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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드 서클 Closed circle

카/ㅡ 2014. 4. 21. 12:40 Posted by 로드365


1 소개 및 개요
1.1 영미권에서의 Closed circle of suspects
1.2 일본에서의 클로즈드 서클(クローズド・サークル)
1.3 클로즈드 서클의 예시
2 클로즈드 서클이 사용된 작품
2.1 소설
2.2 게임
2.3 만화
3 관련 항목



1 소개 및 개요 


주로 추리소설미스터리 소설에서 등장하는 개념으로,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 스타일스 저택의 괴사건이 이러한 장르를 처음 소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1 영미권에서의 Closed circle of suspects 

추리소설의 본고장이랄 수 있는 영미권과 일본에서의 개념이 좀 다른데 영미권에서는 Closed circle of suspects라고 설명할 때는 정해진 숫자의 용의자들이 정해진 동기와 기회를 갖고 있는 경우, 다시 말해 살인범이 현장 가까이 있고 외부인에 의한 범죄가 아닌 경우를 말한다. 즉, 원래 Closed의 의미는 외부인과 관계없다는 점에서 닫겼다는 것을 의미하지 물리적으로 고립되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1번 항목을 참고 바람. 실제 이 방식으로 쓴 소설중 많은 수가 영국의 외딴 시골 집이나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씌여졌지, 무인도나 폭설치는 산장은 그리 많지 않다.

보통 이 방식으로 소설을 쓸 경우 초반에 용의자가 될 만한 인물들을 주욱 등장시켜놓고 그들 중 대부분이 범인으로 지목받을 수 있는 상황에 몰아넣은 다음, 탐정(과 독자)이 누가 범인인지를 맞추는 방식으로 진행된다.[1] 이 경우 소년탐정 김전일의 경우는 단편을 제외한 메인 에피소드 전부. 명탐정 코난의 경우는 대부분의 경우가 Closed circle 이라고 할 수 있다. Q.E.D. 증명종료 같은 경우도 범죄가 나오는 경우는 이 방식을 자주 쓰는 등, 일본 추리 만화에서는 매우 정형화된 방법.

이런 방식은 반 다인이 주장한 "추리소설은 독자와 작가의 두뇌싸움"에 매우 적합하기 때문에 초기 영미권 추리계에서 굉장히 많이 씌여졌다. 아가사 크리스티가 이 방면의 대가이며, 엘러리 퀸도 이런 방식으로 많이 썼다. 하지만 너무 많이 쓰여서 식상해졌기 때문에 영미권에서는 1950년대 이후로 이런 방식으로 쓰는 추리소설은 많이 줄어들었다.

1.2 일본에서의 클로즈드 서클(クローズド・サークル) 

그런데 일본 미스터리계에서는 외부와 연락을 취할 수 없는 고립된 장소에서 연쇄 살인사건이 발생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 경우 대부분은 외부인의 범죄가 아니므로 위의 의미에서 완전히 벗어난다고는 할 수 없지만, 좀 더 범위가 한정된다.

미스터리에서 자주 등장하는 이유는, 클로즈드 서클은 살인 사건의 긴장감을 매우 높혀주기 때문이다. 클로즈드 서클의 경우에는, 최악의 경우에는 끝까지 범인을 잡아내지 못하면 범인에 의해 전멸의 상황까지 몰리는 급박함이 존재한다.

그러나 클로즈드 서클이 아닐 경우, 그냥 전화로 경찰관을 부르면 더 이상의 살인사건이 발생하기가 힘들어진다. 또한 경찰관을 부르게 되면 과학수사로 인해 추리자체의 재미가 떨어지기도 하기 때문에, 여러 미스터리에서 자주 등장하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것 같기도 하다. 문제는 이게 심해져서 거의 클리셰 수준까지 갔다는 거다.

영미권식 추리소설에서는 그렇게 많이 쓰이는 클리셰는 아니지만 어째선지 일본에서는 이 방식히 지금까지도 굉장히 유행해 왔다. 또 실제 연구결과에 따르면 현실에서는 이런 경우가 그리 흔치 않다고 한다. 당연히 가까운 곳에서 사람을 죽이면 의심받기 쉬우니까.#

여담으로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에서는 클로즈드 동아리로 오역을 하기도 했다. 사실 이건 편집과정에서 서클을 동아리로 일렬변환하면서 생긴 해프닝이라고. 즉 편집부를 까면 된다.

1.3 클로즈드 서클의 예시 

  • 일기예보 확인도 안했는지 꼭 눈보라나 폭풍등이 몰아치는 곳에 놀러간다. 아니면 고립된 섬/시골구석이라거나.
  • 언제나 일행중에는 탐정이나 그에 준하는 사람이 끼어있다.
  • 범인은 이 안에 있어!
  • 한두명 죽어나가면 어떤 여자가 신경질적으로 "난 살인자와 같이 있기 싫어! 난 내방으로 돌아갈거야!" 하고 외치는 경우가 있는데, 돌아갈 경우 98% 확률로 사망한다. 사망플래그중의 하나.
  • 한명의 피해자가 생긴 이후 사람들이 계속 모여있기만 하면 사실 더 이상의 사건이 벌어질 일이 없을텐데 모종의 이유로 언제나 한두명씩 흩어지게 된다.
  • 전화기 등 통신수단이 없거나 혹은 있다해도 범인이 이미 망가뜨린 후다.


2 클로즈드 서클이 사용된 작품 


2.1 소설 


3 관련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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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알기 쉽게 말하면 소년 탐정 김전일에서 초반에 용의자 이름과 나이를 박스에 넣어 알려주고, 그 인물들 대부분이 용의자가 되었다가, 범인은 반드시 그 중에서 나오는 것을 생각하면 된다. 그게 바로 영미권에서 말하는 Closed circle의 방식. 반대로, 셜록 홈즈 같은 소설에서는 이런 방식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는 점과 비교해보자.
  • [2] 대부분의 관들은 상대적으로 외진 곳에 있기 때문에 악천후라도 오면 꼼짝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 거기다 관 시리즈의 배경은 1980년대 말~1990년대 초라서 휴대전화 같이 외부로 연락할 수 있는 수단도 거의 없다.
  • [3] 1편은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미국 남부 외딴 저택이 배경. 2편은 출구가 폐쇠된 뉴욕 박물관이 배경.
  • [4] 대부분의 범인들이 범죄를 저지른 후 어디론가 도피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계속 플레이어의 눈에 드는 곳에서 노닥거린다. 심지어는 목격자를 자처하면서 법정에서 증언을 하거나, 용의자로 몰린 무고한 사람을 변호해 달라고 직접 사무소에 찾아가서 의뢰까지 한다.
  • [5] 흔히 김전일하면 고립된 외딴 장소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 투성이라는 이미지가 박혀있지만 의외로 클로즈드 서클 형식의 에피소드는 얼마 되지 않는다. 아래에 예시된 사건들의 수는 굉장히 많아 보이지만 50여편 가까이 되는 김전일 에피소드 중에서 이 사건들은 일부에 불과하고, 단편집과 소설판까지 합쳐도 양은 그다지 많지 않다.
  • [6] 다만, 영미권식으로 따지면 이 에피소드 외에 다른 에피소드들도 전부 클로즈드 서클이다. 김전일에서 주요 등장인물이 아닌 외부인이 범죄를 저지른 적은 없으니까. 게다가 추리 시리즈물이라는 것을 감안해 다른 추리 시리즈물과 비교하면 이 정도도 비율상 상당히 많은 편이다.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