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츠모토 레이지가 창작한 만화 또는 이를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판은 구체적인 스토리가 다르고, 결말도 원작 만화와는 다르다. 은하철도라는 소재는 일본 최초의 SF작가라고 할 수 있는 미야자와 겐지(1896-1933)의 동화 "은하철도의 밤"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목차
1 개요
2 원작만화
3 애니메이션
3.1 TV판
3.1.1 일본 및 한국 방영
3.1.2 스페셜판
3.1.3 LD 및 DVD 박스 세트
3.1.4 한국 VTR 발매(백록판)
3.2 극장판
3.2.1 The Galaxy Express 999 (1기)
3.2.2 안녕, 은하철도 999 ~안드로메다 정거장~ (2기)
3.2.3 은하철도 999 ~이터널 판타지~ (3기)
3.2.4 극장판의 한국 방영
3.2.5 극장판의 VCR/DVD/블루레이 출시
3.3 스핀오프
3.3.1 유리의 크레아
3.3.2 리니어 익스프레스 999
3.3.3 사랑과 희망의 스테이션
3.3.4 은하철도 999 리턴즈 : 에피소드 1 - 신비소녀 쥬라
3.3.5 은하철도 이야기
3.4 외전
3.4.1 메텔 레전드
3.4.2 우주교향시 메텔 : 은하철도 999 외전
4 줄거리
5 등장인물
6 가상 장소 및 사물
7 현실과의 관계
8 기타
8.1 한국판 주제곡
8.2 흑역사
9 영상
1 개요
기계인간이 되려는 철이(호시노 테츠로)와 신비로운 여인 메텔이 기계 몸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는 안드로메다의 어느 별로 가기 위해 우주공간을 달리는 열차를 타고 가는 여정을 그린 작품으로, 연재 이후 3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손꼽히는 걸작 애니메이션으로 회자되고 있다.
원작이나 애니메이션이 나온지 30년이 다 되어가지만 아직까지도 세계적으로 수많은 팬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며,[1] 한국에서는 팬까지는 아니더라도 70~80년대 출생 중 다수가 이 이 작품의 인상적인 에피소드 몇 개는 기억하곤 한다. 한국의 예능이나 개그 프로그램에서 은하철도 999의 패러디는 아직까지도 많이 나오고 있으며 한국 사람들에게 가장 유명한 일본 애니메이션 중 하나이다. 또한 사색적이고 사회 비판적인 내용으로 방영 당시 한국에 팽배해 있던 '만화는 애들이나 보는 것'이란 인식을 바꾸는데 크게 일조했으며, 그 문화적 영향은 에반게리온으로 이어지는 국내 재패니메이션의 본격적인 도입의 싹을 틔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이 작품 내 최대의 떡밥인 메텔의 정체와 그 상징성은 연재가 진행되던 당시부터 지금까지 많은 문화평론가 및 연구자들이 다루고 있는 테마다.(자세한 내용은 메텔 항목 참조) 실제로 지금까지도, 한국의 몇몇 대학에서 심리학 수업 시간에 오이디푸스 컴플렉스 혹은 아니마와 관련하여 메텔이 예시로 언급된다고 한다.
2 원작만화
만화는 1977년부터 1979년까지 소년화보사의 소년 만화 잡지 "소년 킹"에 연재되었다.[2] 신장판으로 1권부터 14권까지가 이 분량. 이후 시리즈인 15권부터는 1996년부터 같은 회사의 잡지 "빅코믹 골드"에 연재했지만 지금은 연재 중단 상태(...). 단행본으로는 21권까지 나왔고, 이 21권에서 세계관이 스핀오프 작품인 은하철도 이야기와 연관되는 이야기가 나온다.
한국에서는 1980년대 초반에 가짜 한국 이름으로 된 해적판이 한 차례 발매했고, 1994년에 해적판이 그나마 마츠모토 레이지 원작 이름으로 나온 것이 발매되었다. 그러다가 처음으로 1997년에 대원씨아이에서 TV판 재방영에 맞춰 정식 발매했다. 20권까지 발매되고 절판되었으며, 2005년에 재판이 한번 더 나오고 다시 절판되었다. 2011년 현재 이 책은 상당히 구하기 힘들다.
3 애니메이션
3.1 TV판
TV판은 원작만화의 에피소드를 기반으로 하여 옴니버스 형태로 제작되었다. 본편은 총 113편으로, 쿨로 따지면 9쿨 분량이 된다. 이외에 스페셜판 3편과 총집편 1편이 있다. 일본 방영시에는 모두 방영되었으나 한국에서는 본편과 화석의 별을 다룬 스페셜 1편만 방영되었다.[3]
원작 기반의 에피소드는 전체의 절반 수준. 나머지는 TV판만의 오리지널 스토리이다. 이 오리지널 스토리는 제작사에서 창작한 것도 있지만, 상당수는 마츠모토 레이지의 다른 단편만화 에피소드에서 따온 것이 많다. 덕분에 장편 애니메이션의 단점인 오리지널 에피소드의 퀄리티 저하를 어느 정도 상쇄시키는데 성공했다. 이게 가능했던 것도 은하철도 999의 특성상 각 정차역이 있는 행성의 배경이 모두 달랐기 때문에 다른 만화의 에피소드를 집어넣어도 별 무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일본 방영 후 한국에도 여러 차례 방영되었다.
TV판 목록은 은하철도 999/방영 목록 참조.
3.1.1 일본 및 한국 방영
일본 방영 : 애니메이션은 후지 TV를 통해 1978년 9월 14일 부터 1981년 4월 9일까지 2년 6개월에 걸쳐 총집편과 스페셜편을 포함, 모두 117화가 방영되었다.
MBC 첫 방영 : 1981년 10월 4일 오전 8시 특선만화로 방영된 것이 최초. 이 때 방영된 것은 1화와 2화를 묶어 60분으로 특별방송했다. 첫 방영부터 "은하철도 999"라는 타이틀로 방영되었고, 에피소드 부제는 "달려라 은하철도야"라는 다분히 초딩틱한 제목(...). 일주일 후인 10월 11일 오전 8시에 다시 방영을 했는데, 이때 방영된 것은 12, 13화인 "화석의 전사"편이다. 이 때의 부제가 "푸른 하늘 은하수".[4]
이 두 차례의 파일럿 방송은 반응이 상당히 좋았고, 이후 MBC에서는 정규방송으로 113화 전 편을 수입해서 방영하였다. 정규방송은 1982년 1월 2일부터 1983년 1월 16일까지 MBC에서 일요일 오전 8시부터 2편씩 묶어 60분간 방영되었다. 이때도 일부 장면 삭제는 있었지만 나체 장면 같은 것도 그대로 나오는등 재방영때만큼 삭제가 심하지는 않았다.
