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스는 미국 뉴저지에 연고를 두고 활동하는 마피아 갱단 두목 토니 소프라노스(이탈리아계 미국인)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마피아 패밀리의 보스이자 한 가정의 가장이기도 한 토니 소프라노스의 결코 평범하지 않은 삶을 현실적이며 적나라한 톤으로 화면 안에 녹여낸다. 토니 소프라노스의 아내 카멜라(Edie Falco), T(토니)의 사촌이자 갱단의 일원인 크리스토퍼 몰티산티(Michael Imperioli)가 T와 함께 극을 이끌어가는 주역이라고 보여진다. 6시즌 86개 에피소드로 구성된 드라마 소프라노스는 1999년 1월부터 2007년 6월까지 프리미엄 케이블 채널 HBO를 통해 장장 8년에 걸쳐 방송됐다. 케이블 채널 역사상 재정적으로 가장 큰 성공을 이뤄낸 작품, 역대 최고의(가장 위대한) TV시리즈에 이름을 올린 드라마이기도 하다. 뛰어난 각본, 영화에 버금가는 구성, 주조연 배우들의 빛나는 연기, 사운드트랙의 흥행 등 드라마를 구성하는 거의 모든 부분에 있어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었으며 비평가들에게도 최고의 평가를 받은 수작이다. 에미상에 111회 노미네이트 되고 21회 수상했으며 골든글로브 어워드에 23회 노미네이트, 3회 수상했다. 가디언이 선정한 역대 최고의 드라마 리스트의 1위 자리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완성도가 굉장히 높은데, 시즌이 거듭할수록 스토리가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는 <프리즌 브레이크>를 대표로 하는 미드의 전형적인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절제된 연출과 끊어야 할 때 끊어주면서 작품성을 보장한다.
완성도가 높은 이유로 첫째는 HBO의 차별화 된 채널 포지셔닝이다. 소프라노스가 처음 방영될 때만 하더라도 HBO의 슬로건은 It's not TV, It's HBO였다. 독창적인 소재의 드라마를 만들어내며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어가는 일에 집중했다. 마피아 세계의 어두운 면과 권력기관과의 유착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등 블랙코미디스러운 해학과 풍자를 가미하여 교육수준이 높은 중산층들이 보는 드라마라는 인식을 심는데 성공했다. 소프라노스의 성공과 HBO의 슬로건이 맞물려 다른 케이블 채널과는 차별화 된 브랜드로서의 HBO를 만들어냈다.
두번째로 드라마 자체의 높은 퀄리티를 꼽을 수 있다. 6인 이상의 작가, 4인 이상의 감독, 영화에서도 주연을 맡을 수 있는 베테랑 배우들의 캐스팅 등 인력과 자본의 적절한 배치와 투입 역시 짚고 넘어갈만 하다.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절묘한 조화는 드라마를 빛나게 한다. 소프라노스의 모든 캐릭터들이 David Chase라는 제작 총책임자 일인에 의해 탄생했다. 소프라노스 제작 당시 David Chase는 20년 넘게 TV 프로듀서로 일한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었다. 1978년 Rockford Files라는 프로그램으로 에미상을 거머쥐고 수많은 프로그램의 제작에 참여한 능력자였다. 경험 많은 베테랑의 손을 거쳐 탄생한 캐릭터와 각각의 캐릭터에 꼭 맞는 연기자들의 앙상블이 드라마 자체의 퀄리티를 끌어올린 셈이다. 드라마의 끝을 알리는 엔딩 역시 예술적이며 역대 최고의 엔딩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일상생활과 비즈니스때문에 스트레스를 항상 받고있는 마피아의 이야기. 블랙 코미디풍인데, 의도적으로 웃기기보다는 그 지독한 리얼리티와 공감가는 상황들, 그리고 갑자기 불쑥불쑥 튀여나오는 <대부>, <좋은 친구들>에 대한 패러디에 피씩피씩 웃게 된다. 영화 전반에 거치는 주인공 토니 소프라노의 정신과 상담은 <애널라이즈 디스>에 대한 오마쥬인듯. 그 기묘한 매력을 제외하고도, 일반인들과는 거리가 먼 마피아 세계를 다룬다는게 볼거리. 하지만 알고보면 마피아 세계도 일반인 세계와 다를게 별반 없다는게 영화의 관점이다. 가족, 우정, 배신, 사랑, 사업, 분노, 좌절, 희망 등 인생의 면면을 폭넓게 다루고있다.
