한 것들입니다. 요구의 수위도 그렇게 맞추었습니다. 이때쯤 우리가 공지영 작가로부터 “출판사가 권해서 그렇게 했는데, 내가 세심하게 신경을 못 썼어요. 좋은 일 하자는데 그 정도 갖고 뭘 그러세요?” 정도의 답변을 어떤 경로로든 들을 수 있었다면, 이 사건은 거기서 끝났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공지영 작가가 트윗에 쓴 글들을 봤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다음과 같은 내용들입니다.
“공지영 @congjee : 언제나 적은 우리 내부에 있다. 내가 너무 단순한가?정말 무섭다. 겉으로는 위선을 떨고 다니겠지....내면으로는 온갖 명예욕과 영웅심 그리고 시기심에 사로잡혀 있는 그들은 남의 헌신을 믿지 않는다. 자신들이 진심인 적이 없어서 그런가보다 .헐!!”
“공지영 @congjee : 오늘 <의자놀이> 멘션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렇게 아름답고 따스한 마음들이 모이니 저는 행복합니다. 여러분들의 이런 진심으로 사소한 방해들쯤 뻥 !! 차버리겠습니다.”
“공지영 @congjee : 어제 밤을 새워 교정한 원고 방금 출판사로 보냈습니다. 오늘 수정작업을 거쳐 e북은 내일 나올 것이고 오늘 교정은 2쇄부터 반영됩니다. (크게 바뀐 것은 없으니 안심하셔요..인용문만 제글로 대치했어요 제 생각엔 제 글이 더 나은듯 쓩 ==33)” <- 이 글은 시기적으로 조금 뒤에 나온 것으로 기억합니다(하종강 주).
우리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가슴이 뛰고 호흡이 곤란해질 정도였습니다. 그냥 덮고 갈까... 그런 생각도 해봤습니다. 다른 사람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오랜 고민 끝에 내린 우리 결론은, 출판사 일은 이 트윗 내용과 관계없이 최대한 이성적으로 처리하고, 공지영 작가의 트윗 내용에 대해서는 하룻밤만 참고 생각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자정까지 답은 오지 않았지만 우리는 최종 입장을 정리해 자정쯤에 두 번째 이메일( http://j.mp/O6SSLY )을 보냈습니다. 이미 배포된 책들에 대해서는 굳이 ‘낱장갈이’와 같은 수고를 하지는 않되 저자나 출판사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주는 것으로 마무리하고, 새로 제작하는 책부터는 문제가 된 부분을 삭제하고 그 사정을 설명하는 문구를 명기하는 것으로 끝냈습니다. 더불어, 공지영 작가나 출판사의 진정성을 믿는다는 점과 출판사 직원들이 그토록 곤란한 입장이 되어 마음고생을 할 때까지 작가는 뒷짐을 지고 있었다는 것에 대한 서운함을 표현했습니다. 다음날 출판사로부터 “어려운 결정 내려주셔서 고맙다”는 답장을 받았습니다.
다음 날, 공지영 작가의 트윗들을 살펴 봤습니다. 여기에 차마 옮기기도 민망한 내용들이었습니다.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찍소리라도 해야 한다는 심정으로 공지영 작가에게 첫 번째 트윗을 보냈습니다. 그 찍소리를 이렇게 길게 해야 할 줄은 그때는 미처 몰랐습니다.
공지영 작가는 그 내부의 적, 위선, 명예욕, 영웅심, 시기심 등의 살벌한 단어로 비난을 퍼부은 트윗이 저에게 한 말은 아니라고 쪽지를 보내왔습니다. 저도 그 말을 믿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결국 아니더군요. 공지영 작가가 나중에 스스로 우리 이메일을 보고 트윗에 ‘내부의 적’ 운운하는 글을 썼다고 했으니까요... 차라리 처음의 거짓말이 계속 유지됐으면 더 나을 뻔했습니다.
이 일이 사람들에게 알려진 뒤에도 우리는 말을 아꼈습니다. 어쩌다 물어보는 사람들에게도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생각의 글을 리튓하는 것도 자제했습니다. 그런데 공지영 작가는 “두 사람 뒷말하고 다니지 말라”고 비난하는 글을 계속 썼습니다. 공지영 작가에게 부탁하는데, 공지영 작가님을 도와주는 척하면서 우리가 뒷말하고 다녔다고 하는 사람 절대로 신뢰하지 마세요. 공 작가님을 해치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하는 뒷말을 들은 사람이 누군지 저도 궁금합니다.
언론사 취재 요청 전화나 문자에 일체 응하지 않았습니다. “기사화되는 것 원치 않는다. 쌍용차 문제 취재한 적 있냐? ‘의자놀이 스캔들’을 취재하지 말고 ‘의자놀이 책’을 취재하라”고 답했습니다. 공지영 작가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언론 인터뷰에서 자기 입장을 일방적으로 옹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언론사 취재에 응하지 않는 것에 대해 공지영 작가는 “인터뷰 할 말이 없으시잖아요”라고 했습니다. 흔한 말로 이게 뭔가요?
문제는 공지영 작가의 이러한 마음가짐이 전혀 달라지지 않은 채 지금 이 시간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우리 글에 대해 “창작도 명문장도 없어. 상황을 생생하게 하기 위해 계속 인용을 해댔던 건데... 이걸 가지고!”라 했고, 이선옥 작가의 책 작업에 대해서는 “먼저 쓰셨다면 제가 더 당당하게 인용했고 참 저도 좋았을 텐데요”라고 했습니다.
진중권 씨가 “노동자들의 절절한 목소리가 더 널리 퍼져야 하거늘, 그 목소리가 따옴표로 묶인 채 그 누군가의 ‘지적 재산권’으로 둔갑해 배포를 거부당하는 이 사태의 황당함보다는.... 공작가의 싸가지에 대한 분노가 더 큰 게죠”라고 한 것은 그런 면에서 일리 있습니다.
더불어 한 가지만 더 짚고 이번 글을 마치겠습니다. 공지영 작가는 하종강과 이선옥이 공지영 작가에게 “이건 명백한 도용이다” “마치 공지영이 쓴 글 같이 고묘하게 훔친거다” “책을 회수해라” “문화권력이 노동현장에서 뼈가 굵은 고생하는 르뽀작가의 권리를 빼앗는다”고 하면서 직접사과를 요구했다고 처음부터 지금까지 계속 주장합니다. 공지영 작가님께 묻습니다. 우리가 그렇게 요구했다고 말을 전한 사람이 누군가요? 그 사람 믿지 마세요. 공지영 작가님을 해치는 사람입니다. 출판사 사람들에게 우리 이야기를 그렇게 전했냐고 경위를 물었지만 아직까지 답이 없는 상태입니다.
일단 여기까지만 쓰겠습니다. 다음 글은 공지영 작가가 우리의 문제 제기가 ‘시기심’ 때문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는 이유에 대한 해명이 될 것 같습니다. 써놓고 보니 제 생각엔 제 해명글이 더 나은듯 쓩 ==33 (웃자고 한번 써봤습니다.)
익명의 지지자 : 고생이 정말 많으십니다. 한 사람의 인격도 살피지 못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대의'를 운운하는지 아직도 미스테리입니다. 게다가 진교수에 백교수.... 정말로 '대의'에 헤까닥 한 걸까요. 대체 여기서 누가 '재산권'을 주장했다는 건지... 이 이상 얘기 길게 해봐야 이미 눈에 뭐가 한풀씩 씌인 사람들에겐 아무 소용 없을 테고, 그저 이렇게 응원만 올립니다. 2012/08/14
참세상일반 : 어느 광고에...
"우리 사회에는 아직 '아이돌'보다는 '과학자'가 더 많이 필요합니다."
분명히 저는 우리 사회에 하종강선생님'들'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봅니다.누구보다는...
그럼에도 트윗으로 이런저런 지적'질'을 해댄 것에 부끄러움을 느낍니다.잘 마무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었을 뿐, 하선생님을 존경하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음을~
아무리 공지영 작가에게도 비슷한 '지적질'을 해도, 도무지...
포기했습니다. 45만여명 중 한사람을 잃는 것 뿐이었을테니까요. 2012/08/14
결국 : 해명하신 글에도 “문제는 공지영 작가와 출판사가 ...(중략)... 사실을 알게 된 이후에 벌어졌다”고 하셨는데.. 다들 표절이냐 아니냐로 싸우고 있네요. 저도 처음에는 선생님께서 너무하신 것 아닌가 했는데.. 선생님 입장이 이해가 갑니다. 잘 해결되셨으면 합니다. 이메일이라는 것이 사람의 감정까지는 잘 전달을 못했던 것이 아닌가 합니다. 2012/08/14
허탈 : 첫번째 이메일을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입장들이 달라지겠죠.
교묘하게 훔쳤다는 얘기는 니가 몰랐을리 없다는 얘기를 받아들이기에 따라 달라질수 있을테니까요.
해명을 할게 뭐가 있을까요.
서로 감정싸움을. 2012/08/14
화이삼 : 마지막 쓩. ㅋㅋ 암튼 맘 고생 많으셨겠어요. ㅠㅜ 2012/08/14
나원참 : 허탈/ 님이 이 사태를 이해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고 말하면 님이 벽창호라는 얘기하고 동일한가요 2012/08/14
참세상일반 : 허탈/이런 분은 상대하기 시작하면 '같은 사람'됩니다. 2012/08/14
풉풀 : 결국 감정싸움으로 번져 마음이 아픕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으나 아끼겠습니다.
승리하기보다 이해받으시길 바라겠습니다. 2012/08/14
현서율 : 공지영씨 다 털렸네요. 심심한데 사과문 그대로 가져와서 더 털어 볼까요?