정규방송으로 113편 전 편의 방영이 끝난 후 명절이나 공휴일 특집 프로그램으로 몇몇 에피소드를 재방영했고, 1986년 1월 26일 민속의 날(지금의 설날) 특집으로 방영된 시간성의 해적[5] 3편 연작을 마지막으로 1996년까지는 더 이상의 은하철도 999 방영은 없었다.
아쉽게도 MBC 첫 방영본은 존재하지 않는데, MBC 개편 과정에서 방송용 마스터본이 유실되었다. 이 때문에 재방영때는 새로 더빙을 했다.
MBC 재방영 : 첫 방영 15년 만인 1996년 11월 18일부터 1997년 4월 2일까지 MBC에서 다시 방영하였다. 이 재방영은 당시 PC통신 애니메이션 동호회를 중심으로 꽤 화제거리가 되었다.
꽤 우여곡절 끝에 방영되었는데, 처음 계획으로는 일본에서 방송용 마스터본을 수입해서 1980년대의 성우진으로 녹음을 다시 해서 방영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일본에서 방송용 마스터본은 분실된 상태였다. 차선책으로 1980년대 한국 방영본을 찾으려고 했지만 MBC 내부 사정으로 역시 이것도 분실된 상태였다. 결국 원본 필름을 직접 떠서 방송용 마스터본을 만들었다고 한다.
성우 캐스팅도 난항이었다. 1980년대 방영 때 메텔의 목소리를 맡았던 정희선이 당시 심한 목감기에 걸렸기 때문에 성우 일을 할 수 없는 상태였다.[6] 이 때문에 메텔의 성우를 송도영으로 교체하고, 철이를 맡던 우문희 성우가 은퇴했기 때문에 상대역인 철이의 성우도 이미자로 바뀌게 되었다. 이 과정이 상당히 급하게 이루어졌기 때문에 방영 초반 몇 회의 철이와 메텔의 목소리는 어색함이 상당히 많이 묻어나온다.
방영 시간이 세 차례나 조정되었는데, 처음에는 평일(월~금) 17시 5분부터 30분까지 한 편씩 방영되었다. 이 때는 욕을 좀 많이 먹었는데, 가위질이 심했다. 오프닝, 엔딩, 예고편을 포함해서 25분짜리를 18분으로 만들었기 때문. 원인은 방영 시간을 초반에 25분으로 잡다 보니 광고를 넣을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엔딩과 예고편 뿐만이 아니라 본편까지 잘라서[7] 광고를 넣는 병크를 저지른 것. 이에 대한 항의가 심하자 MBC 관계자는 선정적인 장면이 많아서 삭제를 했다는 개드립을 치기도 했다.
결국 1996년 겨울 개편 때 MBC가 항복, 1996년 12월 2일부터 17시 30분으로 시간대를 옮기고 방송 시간을 30분으로 늘렸다. 이 때부터 가위질이 크게 줄어들었고, 예고편까지 들어가서 방영되었다. 적어도 광고 때문에 짤리지는 않게 되었다. 이 때는 선정적인 장면이 나와도 다른 장면으로 대체하거나[8] 그래픽 처리를 하고[9] 오디오는 그대로 살리는 등의 약간 개념을 탑재한 가위질을 선보였다.
그러나 봄 개편때 다시 MBC가 병크를 터트렸다. 1997년 3월 3일부터 방영 시간대를 17시 50분으로 옮기고 1일 2회 구성으로 방송 시간을 40분으로 편성한 것. 이 때부터 다시 환상적인 가위질이 시작되었다. 더군다나 이 가위질도 형평성이 맞지 않아, 앞쪽 방영분은 왕창 잘라먹고 뒤쪽 방영분은 단 1초도 안 자르는 그야말로 개념은 안드로메다로 관광보낸 가위질을 선보였다. 999호가 안드로메다에 점점 가까워지니 개념도 같이 보낸 듯. 이 체제로 4월 2일 종영까지 직행했다. 아아...
MTV 재방영 : MBC 방영이 끝나고 투니버스에서 잘린 부분을 복원하여 다시 방영할 계획을 세웠으나 1998년 IMF가 터지는 바람에 무산되었다. 2003년 경 뜬금없이 계열사인 음악채널 MTV에서 MBC 방영분을 가져다가 방송했다. 주제곡을 어레인지하여 (김진표와 BMK를 섭외했다. 충공깽.) 새로 녹음하는 등 신경을 썼지만 50여화를 방영하고 곧바로 마지막화만 방영한 뒤 종영했다.(근데 15세 이상으로 설정하였다. 뭥미?)
EBS 재방영 : 2008년 7월 14일부터 방영하기 시작하여 그해 12월 18일 종영했다. 이 때 방영본은 1996~97년에 MBC에서 방영한 것을 가져다 그대로 썼다. 물론 그 당시의 가위질된 부분도 그대로였다. 방송 시간대가 개념이었는데, 오후 7시 25분이라는 황금시간대였고, 일요일에는 5편을 몰아서 재방영하는 꽤 개념있는 방영을 했다.
EBS의 경우 마르고 닳도록 재방영을 했는데, 2009년부터는 일요일 오전 11시 15분부터 12시 15분까지 3편씩 다시 방영하고, 그 해 10월 14일부터는 일요일 오후 1시 45분으로 시간대를 옮겨서 1편씩 방영했다.
3.1.2 스페셜판
스페셜판은 본편의 에피소드를 골라 60~90분 분량으로 확장시킨 것으로, 본편 방영시 중간중간 끼워서 방영되었다. 총 3편이 제작되었는데, 본편의 "화석의 전사"와 "퀸 에메랄다스", "푸른 바다의 아르테미스"를 베이스로 하고 있다. 스토리와 장면이 추가되어 있기 때문에 본편과 비교하면 꽤 완성도가 높다.
아쉽게도 한국에서는 1980년대 초반에 VTR로 나온 뒤로는 출시된 적이 없다. 한국 정발 DVD에서도 빠져 있다.
3.1.3 LD 및 DVD 박스 세트
1990년대 중반 일본에서 TV판 전편이 LD 박스셋으로 발매된 적이 있다. 이후 LD의 시대가 지나고 DVD의 시대가 오자, 2000년대 초반에 특별편 포함 총 7권으로 발매되었다. 가격은 박스당 1만 5천엔~2만엔 정도의 상당히 비싼 가격으로, 원래 발매 계획에 없었는데 일본 내 은하철도 999 팬덤의 서명 운동으로 인하여 한정판 형식으로 발매되었기 때문이다. 각 박스셋마다 작품 내에 들어 있는 펜던트나 999의 헤드마크 등이 들어 있는 등 특전도 괜찮은 편이었다.