<대부>나 <좋은 친구들>, <카지노>같은 마피아 영화에 열광한다면 본 드라마를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한다.마피아 영화 매니아뿐만 아니라 블랙 코미디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적성이 맞을 것이다. 다만 스펙터클하고 느와르적인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별로 취향은 아니겠지만, 말려들어 에피소드 몇개 보다보면 저도 모르게 빠져드는게 다반사. 실제로 에피소드 1, 2까지 무난하게 버텨낸다면 그뒤로 주체할수 없는 재미를 느낄수 있다고 한다.
매 시즌이 방영될 때마다 에미상을 싹쓸이했고, 열광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다. 다만 시즌 6일때 제임스 갠돌피니가 남우주연상을 놓쳤는데, 수상자의 수상소감은 "이거 이 상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쪽에서 마피아 한 무리가 저를 노려보고있네요"하고 자학개그를 하기도. 힐러리 클링턴의 대통령 홍보 동영상이 소프라노스를 패러디하기도 하고, 마지막 에피소드 방영때 시간대가 NBA 파이널과 겹쳤는데 기자님들이 경기는 쌩까고 소프라노스를 중계실에 띄워달라고 찌질댔다고 한다.[1] 주인공 역을 맡은 제임스 갠돌피니는 무명이였다가 갑자기 최고의 명배우로 부상하기도.
케이블인 HBO에 방송되였기에, 케이블 특성상 폭력, 살인, 강간, 선정성, 노출, 욕설, 마약, 인종비하 등이 하나도 빠지지 않고 난무한다. 흠좀무. 심심하면 토니가 죽치고 앉아있는 스트립쇼바에서 쇼걸의 실리콘 슴가가 나와주기 때문에 온가족이 함께 보는 유쾌한 드라마는 절대 아니다.
극중 인물들의 사고방식을 대변하는 공동 대사는 "What can I do?"이다.물론 "내가 뭘 해드릴가요?"가 아닌, "그래서 나보고 어쩌라고?"라는 뜻이다. 즉 그들은 항상 주변 상황을 자신이 적극적으로 개변시키는 대신, 일을 해결하려면 단 한가지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토니의 정신과 상담의사는 항상 토니에게 "그래도 사람들에게는 선택의 옵션이 있어요"하고 충고하지만, 결과적으로 토니거나 주변 인물들은 환경이거나 남 탓으로 일을 돌리고 자신은 유일한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송강호씨가 주연한 <우아한 세계>는 생활 느와르고 어쩌고 하지만 아무리 봐도 소프라노스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듯 하다. 가족과 조직의 일들에 찌들린 가장을 다룬 이야기니까. 아니면 말고. 우아한 세계도 아주 재밌다.(여담이지만 이 영화의 OST는 칸노 요코가 맡았다.)
주인공 토니의 정신과 담당의사 역할을 맡은 로레인 브라코는 좋은 친구들에서 주인공의 아내 역을 맡았고, 주인공 토니의 삼촌 역을 맡았던 도미닉 치아니스는 젊은시절 <대부2>에서 헤멘 로스의 부하 역으로 출연하기도.(대사마저 몇마디 있으니 그만하면 크게 한거다.) 마틴 스콜세지가 시즌1에서 카메오로 아주 잠깐 출연하기도 했고. <저수지의 개들>에 등장했던 '미스터 핑크' 스티브 부세미가 시즌 5에서 토니의 사촌동생으로 출연하여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기도 한다.(얼굴 자체가 개그니까 나름 진지하지만 웃긴다.) 이외에도 많은 등장인물이 과거 "좋은 친구들"에 나왔던 인물들을 재활용재기용했다. 外
마피아의 세계라 해서 대부처럼 멋있고 비장한게 아니라, 오히려 일반인의 일상과 다른 점이 없을 정도로 지긋지긋하고 짱나는 일들이 넘쳐나고 웃지못할 상황들이 자주 생긴다는걸 여실히 부각.아이러니하게도 극중 마피아들이 제일 좋아하는 영화는 대부. 특히 토니의 고문인 단테는 대부3에서의 알 파치노 성대모사가 주특기. 그러고 보면 안티대부 영화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원래 영화의 색깔이 이 모양이니 안티대부라기보다는 대부에 대한 오마쥬 내지는 패러디라고 보는게 더 적절하다. 이미 주인공 성씨이자 패밀리 명칭인 소프라노 자체부터 "여고음"의 의미니까, 영화의 스타일이 알리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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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시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파이널이었는데 두 팀 자체가 워낙에 스몰마켓이라서 주목도가 덜했던 이유 때문이 크다, 게다가 당시 샌안토니오가 클리블랜드를 원사이드하게 가지고 놀았고, 샌안토니오가 파이널가서 흥행한 전례가 없기도 하다.