#공지영씨 사과문 ======================================
사람들이 말렸지만 지금 다른 작업을 할 수가 없습니다. 사건의 개요를 말씀드리지요. 제가 '의자놀이' 에서 하종강 선생의 쌍용차 관련 글을 인용했습니다. (22-24) 모든 문건은 저자의 허락을 받아야겠기에 출판사에서는 일일히 저자에게 전화를 걸어 게재를 허락받았고 이글에 대해 하종강선생님의 허락을 받았습니다.
-> '일일이' 라는 표현을 쓰시는 데요, 당신 이름으로 책을 낼 때 누군가의 글을 그대로 인용할려면 당연한 절차입니다. 도둑놈 심보도 아니고... 그럼 남이 취재한 거 갔다 쓰는 데 그만한 수고도 안하고 그냥 씁니까? ㅉㅉ 그리고 본문 인용 허락이 아니라 이메일 보니까 '참고 자료'로 쓴다는 허락이었더군요
원래 초고에는 이 글앞에 "다음은 하종강 선생님의 글이다 라는 대목이 써 있었는데 편집자가 그걸 빼서 뒤의 주로 넘겼습니다. 감정이 고양되는 도입부에서 앞에 이창근님 글도 있고 감정이 방해된다는 겁니다. 저도 동의했습니다.
-> 문제점: 그런 문제를 출판사가 제기 했다면 적어도 본인에게 허락은 받고 했어야 될 문제 아닙니까? 당신 글을 각주로 넘기는 문제가 아니라 하선생님의 글을 그렇게 처리하는 데 당신이 동의한 게 문제지요.
그런데 책이 나오고 나서 출판사에 이의가 제기되었습니다. 앞에 밝히지 않고 뒤로 넣었으니 하종강 선생의 글이 아니라 공지영이 쓴 글 같고 , 또 하종강샘의 글중에 이선옥작가의 글이 재인용된 부분이 누락되었다는 겁니다.
-> 맞는 말이죠. 책 보니까 인용글이라는 말 없고 그냥 본인 글처럼 적혀 있더군요. 그러한 점에 대한 원저자의 문제 제기는 치사해 보이더라도 정당한 문제 제기입니다. 그러한 문제에 대해 저자 당사자 입장 전해 달라는게 뭐가 그렇게 야비해 보여서 트위터로 내부의 적 운운한 겁니까? 그리고 '그런데'라는 접속어를 쓰시는데요, '어찌된 일인지' '알고보니' 라는 단어가 선택되어야 하는 게 아닌지 문제를 제기해 봅니다. 내참, 그런데라니 ㅉㅉ 무식하게 원자자 모른것도 문제, 알았다면 더 문제 아닌가요?
편집자는 일단 이름을 뒤로 돌린 것은 글의 흐름 때문에 자신들이 공샘의 양해를 구해 그런 것 이고 이선옥 작가 이야기는 금시초문이라 하고 다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넷 판에는 재인용이라는 말이 없었습니다. 이선옥이라는 이름이 있을 리 없지요 알고보니 그건 종이판에만 나간 문구였습니다. 하종강선생님도 이 사실을 알고 계셨으나 원래 이선옥작가가 게재를 허락했기에 문제가 없는 줄 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그냥 단순하게 알고 보니 원저자 있었음. 하면 됩니다. 혼자 피해자인 척 글로 장난 치지 말구요. 그리고 참고 자료로 사용한다고 했으니 이선생님 얘기를 안하신 거지 본문에 넣는다고 했다면 적극적으로 알렸을 거라고 해명하시지 않습니까? 그러니 참고자료로 쓴다고 장난질 하다가 제대로 걸린 문제죠. 이건 출판사와 공작가의 합작품이라 할 수 있겠죠. ㅉㅉ 뭐든 자기만 잘했다는 의사 표명 참 인상적입니다.
출판사는 사과하고 2쇄부터 고쳐서 그중 몇 인터뷰는 이선옥작가들이다, 라고 명시하겠다 하고 했으나 두분은 그걸 받아들이지 않으시면서
-> 받아들이지 않은 게 아니라 당신 얘기 들려달라고 이메일 보냈잖아요. 아무 일 없었던 듯이 당신 얘기만 쏙 뽑아서 글쓰면 재밌습니까?
*이후 글은 이메일에 적시한 글을 삽입하는 게 낫겠다 싶어 원래 글 삽입합니다,
[원래글 : 공지영씨가 인용한 하종강의 칼럼은 처음 글을 쓸 때부터 사전에 동의를 얻어 이선옥의 르뽀를 상당 부분 차용한 것이어서(당시 하종강은 송고 전 이선옥의 검토를 받아 문장을 수정했습니다) 결국 공지영씨가 이선옥의 글을 마치 자신의 글처럼 차용한 결과가 되고 말았습니다.]
-> "이건 명백한 도용이다" "마치 공지영이 쓴 글 같이 교묘하게 훔친거다"
*정확히 해야 될 것은 공지영씨는 이메일을 보고 이렇게 따옴표 부호로 왜곡 시키신 건데요, 아놔 지저분한 인간, "... " 이 부호는 마치 출판사한테 하/이 선생님이 얘기한 거 마냥 보이게 하는 글입니다. 이메일 보고 저따위로 해석했으면서 따옴표로 마치 하/이 선생님이 말한 거 처럼 써놓냐. 아놔, 비열한 인간.
[이메일 삽입합니다:
1. 문제가 된 하종강의 글과 이선옥의 글을 삭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2. 제작된 책의 배포는 중지해주시고 이미 배포된 책은 가능한 한 회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가능하면 이 글을 공지영씨에게도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출판 편집자가 아닌 작가의 입장을 듣고 싶습니다. 무시하는 것도 일종의 입장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 "책을 회수해라"
[이메일 삽입합니다 : 이번 책 작업에 임하는 공지영 작가나 출판사 직원들의 진정성을 믿는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출판사 대표와 편집 담당자가 그토록 곤란한 입장이 되어 마음고생을 할 때까지 정작 책임을 져야 하는 작가는 뒷짐을 지고 있었다는 것이 아쉬울 뿐입니다. 흔한 말대로, 말 한마디면 천 냥 빚을 갚을 수 있었는데, 이미 거대한 문화 권력이 된 작가에게는 그게 그렇게 어려운 일이었군요.]
-> "문화권력이 노동현장에서 뼈가 굵은 고생하는 르뽀작가의 권리를 빼앗는다"하시면서 제게 직접사과를 요구하셨답니다.
*사과하란 말은 없습니다. 입장을 들려 주지 않아 유감이다라는 공씨의 대응을 지적한 거죠. 그리고 아래 글 보십쇼, 가관입니다. '어제서야 그 연락은 받' 은 게 아니죠. 내부의 적 운운한 건 이전에 이메일 확인 하고도 입장 표명 안한거 찔리니까 어제 보고 받았다고 거짓말 하는 겁니다. 이메일에는 공씨의 대응을 지적한 거지 공씨 말처럼 비난 조로 메일을 보낸 게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아랫 글은 혼자 뻘짓한 상황이니 한번 들 읽어 보십쇼.
어제서야 그 연락을 받은 저는 처음 하종강 선생님의 글에 이선옥작가의 글이 재인용되었다는 것을 알았고 그 두분이 제가 직접사과하기를 바라신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편집자가 울고 있더군요 편집자가 "공선생님은 책임이 없다, 차라리 제 잘못이다" 하니 두분은 "그게 더 문제다 편집 노동자를 이렇게 착취하면서 자기는 문화권력을 누리고 있다" 라고 비난하셨고 저는 어젯밤 다시 정혜신 선생님께 그 상황을 취재하여 오늘 그 장면을 다시 썼습니다. 상황은 이게 다입니다.
-> 이것도 필요 없는 말 끼워 넣고 자기가 희생자인 것 마냥 쓰시는 데 그렇게 자기 변호 하시면 안되죠.
어쨌든 깊은 상처를 받으신 두분께 제가 사과드립니다. 원하신 대로 그글은 뺐습니다. 두분께 다시한번 머리 숙입니다. 머리말에 쓴대로 제 탓입니다.그동안 노동판에서 고생들 하셨는데 난데없이 제가 들어와 도용한 것처럼 느낀것도 무리는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그런 의도 전혀 없었구요 너그러운 마음으로 혜량해주십시오 뒷말로 하시고 다니면 우리만 힘이 듭니다. 쌍용차 동지들 오늘도 저기 여의도 땡볕에서 저러고들 있습니다. 이것이 다 이 책이 더 많은 국민들께 읽히는 진통이 되었으면 합니다. 다시 한번 두분께 사과드립니다.
->풉 마지막에 사과한다고 얘기는 하지만 트위터로 공개했으니 니들 좀 당해봐라 라는 의도가 다분합니다. ' 멀쩡하게 들어와서 도용이나 하냐?' 라고 한 것처럼 여기서 말하는 데요, 이메일에 그런 문구가 있던가요? 참고로 ㅋㅋㅋ 공작가는 전화나 실제로 만나 얘기한 정황은 없구요, 이메일을 기반으로 쓴 사과문이라는게 기가 막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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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 : 이 논란이 겉보기에는 그저 '단순한 감정싸움'이나 '오해에서 빚어진 헤프닝'으로 보이겠지만,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필요에 따라 '자본의 논리'와 '운동권의 논리'를 편리하게 취사선택하면서 모든 비판을 회피하는 그 오만한 권력스러움에 있거든요. 원래 권력이란 '내 맘대로 잣대를 취사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하는겁니다. 우리는 그럴 수 있는 사람을 갑, 그럴 수 없는 사람을 을이라고 부르지요.