이 DVD 박스셋은 한국에도 발매가 되었다. 2009년 미라지엔터에서 발매했는데 번역에 문제가 많았다.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팬들이 번역한 자막을 약간만 수정해서 탑재했기 때문이다. 발매는 1천장 한정으로, 특별편을 제외하여 총 3개의 박스로 만들었다. 일본판의 특전 중 펜던트는 모두 제외되고, 대신 일본 원판과 같이 한국 MBC 방영본이 들어가 있었다. 번역 문제를 제외하면 나름대로 가치는 있는 박스셋. 1천장 발매였지만 위의 번역 문제가 알려지면서 팬들이 외면하여, 나중에는 가격이 3분의 1로 다운되어 판매되기까지 했다.
3.1.4 한국 VTR 발매(백록판)
한국에서 비디오로도 재더빙하여 출시했는데 잘 알려지지 않았다. 1987년에 백록비디오라는 업체에서 재더빙하여 비디오로 냈는데 바로 밑에 나온 창작곡인 은하철도 999 오프닝이 이 비디오 오프닝에서 나오는 장면이다. 성우진도 완전히 죄다 바꿔어서 방영판 성우는 단 1사람도 나오지 않는다.
구성은 테이프 하나당 2화 구성. 그러나 13편(26화)까지 나오다가 말았다. 1990년대 중후반까지는 발품을 팔면 구할 수 있었는데, 당시 VTR 유통의 메카였던 청계천을 잘 뒤져보면 이들 테이프를 구할 수 있었다. 팬들 사이에서는 백록판이라고 불렸다. 자막이나 화질, 음질은 상당히 떨어지는 편이다.
1990년대 후반 은하철도 999 재방영을 맞이하여 이 백록판 중 앞부분 테이프 3개(1~6화)를 박스 하나로 포장하여 지하철역 등지에서 판매하기도 했다. 이 테이프는 상일비디오에서 나왔기에 상일판이라고도 불린다. 내용은 백록판 1~6화와 같다.
3.2 극장판
3.2.1 The Galaxy Express 999 (1기)
1979년 개봉된 첫 극장판으로, TV판 방영이 진행되던 중에[10] 극장판을 공개했다. TV판의 전체 스토리를 축약해서 만들어진 극장판이지만 원작을 과감하게 재해석했다. 테츠로(철이)의 캐릭터 디자인을 소년보다는 청소년의 느낌이 들도록 과감하게 바꾼 것부터 시작해서, TV판에서는 서로 관계없이 등장하던 등장인물을 서로 엮어서 좀 더 짜임새있게 구성하는 등 극장판만의 요소를 많이 추가했다. 거기다 결말도 TV판하고는 달랐다. 당시 TV판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등장하는 극장판 애니메이션은 TV판의 짜집기가 많았기 때문에(심지어 다시 그리지도 않고 TV판을 2시간 분량으로 재편집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러한 시도는 상당히 신선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이런 시도는 관객들에게 잘 먹혔고, 결국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로 1979년 여름 일본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3.2.2 안녕, 은하철도 999 ~안드로메다 정거장~ (2기)
1981년 공개. 오리지널 스토리로 만들어진 극장판으로, 테츠로가 기계인간을 거부한 뒤의 후일담을 그리고 있다. 폐허가 된 지구에서 기계인간에게 맞서 싸우던 테츠로는 메텔의 메시지를 받고 다시 한번 999호에 올라 목적지를 알 수 없는 여행을 시작한다.
이 극장판도 상당히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높은 인기를 누리던 TV판의 방영이 끝난 직후에 공개되었기 때문에 그 열기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원인. 스토리 자체는 1기 극장판과 연결이 가장 잘 된다.
3.2.3 은하철도 999 ~이터널 판타지~ (3기)
1998년 공개된 세번째 극장판. 기계인간의 멸망 이후 무기질 생명체인 메타노이드가 새로운 적으로 등장한 우주를 배경으로 한다. 이 때문에 기존 1, 2기 극장판이나 TV판과는 스토리가 직접적으로는 연결되지 않는다.[11]
내용은 1996년부터 다시 연재된 은하철도 999의 새로운 시리즈(원작 15권 이후의 이야기)를 원작으로 삼고, 여기 등장한 에피소드 두세가지를 각색해서 만들었다. 이 때문에 앞의 극장판에서 청소년풍으로 나온 테츠로는 다시 원작과 TV판의 둥글둥글한 이미지로 돌아갔다.
하지만 이래저래 팬들에게는 흑역사 취급을 받고 있다. 러닝타임이 50분밖에 안 되는데다 스토리가 완결되지 않고 다음 편을 기다려달라는 자막이 뜬다. 그러나 다음편은 나오지 않았다. 작화는 CG를 쓰는 등 그 당시 기준으로 최상급이었지만 스토리가 문제였던 작품.
타나카 코헤이가 음악을 맡았던 작품이다. 엔딩곡도 일본의 록 밴드 The Alfee가 불렀다. 말 그대로 OST는 좋았다.
3.2.4 극장판의 한국 방영
한국에서는 개봉되지 않았고, 투니버스에서 1기와 2기를 묶어서 1998년에 방영되었다. 철이, 메텔, 차장의 주요 성우진은 1980년대 그대로 기용해서 방영했다.[12]
방영시 일본 문화 개방이 완전히 이루어졌던 때가 아니라서 작중에 등장하는 일본어를 모두 편집해야 했는데, 단 한 컷도 자르지 않고 장면 일부를 수정했다. 오프닝 크레딧은 본편 영상 클립을 작은 사이즈로 편집해서 가리고, 엔딩 크레딧은 은하철도 999의 설명 자막이 나오는 것으로 대체했다. 작중 삽입곡 중 1기의 "The Galaxy Express 999"와 "Taking Off"는 영어 버전으로 대체하고[13], 1기 중간의 류즈의 테마곡은 TV판에 등장하는 데류즈의 테마곡 중 연주 부분만 편집하여 삽입했다. 2기 엔딩곡은 가사 자체는 영어였는데 하필 곡 제목이 "Sayonara"라는 일본어인데다 이 단어가 곡 중간중간에 등장했기 때문에 그대로 넣지 못하고 TV판 엔딩 연주곡인 "푸른 지구"로 대체했다. 그야말로 한 컷도 안 자르고 심의를 피하기 위한 각종 노력이 총동원된 결과물.
3.2.5 극장판의 VCR/DVD/블루레이 출시
VCR 버전은 놀랍게도 1982년경 한국에도 출시된 적이 있다. 1편 극장판만 출시되었는데 이 당시에는 비디오가 일반화된 때가 아니라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이후 1997년 TV판 한국 재방영의 붐을 타고 극장판 1편이 스타맥스에서 출시되었는데, 너무 잘라낸 부분이 많아 팬들의 외면을 받았다.
