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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 매니아에게는 만인공지의 사실로 유모배우가 노모배우에 비하여 훨씬 예쁜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노모와 유모는 넘나드는 배우도 있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노모 배우와 유모 배우는 일정한 경계선이 있고, 유모계에서 유명한 배우는 노모로 거의 가지 않는다. 왜 이렇게 유모배우와 노모배우의 차이가 날까? AV 매니아라면 다 아는 내용이겠지만, 정리하는 차원에서 노모배우와 유모배우가 차이가 나는 원인에 대하여 생각해 보고자 한다. 

우선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돈이다. 일본에서 유모는 합법이지만 노모는 불법이라기 보다 편법으로 유통되는 것이다. 따라서, 유모는 아무래도 일본 내에서 유통경로가 다양하고, 이런 이유로 유모의 판매량이 많을 확률이 높다. 크게 히트를 치는 유모 DVD는 10만장이상 판매가 된다고 하니, 한번 히트를 치면 대박이 나는 것이다. 

신작 유모 포르노(일본에서 소위 말하는 AV)의 유통점에서의 소매가격은 Y3,000 - Y20,000 사이라고 한다. 여배우의 인기도에 따라서 가격이 차이가 있다고 한다. 여기서는 계산을 간단하게 하기 위하여 신작 유모 포르노 DVD 평균 소매가격이 Y4,000으로 가정하고, 이중 소비자가격 대비 유통 마진이 50% 수준이어서 제작사 출하가격이 Y2,000이라고 추정해 보겠다. 이런 경우 대박 DVD 한 장으로 2억엔 정도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돈 20억 정도이다.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가격대가 다양하다는 점을 감안하여 인기 여배우가 출연한 유모이기 때문에 가격이 조금 더 비싸다면 제작사의 매출액은 더욱 늘어날 수도 있다. 인기 있는 여배우가 출연하는 유모 DVD라도 일반적인 판매량은 2-3만장 수준이라고 하니까 이런 대박은 기대하기 어렵겠지만, 보통 수준이라고 하더라도 우리 돈으로 4억 – 6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상적인 유통경로를 탈 수 있다는 이유로 이런 수준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으므로 유모계에서는 메이저 제작사라는 것의 존립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이런 메이저 제작사는 상대적으로 풍부한 제작비를 투여할 수 있으므로 포르노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여배우들에게 출연료를 비교적 높게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유모와 노모배우의 출연료에 대하여 간단하게 살펴보자. 유모배우로 대표적인 배우가 ‘유아 에이다(Yua Aida)’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배우의 한편 출연료가 Y300만 – 500만 정도라고 한다. 우리 돈으로 약3천 만원에서 5천 만원 정도이니까 한편 출연료가 꽤 되는 편이다. 이와 비슷한 수준의 배우가 ‘나오 오이카와(Nao Oikawa)’인데 유모 출연을 기준으로 하루 출연료가 Y 200만 수준이라고 한다. ‘나오 오이카와(Nao Oikawa)’가 은퇴하기 전에는 주로 노모에 출연했으니까 이보다 출연료가 약간 낮아 졌다고 보면 하루 출연료를 Y150만 정도로 추정해볼 수 있다. 일반적인 일본 포르노 촬영기간이 2-3일 정도니까 노모 1편당 출연료는 Y300만 – Y450만 정도로 추정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것이 노모에서는 최고 수준인 것이고 이 이상은 없다고 보면 될 것 같다. 그런데, 유모에서는 ‘마리아 타가지(Maria Tagagi)’가 편당 Y1천만 이란 기록을 세운바 있다고 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추정해 보면, 노모 배우의 출연료는 유모 배우 출연료에 30 – 50%를 수준을 넘지 못한다고 보면 된다고 판단된다. 유모 포르노(AV)로 예쁜 여배우들이 모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여담으로 소생이 10여 년 전에 회사의 출장 목적으로 미국의 포르노 제작사를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결국 한국이라는 이유 때문에 회사에서 사업을 포기 했다, 당시 들은 이야기가 미국 포르노 여배우 1인의 1편 출연료가 2일 촬영을 기준으로 $5천 - $1만 사이라고 한다. (여배우의 인기도에 따라 결정된다고 한다) 남자배우의 출연료는 상대적으로 매우 낮다. 총 제작비 규모는 아무리 많이 써도 $20만을 넘지 않는다고 한다. 요즘은 많이 달라진 것 같기는 하지만…. 

어쨌든, 유모는 합법적 유통경로라는 점을 활용하여 비교적 높은 출연료를 제시할 수 있고, 이 것이 외모가 뛰어난 여배우를 기용할 수 있게 하는 요인이라는 것이다. 일본도 우리나라와 같이 수 많은 연예인 지망생들이 있고, 이런 연예인 지망생 중에서 조금 이상하게 풀리면 그라비아 모델로 빠지는 것이고, 그 것도 안되면 유모 AV업계에 몸을 담게 되는 것이다. 그라비아 모델 중에서도 안 풀리게 되면 유모 AV계로 이적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유모계로의 진입에 실패한 처자들이 몸을 담게 되는 것이 바로 노모가 된다. 아무래도, 노모는 일본에서의 편법 또는 불법이란 이유로 해서 유통경로가 매우 제한되어 있고 따라서 편당 매출액이 낮을 수 밖에 없고, 이로 인하여 연쇄적으로 제작비가 낮을 수 밖에 없는 환경이 형성 된다. 여배우들의 출연료가 낮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아무래도 외모가 조금 떨어지는 처자들이 출연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요즘은 노모 처자들 중에서도 유모에서 전향을 하는 배우도 있고 등등의 경우로 와꾸가 훌륭한 배우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기는 하다. 그만큼 요즘에는 노모가 많이 성장했다는 반증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예전 우라본 시절에는 화질이나 배우들의 와꾸가 정말 형편이 없었다. (우라본: 과거 일본에서 은밀하게 유통 되던 노모자이크 포로노) 한 20여년 전 학생 시절 일본 포르노 매니아이던 일본 넘 친구가 있었는데, 그 넘이 정말 어렵게 노모 VHS Tape를 밀수 수준으로 한국으로 반입해서 그 넘 자취방에서 같이 본 적이 있다. 한 5분 보다가 접었다. 화질도 너무 떨어지지만, 결정적으로 배우가 전혀 와꾸가 안 나왔다. 그 당시 상황을 생각하면 화질이 안 좋아도 와꾸만 좋으면 볼 터인데, 그 기본이 않되었던 것이다. 