판단의 요지는 간단합니다. 작금의 논란과정에서 '잣대를 자기 유리한대로 취사선택한 사람'이 누구인지, 그러지못한 사람이 누구인지 금방 알 수 있거든요.
공지영작가는 '저작권의 논리'와 'copylef의 논리'를 필요에 따라 자기맘대로 가져다쓰는 사람입니다. 하소장과 이선옥 작가는 그렇지 않았구요. 2012/08/14
궁금 : 똥뀐놈이 성낸격이라서 크게 벌이진 일이라 보면 되나요? 2012/08/14
빨간오이 : 감정 싸움은 피할 수 없는 겁니다. 제가 참여한 진흙탕까지. 하종강 선생이 그걸 모를 분은 아니고. 암튼.
감정적 대응이라고 그 자체로 나쁜 건 아닙니다. 정당한 감정이냐 아니냐의 차이죠. 어른이 된다는 건 자신의 감정이 타당하냐 부당하냐를 가려볼 줄 아는 사람이 된다는 의미겠죠.
첫 번째 이메일을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엄한 소리는 말 그대로 엄한 소리라고 며칠 간 주구 장창 얘기했는데도 마치 처음 하는 얘기인양 물타기 시도하는 양반은 이 와중에도 있군요.
글쟁이의 싸움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제 기준에선, 첫 번째, 두 번째 이메일의 내용, 도용 의혹이나 재인용 문제에 대한 문제제기는 이선옥, 하종강 선생님이 필요 이상으로 너무 정중하셨습니다. 혹은 저자세였다고나 할까요?
문제의 주변부일 뿐인, 도와주려 한 일이다. 등등에,
이제 공지영을 쉴드할 논리가 없으니 감정 싸움일 뿐이다.
이궁.. 2012/08/14
빨간오이 : 궁금 / 플러스가 있긴 하지만.. 그 자체는 맞는 지적이시네요. 2012/08/14
복가 : 아주 간단한 문제를 이렇게 공손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러니 하이에나들이 덤비죠. 기본 팩트만 놓고 따져도 충분한 일을.. 2012/08/14
헷갈림 : 문화권력,힘없는 르뽀작가란 말은 하종강님이 트윗하신거 아닌가요?? 보니, 8월8일에 한 트윗이신데 그후로 사실 공지영씨의 대응이 좀 부적절(?)해 진듯 해요. 문화권력이란 말이 선생님은 어떤 의미로 쓰시는지 몰라도 일반인인 제가 듣기엔 뜨악~ 이분 왜이러시나 했거든요. 위에 열거하신 공지영씨의 잘못도 분명 있지만, 해명글에서 고상하게(?) 비꼬신것도 똑같이 정리해보면 하종강 선생님도 비슷해 보이세요.ㅠㅠ 2012/08/14
허탈 : 점잖게 사람 욱하게 하고
아줌마 스럽게 사람 욱하게 하고. 2012/08/14
아쉬움 : 하종강선생님 본인께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시겠지만, 본인께서 쓰신 침착(?)하신 글속에서 비수가 느껴집니다. 점잖게 쓰신 글이지만 비꼼이 수두룩하고요. 서로가 그런것들 때문에 불필요한 감정싸움으로 확대되는 것 아닐까요?
* 편집의 잘못에 대한 문제제기가 좀 더 정확했더라면
* 오해할만한 표현의 문제제기에 대해 공작가가 좀 더 자세를 낮췄더라면
* 그로인한 공작가의 기분나쁨에 대해 하선생님의 반응이 좀 더 성숙했더라면
여러가지 아쉬움이 많네요. 2012/08/14
참세상일반 : 헷갈림/문화권력 자체만 제대로 된 워딩이네요. 힘없는->불쌍한 으로 바꿔놓았고...그것은 비꼰 것이라기보다는 공작가가 익숙하지 않은 비판에 놀랐다는 표현이 맞을 듯합니다. 당연히 제가 보기에도 당황해서 기분이 상했을 수는 있습니다.그 경중을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겠지만,공작가의 저질트윗에 비길바는 아니라 봅니다. 2012/08/14
현서율 : 헷갈림/ 해명 3 보시고, 두번째 이메일 보십쇼. 그 글을 기반으로 의사 표명 하시
는 겁니다. 비난이란 말은 공씨가 사과문에 당해보라고 일부러 끼워 맞춘 말이구요. 아놔 아무것도 모르고 들어와서 그따위로 말하고 있지좀 마쇼. 2012/08/14
reds : 잠깐이나마 오해(?)해 죄송합니다. 선생님 힘내세요. 진심이 가장 힘이 세다는 걸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2012/08/14
빨간오이 : 허탈 / 더 이상 어떻게 하냐. 더 이상 할 말이 없지. 그래서 욱하게 한다고밖에 말 못하는구나. 하종강 선생은 니가 상대할 수 없을 터이니 내 글에나 덤벼. 2012/08/14
참세상일반 : 빨간오이/자제하심이... 2012/08/14
김두현 : 내용을 정확히 이해했습니다. 지난하겠지만 필요한 과정입니다 2012/08/14
빨간오이 : 아쉬움 / 아쉽게도 조낸 편한 말씀 하시는데요.
비수라. 뭐, 공지영에게라면 그 비수가 너무 약해서 탈이라면 탈입니다.
편집에 대한 문제제기가 어떻게 더 정확해야 하죠?
어떤 표현이 오해할 만 한가요? - 이 시점에서 공지영을 표절작가로 몰았지 않느냐는 이제는 쌍팔년도 드립이 된 그 얘길 하지 마시길 바라구요.
다시 말하지만. 공지영은 글쓰기의 룰에서 벗어나지 않은 문제제기에 대해 글쟁이라면 할 수 없는 대응을 했습니다. 당황한 건 하종강, 이선옥 선생이죠.
공지영은 비판 받아야 할 지점이 워낙 많은데, 그걸 '비수'고 '비꼼'이라 하니 뭘 어쩌겠습니까?
다시 말하지만, 글쟁이 룰이 아닌 어줍잖은 일상생활 룰 대가며 메일이 공격적이었니 뭐니 헛발질 마시구요. / 그런데 공지영의 대응 자체가 초지일관 일상생활 룰로도 이해할 수 없는 대응이긴 했어요. 아, 그가 조낸 높은 사람이고 하종강, 이선옥이 낮은 직급의 사람이라면 저런 오만함이 통용되는 게 한국사회이긴 하지만요. 2012/08/14
빨간오이 : 참세상일반 / 그러게요. ㅠㅠ 2012/08/14
밥교대 : 나도 쓩~~ㅋ 고생많습니다. 아무리봐도 쌍용차노동조합은 첫단추를 잘못 끼우셨다는 느낌입니다. 번지수를 잘못 찾으셨어요. 반성의 기회로 삼았으면 합니다. 앞으로도 쓩=33 을 계속 보게되실 것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2012/08/14
현서율 : 여기서 대응책 어쩌니 하는 분들 보십쇼.
하/이 선생님의 글 차용에 대해 대응해달라는 의견을 공씨는 무시하고 있는 상황이고, 공씨는 트위터에서 그 일련의 과정을 비꼬면서 대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걸 겪으시면서 이렇게 신사적으로 나오는 데 꼴같지 않게 같은 사람 취급하면서 평면적으로 지적하시는데요,
당신들 비판의 잣대가 뭔지 한번 깊이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실수를 저지른 사람이 신사적으로 나오는 사람도 아니고, 트위터로 비난의 화살을 하/이 선생님께 지속적으로 선사하고 있는데,
그런 사람 상대로 잘못도 하지 않은 이/하 선생님이 어떻게 대응해야 합니까? 아, 진짜 xx들 많네 2012/08/14
지나가다가 : 의자놀이. 쌍용차스물두분(지금 하늘에서 반짝거리는 별되어 지켜보고 계시겠지요^^) 그리고 공지영선생님. 이번에 의자놀이관련 트윗을 통해 알게된 노동자들을 위해서 좋은일 많이해주시는 하종강 선생님. 그리고 르뽀작가 이선옥 선생님. 너무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노동자니까 이세분이 얼마나 소중한 분들인지 잘알기에 글로나마 진심을 전해봅니다. 서로의 소통되지 못한 부분을 오해됨없이 포기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소통하시고 이야기 하는 모습이 대한민국에선 참으로 낯선 풍경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지난한 과정이 지나고 나면.. 결국에 쌍용에 대해서 무관심했던 저와같은 못된 사람들도 쌍용이 남의일이 아니라 우리모두의 일이었음을 알게 될것만 같습니다. 다들 자신의 삶과 일에만 몰두하는 시대에 말입니다. 의자놀이를 통해서 쌍용노동자의 아픔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선옥선생님 하종강선생님이 얼마나 멋진 선생님이신지도 더불어 알게되어서 너무나 기쁩니다. 애독자로서 세분의 글을 항상 눈 반짝 거리면서 기다리겠습니다.