이후 2001년 DVD애니에서 1편과 2편을 DVD로 출시했는데, 이 때는 투니버스의 무삭제 한국어 더빙이 나왔고 일본문화 개방도 되었던 때라 별다른 편집 없이 한국어 더빙과 자막이 추가되어 출시되었다. 이 버전은 꽤 여러가지 버전으로 찍혀 나왔는데, 은하철도 999 TV판 주제곡과 삽입곡의 뮤직비디오가 들어간 특전이 가장 유명하고 가치가 높다.
2011년에는 노바미디어에서 제작하고 UEK에서 유통한 블루레이 버전이 나왔다. 역시 1, 2편 박스 출시이고, 유리의 크레아를 특전으로 제공하려고 했으나 어른의 사정으로 불발. 그러나 1편에 한국어로 녹음된 코멘터리가 들어가면서 상당히 가치있는 타이틀이 되었다. DVD에 들어가 있던 TV판 주제곡과 삽입곡도 기본으로 들어가 있다.
3.3 스핀오프
일본에서 레전드로 통하는 작품답게 스핀오프가 상당히 많다.
3.3.1 유리의 크레아
1980년 애니메이션 전시회 상영용 특별판으로 나온 것으로, TV 방영은 되지 않았다. 일종의 TV판 에피소드의 확장판으로, 999호의 식당차 웨이트레스인 크레아가 등장하는 3화 "타이탄에 잠자는 전사" 에피소드의 앞 부분을 30분 분량으로 확장시킨 것. 원래의 에피소드에 비해 세세한 연출이 더 들어갔다.
이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크레아는 상당히 파격적인 대우를 받은 조연이다. 자세한 것은 등장인물 문단 참조.
일본에서 나온 TV판 DVD 박스에 특전으로 들어가 있고, 한국은 2011년 6월 출시예정인 극장판 블루레이 박스에 특전으로 들어갈 뻔 했지만...저작권 문제 때문에 막판에 빠졌다. 안습...
3.3.2 리니어 익스프레스 999
1988년 3D 입체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작품. 테마파크의 3D 입체 극장에서 상영할 용도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3.3.3 사랑과 희망의 스테이션
1996년에 체감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작품. 역시 이것도 테마파크나 전시관의 전용 극장에서 상영할 용도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이 작품은 2000년대 초반 한국에도 소개되었는데, 서울 어린이대공원 내의 극장에서 상영되었다.
3.3.4 은하철도 999 리턴즈 : 에피소드 1 - 신비소녀 쥬라
원제는 "은하철도 999 : 별 하늘은 타임머신"
아이맥스 전용으로 제작된 3D 애니메이션. 일본 대형영상협회에서 아이맥스로 다시 보고 싶은 작품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은하철도 999가 1위를 했기 때문에 제작된 작품이다. 러닝타임은 32분으로, 일본에서는 2007년에 개봉하였다.
내용은 은하철도 999의 세계관에서 환경적인 부분을 강조한 것으로, 우주 전체적으로 멸망해가는 공룡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사실 내용보다는 아이맥스 전용으로 제작된 엄청나게 큰 화면의 압도적인 영상미가 가장 큰 볼거리. 999호가 우주 저편에서 달려오는 장면은 이 영상의 백미다.
한국에도 정식 수입되어 2008년 12월 24일에 개봉하였는데, 63빌딩 아이맥스 전용관에서 상영되었다.[14] 입소문을 타고 찾아온 관객으로 인해 은근히 인기가 많았고, 2009년 5월까지 약 6개월간 상영했다.
3.3.5 은하철도 이야기
2003년 마츠모토 레이지의 데뷔 50주년 기념으로 스핀오프 작품인 갤럭시 레일웨이(은하철도 이야기)가 만들어졌다.
3.4 외전
3.4.1 메텔 레전드
천년여왕과 은하철도 999를 연결하는 외전 작품으로, 1998년에 2화짜리 OVA로 나왔다. 프로메슘의 설정이 여기에서 확실하게 잡힌다. 프로메슘의 정체는 천년여왕. 라 메탈 행성이 암흑태양의 인력에 이끌려 태양에서 멀어지고 사람이 살 수 없을 정도로 혹독한 추위가 찾아오자, 천년여왕은 라 메탈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생명체의 기계화를 결심한다. 그러나 기계화를 주도한 하드기어의 음모에 의해 천년여왕은 프로메슘이라는 존재로 기계화되고, 프로메슘은 하드기어의 능력까지 거꾸로 흡수해 우주의 위험한 존재로 거듭난다.
이 과정에서 기계화를 반대한 천년여왕의 딸 메텔과 에메랄다스는 천년여왕이 기계화 되기 직전 보낸 긴급구조 메시지를 받고 도착한 999호에 탑승, 프로메슘이 장악한 라 메탈 행성에서 도망친다. 메텔이 어떻게 999호에 탔는지, 기계화 제국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작품.
작화가 좀 떨어진다. 바로 1년 전에 나온 극장판 이터널 판타지보다도 떨어진다.
3.4.2 우주교향시 메텔 : 은하철도 999 외전
메텔 레전드의 후속작. 2005년에 나온 13화짜리 TV판이다. 메텔이 어떻게 해서 수많은 소년과의 여행에 동참하게 되는지 알려주는 작품. 이때 메텔은 이미 하록과 알고 지내는 상태이다.
메텔은 완전히 기계화가 되어버린 라 메탈 행성으로 돌아온다. 돌아온 이유는 프로메슘이 다시 천년여왕으로 돌아왔다는 확신을 갖고 있기 때문. 이 때문에 저 사실을 믿지 않는 에메랄다스와는 사이가 나빠졌다. 메텔은 이 과정에서 999호에 무임승차한 소년 나스카를 알게 된다. 나스카는 메텔을 프로메슘의 딸이라는 이유로 죽이려고 하지만 오해를 풀고 메텔과 친해지고, 여러가지 과정을 겪으면서 메텔과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기계화가 된 라 메탈에도 살아남은 인간들이 있었고, 프로메슘 휘하의 장군이 반란을 일으켜 이들 인간들을 규합, 이중구조로 된 행성 라 메탈의 안쪽 코어 부분만 떼어내서 인근의 행성 헤비 멜다의 중력권으로 옮겨 위성이 되는 계획을 짠다. 코어에서 잠자고 있던 라 메탈의 초대 여왕이자 창조주(우리나라의 단군왕검격)인 라 렐라의 도움으로 이 계획은 성공, 라 메탈의 코어는 헤비 멜다로 향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껍질 부분에 있던 기계화 제국은 파괴되고, 프로메슘은 사라진다. 그러나 프로메슘은 어떤 행성에서 또 다시 기계화 제국을 건설하고, 나스카는 그 기계화 제국의 부품이 되는 길을 택한다. 나스카의 희생으로 위기를 넘긴 메텔은, 나스카와 같은 용감하고 의지가 굳은 소년을 찾아 우주를 여행하게 된다.