2 주요 등장인물
앤토니 소프라노(토니)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배불뚝이 번대머리 아저씨, 하지만 보다보면 정감이 가서 멋져보이기도 한다. 특히 특유의 무표정함과 장난끼 가득찬 웃음이 일품. 시즌이 진행될수록 점점 더 비대해지는 체구 덕에 첫 시즌부터 다시 정주행하면 상당히 날씬해보이기도.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뉴저지 마피아의 카포에서 보스로 성장하며 머리회전이 빠르고 결단력이 있는 상당히 치밀한 인물, 깡이 넘쳐나고 가끔은 감정적이지만 본인의 문제를 자각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조직보다 10배정도는 큰 뉴욕 패밀리와 맞짱을 뜨려고 개겼다가 곧장 냉정하게 화해한 적도 있다. 사기적인 판단력과 예리함을 지니고 있음에도 외적인 환경[2] 때문에 마피아의 황금시대만큼의 세력으로 키우지는 못한다. 그럼에도 자신이 마피아의 미래를 제시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기에 아주 가끔씩 자기 자신을 탓하지만 곧장 타인의 탓으로 돌리기 일쑤.
게다가 주변 인물들이 사고를 치는바람에 본의아니게 쓰잘데기없는 트러블에 말려드는 일로 있어 이로 인한 스트레스로 쓰러진 적도 있다. 화를 막 내는 성격은 가족의 유전으로 어머니에게 콤플렉스가 있다. 애인이 여럿 있지만 한 번에 한 명씩 사귀는 것이 원칙.
부하의 배신으로 재판을 앞두고 위기에 몰리지만 결론이 안나고 드라마가 종영.(...)
크리스토퍼 몬티산테(크리스)
토니의 조카로 불안한 사고뭉치, 조직에 가담한 뒤 계속 마구 나서려고 들어 일을 망치기도 한다. 항상 토니에게서 승인을 받지 못한다고 그를 원망하나, 사실 토니는 크리스를 후계자로 키우려하는데 칭찬에 워낙 약하다보니 크리스는 정작 그걸 모르고 계속 토니를 의심하기를 반복하다가 점차 마약과 알코올에 빠진다. 배신이 난무하는 이 바닥에서 순수하게 옛 전통인 오메르타(침묵법칙: 검거되여도 절대 조직을 불지 않는다)와 보스에 대한 충성을 잘 지키려고 하며 흑인 갱스터 래퍼처럼 빌라도 사고 파티도 자주 하고 영화 속의 마피아처럼 살고 싶어하지만 현실은 시궁창.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이기도 해서 그쪽 강습반에도 참가하고 작가 친구도 두고있다. 할리우드 쪽에 기웃거리다가 동료들의 투자로 영화 한 편을 찍어냈으나 쏘우 짝퉁이라 상당히 안습. 같은 마피아인 폴리와는 서로 잡아먹지 못해 안달이다가도 곧장 화해하고는 하며 여자친구인 여친 에이드리아나를 끔찍히 사랑하지만 조금만 수틀려도 대뜸 손찌검을 날리는 등 답이 없다.(...)
여담으로 배우가 <좋은 친구들>에서 아주 잠깐 나왔는데, 조페시한테 개기다가 총 맞고 죽는 역할.(...)
