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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blog, 블로그의 재발견, 암중모색

바/ㅡ 2003. 7. 7. 08:59 Posted by 로드365
아직도 블로그에 대한 암중모색은 계속되고 있다.
개인 플랫폼으로서의 그 가능성 또한 크다.


소셜시대, 블로그의 재발견. 2011.6.25

1부. 지금 필요한 건 행동!

이정환 : 블로그로 무엇을 할 수 있나 
광파리 : 하루 20시간씩 블로깅했다!
TwitLingua : 페북으로 프로그래머 영어공부 시키기 
이고잉 : 내가 생활코딩을 하는 이유 
김나은 : 더나은 프로젝트?! 
파토 : 딴지일보 생존기

2부. 성찰 : 온라인의 좌표

써머즈 : 블로그는 왜 미디어가 못됐나
김우재 : 트위터를 때려친 이유 (영상발제)
제라드 : @MB18nomA 사례를 본 트위터 규제의 정당성 판단
신비 : SNS와 시민운동, 한계와 과제
펄 : SNS와 평균인 / 투명화 vs. 실명화
캡콜드 : 이럴 때일수록 블로깅! (영상발제)

3부. 진짜 하이라이트 : 이것이 인주찾기 토론이다!



 [인터넷시대 새 패러다임 '블로그'-1] 블로그란 무엇인가? 


 이지은 에이블클릭 블로그 팀장  eilis@ableclick.co.kr    2003년 05월 21일  

인터넷이 대중화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 화제거리나 이슈가 없다는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기발한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대박을 터뜨리는 것을 더 이상 떠올리기 힘들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인터넷을 바탕으로 큰 돈을 벌기 힘들 것 같다는 예감에서 비롯된 것이다.
수 많은 벤처들이 인터넷 대박의 꿈을 안은 채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에 거대한 비용을 투자, 그 과정에서 많은 기업들이 시행착오를 거듭했다. 자금 유입이 어려운 회사들은 거품경제 시기에 회사의 문을 닫기도 했다. 그 중에는 기술력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보유하고도 무기력하게 사라진 수많은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들도 있었다.
테헤란밸리를 향한 관심과 투자는 이렇게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아스라히 사라져갔다.
닷컴 전성기로부터 3~4년이 지난 지금. 다양한 형태의 사이트들이 서로 융합되거나, 혹은 거대 포털형식으로 진화되고 있다. 하지만 포털들과 컨셉사이트(메일, 엔터테이먼트, 커뮤니티, 쇼핑몰 등) 역시 아바타, 쇼핑몰, 광고의 세가지 형태 수익모델 이외에는 성공적인 수익모델이 없는 상태다.
그러다 보니 인터넷 대중화에는 성공했지만 발전적인 다양한 응용산업은 여전히 성공과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면서 비교 대상이 되는 것이 바로 오프라인 사업군의 경륜이다.
하지만 인터넷 비즈니스를 하며 고객과의 접점에 있는 CRM이나 혹은 인터넷을 사용하는 유저들의 이용행태를 조금만 눈여겨 보면 그 모습이 서서히 바뀌어 간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는 인터넷 이용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졌으며, 오마이뉴스나 참여 여론형태 모델링을 갖는 사이트들이 급부상했다. 공공기관, 포털, 개인, 협회 등 모두가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하기 시작한다. 물론 이런 상황은 한국에서만 예외적으로 나타난 형태는 아니다. 국내외적으로 나타나는 미디어 진화모델링의 실태인 것이다. 인터넷은 끊임없이 빠르게 진화하고 발전한다.

이런 가운데 최근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바로 블로그(Blog)이다. '마이크로 미디어 혁명'으로까지 일컬어지는 신 패러다임 블로그. 과연 블로그란 무엇이며, 어떤 형태의 비즈니스영역을 가지고 있는 지, 또 앞으로 어떻게 진화 발전해 나갈지를 조명해 본다.