오늘은 일하면서 내내 이정열의 그대고운내사랑을 흥얼거려 보았습니다. 사실 저는 너무나 편하게 일하고 있어서 너무나 부끄럽고 죄송한 지경입니다. 지금 너무나 힘들게 일하시는 수많은 노동자분들이 행복한 시대, 더불어 행복한 시대가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2012/08/14
gaga : 양반이십니다. '눈누난나' '쓩=3' 이따위 언행들은 뭔가요? 정말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2012/08/14
김남훈 : 하종강 선생님의 진심과 이선옥 작가님의 노력 그리고 공지영 작가님의 쌍용차에 대한 진심을 모두 믿고 있는 사람입니다. 하 선생님, 이 작가님 기운내시고 꼭 시간내주세요. 두 분을 위해 한도 12만원 남은 아멕스 카드가 대기중입니다. 꼭 초밥 같이 먹지요....^^.. ㅠㅠ 2012/08/14
둥이맘 : 출판사는 도대체 뭐합니까 이분들을 만나시게 해서 오해와 필요한 사과들이 오가도록 해야죠. 이렇게까지 서로에게 상처가 되게 해야겠습니까? 그리고 일련의 상황을 바라보며 내린 결론은 서로 성격이 다르다 보니 문제를 대처하는 방법도 표현도 다르게 되고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것 같아요. 하종강선생님이나 이선옥작가모두 진정성이 있는 분들임을 알게 되네요. 그래서 공지영 작가님이 좀더 진실을 봐주시길 그리하여 서로 허심탄회하게 모든것을 털 수 있길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이세분들에게 시시비비따지며 바보 만드는 트위터리안들도 제발 기다려 주심 안되나요? 이야기 확대재생산좀 하지말고.... 2012/08/14
지나가다가 : 공샘 전후사정이라는 글을 읽은 처음 든 생각은 감정이입에 방해가 된다며 인용의 단어를 빼자고 한 편집장이 제정신인가, 일단 거기에 동의를 한 공샘에 일차잘못이 있다고 생각을 했죠. 전달한 사람 말만 믿고 감정을 절제하지 못한 공샘의 태도가 사태를 악화시킨것 같네요. 그러나 이렇게 몇편의 선생님의 글을 읽은 뒤에야 선생님을 이해하듯이 첫메일과 책회수라는 말을 듣고 들었을 공샘의 화도 이해합니다. 일반적인 제입장에서도 책회수는 너무 심한 결정아닌가? 그것이 맞는 결정이라 해도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을 생각했다면 그렇게 안했을 것 같은데, 그순간 하샘의 마음에는 힘없는 작가밖에 없었구나, 공샘이 왜 이책을 쓰는지 좀더 생각을 했다면 그렇게 첫메일을 썼을까 생각했드랬죠. 그러나 처음 잘못은 편집자와 공샘 쪽이기에 섯부른 공샘의 태도는 아쉽네요. 마무리가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2012/08/14
힘내세요 : 하종강 선생님 사리 나오시겠어요 휴 2012/08/14
질려요 : 하종강 교수님...참..실망입니다.
마지막까지...
저는 그 첫 이메일 쓰신 것, 어떻게 저렇게 쓸 수 있을까? 엄청 놀랐었는데, 하종강 교수님은 아직도 자신의 이메일의 톤이 읽는 이로 하여금 질리게 만든다는 것을 못느끼시는 것 같네요.
공지영 작가님의 트윗이 보는 이로 하여금 참담함을 느끼게 하는 것 만큼, 하종강 교수님의 이메일도 읽는 이에게 그정도 강도의 폭력성을 전해 줍니다.
아마 두 분다 그걸 못느끼시니까, 일방적 트윗과 일방적 해명공개게시를 통해 이렇게 싸움이 끝나지 않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출판사 직원이 고생할 때 작가는 뒷짐지고 있는 것이 화가 났다 하시는데, 공지영 작가님과 직접 만나서 대화를 해보시지 않는 이상, 공지영 작가님이 뒷짐을 지고 있었는지, 상황이 조심스러워 지켜보고 있었는지 (특히 편집 과정에서 공지영 작가님이 명시했던 '다음은 하종강 교수님의 말씀이다'라는 표현이, 출판사의 권유에 따라 빠진 상황에서, 먼저 나서면 출판사에게 부담을 준다고 생각하고 일단 가만히 있었을 수도 있고, 그래서 더욱 하종강 교수님이 원하시는 대로 해드리시면 좋겠다라고 말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를 하종강 교수님은 어떻게 그리 쉽게 단정을 하십니까?
누군가랑 작업을 같이 할때, 상대가 어떤 좋은 아이디어라고 제안해서 일의 방법을 바꾸어 진행된 일이 잘못되면 일단 다른 사람들은 그 사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것 아닙니까? 그 미묘한 상황에서 작가가 의견을 개진하는 것 자체가 실수를 한 출판사 당사자에게는 매우 마음 힘들게 다가올 수 있잖아요? 그런 마음으로 공지영 작가님이, 하종강 교수님과 출판사 사이의 대화에 끼어들지 않고 기다렸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렇게 공지영 작가님의 직접적인 반응을 원하셨으면, 공지영 작가님께 연락을 해서 불만을 표현하셔야 하지 않나요? "아, 그래..그럼..출판사 직원들도 이렇게 고생했는데...얼마나 일이 힘들었고 이 상황이 미안하면 목이 메이나..그래 그럼 내가 공지영작가랑 직접 대화해서 의견을 들어볼게요. 제삼자한테 묻는 건 좀 그렇네...그래..애썼고. 일단 회사들어가서 연락 기다려 주세요. 우리가 공작가랑 먼저 대화할테니..." 보통 이렇게 나오지 않나요? 일의 책임을 지는 사람이 공작가라고 생각하신다면..? 출판사 직원이 불쌍했으면, 어른대 어른으로 두분이서 만나셔야하고, 이의를 제기하신 분이 전화하실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자원봉사로 이루어지는 일이라, 작가는 출판사에게, 출판사는 작가에게 미안하고 조심스러울 수 있을 것 같아요. 더욱, 글을 품앗이 하신 분이 이의를 제기하면..이를 어찌 처리해야 될지 서로 잘 모를 것 같거든요.
제발 하종간 교수님, 교수님도 상대방의 입장에 자신을 두고 한번 그 일의 시작을 새롭게 재구성해 보시기 바랍니다.
공지영작가님도 하종강 교수님 입장에서, 일의 발단을 헤아려 보시면 좋겠구요.
"공지영의 싸가지" 만큼 이제 "하종강의 싸가지"라도 누가 말해도 별반 과장될 것 없을 상황 같네요. 두분 서로 외따로 "싸가지" 쌈싸 드시지 마시고, 함께 만나셔서 맛난 음식 드시며 화해의 대화를 시도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는 하종강 교수님께 더 마음이 쓰여지던 일이었는데요, 저도 이제는 질립니다. 더 늦기 전에 두 분 대화하세요. 2012/08/14
참세상일반 : 마지막으로 말씀드리자면, 처음에 하종강 선생님과 공지영 작가가 부딪히기 전까지만해도 두 분의 '시너지'를 엄청 기대했습니다.
결과가 이렇지만...
'극적'(공샘)으로 '생산'(하샘)적인 타협으로 그 '시너지'가 터져나오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하샘과 공작가가 서로의 글을 마구 가져다 쓸 수 있는 그 때가 진심으로 기다려집니다. 2012/08/14
나도 쓩 : 고생 많으십니다. 정말로 사리가 레미콘으로 쌓이실 듯...ㅠㅠ
그런데 한 가지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문제에서 선생님은 출판사 측의 책임을 거의 거론하지 않으시는데, 이 판이 마치 공작가님과 하, 이 두 분의 감정 싸움처럼 보이게 된 데에는 사실 중간에 있는 출판사 측의 책임이 적지 않다고 봅니다.
물론 최종적인 책에 대한 가장 큰 도의적 책임은 작가에게 있는 것이지만, 책 만드는 일에 출판사가 어느 정도 기여했는가에 따라서 출판사 측의 책임(과 권리)가 더 클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집필 방향이나 자료 선정에 중요하게 관여했다든가, 최종 원고를 출판사에서 아주 많이 고쳤을 수도 있고요. 그게 꼭 나쁘다는 게 아닙니다. 유능한 편집자가 저자보다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이를테면 문제가 된 부분도 출판사 측의 개입이 많이 들어간 부분이고, 휴머니스트쯤 되는 출판사의 책임자가 애초에 인용 표시를 뭉개고 그런 위험한 잡탕을 만들어낸다는 생각을 했다는 것 자체가, 솔직히 글 만지는 사람으로서 상식이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게다가 선생님과 공작가님이 직접 만나지 않고 계속 출판사를 통해서만 말이 오고갔는데, 이 경우 출판사 측이 말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쓸데없는 오해가 생겼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출판사 대표였다면 어떻게든 선생님과 공작가님의 대면을 주선해서 제발 일을 잘 풀어주십사고 했을 것입니다. 그래야 전량 회수 폐기 같은 끔찍한 난관을 출판사가 모면할 거 아닙니까.
하지만 출판사가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것은, 한편으론 점잖은 두 분이 설마 그렇게까지 하겠냐 하는 마음, 또 한편으론 어떻게서든 공작가님을 보호하려 했다는 걸로 읽힙니다. 자기네 선에서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그랬겠지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작가님은 그야말로 그 동네에서 갑중의 갑이니까요. 수퍼갑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베스트셀러 작가 한번 모시려고, 행여나 심기 불편하게 할까봐 출판사는 또 얼마나 고심을 했겠습니까. 물론 작가 본인은 그것조차 의식을 못 하고 있을 수 있지만... 문화권력은 작가와 출판사 사이에도 작용하지 않습니까.
공작가님의 첫 무례한 트윗은, 아무리 생각해도 출판사 측과 공작가님의 의사소통이 불완전했기 때문에(출판사 측이 되도록 공작가에게 기분나쁜 말 하길 피하느라 덮어둔 진실들 때문에) 나온 측면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런 말할 깜냥은 아니지만, 출판사에 메일을 보내고 아무리 기다리셔도 공작가에게서 반응이 오지 않은 게 어떻게 보면 지극히 당연한 루트라는 것입니다.