폴리 갈리에리
토니의 아버지 대부터 줄곧 활약해온 베테랑 마피아로 "이탈리아 음식이 들어오기전까지 얘네들은 똥을 쳐 먹었어"라는 명대사로 유명하다.(...) 상당히 수다스러운 인물로 입이 가벼워서 종종 시끄러운 일도 여러번 만드는 바람에 토니가 은근히 경계하는 등 타인의 신임을 좀처럼 얻지 못하는데다 싸이코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평판이 좋지 않다.
상당히 자존심이 강하고 지독한 마초로 여태껏 독신인지라 조직을 자신의 전부로 여기고 있다. 누구도 모르는 고독함을 간직하고 있으며, 자신이 이모로 알고있던 사람이 사실 친모였다는 사실을 알게되자 망연자실해 자신이 누구인지 고민한 적도 있다.
여담으로 스타벅스를 싫어해서 거기 커피잔을 훔쳐가는 걸로 찌질하게응징한다.
코라도 쥬니어 소프라노
별명은 '쥬니어', 젊은 시절에는 항상 토니의 아버지인 죠니에게 묻혀서 2인자로 여겨졌고 그 점을 무척 싫어했는지 만년에 보스로 등극한 뒤로는 신이나서 갖은 행패를 해대며 토니와 신경전을 벌여댄다. 허나 쓸데없는 자존심이 강하며 토니의 엄마에게 여러 번 낚여 이용당하고, FBI에게 체포되어 가택연금을 당한 뒤로는 명목뿐인 보스로 전락했다. 게다가 재판 과정에서 사고를 당해 치매까지 오고 시즌6에서는 정신착란을 일으켜 토니를 쏜 이후 결국 정신병원에 감금된다.
농담을 즐기며 짧은 유머로 타인을 웃길 수 있는 것을 좋아하는 모양이나 주변의 평판은 영... 토니의 엄마는 "쥬니어는 우리 남편의 구두를 들어줄 자격도 안 된다"고 호되게 까대기도 했다. 지못미.
카멜라 소프라노
토니의 아내로 똑똑하고 명석해 내조에 열심이나 미래에 대해 항상 불안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토니가 무슨 일이 생길 경우 자신과 아이는 어떻게 할지 자주 질문을 던지고 적극적으로 재테크를 하려고 하려고 하며 부동산 일에 손을 대서 목돈을 벌기도 했다. 하지만 토니가 기회를 별로 주지 않아서(그저 잘 챙겨줄거라고만 말한다.) 불만을 가지고 있으며 마피아의 특성상 현금거래밖에 하질 않으니 도대체 숨겨둔 재산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고 있다.
토니의 수입원이 불법이라는 것을 잘 알기에 피묻은 돈을 쓰는데에 항상 죄책감을 느끼나, 호사스러운 생활을 누린다는 것에 만족하기도 한다. 독립의식이 강해 제멋대로 행동하는 똑똑한 딸과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막장아들 덕에 아주 속이 썩어들어가고 있다. 그래도 괜히 마피아 아내가 아닌지라 FBI에서 토니를 조사할 때 앞장서서 재물과 총기를 감추는데 협조하고 토니의 권력을 빌어 타인을 협박해 자녀교육에 힘쓰기도 한다.흠좀무.
이웃의 필립 신부와 애매한 관계였으나 선을 넘은 적은 없고 토니가 이탈리아에서 데려온 푸리오와 순애적인 관계로 진행되기도 했다.
리비아 소프라노
토니의 노모로 "토니, 너희 아버지는 성인군자야", "하나님 품으로 하루빨리 가고싶다"고 입버릇처럼 되뇌이면서 다른 사람 말은 절대 안 듣는 고집불통 마이페이스로 나이가 많아 독립적인 생활이 불가능해 토니가 고급 노인원에 보냈지만, 이를 고깝게 생각한 리비아는 항상 토니에게서 버림받았다고 생각했으며 심지어는 아들을 암살하라고 쥬니어를 충동질하더니 암살을 실패한 뒤엔 치매에 걸린 것 마냥 연기해서 책임을 회피했다. 그야말로 소프라노스 패밀리의 히든 보스. 심지어는 세상을 뜬 뒤에도 영향력을 발휘했다.