◆ 등장배경과 블로그의 사례

1) 블로그란 무엇인가 ?
블로그는 아직 사전에 등장하지 않은 신조어이다. 미국에서 처음 등장한 블로그는 WEB(에서의 B)과 '기록일지, 저장'을 의미하는 LOG를 결합해 만든 용어이다.
초기에는 인터넷을 서핑하다가 관심 분야나 흥미로운 사이트에 코멘트를 덧붙이는 것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아주 짤막한 내용으로 자주 업데이트되는, 시간 개념이 적용되는 일지라고 할 수 있다.
블로그는 새로운 창조물은 아니다. 오히려 발명이라고 하는 것이 맞을지 모른다. 블로그가 뜨자 여기저기서 블로그 개발자, 선구자라고 발표하는 학자 및 프로그래머들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블로그 형태나 모습이 계속 진화·발전되고 있기에 최초 개발자 운운하는 것은 오히려 어색할지도 모른다.
1998년부터 서서히 등장하기 시작한 웹로그는 처음에는 자신과 비슷한 사이트들의 링크를 분류하고 북마크하는 형태에서 시작됐다. 1999년부터는 게시물에 코멘트를 하는 것에서 커뮤니케이션이 강조되는 쪽으로 발전됐다.
다양한 블로그 출판물 저자인 레베카 블룻(Rebecca Blood)는 '1999년초 Epinions.com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피터 메홀츠(Peter Merholz)는 블로그를 즐기는 사람들을 'web-log'(웹-로그),
'wee-blog'(위-블로그, 우리는 블로그 한다) 등으로 명명하다가, we를 생략한 blog로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또 blog를 통해 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블로거(blogger)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블로그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수많은 blog가 등장하고 연계되기 시작했다. 또 개발자들의 엔트리(entry) 도입과 함께 포괄적인 정의의 블로그가 등장하였다
이후에 구글이 인수한 Pyra의 블로거닷컴(blogger.com)과 xanga.com 등이 상업적인 블로거 형태로 블로그 툴을 제공해 쉽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블로그는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기 시작하면서 커뮤니티에 목마른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구가하기 시작했다.

<사례:blogger.com> business to business 형식과 business to customer형식으로 상업적인 blog사이트를 구성한 blog사이트 google에 인수 이용자의 blog page
<사례:xanga.com> 커뮤니티 사이트로써 16~25 중심으로 빠른 확산를 가진 상업적인 블로그

블로그의 근원을 찾아보면 외국의 경우, 모든 산업군에서 자신들의 표현 방법과 발전된 형태의 커뮤니티로 나름대로 진화되고 있었다. 그 중 가장 유력한 설은 언론적 형태이다. 언론들의 블로그는 전쟁때 종군기자들이 데스크를 거치지 않고 생생한 보도와 기사를 실시간으로 독자와 시청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사용되던 것에서 현재는 미디어 및 언론사 사이트의 오픈 게시판의 차기 형태로 나타나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직접적인 사례는 msnbc.com(바로가기)과 cnn.com, abc.com등을 들 수 있다.
또 다른 일설은 뉴스그룹이나 프로그래머들의 오픈 커뮤니티 행태에서 비롯돼, 진화를 거쳐 상업적인 블로그모델의 태생이 되었다는 것이다. CMS나 위키 등의 다양한 모델링 등의 변형된 모습이라는 설도 있다.
고유의 웹로그들은 링크와 주석을 중심으로 개인적인 생각이나 혼합적인 형태로 나타났다. 또한 자신들의 생각과 관심 분야의 정보를 올리고 이것을 통해 코멘트와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는 것에서 비롯
됐다. 이는 인터넷의 가장 핵심적인 기능인 1. 정보의 서치 및 공유, 2. 다양한 멀티컨텐츠의 생성, 3.쌍방향의 관계를 통한 커뮤니케이션 등을 근간으로 한 진화된 멀티미디어의 출범을 얘기하는 것이다.


[인터넷시대 새 패러다임 '블로그'-2] 왜 블로그에 주목하나?
 