물론 다 짐작입니다. 제가 이렇게 믿고 있다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보면 공작가의 어처구니없는 반응이 아주 약간 이해가 되더군요. 출판사와 공작가님을 분리시켜서 생각하는 것보다는 하나로 뭉뚱그려서 생각하는 쪽이 좀더 이해가 잘 되었습니다. 이번 일이 기존의 봉건적인 출판사 관행과 어떻게 결부되어 있는지, 출판노동자들도 깊이 고민해봐야 할 문제를 던져주신 것 같습니다.
출판 언저리에서 일하는, 하선생님을 존경하는 사람이 글 남깁니다. 2012/08/14
마음 : 질려요 / 저도 질려요 님의 글에 질려요. 첫번째 메일이 폭력적으로 읽힐 '수도' 있음에는 일정부분 공감하지만, 분명 '공지영 작가님의 의견'이 듣고 싶다하였는데도, 출판사 직원과 만난 후 두번째 이메일을 쓰기전까지 기다렸음에도 반응하지 않으신 건 공작가님이시잖아요. 님의 말대로, 출판사 직원의 상황을 공작가님이 헤아리신 거라 해도, 만났음에도 대화가 되지 않았다면 공작가님이 연락을 주셨어야죠, 메일이든, 뭐든요. 이미 하종강 선생님은 연락을 취했고, 공작가님이 반응을 하지 않으신 것을, 또 하종강 선생님이 왜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일을 해결하지 않았냐고 하시면, 곤란하지 않겠습니까?
두 분 만나서 대화하셨으면 하는 마음은 저도 동일합니다만, 쓰신 글, 질리신다는 표현, 정말 아프네요. 읽는 저도 아파요. 그러지 맙시다. 이렇게 세 분 상처주는 말들이 사태를 더 악화시키는 것 아닐까요. 제 생각이었습니다. 2012/08/14
gaga : 공지영이 실수를 한게 잘못이 아니라 사소한 실수를 스스로 기름을 붓고 장작을 가져다 대며 활활 태워버린건데 이지경이 되었다고 하종강선생님과 '화해'를 하라니 몇몇분들 참 재밌네요? 그럼 이만 쓩=33 2012/08/14
후 : 세 분, 이제 게시판에, 트윗에 글 그만 쓰시고 만나뵙고 얼굴 보면서 이야기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참 더 지켜보기 민망하네요. 2012/08/14
정동희 : 자존심 싸움에 사소한 걸로 서로 공격하고 쉴드치는 모습이 안타깝군요. 초딩보다도 못한 사람들..
님의 조심스러운 공격은 막말보다도 무섭구요, 그 찍소리를 들으면 누구라도 화가 나지 않을까요?
출판사 대표가 그자리에서 과도한 요구라고 말할 수 있었을까요?
마지막 문장은 당신이 공지영 작가에게 해명할 자격이 없다고 스스로 인정하는 꼴인 것 같습니다. 2012/08/14
빨간오이 : 질려서 / 기본을 모르시는 것 같네요. 이게 편집 실수인지 작가의 의도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일단 출판사에 문제를 제기한 것은 맞다고 봅니다. 그래서 출판사를 통해 저자에게 전달해 달라고 한 것이고. 출판사 직원이 곤혹스러워 한다? 출판사 책임 있는데 곤혹스러울까봐? 그건 출판 노동자 걱정하는 거 아니거든요? 정 출판 노동자를 걱정한다면 이런 문제를 깠어야죠. 그 책이 보름간의 밤샘 작업 어쩌고 하는 거라는 둥. 그 출판사가 노동조합을 인정 안하는 것 등.
어쨌거나. 출판사 권유에 의해서 빠졌다 하면 출판사가 개념 없는 거고 공범인 거지, 그렇다고 저자가 제 1 책임이 사라지나요? 저자 모르게 출판된 거라면 저자부터 노발대발할 일이지만, 어쨌든 그 무개념 편집의 최종 결정자는 저자입니다. 저자 이름을 단 텍스트구요.
거기에 공지영이 유리멘탈이라 하니 그리 신경 쓰는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저자가 직접 나서면 출판사가 곤란해질까봐 일부러 직접 나서지 않았을 수도 있다? - 직접 나서야 출판사가 덜 곤혹스럽거든요. 자칫 잘못 전달했다고 문제가 생길 바에야. 도리어 저자가 직접 만난는 게 맞는데, 출판사 입장에선 스타 작가 공지영의 심기를 건드릴 수는 없는 거니까, 직접 만나서 해결해야 할 일이라고도 못한 것 같다고 보는 게 더 타당하죠. 어쨌든. 직접 만나서 해결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하지 않은 부분도 출판사 책임이 있습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그런 걸 뭘 내가 나서? 알아서 처리해 라는 식이었다면, 진짜 공지영이 썩을놈 되는 거구요. (뭐, 설마 그렇겠어요?)
그리고 사건 추이 보면 아실 텐데.. 조낸 오래 기다린 거거든요 이거. 사안의 중대성에 비추어 볼 때.
님 말 대로 공지영과 하종강, 이선옥이 대화를 하면 좋을 텐데, 그 대화라는 게 아시는 바와 같이 '트윗'을 통해 이뤄졌구요. 그렇게 본다면 대화(?) 많이 했구요. 직접 만나는 것과 다르다는 건 비교적 윗 세대들의 생각이신 것 같은데 저 같은 상대적으로 아랫 세대들은 도리어 이 말이 좀 이해가 안 가요. 메일도 있고 트윗도 있고 전화도 있는데..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세한 늬앙스 같은 부분은 직접 만나는 게 낫다고 볼 수도 있죠. (전 거꾸로 이 부분에서 말보다 글이 의미 전달에 있어 더 낫다고 보는 사람입니다만.) 근데. 공지영이 트윗에서 그렇게 분탕질 쳤는데.
공지영의 첫 대응이 코빼기도 안 비치고 출판사와 하종강/이선옥이 연락하는 상황이었고, 그런 상황이라면 이메일 말고 무슨 의견 전달 방법이 있겠어요?
이 맥락에서 왜 직접 만나지 않았느냐라고 하시는 건, 공지영이 직접 만나보자라고 했는데, 하종강이 야 이, 지금까지 니가 분탕질한 거 조낸 맘에 안 들어, 너 보기 싫어 하고 거부했을 때나 할 수 있는 말입니다.
님 맘 편하자고 쉽게 말씀 마세요.
당사자보다 괴로운 사람 여기 어디 있나요? 님도 이유없이 욕을 먹어봐야 아실 것 같지만. 2012/08/14
참세상일반 : 참... 그럼 기름을 더 부어서 공작가를 생매장시켜라~ 이게 옳은 방향이라고 보십니까? 이미 어느 정도 공작가의 무례함과 잘못된 대응에 대해서 판단이 서있기에 드리는 말씀들 아닐까요?
앞으로도 계속 공작가가 언론플레이만 한다면 위의 말들을 다 취소해야겠지요. 하지만 하샘이 사건 정황에 대한 거의 마지막 글을 쓰신 마당에 공작가에게 달려가 피켓시위라도 해야 마음이 풀리실까요?
왜들 싸움을 붙이시려 하시는지... 싸움 구경 잘하셨으면 이젠 좀 말리실 때도 된 듯 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2012/08/14
gaga : 참 재밌으시네요. 공작가를 생매장시키라는 사람들은 없는 것 같은데요. 의도적으로 오독을 하시는건지 피해의식이 쩌시는건지는 모르겠는데 지금 사람들은 하종강씨, 이선옥씨가 모욕을 당한 문제에 대해 말하는거지 공지영를 찍어서 깍아내리려하지 않아요. 지금이라도 가볍게 사과하고 지나가면 될 일입니다. 물론 사과를 하느냐 안하느냐에 대해서는 공작가 자유죠. 그리고 그것에 대해 판단하는 것도 독자들의 자유입니다. 누구도 공지영작가를 생매장시키려고 아득바득 하지 않아요. 2012/08/14
참세상일반 : gaga/저도 하선생님 공간이니 최대한 참으며 답을 하지요. 그 타협이나 화해라는 것이 하샘님께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것으로 읽혀지시나요?공작가의 잘못이라는 것을 거의 대부분 이 공간에서 떠들고 있는데도 하샘에게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것 같은가요?
참 웃기시네요~ 이런말 들으시면 기분 안좋지요? 그러니 글 쓰실때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2012/08/14
질려요 : 제발 좀 그만 싸우자고요. 싸움이 끝없이 이어지는 이 소모적인 상황, 여러분들은 안 질리십니까? 즐겁고 힘이 나십니까? 시간이 지날수록 이 싸움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와 옴팡 빠져들고 싶습니까? 저는 힘이 빠지고 슬픕니다. 그래서 상황이 질려요. 이 상황 끝나기를 기다립니다.
말씀하신대로, 출판사의 노조문제, 밤잠 못자고 읽하는 노동강도..이런 것이 이참에 드러나서 논의 되는 것이 필요하다시면, 두분의 싸움은 정리되고, 그 논의로 넘어가야지 않나요. 저는, 출판사의 관행적 문제를 제기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오히려 더 이싸움이 정리될 수 있도록 두분 서로 대화하고 화해하라. 권유하셔야 할 것 같아요.
공지영 작가님이 이 건을 가지고 계속 RT하고 이러면 화나시죠? 저 화나요. 그런데, 하종강 교수님도 해명건이라면서 게시판에 공개하시면서 트윗하시는 것 정말 답답해요. 왜 자꾸 똑같아 지십니까?