살짝 맛이 간것 같으면서도 모르는 척 넌지시 자기 의사를 표달하는 대화예술의 달인으로 암살 실패 이후에도 잔꾀가 넘치는 지혜로운 해꼬지를 많이 하기 때문에 토니에게 여러모로 스트레스를 제공한다. 정신상담의사 제니퍼가 토니의 심병의 원인이 리비아라 분석했을 정도.
메도우 소프라노
토니의 딸로 언제부턴가 아버지가 마피아라는 것을 알았음에도 그게 뭐 어때서라는 태도를 보인다.(...) 부모님을 닮아 독똑하지만 그게 지나쳐서 탈이다. 자기 주장이 강해서 막 대드는 모습을 보면 <대부>의 마이클 콜레오네가 생각날 정도. 이탈리아 이민자 출신이라는 정체성과 주변 사람들이 이탈리아계에 대해 편견이 심하다는 피해의식 때문인지 마이너 계층의 생활에 관심을 두며, 슬럼가의 이슬람권 이민들을 위한 법률상담사무소에 지원하기도 한다. 정치적인 문제를 자주 분석하는 모습을 보면 무정부주의자에 가깝다.
대학에 진학한 뒤 남자친구를 처음 사귀었는데 하필 흑인이라 집안에서 반대했고, 두번째 남자친구는 토니 부하의 아들로 그에게 반쯤 미쳐있었다.
앤토니 쥬니어 소프라노
토니의 아들로 애칭은 AJ.
실로 막장중의 막장으로 진구를 연상케 하는데 좀처럼 대책이 안서는 녀석이다. 초등학교 때 누나에게서 아버지가 마피아라는 것을 알고 크게 충격을 먹었으며 공부가 싫어 대학을 자퇴하고, 실연을 겪은 뒤엔 폐인이 된 적도 있다. 토니 부하의 아들들과 같이 어울려보았으나 폭력적인 그들의 행동을 끔찍하게 생각해 "왜 사람들은 서로 상처를 주지?"라는 염세적인 번민에 빠져 수차례 자살을 시도할 정도로 주체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른 적도 있지만 BMW 한대 사주면 급 방긋한다.(...)
덕분에 소프라노스는 눈물없이는 볼수 없는 AJ의 성장 드라마라는 이야기도 있다. 솔직히 마피아 집안에서 태어나지만 않았어도 이렇게 되진 않았을 것 같기도 하다.(...)
제니스 소프라노
토니의 친누나. 시즌2부터 등장한다.
정황을 보아할때 매우 이른 나이에 가족으로부터 떨어져나와 시애틀로 도망쳐 나온 듯 하다. 힌두 사상이나 요가 등 동양 문화에 심취해있는 등 (나중에 어떤 계기로 열렬한 가톨릭 신자로 회귀.) 소프라노스 패밀리 중에서 가장 특이한 성격을 지녔지만 토니로부터 자신의 이익을 확실하게 챙겨먹으려는 못되먹은 면모도 있다.
시즌2에서 약혼한 토니의 부하를 홧김에 죽인후에 시애틀로 돌아가서 두 번 다시 안 나올 줄... 알았지만 시즌 3의 어머니 장례식을 계기로 다시 뉴저지로 돌아와서 또다른 토니의 부하 밥과 결혼하고 아예 이곳에서 정착한다.
토니와의 관계는 친한 듯 하면서도 매우 불편한 관계.
토니는 어렸을 적 제니스가 자신을 매우 못되게 굴었다는 생각으로 인해 제니스를 골탕 먹이는 것을 더 즐거워 한다.. (...)
바비와 결혼후 겨우 안정적인 생활을 하나 했더니. 바비가 살해당하고(...) 과부신세;;
실비오 단테
토니의 오른팔. 별명은 실(Sil).
토니가 보스가 되면서 고문으로 업그레이드되였다.
실비오가 운영하는 스트립쇼바 "바다빙"이 바로 조직의 아지트이다.
취미는 <대부>의 알 파치노 성대모사.