작화는 꽤 좋은 편. 군데군데 작붕이 눈에 띄지만 심각한 수준이 아니다. 2000년대 중반에 나온 작품이다 보니 CG를 많이 써서 꽤 깔끔하게 나왔다.
4 줄거리
배경은 은하계의 각 행성이 은하철도라 불리는 우주공간을 달리는 열차로 연결된 미래 세계(TV 애니메이션에는 서기 2221년으로 설정)이다. 우주의 부유한 사람들은 '기계의 몸체'에 정신을 옮겨 기계화 인간이 되어 영원한 생명을 누리고 있었으나 가난한 사람들은 기계의 몸을 얻을 수 없는 데다가, 기계화 인간에게 박해받고 있었다. 그러다가 무료로 기계의 몸을 준다는 안드로메다의 별을 목표로 주인공인 호시노 테츠로(=철이)가 신비의 여인 메텔과 은하초특급 999호에 탑승하게 된다.
5 등장인물
철이(호시노 테츠로)
성우 : 노자와 마사코 (우문희(1980), 이미자, 비디오판- 최수민)
기계백작에게 어머니를 잃게 되자 인간 생명의 유한성을 넘어 영원한 생명의 기계인간이 되고자 한다. 마더 콤플랙스 증상이 심해, 엄마를 연상시키는 여자에 대해 아주 민감하다. 메텔과의 여행 도중 유한한 생명의 가치를 느끼고 기계인간이 되기를 포기하고 오히려 기계화 모성을 부순다.
메텔
성우 : 이케다 마사코 (정희선, 송도영, 비디오판-고 정경애)
땅딸막한 철이에 비해 늘씬하고 신비스러운 여성. 참고로 전 우주에서 먹히는 미인. 기계의 몸을 갖고자 하는 철이에게 999 승차권을 주어 함께 기계화 모성으로 향한다. 기계화 모성을 지배하는 프로메슘의 딸이다. 영원히 시간의 흐름 속을 여행하는 여자이다.
차장
성우: 키모츠키 카네타 (김기현, 비디오판-강구한)
주연급 조연. TV판에서도 1화 빼고 다 등장하고, 몇몇 에피소드에서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진짜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늘 온몸을 제복으로 가리고 다니고, 시리즈의 내용 중 일부분에서 그의 몸이 투명 인간인 모습만 나와서 많은 이들의 궁금중을 자아내기도 하였다[15].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인 듯 하나, 첫 사랑과의 슬픈 재회편을 통해 의외로 넓은 아량과 진실된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이 드러나기도 했다.
은하철도는 거의 컴퓨터로 제어되어 자동으로 운행되기 때문에 별다른 도움은 못 주지만, 동정심이 많은 성격이라 할 수 있는 한 철이에게 도움을 주려고 노력한다. 999호의 제어 컴퓨터와 말다툼을 벌이는 일도 여러번 있다. 그러나 은하철도 회사의 정책상 차장에게는 거의 아무런 권한도 없다보니 별 도움은 안 되는 편.(…)이지만, 그의 결정적인 활약이 95화 아야볼의 작은세상 2편에서 나타나게 되는데, 999호는 아야볼의 별의 계략으로 인해 아야볼의 별에 불시착을 하게된다. 하지만 규정상,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되면 999호와 차장은 분해가 되어버린다. 이런 일을 두려워한 999호는 아야볼의 별에서 철이와 메텔을 두고 떠나게 된다. 이 때, 차장이 999호의 컴퓨터에게 떼를 쓰기 시작하는데, (여기서 가히 압권인것은, 차장이 '철이씨와 메텔양을 두고 가다니, 나 차장 안해!'라는 대사를 했다는 점이다.)이 차장과 999호의 담판짓기로 인해 결국 999호는 다시 아야볼로 돌아가 철이와 메텔을 태운 뒤 별을 떠나게 된다.[16]
차장의 경우 한국 한정으로 일본 성우보다 한국어 더빙을 한 성우 김기현의 목소리가 더 잘 어울린다는 의견도 있는 듯. 다른 사람은 몰라도 차장의 목소리는 원판과 꽤 차이가 나는 편이라 반응이 나뉘는 것으로 보인다.
세이부 철도의 세이부 이케부쿠로선 오이즈미가쿠엔역의 명예역장이기도 하다(진짜로). 임명되던 당일에는 마츠모토 레이지가 직접 일일역장 업무를 보기도 했다.
하록 선장
성우 : 이노우에 마키오(투니버스판 극장판에선 신성호)
반 프로메슘, 반 기계화제국의 기치하에 자유로이 우주를 항해하는 인물. 에메랄더스와 함께 자신의 배에 해골문장을 넣을 수 있는 단 2사람중 하나이다. 토치로가 만들고 그 토치로의 혼이 일체화된 아르카디아호를 이끌고 항해중이다. 은하철도 999 시리즈에서는 게스트처럼 홀연히 나타나 테츠로나 메텔등을 도와주는 역할로 나온다. TV판의 시간성 편에서는 가짜 하록이 등장하기도 하였다.
퀸 에메랄다스
성우 : 타지마 레이코 (정희선, 투니버스 극장판에선 이현진)
TV판이나 극장판등에서는 메텔과의 관계가 명확히 나오지 않지만 1998년에 제작된 <퀸 에메랄더스>라는 4화완결 OVA에서는 메텔의 쌍둥이 언니로 정체가 밝혀진다. TV판에서는 심각한 병에 걸려서 죽음을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생명연장에 연연하여 기계인간이 되느니 유한한 삶을 살되 뜻깊게 살자는 의연한 태도를 보여준다. 극장판에서는 강인한 여성으로 나온다.
프로메슘
성우 : 정희선, 투니버스 극장판에선 박경혜
은하철도 999 마지막회에 등장하는 기계혹성 프로메슘의 지배자이자 메텔의 생모. 냉혹하고 야욕적인 성격을 가졌으며 프로메슘 행성을 비롯해 전 우주를 기계화 제국으로 만들기 위한 야욕을 갖고 있으며 프로메슘 행성 안에서도 사실상 독재자에 가까운 여인으로 철이를 비롯한 우주의 여러 행성 출신의 소년들을 리더로 삼아 기계화 제국으로 만들려는 아욕을 가졌다. 그러나 막판에 철이와 메텔을 잡아내려다가 결국 행성 안에 있는 용광로에서 분출된 용암에 맞아 운명하게 된다. 메텔의 대사에 의하면 원래는 성격상 사랑이 많고 인정이 많았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서 처음부터 독재자 근성을 가진 것이 아닌 온화한 어머니 그 자체였던 성격으로 추정되고 있다.