이미 이 상황은 누구의 잘잘못을 가리는 것이 중요한 국면 아닐 것 같아요. 두분 다 서로 밑바닦 보였는데, 그 시시비비가 더 이상 무슨 효과가 있을까요? 아직 조중동에서 이 설전을 세세히 중계하지 않아서 그런가요? 쌍차 건이 세상에 알려지는 계기가 될까봐 그쪽에서는 다루지 않고 있다고 누가 하시던데요..그사람들 나중에 침흘리며 달려들기 전에, 상황 빨리 접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책도 제대로 팔리고, 다 함께 동의했던 원래 목표도 이루고.
이 갈등을 빚어낸 한 가지 중요한 사안, 출판계의 노동권에 대한 전설적인 담론이 생겨나는 여유도 만들어 지면 좋겠네요.
사그라들줄 모르는 두 분 감정싸움에, 정작 보여지고 들려져야 하는 일들은 목소리 낼 기회가 없는 것 같습니다.
이 상황이 질리지 않는다면, 진정 즐기고 계신다면, 혹 그런 분이 계시다면 어쩔 수 없구요. 2012/08/14
제3자가 보기엔 : 글쎄요..백지장도 맞들어야 낫다고, 협의나 대화도 한 쪽에서만 원한다고 해도 되지 않죠. 공작가 트위터 보니 계속 rt만 하는 게 별로 진지하게 이 상황을 해결하려는 의지가 보이는 것 같진 않네요. 그냥 아무 말도 안 하고 무시하고 싶단 인상이..하종강 씨와 공지영 씨, 이미 구면이고 대화도 몇 번 나눈 걸로 아는데 이런 상황 참 아이러니하고 아무 관련없이 보기만 하는 저도 답답하네요. 2012/08/14
제3자가 보기엔 : 그리고 공지영 씨..전부터 트위터로 심심찮게 논란이 되곤 했는데 지인한테서 그 어이없는 카이스트 강연을 듣고 난 이후로 드는 생각은, 그냥 가까이 하지 않는게 좋을 사람이란 겁니다. 그러니 하종강 씨나 이선옥 씨, 너무 마음 아파하지 마시길.. 2012/08/14
통뼈 : 그 재능은 기부할 지언정 그 성품은 홀로 영원히 간직할 지어다. 2012/08/14
빨간오이 : 질려요 님 같은 문제 때문에 부조리가 계속 되는 거죠.
그것이야말로 공지영이 쓴 '내부의 적'이란 표현.. 그 표현이 적용될 지점이죠.
질리고 자시고 간에, 시시비비를 가려야 문제가 반복 안 되고,
공동체는 반성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이걸 단지 감정 싸움으로 보시는 님 같은 님들 덕분에,
연대의 가치가 무너지는 겁니다.
이왕 연대하려거든 고통도 함께 나누세요. 님 질리다고 진지하게 싸우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만 하라 마라 하지 마시고.
그리고.. 진자하게 싸우는 사람에게 말 버릇이 그게 뭔가요? 조낸 감정적이시네요? - 라고 하면 좋겠습니까? 2012/08/14
케이채 : 이 글에서 비꼼이 느껴진다는 분들은
이 글에 비해 그 수위나 강도가 수십배 이상인
공지영씨의 글들은 어떻게 참고 넘기시는지 모르겠군요.
단순히 감정싸움으로 치부할 '둘 다 잘못했다'의 수준의 일이 아닌데 말이죠.
분명하게 잘못은 공지영 작가에게 있습니다. 2012/08/14
빨간오이 : 보통 분쟁이 일어나면 피해자 쪽의 과실도 약간은 있기 마련인데, 이번 사건만큼 깔끔하게 가해자 100% 과실이 벌어지는 경우도 드물다. 참.. 두고 두고 사례 삼아야 할 것 같다. 내가 만약 글쓰기 선생이라면 꼭. 2012/08/14
빨간오이2 : 빨간오이/
가만히 보니 님 참으로 특이한 분 같습니다.
새 본문이든 덧글이든 올라오는 족족 시종일관 죽치고 앉아서 끈질기게 한쪽 편을 드는데, 잘잘못을 떠나
님의 내면이 그리 건전해 보이지는 않는다고나 할까?^^
위의 어느 분 말대로 "질리는" 스타일입니다.
틀림없이 만수무강하실 것 같네요^^;;
저녁은 드시고 덧글질하셔야 할텐데... 걱정입니당.
내 글에도 꼭 댓글 달아주세요. 부탁입니다.^^ 2012/08/14
현서율 : 빨간오이/ 그리고 르포문학이 여기 저기서 자료 모아다가 그것도 칼럼을 ㅋㅋㅋ 이리 묶고 저리 묶고 하는 문학으로 여론이 형성됐다는 거지요. ㅋㅋ
그런 책은 소비자가 인정도 안해줄 뿐더러 시사 잡지도 아니고 ㅋㅋㅋ 소설이라고 탈바꿈해 출판사가 여론 모아 우리 이거 모아서 좋은 일에 쓸테니 작품질 떨어져도 좀 사줘라 문학으로 인정된 거죠.
어느 나라든 가서 르포 문학 그렇게 인식하고 얘기들 해보슈, 큰 창피 당하지. 아놔, 짜깁기를 르포문학이라고 하니 베르나르가 목잡고 넘어가겠네 ㅋㅋㅋㅋ 2012/08/14
현서율 : 빨간오이2/ ㅉㅉ 저런걸 글이라고 지르고 가네. 그거 일일이 본 당신은 한심하지 않고? 뭐든 보고 있다 저따위로 마무리에 툭 던지고 가는 부류 꼭 있지 2012/08/14
가시 : 저도 진중권샘 언팔했어요 실망임 정말 2012/08/14
적반하장 : 하종강이란 사람은 자기가 보낸 가장 먼저 보낸 메일이 얼마나 사람 돌게 만드는지 전혀 한줄 반성도 없다. 그저 자기는 완벽하고 떳떳하다. 자기가 상상해서 첫 메일에서 거의 표절작가로 만들고, 전혀 생각도 못했던 이선옥까지 끌어들여 표절했다, 책 판매 금지하라 하니, 그 메일 본 사람은 하종강을 제정신 가진 사람으로 알겠습니까? 22명이 죽어가고 하루라도 빨리 내놓아야 하는 형편에 책 판매 금지라....그러면 운동하는 사람들 생각에 나오는 생각이 "내부의 적" 당연하죠. 하종강씨 지금 나이가 50대 중반인데 70대도 아니고, 10대도 아니고. 추합니다. 2012/08/14
소금연못 : 적반하장/말씀이 과하시군요..전말에 대해. 안다면 추하단 표현은 하선생님께 쓸 수 없을 텐데요! 2012/08/14
지긋지긋 : 정말 지긋지긋하네요.
전 공지영씨가 아전인수의 최고봉이라고 생각했는데 하종강씨는 한수 위입니다. 결국 내가 기분 나빠서... 이 모든 일을 하신거네요.
두 분의 공방을 첨부터 지켜본 저로선 해명(?변명?)이 계속 될 수록 하종강씨에 대한 실망을 금할수 없습니다. 공작가에 대해선 이미 실망할 건덕지도 없는 사람입니다. 트위터 팔로윙도 그래서 끊은지 오래구요.
근데 이 문제에 대해선 하종강씨가 원죄가 너무 크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 이 문제는 저작권 문제가 아니라고 강변하시는데 정말 학계에 계신분 맞나요? 어처구니가 없어서 말이 안나옵니다. 또 표절이야기냐고 난리치실 이름들이 보이지만 도둑질하고 도망가다가 누가 발을 밟아서 시비가 붙었는데 도둑질 했다고 누가 지적하자 이건 도둑질 이야기가 아니라고 목청 높이는거나 마찬가집니다.
기분, 감정, 품성..ㅠㅠ 정말 지겨운 이야기가 계속 나오네요. 2012/08/15
지긋지긋 : 첨에 문제제기 한게 그 글의 부분을 공작가가 무단인용해서 그런거 아네요? 그래서 회수해서 수정하라 요구하고 판매중지하라구? 그게 저작권 주장한거에요;;;; 표절 시비 건거구요. 그냥 기분 상해서 주장하신거라고 하니 어처구니가 없네요. 2012/08/15
인지상정 : 참고 참다가 한마디 남깁니다.
일이 이렇게 흘러가면 앞으로 어떤 출판사가 이런 일에 나설 것 같습니까? 이미 출판계에서는 '역시 욕만 먹어' 말이 회자됩니다. 그러한 인식을 저반에 만들어지면 퍽도 좋겠습니다.
저작권도 모르면서 떠들질않나, 편집 노동자들은 무시하질않나... 덧글 중에 공지영 작가를 모시기 위해 혈안이 된 출판사에서 굽신... 어쩌고 뉘앙스의 말... 에휴, 그런 인식이니... 그러고도 입에 노동이니 진보니 달고 살겠죠. 당신들이나 노동자들 위한다며 자기들 세력유지에 써먹고... 상식이라고는 없는 통진당 막장패밀리나...