새로운 패러다임이긴 하지만 기존 개념의 진화형태인 블로그에 왜 이토록 주목하는 것일까?
여기에는 간단한 이유가 있다. 국내의 경우, 몇몇 대형 포탈 이외에는 커뮤니티적인 한계성이나 수익모델의 부재 등 다소 정체성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인터넷 공간의 발전가능성 및 무한대의 산업 응용에 대한 확장성이 있는 신개념 블로그의 등장으로 인터넷 기업들이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유저들의 능동적인 움직임이 새로운 변화의 가능성을 모색하게 하기 때문이다.
유저들의 움직임을 통해 대형포탈 뿐 아니라 인터넷사이트와 미디어 사이트들은 이슈화와 확산효과를 얻게 될 것이고, 회원의 증가와 이용률의 증가는 새로운 수익모델의 창출과 컨텐츠 co-work 그리고 미디어로서의 컨텐츠의 장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B2C 부분의 경우, 쉬운 예로 포탈사이트나 미디어 사이트에서 기존 컨텐츠의 주체는 유저가 아닌 컨텐츠 생산자나 사이트들 이였다.
그러므로 자신이 원하는 만큼의 맞춤형식이나 답변을 얻을 수 없었고 흥미요소나 자극적인 관심분야가 아니면 금새 관심이 식상하기 마련이였다. 인터넷기업들은 대단위 마케팅 비용을 들이거나 프로모
션정책을 통해서 유저들의 사용을 권장하였으나 한계가 있었다.
요사이 대부분의 사이트들이 커뮤니티를 재편하고 참여 공간을 제공하는 대중적인 모습의 인터넷 사이트로 변신하고 있기는 하나 상업적인 광고 및 비방하는 글로 도배되어 운영상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 한계성이 있다.
그러나 개인페이지 중심의 능동적인 이용행태 및 자정능력이 있는 BLOG의 도입은 이러한 제한적인 문제점들을 보완,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에 기존 각 사이트의 컨셉서비스와 함께 core service로 한층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 중심으로 살펴보면 인터넷을 사용하는 A라는 유저는 인터넷을 ▲.이메일 확인 ▲.정보 서치 ▲.자료의 채집 ▲.비즈니스학습 ▲.커뮤니티활동 등 다섯가지 용도로 사용한다고 하자.
이 목적을 위해 적게는 5개에서 많게는 10개 이상의 사이트를 서핑하게 된다. 그리고 각각의 컨셉에 맞는 이용만을 하고 워드 및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 또다시 기록과 저장을 해야하는 중첩된 불편을겪는다. 이러한 형식의 이용은 유저로 하여금 수동적인 컨텐츠의 불만족스러운 이용을 하게 하였을 뿐 아니라 각 사이트마다 회원으로 가입하고 제한적인 이용만하게 하여 소극적인 컨텐츠 소비자로써 활동만을 가능하게 했다.
결과적으로 이런 모습들은 대형포탈 및 몇 개의 사이트로 집중현상을 일으키게 된다. 점차로 유저들로 하여금 직접적인 자신만의 표출과 맞춤형식의 이용을 원하게 하였다. 결과적으로 유저가 생산자의 입장에서 멀티컨텐츠를 만들어 가는 1인 미디어 형태의 필요성(Needs)를 직접 반영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블로그는 헤비유저가 아닌 누구나 쉽게 기술적인 제약없이 기존의 컴퓨터를 사용할 때 이용했던 워드프로그램과 같은 에디터를 이용해 자신만의 웹 블로그 페이지를 중심으로 활동을 하게 만든다.
즐겨찾기와 커뮤니티의 활동들은 다양한 링크방식의 오픈된 커뮤니티 형식으로 또한 1인의 블로그 페이지 형태에서 적게는 수십,수천만의 확장된 네트워크를 형성 발전시킨다.
직접적인 주체로 자신의 페이지를 중심으로 관심분야나 성향이 같은 네트워크를 형성, 연대와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는 점도 기존의 마스터의 승인하에 활동하게 되는 커뮤니티방식과는 다른 역발상의 개념이라 하겠다.
아직까지는 리더그룹의 모습을 모방한 형태들이 강하지만 앞으로 더 수많은 블로그 플랫폼과 사이트가 등장할 것이다.
국내의 사례를 보면, 외국의 개념과는 다르다. 외국의 경우는 대략 TEXT 문화권이기에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심플하고, 또 목적에 따라 블로그의 형태가 꾸며진다. 언론, 출판, 기업의 홍보,커뮤니티 등의 분야에서 의견을 수렴하고 여론의 형성하는 블로그의 모습이 지배적인 형태이다
그러나 인터넷이 외국보다 훨씬 대중화된 한국의 경우, 사용자가 중심이 된 맞춤 디자인, 커뮤니티성, 사용자의 편리한 인터페이스 등을 가미한 한국적인 블로그의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적인 부분, 미디어적인 부분, 커뮤니티성이 강화된 모습 등 더욱 다양한 모습의 형태들이 등장할 것이다. 2003년 말까지의 귀추가 주목되나 블로그는 다양한 응용의 형태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현존하는 커뮤니티의 모습과 대형 포탈, 미디어 사이트의 핵심서비스나 전체 구성을 바꾸게 되고 핵심서비스가 블로그로 구성된 사이트들과 블로그 개념과 서비스를 도입하는 사이트들로 각축전을 이루게 될 것이다
앞으로 연재될 글을 통해 부족하나마 인터넷 플랫폼에서 블로그 도입의 의미와 블로그의 방향성을 짚어보고, 과연 미래의 인터넷 응용사업 모델로써 블로그의 가능성에 대해 좀 더 살펴보도록 하겠다.

<사례1.>국내 최초의 blog개념을 사용한 개인사용자들의 모임 wik
<사례2> 국내 최초의 상업적인 blog사이트 www.blog.co.kr
<사례3> 간단한 자신의 블로그서비스를 하는 blogin

대형 포탈의 경우 블로그가 다양한 서비스의 하나이기 때문에 운영정책과 방향성에 따라 블로그가 적합한지 아니면 도태될 것인지 결정될 것이다. 그러므로 블로그의 개념과 모습을 그대로 도입하는 것이 아닌 사이트마다 유저의 성향을 분석하고 고객과의 접점에 맞는 블로그 서비스의 형태를 도입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된다. 아마도 하반기에는 더욱 많은 포탈들이 블로그 서비스를 보이게 될 것이다.

<사례4> hanmir.com의 커뮤니티성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