닥터 반
성우 : 김기현, 비디오판-탁원제
극의 중후반부까지 마치 흑막인듯한 모습으로 등장한 인물.[17] 프로메슘의 남편이자 메텔의 생부. 아내인 프로메슘과는 달리 프로메슘의 기계화 야욕을 강력히 반대하였다가 프로메슘에 의해 팬던트에 혼령만 봉인되어 겨우 육성만 들려주고 있다. 프로메슘의 야욕을 꺾어내고 철이와 메텔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뜻에서 메텔에게 자신이 봉인된 팬던트를 행성 용광로에 던져달라는 요청을 한다.
철이 어머니
성우 : 정희선
1화에서 잠시 등장했던 여자이며 철이의 생모이다. 메갈로폴리스 빈민촌에서 철이와 함께 살고 있으며 눈보라가 치던 날 밤 하늘에서 은하열차가 메갈로폴리스로 가는 모습을 멀리서 보았다가 사람사냥을 하고있던 기계백작의 표적이 되어 결국 기계백작에 의해 사살되어 죽었다. 죽기 직전 철이에게 유물로 팬던트를 주고 숨을 거둔다. 일각에서는 메텔과 생김새도 닮았고 컬러로 봤을 때[18] 똑같은 긴 금발이라는 점을 볼 때 메텔이 환생하였다거나 살아서 돌아온 것이 아니냐고 추측하였지만 메텔 자신도 철이 어머니와 단지 생김새만 닮은 별개의 인물이었기 때문에 철이 앞에서도 음성탐지기를 통해서 철이와 철이 어머니가 했던 얘기를 들었다라고 말하면서 사실상 철이 어머니와는 아무 관련이 없는 생김새가 우연히 닮아있는 여자로 알려졌다. 철이에게 있어서도 메텔은 자기 어머니를 닮았다고 말할 정도였으니...
기계백작
성우: 안지환, 비디오판에선 강구한
사람을 사냥하는 기계인간으로 주로 박제를 만들길 좋아한다. 철이 어머니도 이들의 사냥에 걸려들어 철이 앞에서 목숨을 잃었다. 나중에 메텔에게 코스모건을 얻어서 밤중에 이들의 본거지를 급습한 철이의 마구잡이 총격에 대응하지 못하고 부하들과 같이 다 죽는다. 기계백작은 마지막까지 살아있긴 하지만 유언이 꽤 찌질한데, "제발 머리만은 쏘지마! 그러면 기억이 사라지고 완전히 죽어!" 울부짖던 철이는 개머리판으로 머리를 아주 박살내버렸다.
극장판에선 1회만에 퇴장당하던 티브이판과 달리 꽤 비중이 높아져 철이 어머니를 죽인 원수이자 워낙에 사람을 많이 죽여 악명이 자자하다. 기계인간을 증오하던 저항군 대장도 기계백작에게 식구를 잃은 원한이 있었다. 마지막 프로메슘 별까지 가서 싸우던 도중 백작이 달아나지만 전투 와중에 부상을 입고 죽어가던 대장이 자신의 몸에 박혀있던 불발탄을 스스로 폭발시켜 백작에게도 치명상을 입히며 불꽃과 같이 사라진 걸 보고 분노에 찬 철이가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백작의 목숨을 끊는다.
크레아
성우: 추가바람
온 몸이 투명한 크리스탈로 만들어진 기계인간. 작중에 등장하는 기계인간 중 가장 아름다운 몸을 가지고 있다. 999호의 식당차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고 있었다. 그러나 자신은 다시 인간으로 돌아가기를 원하는데, 투명한 크리스탈이라서 모든 빛이 자신의 몸을 통과하는 것을 비극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철이가 만난 기계인간 중 처음으로 자신이 기계가 되었다는 것을 후회하는 인물이다.
첫 등장시의 역할은 1회성 조연 캐릭터. 999호가 소행성대를 통과할 때 소행성대의 악령에 사로잡힌 철이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희생한다. 그리고 유리조각이 된 크레아의 몸은 우주에 뿌려진다.
그러나 그렇게 버려지기에는 캐릭터성이 상당히 강했기 때문인지 원작자로부터 꽤 파격적인 대우를 받는다. 극장판 1기에서는 차장과 비슷한 급의 조연으로 등장, 철이를 위해 자신의 몸을 희생하는 내용은 똑같지만 그 대상은 허접한 악령이 아닌 최종보스 프로메슘이다. 그리고 TV판의 해당 에피소드도 "유리의 크레아"라는 이름으로 30분 분량의 확장판이 제작되어 애니메이션 전시회 등에서 상영되었다.
그리고 1996년 새로 연재가 시작된 신 은하철도 999와 극장판 이터널 판타지에서는 부활하여 다시 999호의 웨이트리스를 맡는다.
나레이션
성우 : 타카기 히토시 (김용식)
6 가상 장소 및 사물
은하철도 999호
지구의 메갈로폴리스를 출발하여 기계혹성인 프로메슘 행성까지 운행하는 우주열차. 겉모습은 19세기 ~ 20세기까지동안 운행했던 증기기관차의 모습을 본땄으나 내부는 인공지능으로 된 컴퓨터 기기들이 장착되어 있었고 운행방식도 기관사 없이 열차 안에 장착된 인공지능 컴퓨터에 의해 자동적으로 운행하고 있다. 이후 우주 곳곳을 경유하면서 일부 객차가 파손되어 이탈되는 등 우여곡절도 겪었지만 철이와 메텔을 태워주는 실질적 동반자 역할을 하고 있다.
자세한 것은 999호 항목 참조.
메갈로폴리스
지구의 최첨단 미래도시로 쾌적하고도 화려한 분위기를 자랑하고 있으며 주(主) 시민층은 기계화 된 인간(기계인간)과 갑부격의 기계인간, 기계몸을 개조할 수 있다는 자들이 살고 있다. 참고로 이 곳의 시민이 되려면 돈이 많은 부자이거나 기계몸을 개조할 수 있는 자에 한해 시민인증을 받을 수 있으며 그렇지 못한 보통 육신의 사람들은 도시 외곽의 구석진 곳에 위치한 빈민촌에서 따로 생활한다.
빈민촌
메갈로폴리스 도시 외곽 구석진 곳에 위치한 곳으로 화려해 보이는 도시와는 달리 가난하고 기계몸을 얻을 수 없는 보통 육신의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 초라하고 음침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으며 메갈로폴리스로의 자유 출입을 할 수 없다는 점이 있다. 철이와 그의 부모님도 이 곳에서 살고있다.
기계인간
기계화 인간이라고도 하며 메갈로폴리스의 주축을 이루는 시민층으로 한때 육신을 가졌던 보통 사람의 몸을 탈피하여 기계화된 몸을 가진 사람들의 총칭이다. 일부는 빈민촌에 사는 보통 육신의 사람들을 사냥 및 포획하여 인신매매나 박제 등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19][20] 하지만 대피능력은 보통 인간에 비해서 워낙 뒤떨어지는 편이다보니 아무리 영원한 생명을 가졌다해도 결국 지진 등 천재지변 발생 때는 희생을 피할 수 없다는 단점도 갖고 있다.[21] 결국 이러한 면에서는 사실상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것...
