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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011.6.10.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반값등록금 집회에 탁현민씨가 윤도현의 '나는 나비' 곡으로 1,000명을 모아 립덥을 만들자는 제안을 했는데 많은 호응 속에 완성된다면 재미있을 듯. 
새로운 형태의 시위문화로 자리잡을 수도 있겠지요.


집회에 앞서 오후 5시부터 촬영을 시작한 '반값등록금 실현을 위한 립덥(Lipdub) 영상' 촬영에도 2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립덥은 립싱크와 더빙의 합성어로 노래를 부르는 듯 연기를 하는 뮤직비디오로, 노래는 원곡을 틀어 놓고 참가자들이 다양한 표정과 복장 등으로 재밌게 연기해 꾸며진다.
 
영상 제작을 제안한 탁현민 성공회대 겸임교수의 지휘에 따라 시민들은 YB의 <나는 나비>를 한 목소리로 부르며, 연습에 임했다. "날개를 활짝 펴고 세상을 자유롭게 날거야 노래하며 춤추는 나는 아름다운 나비~"라는 노래 가사를 부르는 참가자들은 처음에는 서로 어색한 듯 눈치를 봤지만 이내 큰 목소리로 따라 부르기 시작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각자 맡은 배역의 소품을 챙기고 곧바로 촬영에 임했다. 날개 옷을 입은 여성 참가자, 쌍절곤을 휘두르는 연기를 해야 하는 남성 참가자도 있었다. 세종대왕과 내시 복장을 한 참가자들은 "막중한 배역을 맡아 부담스럽다"라면서도 즐거운 표정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립덥 제작에 참여한 김영규(24)씨는 "트위터에서 재밌는 영상 작업을 한다는 이야기를 보고 나오게 됐다"며 "휴학생이라 집회에 나오지 못했는데 이런 기회로 나오게 재밌고 더 많은 시민이 함께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탁현민 교수는 다음 주중으로 이날 촬영된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2011.6.10.  출처

 
 

립덥이란?

립덥은 여러명이 함께 립싱크를 하면서 찍는 뮤직비디오 같은 것입니다 
보통 자신이 속한 단체의 문화나 실내환경을 소개하는 목적으로 제작되는데

컷 없이 한번에 촬영하는것이 특징이랍니다.

우리나라에선 그동안 보통 기업체나 단체를 설명하기 위한 용도로 제작된

것들이 많았는데요. 대학교의 립덥비디오는 단국대와 성공회대에서 시도한 것이 한국 최초라고 함.


 


2년 전인 2009, 한창 BEP I Gotta Feeling이 유행하고 있던 즈음, 이 곡을 갖고 새로운 뮤직비디오를 만든 사람들이 있었으니 이들은 바로 캐나다의 퀘백대학교 학생들이었다. 립싱크(Lip-Sync)와 더빙(Dubbing)의 합성어인 립덥 영상이 바로 그것이었는데, 무려 890만번의 조회수를 기록한 이 영상은 170여명의 학생들이 동원되고 학교 캠퍼스를 배경으로 하여 학교 홍보에 큰 이바지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대학으로는 단국대학교가 처음으로 립덥 프로젝트를 추진하였다고 하는데 무려 256여명의 학생이 동원되었다고 한다. 단국대 또한 자신들의 학교를 배경으로 촬영을 하였고, 동아리를 포함한 수많은 교내의 모임 등이 동원되었다고 한다. 단 한번의 컷도 없이 4분이 넘는 영상을 만들어야 하는 립덥의 형식 때문에 촬영의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BGM으로 쓰인 Boys Like Girls "The Great Escape"은 광고나 여러 행사에서 사용되었기에 익숙한 곡이라고 제작자측에서는 말하지만, 사실 이 부분이 좀 아쉽다. 이 곡이 유명하다 할 지라도 국내의 가요보다 친숙할 수도 없을 뿐더러 대부분의 출연자들의 모국어가 아닌 탓에 립싱크의 싱크가은 맞지 않음이 강하게 들었다.

그렇다 할지라도 정신 없는 학기초, 중간고사, 기말고사, 축제기간 등을 피해 이러한 영상을 기획하고 촬영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다. 대학생들의 이런 노력이 조금은 더 사람들에게 노출이 되고 홍보가 되어야 이런 문화가 더욱 발전을 할 수 있을 텐데, 그렇지 못함이 매우 아쉽게 다가온다.  출처




성공회대 립덥



제주서중 립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