그리고, 빨간오이! 그저 한숨이 나오는데... 어떤 사람을 좋아한다고 그런 뻘짓 하니까 뿌듯하죠? 그런데 그런 행동들이 결국 그 사람만 더 깊은 수렁에 빠뜨려요. 진정 위한다면 이성을 차리시길. 2012/08/15
첫번째지적이발단 : 정말 현재의 사건과 관계없는 말들 많이 나오네요. 출판사에 대한 이상한 추측과 공지영씨의 평소 품성과 관련해서. 하종강 교수님의 첫번째 메일을 입장 바꿔서 생각하면 공지영씨를 분명 표절자 비슷하게 몰았습니다. 또한 저작권이라는 말은 없어도 배포금지 및 회수라는 측면에서 그에 상응하는 의도도 내비췄죠. 공지영작가의 멘붕을 유도한 글은 분명 하종강 교수님이죠. 차라리 첫번째 메일에 대해 사과를 하시는게 좋아보입니다. 지나쳤다고. 그럼 이후의 공지영 작가의 모든 태도가 이해할 수 없다고 인정해드리지요. 그리고 이렇게 쓰면 공작가 팬이라는 둥 그런 소리 하는 사람들 있는데 상식선에서 생각 못하는 이 정도 사람들은 좀 꺼져주세요. (공지영 작가가 싫어서 욕한다는 말하는 사람도 마찬가지) 2012/08/15
빨간오이 : 인지상정 / 논점 일탈 마시오. 내가 누굴 위해 이러는 거 아니라고 말했을 텐데? 난 그냥 내 눈에 띤 양아치를 상대할 뿐.
지긋지긋/ 뻥까는 반칙이지 않나요? 하종강을 뭐 알고 있었는데 실망이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는데 누가 하종강을 '학계'에 있다고 함? 거짓말은 하지 마셈.
적반하장, 지긋지긋, 고작 내용 없는 감평들 올리려면 셧 다운. 감상평도 들을 만한 감상평이려면 나름의 논리 구조는 갖춰야 하지 않나요? 내가 하종강에게 실망했다는 소릴 굳이 하려면 왜 실망했는지 설명해야 하는데, 이게 어떻게 '내가 기분 나빠서'인지로 읽히는 지 어떻게 읽으면 그리 독해가 되는지 모르겠고.
지적재산권은 어느 누구도 주장한 적 없지만, 지적재산권을 제외한 권은 포기될 수도 없는 무엇인데 어처구니가 없는 얘기 마시고.
인지상정은 노동자를 위해 뭔가를 해요? 난 위하지 않는데요. 그냥 내가 노동자지. 내가 왜 뻘짓인지 근거를 대고 뻘짓이니 마니 하쇼. 근거 없는 내용 없는 소음들은 이제 좀 걸러야겠소. 2012/08/15
빨간오이 : 인지상정 / 더 나아가.. 좋은 일 위해 뭐 오류 따위 무시하고 가만 있으란 소리를 하고 싶은 거요?
첫번째지적이발단 / 지적을 해야만 하는지는 내가 누차 이야기했으니 거기에 대해 반박하시고 근거를 대시고. 표절자 비슷하게 몰았다고 보는 건 좋은데, 그게 문제라고 하면 어떤 표절도 시비를 가릴 수 없게 됨. 글쓰기 자체를 부정하는 말을 천연덕스럽게 하고 있는데 자기 말이 말인지는 좀 생각하시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말이 무리라 생각하시면 반박 바랍니다. 배포금지 및 회수는 저작권 발동이 맞는데, 그게 무리한 건가? 지적재산권은 여기서 너도 나도 다 포기한 거니까 관두고. 저작권 행사는 포기될 수 없는 성질의 것인데? 멘붕 유도? 내가 짧은 치마 입었으니 성폭행 당해도 싸다는 논리? 그 논리와 다르다면 왜 다른지 설명 좀 해주시오. 2012/08/15
멀찌기보다 : 좀 지켜본 입장이지만 첫번째 이메일 자체를 정말 냉정하게 보면 충분히 오해할수 있고 왜 이렇게 썻는지 이해해주려해도 무단도용과 표절 아니냐보기 충분한듯.(글삭제,배포중지,회수 요구까지 분명히 했으니)
이후 문제야 둘다 소모적인 감정싸움,비꼼,무응답 등으로 가서 논의한다는게 의미가 없구.
그리고 개인적이지만 댓글들 좀 봤지만 빨간오이 이분 하종강님한테 제일 도움이 안되는듯...(왜인지는 지금까지 게시판 댓글 다시 읽어보시면 아실듯) 2012/08/15
너나사과해 : 하종강씨더러 공지영씨한테 사과하라고 아이디 바꿔가며 앵무새처럼 얘기하는 한 두 사람이 공지영씨한테 제일 도움 안 되어 보임. 논리고 반박이고 없고 우리 언니 상처받아쪄여 흐잉 사과해여 무한 반복 2012/08/15
악성민원인 : 세상에는 공지영의 싸가지없음을 만천하에 입증해보이는거 말고도 중요한 일이 많지 않습니까. 공지영의 입장이 아예 이해가 안가는 상황도 아니구요. 이런 소모적인 논쟁은. 서로 그만하시죠 2012/08/15
고장난명 : 손바다도 마주쳐야 소리나는법. 작가와 교수 모두 싸가지 없는거지요... 2012/08/15
이소영 : 질려서/ 여보세요. 전화는 나 당신땜에 화가 났다고 전화를 하는게 상식이 아니고 일이 이만저만해서 이렇게 되서 죄송합니다. 하고 전화하는게 순서지 어따 대고 말이라고 2012/08/15
이소영 : 기다려주신만큼 기다려주셨고 생각을 품고 계신 이야기는 풀어놓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일을 선생님이 아닌 더 힘없는 이름없는 작각들이 겪었다면 출판사에서 그렇게 했을까요? 더 납작 엎드려 아님 너 출판 못하게 매장할수도 있어 라고 협박하지 않았을까요? 정말 끔찍합니다. 선생님을 제외한 두분은 모르기에 뭐라 말을 못하고 곁에서 지켜보다 더는 성질이 나서 컴터를 켜고 로긴했습니다.
공지영 작가님의 팬분들 보셔요 !!!
기본도 안 지키니깐 불필요한 모습들이 나옴을 어디다 여보세요들 상식을 지키고 않고 가벼움의 절정을 보여준 당신들이 지켜주고자 하는 공지영작가를 정말 사랑한다면 그 사람이 더 큰 그릇이 될수 있도록 옳은 방향으로 갈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그리고 안아주는게 사랑인게지 공지영작가보다 당신들이 더 나빠... 첨 문제제기를 했을때 그 문제를 일촉에 정리할수 있을 열쇠를 쥐고 있었던것도 공지영작가라는게 안보이나? 2012/08/15
기가 막혀 : 이소영 씨, 도대체 이해가 되세요?
첫 메일 읽어 보셨어요? 하루라도 빨리 내서 23번째 죽음을 막아보려는 시간들 앞에, 스스로 이제는 표절이 아니라 하면서 '판매 금지'를 썼어요. 이해가 되요? 표절이 아닌데 판매금지해달라고요. 이게 이해가 되냐고요. 두번째 메일에서 "합의"라는 단어를 썼어요. 이건 법적인 절차를 상상했다는 말이죠. 이게 동지라고 생각이 들겠어요. 이런 메일 받으면 전화를 해야 합니까? 이 사람이 정신이 있나 싶죠. 지금 하씨 자신이 그러잖아요. 표절 아니라고, 그리곤 판매금지를 썼다고요. 그러면 읽은 출판사나 작가가 얼마나 기가 막히겠어요.
또하나 말할까요. 그 밑에 이선옥이란 르뽀작가 이름과 함께 썼어요. 출판사나 작가는 이선옥 이름을 상상도 못했을 꺼예요. 아직 무슨 말인지 이해 못하죠. 하씨는 자신의 자존심을 계속 남의 힘을 이용해서 표현해요. 앞서 성공회대학 백원담 교수 이름 넣었다가 지금은 뺐지요. 공지영이 기가 막혀서 있는 그대로 화를 내니까 그 다음에 쓴 글이 아래예요.
“거대한 문화권력에 맞서 힘 없는 르뽀작가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외로운 싸움을 시작해야 할 듯"
거대한 문화권력이란 적대행위로 간주하는 겁니다. 그렇잖아도 판매금지를 말하는 사람이 적대적 표현(하씨 올린 글 읽어보세요. 문화권력을 쓰면서 자기는 만치 문화권력이 아닌 양 쓰고 마지막에 상대방 도려내죠)을 쓰니까 공작가 쪽에서 "내부의 적"이라는 표현이 저절로 나오는 거죠. 게다가 여기에 또 남의 힘을 빌려요. "로포작가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이게 말이 돼요? 자기 칼럼 자체에 이선옥씨 글 인용 표시가 없어요. 이젠 하씨 쓰는 글은 어떤 글도 인용하기 무겁게 됐어요. 그 골 속에 누구 글 숨어 있다고 표절이다 판매금지다 하면 또 어떡합니까? 아직 이해 못하죠?
다 지우고 표절도 아니니, 그냥 끝났다고 칩시다.
남은 건 지금 감정싸움 뿐이예요. 그걸 계속 홈페이지와 트위터에 올리면서 내 편이 되 달라는 겁니다. 그래서 얻는 게 뭡니까? 조중동 알바 좋아하고....... 지금 이게 무슨 짓입니까? 계속 자기 해명하고, 그거 트윗에 올려 공작가 헐뜯고 사람들 시간낭비 시키고...이소영씨는 이해가 안 돼죠?
과거에 운동했다고 다 진실한 거 아니죠. 김문수만치 운동했던 사람 있습니까? 조금 유명해지면 자기 착각에 빠져요. 내가 하는 일이 모든 정의롭다고요. 그 정의로움이 지금 같은 해명글 자꾸 쓰면 어떻게 되는 줄 알아요? 아주 좀스러운 겁니다. 이소영 씨는 하선생에게 가서 "선생님, 그만 하세요"라고 말려야 해요. 이런 글 100번 올려 보세요. 하씨에게 남는 게 과연 뭡니까? 기분 나빠서 연재글 썼다. 이겁니까?