7 현실과의 관계
999호의 기관차는 일본에서 실제로 1970년대까지도 운용했던 증기기관차인 C62형 증기기관차로, TV판에서는 "SL-C62 50"번 차호를 달고 있다. 실제 C62형 증기기관차는 49호까지 있었다. 단, 원작 만화와 극장판의 차호는 "SL-C62 48"이었다.
8 기타
8.1 한국판 주제곡
더빙된 한국판의 주제가는 가수 김국환이 불렀다.
흔히 동요로 나오는 "기차가 어둠을 헤치고 은하수를 건너서~" 이것은 일본 OP의 번안곡+편곡을 한 것이다. 원곡 가사는 "열차는 어둠을 지나서 빛의 바다로~" 절대 한국 창작이 아니니 착각하지 말자.
한국 오리지널 주제가인 '눈물실은 은하철도'는 "외로운 기적소리에 눈물마저 메마르고-"로 시작하는데 작사는 박순웅. 작곡은 당신 MBC 음악단장이었던 마상원 노래는 김국환. 수많은 애니메이션의 한국방영 주제가를 담당했던 이 두 사람 콤비의 대표적 명곡. 이 주제가는 애절한 곡와 애수깊은 목소리로 당시의 일본의 애니메이션 스탭들도 일본판 은하철도 999보다 훌륭했다는 호평을 들었다고 한다. 다만 어린이 대상의 프로그램의 주제가로는 너무 우울하다는 평이어서 MBC 최초 방영 때 5회까지만 주제가로 방영된 후 주제가를 위의 것으로 갈아치운 것. 그래도 제법 괜찮았던 곡 자체가 아까웠는지 작중 삽입곡 형식으로 클라이맥스나 기차가 떠나는 엔딩 부분에 자주 사용되었다.
8.2 흑역사
모 반공 애니에서는 앞부분에 은하철도 999가 김일성이 이끄는(...) 우주 공산당에게 개발살난다.(...) 사실 이것뿐만 아니라 이 애니 자체가 표절의 결정판이다. 전체적으로 일본 애니메이션 "다이아라가XY"를 베낀 작품이다. 은하철도 999는 부수적으로 베낀 것.(...)
70년대말 새소년에서 오상환[22]이 엄마 잃은 소년 철이캔디와 의문의 여인 메텔스잔이 나오는 짝퉁 작품인 우주기차 여객선이라는 작품을 연재한바 있다. 앞부분은 모두 은하철도 999이고 뒷부분은 오리지널스토리에 성형수술 그림체가 좋아지는 스잔이 나오는데[23] 물론 마지막에 안드로메다에서 스잔의 별을 개발살내는 건 동일,
일본 작품을 무단으로 배꼈으면서 버젓히 미국의 SF 작가 존 캠밸 주니어 원작을 달고 있는 괴작이다. 여러 이야기는 원작이라고 할수 있는 은하철도 999에서 그대로 가지고 왔지만 심의때문에 많은 부분이 약화시켰다
이를테면 철이캔디가 일을 당하는 것도 옆집사는(...) 기계백작의 개가 실수로 캔디의 엄마를 죽게 했다는 것이나. 원작에서는 사망했다는 캔디의 아버지는 안드로메다에 일하러 갔기 때문에 캔디는 엄마와 같이 안드로메다에 아버지를 만나러 가려고 했다는 설정등의 변신이 있고[24] 어떤 경우에도 스잔은 반드시 속옷을 입고 있으며[25] 총이나 칼로 등장인물이 다치거나 죽는 경우는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도 마지막에 스잔의 별이 박살나는 건 같지만 원래 목적대로 기계행성의 부품 을 목적으로 데리고 온 것이 아니고[26] 그냥 별을 박살내버리고 두 주인공은 같이 지구로 귀환한다.
후반부에 잠시 출연하는 하록과 에메랄더스는 한국 오리지널 설정으로 나오는데 말 그대로 산적으로 찌질대다가 리타이어하는 걸로 처리.
지금은 구하기가 거의 불가능한데 부천만화박물관에 단행본이 1권이나마 만화책이 전시되어서 볼 수 있다.
9 영상
TV판 오프닝(원판)
원곡은 사사키 이사오가 불렀다.
국내 오프닝-흔히 알려져있는 번안곡(작곡배낀자:김관철[27])
국내 오프닝-국내 오리지널 버전(작곡:마상원) 참고로 이 영상은 백록비디오판 오프닝 장면이다.
참고로 은하철도999 극장판 엔딩곡은 몽키 매직을 부른 밴드 고다이고(GODIEGO)가 불렀는데, 기타프릭스 6th & 드럼매니아 5th에도 판권곡으로 수록되었다. 국내판 퍼커션 프릭스 5th에서는 'THE GALAXY EXPRESS 999'라는 제목으로 나오며, 드럼매니아에서의 채보는 정박으로 나가다가 중간에 RIGHT ON TIME의 약식판(?)으로 16비트 채보가 나오는 형태.
さあ行くんだ その顔を上げて 新しい風に心を洗おう
자 가는거야, 그 얼굴을 들고, 새로운 바람에 마음을 씻어보자
旧い夢はおいてゆくがいい ふたたび始まるドラマのために
오래된 꿈은 놓아두고 가는게 좋아, 또 다시 시작되는 드라마를 위해
あの人はもう思い出だけど 君を遠くで見つめている
그 사람은 이제 추억으로 남지만, 너를 멀리서 지켜보고 있어
The Galaxy Express 999 will take you on a journey
은하철도 999는 널 여행의 길로 인도해줄거야
a never ending journey a journey to the star
끝이 없는 여행을, 그리고 별에 향한 여행을
そうさ君は気付いてしまった 安らぎよりも素晴らしいものに
그래 넌 깨달아 버렸어, 편안함 보다 멋진 것에
地平線に見える瞳には いつしか眩しい男の光
지평선에 보이는 눈동자에는 언젠가는 빛나는 남자의 빛
あの人の眼が頷いていたよ 別れも愛の一つだと
그 사람의 눈은 알고 있었어, 이별도 사랑도 하나라는걸
The Galaxy Express 999 will take you on a journey
은하철도 999는 널 여행의 길로 인도해줄거야
a never ending journey a journey to the star
끝이 없는 여행을, 그리고 별에 향한 여행을
가사 해석은 여기서 가져왔다.
영어 버전도 있다.
일본 록계의 레전드 오브 레전드 The Alfee의 극장판 테마곡
당연하게도(!) 애니메탈의 TV판 리메이크 버전도 존재한다[28].
