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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박지성은 파파라치도 포기, 긱스는…

'돌부처' 아니면 '막장'…축구스타들 '극과 극'
최근 유럽 축구계가 라이언 긱스(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난잡한 사생활로 시끄럽다. 유부남인 그는 여성 모델과 외도를 하고 동생의 아내를 임신시키는가 하면 동생의 장모까지 넘봤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막장' 이미지의 대명사가 됐다. 반면 섹시한 모델들이 아무리 유혹해도 꿈쩍도 않는 ‘돌부처’나 평소 축구 외에 가사일에만 전념한다는 얌전한 선수들도 있다. 같은 유럽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이라 할지라도 사생활이 극과 극으로 비교되고 있다.

리오넬 메시(24·바르셀로나)는 최근 섹시한 모델들이 대거 참여하는 음주가무 파티에 갔다가 독방에서 플레이스테이션 게임만 즐기다 조용히 돌아갔다. 16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리브레, 이탈리아 스포츠지 꼬리에델스포르트 등에 따르면 메시는 술과 춤, 섹스로 이어지는 '와일드파티'에 동료들과 함께 참석했다. 평소 '샌님' 이미지였던 그가 이 파티에 참석한 것은 의외였다. 그러나 그는 잠시 춤을 즐기는가 싶더니 게임기가 설치된 독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파티가 끝날 때까지 방에서 나오지 않았다. 모델들은 메시에게 갖은 추파를 던졌으나 메시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고 한다. 파티에서 메시와 만난 여성 모델은 “메시가 춤만 춘 뒤 게임만 하더라"며 혀를 내둘렀다.

박지성(32·맨체스터유나이티드)은 파파라치들도 '장사감'이 안 된다고 포기한 선수다. 영국에서 공만 차는 '클린 지성'이다. 박지성의 몰카 사진이 웹사이트 여기저기에 올라오지만 은행에서 돈을 뽑고 나오는 모습이나 피자를 먹으러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가는 사진이 전부다. 패션도 평범하다. 니트에 티셔츠, 청바지 차림이 대부분이다. 네티즌들은 "몰래 카메라에서도 박지성은 걸릴 게 없다"며 감탄하고 있다.

이청용(24·볼턴) 역시 사생활이 깨끗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축구와 영어 공부 이외엔 직접 장을 보고 음식을 해먹는 등 평소 가사일에 푹 빠져 살고 있다. 그의 일상을 전하는 인터뷰를 들으면 따분함이 느껴질 정도다.

반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레알마드리드)는 이들과 정 반대의 생활을 하고 있다. 호날두의 현재 애인은 섹시 화보집으로 전세계 남심을 사로 잡은 모델 이리나 샤크다. 그는 이에 앞서 미국인 여종업원과의 사이에 아들을 뒀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호날두는 아기를 키우기로 했지만 아기 엄마는 내쳤다. 아기를 데려오는 조건으로 생모에게 200억원을 건네고 결혼은 샤크와 할 예정이다. 그는 이전에도 플레이보이지 모델에게 접근했다가 차이는가 하면 억대 상속녀 패리스 힐튼과 열애설에 휘말렸다. 2009년 영국 '인디펜던트'는 그를 최고의 바람둥이 스타 중 한 명으로 선정했다.

웨인 루니(27·맨체스터유나이티드)도 지난해 아내가 임신 중이던 당시 5개월 동안 매춘부와 최소 7차례 이상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혼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아내의 마음을 돌리려고 아랍에미리에이트에서 화려한 휴가를 보내고 장모에게 찾아가 용서를 구하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독일의 수문장 올리버 칸도 2003년 부인이 임신 중이던 때 나이트클럽 호스티스와 바람을 피운 사실이 알려져 망신을 당하고 결국 이혼했다. 김진희 기자 [온라인 중앙일보] 2011.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