공작가는 지금 대한문 앞에서 싸인하고 또 제주강정마을 가서 일합니다. 하선생이나 여기 있는 모든 사람도 그냥 일상에 돌아가서 일합시다. 하선생이 써야 할 글은 지금 이런 해명글들이 아니에요. 전해야 할 글이 너무 많아요. 이 사건 이전의 하선생님 강연을 듣고 싶습니다.
허망합니다. 2012/08/15
다미 : 하종강이는 이제와서 처음부터 문제의 핵심은 공작가의 대응방식과 태도였단다.
"작가의 태도가 기분나쁘기 때문에 책의 배포를 금지하고 회수하라"
ㅋㅋㅋㅋ 2012/08/15
글쎄.. : 작가는 정말 노동자를 위해 글썼나?
본인의 명예욕 위해 쓴거네.. 2012/08/15
진눈깨비 : 하샘께/ 많이 망설였지만,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을 참을 수 없어 씁니다. 노동자의 절절한 목소리라는 '숭고함'으로 누군가의 노동을 자본주의자의 탐욕(권리주장)으로 간단하게 치환해버리는 저 폭력(이 표현은 엄기호씨가 페북에 쓴 것인데 요즘 제 울분을 가장 잘 표현하는 말이더군요.)에 대해 폼나 보이는 '자기성찰'과 '쌍용차노동자들을 위해'라는 명분으로 눈감지 않고 맞서주셔서 고맙습니다.
샘, 이 사건의 당사자인 이선옥 작가 뿐 아니라 언제든 비슷한 일을 겪을 수 있는 사람들, 그래서 이 사건을 지켜보면서 자기 일이 아닌데도 상처받고 있는 또다른 배제된 사람들이 있다는 걸 기억해주세요. 혹시라도 그것이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실 샘과 이선옥 작가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2/08/15
이소영 : 기가막혀 님
말이라고 다 말이 되는것이 아닙니다. 판매금지라는 단어 찾아보니 찾아볼수가 없네요. 회수요청은 정당한거 아닌가요? 그리고 전 하종강 선생님께 그만해달라고 요청 안할겁니다. 아니 있는 그대로의 일들을 소상히 올려서 있는 그대로 일들을 제대로 알려야 함이 마땅하다 생각합니다. 지금 이 시간까지 공지영작가는 조용히 침묵하면서 강정에 가 계신줄 압니까? 여전히 구알티 놀이하시던데... 그 가벼움 정말...
저도 공지영작가님 좋아하고 고마워했습니다. 하지만 이건 아니죠. 널리 알리기위해 잘못된 일도 그냥 덮고 넘어가야한다면 무슨 일이든 좋은 의도로는 나쁜짓도 용서할수 있다. 앞으로 그렇게 살아도 된다는 말씀인가요? 전 거기에 동감 못해드리겠습니다. 실수 할수도 있죠. 그래서 정중히 두분이 이의제기하셨는데도 공지영작가님 어떠셨나요? 구알티놀이하시면서 가벼움을 한껏 날리셨죠. 그리고 공지영작가도 여러곳에 호흡을 함께 해주심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늘 지켜봐드렸지만 이 두분 공지영작가 보다 더하게 그런분들과 호흡하셨거든요. 그리고 작가분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노동자라는 단어를 돌아보게 하셨고 충분히 존경받으실 분이거든요. 물질만능주의의 정점을 찍으시는군요.
닉네임으로 반론제기하시는분들께 이제 답 못해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2012/08/15
현서율 : 위에 보니까 가관이구만. 아놔, 여기가 정신병자들 수용소요?
보니까 첫번째 이메일이 과도하게 쓰여졌기 때문에 공씨가 내부의 적 운운한 거 정당하다고들 하는 구만. 뭐가 문젠지 잘들 들으쇼. XX 아놔 욕나와.
이메일 내용은 표절의 뉘앙스는 있으나 표절이라는 단어를 명시하지 않고 빙빙 돌려 말한 글로 이에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의 예의가 들어가 있는 문체였죠. 다시 읽어도 과격한 표현 문제 잡으려고 하는 부류들 알아 들을 리 없을 테니 내가 다시 해석해 드립니다.
'당신이 내글을 참고 자료로 싣겠다고 허락을 받아가 놓고 원저자명을 누락시킨 채 본문에 그대로 인용을 해버려서 '결과적으로' 무단으로 차용한 결과를 낳게 되었소. '
-> 표절이다. 로 이 글을 해석하면 안됩니다. 쉽게 예를 들죠.
어떤 사람이 길을 가다 돈을 주웠습니다. 그걸 갖고 앞질러 가는 데 돈을 떨어트린 주인이 그 광경을 목격하고 따라가
'" 이 돈은 제 돈인데 당신이 줍는 광경을 보았소. 결과적으로 내 돈을 허락없이 가져간 결과가 됐는 데 내 돈을 주시오" 라고 이의를 제기한 상황을
"도둑질 하네. 내돈 내놔"로 받아 들인 경우죠.
글이란 건 뉘앙스가 있는 데 문제를 제기하고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것을 건방진 것으로 받아들이면 이런 무식한 대응 방식을 취할 수 있는 겁니다. 인용을 그대로 했으면 원저자를 책에 명시하는 건 기본중의 기본이고 원저자를 생략하겠다면 그 글의 원저자에게 허락을 받는 게 관행 중의 관행이기 때문에 허락을 받지 않고 자기 혼자 글을 처분을 한 데 대한 문제가 발생한 것이죠.
당신들 사전에 글자 하나 틀린거 찾으면 출판사에 전화 해 바꿔달라고 전화하죠? 그런데 이건 원저자 명이 빠진 문제있는 상황입니다. 그것도 출판사와 공씨의 무지때문에 발생한 상황이죠. 그래서 출판사는 이해해 달라 대화가 된 상황이고, 그에 무반응 하는 작가에게 항의로 보낸 메일의 결과가 첫번째 이메일에 있단 말입니다.
대응이 잘못 돼서 공씨에게 보낸 메일을 보고 다짜고짜 공씨가 화내며 나설일은 아니죠. 이 xx들아 2012/08/15
모두함께 : 현서율/님께서 저기 맨~ 윗 부분에 정리 잘~ 해 주셔서 더 할 말도 없네요. 솔직히, 아무 댓글도 달리기전에, 이 글을 올리시자마자 와서 읽었지만... 전 더 쓸말도, 올릴말도 없었습니다. 더 이상 알고싶고 궁금한 것도 없기때문입니다. 아무튼 하선생님 애쓰셨다는, 또 애쓰신다는 이야기밖에는... 2012/08/15
시닉스 : 하선생님, 힘 내십시요. 2012/08/15
모두함께 : 하종강/교수님! 굳이 제가 하고 싶은 말씀은, 튓이란 공간에서 저는 절제를 합니다. 튓이란 공간이 좋게 쓰여지기 보다는 ... 그 반대의 예가 너무나 많은 곳이기 때문입니다.더 이상, 저쪽에서의 시기심이네~ 어쩌네~ 하는것에 일일이 해명하실 고민은... 에너지 낭비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글을 보고, 또 공지영작가 지지하시는 분들이 벌떼처럼 달려들지 모르지만... 얼마든지 달려드셔 보시죠!!! 저는 상관 없습니다! 제발!! 트윗에서 말도 앞뒤도 않맞고, 앞뒤고 안가리며 하교수님께 있는 트집 없는 트집 잡아가며 괴롭히는 그런 몰상식한 짓들 좀 이제는 그만 좀 하세요!!!! 부탁 드립니다!!! 지켜보는 입장인 저도 이리 진이 빠지는데... 하교수님이나, 이선옥작가님같은 경우, 정말 신경정신과 상담과 치료를 요할것 같습니다! 그려~!!! 그에 반에 도대체 그 심장은 강철로 만든건지.... 아니면, 원래 그렇게 생겨 먹은건지... 성서 구절에도 교만은 죄라 했건만은.....ㅉㅉㅉ... 2012/08/16
논란은첫번째메일 : 공지영작가의 성품같은 것까지 거론되면서 완전히 논의가 산으로 가는군요. 하종강 교수님의 요구는 분명 법적으로 정당하고 당연하죠. 다만 그거 도의적으로 적절했는가하는 문제입니다. 큰 틀에서 보면 하종강 교수님의 첫번째 메일은 분명 공지영 작가를 자극했죠. 다만 그에 대한 공지영 작가의 대응이 완전 무결하게 부적절했다는 것입니다. 문제의 진행과정은 발단 책 출판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 출판사 공지영 작가 잘못. ->하종강 교수의 정당한 요구가 첫번째 메일에서 있었다. 다만 그것이 도의적으로 조금 지나쳤다.->공지영작가 사과X, 완전무결한 부적절한 대응->감정싸움으로 귀결->누가 승리해도 이익이 없는 상황. 보세요. 각각의 화살표 지점에서 분명 한쪽이 끝낼 수 있는 요건은 있을 것입니다. 다만 문제의 진행과정에서 양자 모두 그냥 맞불을 놓았습니다. 공지영 작가는 대놓고 그냥 바보같이 대응하고 있기때문에 말할 것도 없고, 하종강 교수님은 그냥 세련된 어조로 문제를 더 키우고 있을 뿐입니다. 뭐 논점일탈같지만 공지영 작가의 평소 성격상 그리고 대응과정을 지켜보면 정상적인 대화를 할 마음은 없어보입니다. 하종강 교수님이 차라리 첫번째 메일의 지나쳤음을 언급하시고 끝내시는게 속 편하실 듯->이건 물론 논리적인 해결책은 아닙니다만 양자의 합의하에 좋게 끝내는게 지금은 왠지 어려워보이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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