냉정하고 분석력이 뛰여나다. 자신은 보스가 될 인물이 아니라, 2인자가 더 좋다고 생각한다.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배후에서 모든걸 조종하는 느낌을 좋아하기때문.
항상 입을 아래로 굳게 다물고 위엄있게 보이려는듯 시도하는게 포인트.
마지막편에서 총맞고 혼수상태(...) 의사말로는 가망이 없다고 ;;;;
에드리아나 데 설바
시즌 1에서 5까지 등장하는 크리스의 여친.
약 문제나 까칠한 성격으로 인해 충돌하면서도 물심양면으로 남친을 걱정해준다.
시즌 4부터 FBI에게 약점을 걸려서 스파이 노릇을 하다가 결국 들통나고 5에서 실비오에게 죽는다. 안습
푸리오 준타
이탈리아 본토 나폴리 지역의 마피아 단원.
토니가 해당 조직과 거래할 때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대신 데려와서 운전수 겸 보디가드로 써먹는다. 이탈리아 본토인답게 굉장히 유능하고 믿음직스러운 솔져이다.긴 머리를 뒤로 묶었고, 생긴건 성룡 비슷하게 생겼는데 이탈리아 남부 태생이라 북부 태생을 굉장히 혐오한다.
미국의 마피아들처럼 자본주의에 물젖어 얍샵하지 않고, 강직하며 묵묵히 일을 잘하는 타입.
전투력도 대단하며 여자도 때린다. 징수금을 거부하던 기생집에 들어가서 깽판 치고 돈 받는 씬에서 그런 모습을 볼 수 있다.
시즌 4에서 카멜라와의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에 절망하여 결국 이탈리아로 돌아간다.
그리고 이것이 시즌 4의 마지막 에피소드와 5에 걸쳐 카멜라와 토니의 부부 관계가 파탄이 나게되는 중요한 고리로 작용하게 된다.
3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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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뉴욕 패밀리의 카포들과 협의를 달성한 뒤, 뉴욕 대부 필립을 제거하게 된 토니.가족들과 양파링이 유명하다는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하는데, 왠지 불안한 화면 분위기. 암살자로 보이는 녀석이 수상하게 화장실에 들어가고, 딸애가 급하게 주차하고 문에 들어서는데, 또 수상한 흑인녀석 몇이 문앞에서 들어오고있다. 문쪽을 향하여 흠칫 놀라는듯한 토니 소프라노스의 눈빛이 캡쳐되는 순간, 화면은 갑자기 온통 블랙 스크린... 그대로 몇초후 CAST가 올라간다.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토니가 죽을 것인가 살 것인가에 대해 열렬하게 토론하며 기대하던 관중들이 쇼크먹은건 두말할것 없다.
이 충격적인 결말에 대해서 관중들이 말이 많은 편.
관련 게시판에서 온통 양파링 이야기만 했다고 한다.
실제로 마지막 에피소드 Made in America의 방송이 끝난 직후 HBO에 문의전화가 수없이 들어왔다고 한다.흠좀무.
뜬금없는 결말에 대해 불만족한 관중들을 달래기 위해 프로듀서가 나서서 "앞으로 뒷이야기를 다루는 내용으로 영화화될 가능성을 전혀 생각하지 않은건 아니다."라고 두리뭉실하게 미래를 제시했다만, 아마 별로 가능성이 없어보일 것 같다.
거의 모든 출연진들은 "시즌 7이 제작되였으면 한다"고 출연의사를 밝혔지만. 이미 소프라노스로 돈을 벌만큼 번 제임스 갠돌피니는 "이젠 다른 배역을 시도할때도 됐다. 토니 소프라노는 더이상 발굴해낼 공간이 없기에 신물난다."고 밝혔다.
1개월내에 DVD판매로만 2억달러를 HBO에 벌어들인 소프라노스이기에, <섹스 앤 더 시티>의 영화화에 탄력받아 언젠가 영화화되는 가능성이 없는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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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마피아 세력은 2000년대 초반에 이르러서는 RICO 법안과 대심판의 세례를 겪고 오메르타를 번번히 위반하는 등 여러모로 막장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