안녕, 은하철도 999 ~안드로메다 종착역~의 ED.
미국의 가수 매리 맥그리거가 부른 노래로 이외에 Love Light 한곡을 더 불렀다. 윤상의 라디오 프로그램 팝스팝스에도 소개된적이 있는 노래.
----
[1] 단적인 예로, 프랑스의 일렉트로니카 듀오 다프트 펑크가 어릴적 이 만화를 보고 자랐다며 '어린 시절의 우상'이라는 마츠모토 레이지와 함께 Interstella 5555라는 스페이스 오페라를 만든 바있다.
[2] 사실상 소년 킹의 마지막 히트작. 한 때 5대 소년지 중 하나로 불리웠던 소년 킹은 이 작품이 완결되자 완전히 몰락한 후 얼마 안가 폐간되고 만다.(더욱 안습한 사실은 나머지 네 소년지는 지금도 살아있고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는 점. 지못미)
[3] 그러니까 본편에서는 그냥 이야기로 화석의 별 멸망에 관한 이야기가 언급되지만 스페셜 판에서는 화석의 별 멸망 장면이 30분 넘게 장대하게 그려지고 있다. 화석의 별에서 애인의 화석을 지키는 남자의 절망감을 사실적으로 그려질수 있는 장면. 참고로 이 판은 한국에서는 명절에 방영되었었다
[4] 이 부제는 위키백과에 1981년 식목일 특선 방영한 것으로 첫방송한 것으로 올라가 있다. 왜 그런 오류가 생겼는가 하면 송락현의 애니스쿨 2권 및 투니버스 애니 붐붐에서 이 날짜로 방영했다고 정보가 나온 게 컸기 때문이다.
[5] 이 편은 원판에 있는 "데류즈의 테마"를 한국 동요인 "가을밤" ("가을밤 외로운 밤 벌레우는 밤.." 으로 시작하는 동요. 박태준 작곡 이태선 작사. 같은 곡에 가사만 바꾼 "찔레꽃"이라는 노래도 있다)으로 로컬라이징해서 삽입곡으로 넣었다. 당시 메텔의 성우인 정희선이 노래를 불렀고, 기타 반주는 차장 성우를 맡은 김기현이 했다고 한다. 처연한 분위기를 잘 살려 애절하게 노래함. 하록 선장에 대한 떡밥도 있는 상당히 중요한 에피소드이기도 했다. 1996년 MBC 재방영판에서는 이 부분을 가차없이 짤랐고, 이 때문에 이걸 베이스로 한 EBS 방영본이나 DVD 발매본에는 이 노래가 없다.
[6] 다만 정희선은 1화에서 철이 엄마로, 마지막화에서 프로메슘 역을 맡는다.그리고 정희선은 얼마안가 성우를 그만둔다.
[7] 이를테면 화석의 전사편에서는 남자 주인공이 철이에게 일부러 죽기 위해서 일부러 칼등으로 철이를 치는 장면이 나온다. 문제는 이걸 잘라서 왜 저 사람이 철이에게 죽는지를 전혀 모르는 것이다.
[8] 부정형 생물편에서는 메텔의 나체대신 다리만 나온다.
[9] 이를테면 가슴에 모자이크, 또는 나체를 의자 같은 걸로 가리기.
[10] 다시 말해 메텔의 정체가 나온다는 것이다.
[11] 어차피 극장판이나 TV판, 원작 모두 기계인간이 멸망한다는 최종 결말은 같다. 결말에 이르는 과정에 차이가 있을 뿐.
[12] 나레이션은 어른의 사정으로 하록 성우가 맡았다. 이 애니 더빙작업에 참여한 송락현의 말로는 우문희, 정희선 두 성우가 은퇴하고 교회 선교 일에 열심인 탓에 이 애니에서 성우로 참여할 때 꽤 고생했다고 한다. 두 성우가 성우연기에 잘 적응이 되지 않아서...
[13] 당시 999 극장판은 미국에서 출시되었는데, 여기에 이 두 곡의 영어 버전이 들어 있었다. 이걸 갖다 쓴 것.
[14] 이 아이맥스 전용 상영관은 CGV에 있는 아이맥스 상영관과는 다른 것으로, 오직 아이맥스 전용 영화만 상영한다. 이 때문에 화면이 엄청나게 큰데, 한국에는 서울 63빌딩과 대전 엑스포 과학공원에만 이 상영관이 있다.
[15] 극장판 안녕 은하철도 999 후반부에 자신이 투명 인간임을 철이에게 가르쳐 준다. 티브이판 에피소드에서 미래의 은하철도 999 열차와 엇갈리면서 미래 세계의 메텔과 차장이 나오는데, 미래의 차장이 현재의 차장에게 내가 당신이라면 내 몸이 어찌 생겼는지 알텐데! 말하다가 둘이 서로가 투명인간이라는 걸 알게되면서 서로가 진짜라는 느끼는 게 나온다.
[16] 더불어 차장이 해줄 수 있는 것은 기차 출발 시각을 조금 늦추는 정도.
[17] 한국에서 방영된 TV판에서는 사실상 프로메슘이라는 존재 자체가 극 후반부까지 언급조차 안되지만, 닥터 반은 이름은 나오지 않지만 극의 중간중간 메텔에게 뭔가를 계속 명령하는 것 같은 모습으로 나온다.
[18] 1화에 나왔을 당시까지는 흑백으로 나왔기 때문에 메텔과 닮았다고 보기 어려웠다. 도중에 컬러 모습이 나오게 되었을 때부터 두각이 드러났다.
[19] 1화 때 철이 어머니를 사살했던 기계백작의 대사에도 그렇게 나와있었다.
[20] 원작만화상에서는 철이 어머니가 비키니 비슷한 차림으로 박제되어 기계백작의 집 안 벽에 걸려있는 모습이 나왔으나 애니메이션에서는 사슴머리가 박제된 것으로 바뀌어 나왔다. 다만 극장판에서는 그대로 철이 어머니가 나온다.
[21] 참고로 은하철도 999 마지막회 부분의 프로메슘 행성 멸망상황 때 기계인간들이 전부 대피하지 못하고 희생되었던 적이 있으며 철이와 메텔에게 구조를 요청하는 이들도 있었다.
[22] 이 사람은 한국판 오리지널 천년여왕도 그렸다
[23] 앞부분은 원작 복사, 뒷부분은 애니판의 얼굴을 꽤 많이 참조했다.
[24] 마지막 부분에 스잔이 캔디 아버지는 안드로메다에서 사실은 과로사했다도 고백한다. 그럼 왜 데리고 갔냐
[25] 그럼에도 원작에 나와 있는 옷을 다 가져간다거나 옷을 훔치는 이야기는 그대로 실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