그럼 여기서 의문이 제기 될 수 있다. 어케 미국 포르노 배우의 출연료가 일본 포르노 배우의 출연료보다 낮을 수 있는지의 의문이다. 일단 미국 포르노 배우의 출연료 자료는 10년 이상이 경과된 오래된 자료라는 것인데 반하여 일본 배우의 출연료 자료는 비교적 최신의 자료라는 차이에서 출연료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일본과 미국 포르노에서의 배우의 집중도의 중요성에 따르는 출연료의 차이가 있다. 일단 메이저 제작사의 작품으로 비교해 보겠다. 일본의 포르노는 일반적으로 Studio에서 최소의 조명과 최소의 장비로 촬영하면서 여배우 1인이 중심이 되어서 70 - 90분을 끌고 가는데 비해서 미국의 포르노는 비교적 촬영 스케일이 크고 여러 명의 배우가 출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아마 주인공 여배우의 촬영 분량을 본다면 일본 포르노 1편의 촬영 분량이 미국 포르노 2회 촬영 분량에 해당할 것 같다. 이 것이 출연료의 차이를 가져오는 것 같다. 즉, 일본 포르노는 주인공 여배우에 대한 집중도가 아주 높기 때문에 여배우에 대한 출연료가 전체 제작비에서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 할 수 밖에 없지만, 미국 포르노는 주인공 여배우 1인에 대한 집중도가 낮기 때문에 전체 제작비에서 여배우 1인의 비중이 높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가 일본 포르노 배우의 출연료가 미국 포르노 배우의 출연료 보다 높을 것 같다는 착시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즉, 자료추출 시점의 차이와 주인공 여배우 촬영분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출연료의 차이는 별로 없다고 생각된다. 부가하여 미국 포르노 배우의 출연료가 과거 10년 동안 2배 정도 인상이 되었다고 판단하면, 일본 노모 배우 출연료와 비슷해 진다고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보면 미국 포르노는 이런 출연료를 지불하는 여배우가 여러 명 출연하는 것을 고려해 보면 제작비 규모가 일본 포르노에 비하여 훨씬 높다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다. 

결국 돈의 흐름이 유모나 노모던지 간에 일본 포르노 여배우들의 수준을 결정한다고 보면 되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연예계 진출 가능성이라고 생각된다. 유모계에서는 생각보다 많은 여배우가 연예계로 진출하였다. 대표적인 경우가 한일월드컵 특집 프로그램에 나와서 헛소리를 했다는 ‘아이 이지마(Ai Ijima)’가 있을 것이고 유모의 대표선수 였다가 유모계에서 은퇴하고 TV 드라마에 출연한다고 하는 ‘마리아 타가지(Maria Tagagi)’도 있다. ‘아오이 소라(Aoi Sora)’도 TV 드라마에 출연하는 동안 유모 AV에서 은퇴 상태였다가 최근 다시 돌아 온다고 한다. 이런 경우처럼 유모배우 출신에서 연예계로 진출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연예계 진출을 생각하는 여배우라면 노모 출연을 꺼릴 수 밖에 없다고 본다. 물론 ‘나오 오이카와(Nao Oikawa)’ 처럼 유모와 노모를 넘나 들다가 나중에는 주로 노모계에서 놀던 배우도 연예계로 진출한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경우가 드물다. 

그렇다면, 여기서 생각해 볼 것이 어떻게 누드 모델도 아니고 포르노 배우가 공중파에까지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는가 하는 것이다. 이탈리아에서는 포르노 배우가 국회의원까지 해먹은 것을 생각하면, 공중파 진출이 머 대단하냐 하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이탈리아의 경우는 독특한 선거제도에서 온 우발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와 같이 외형적인 체면을 중시하는 유교문화권인 일본에서 포르노 배우가 공중파에 진출한다는 것을 우리로서는 이해하기 쉬운 일이 아니다. 

말이 나온 김에 유교문화권이 아닌 유럽이나 미국에서 누드모델이나 포르노 배우가 공중파나 헐리우드에 진출한 경우를 살펴보겠다. 위에서 치치올라가 국회의원에 당선 되었던 것은 이야기 했고, 독일에서는 포르노 제작사가 상장된 경우도 있다고 한다. 미국의 경우 우선 생각나는 경우로 ‘펜트하우스(Penthouse)’ 모델 중에서 나중에 Baywatch라는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가 있다. Baywatch 시리즈 2탄인 Baywatch Hawaii에 나온다. ‘펜트하우스(Penthouse)’ 모델 시절에는 성은 빼고 이름 만으로 Brandy란 이름을 썼는데, Baywatch에서 출연 당시에도 Brandy Ledford라고 이름을 바꾸지 않았다. Baywatch야 워낙 여자들 섹시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유명한 TV 시리즈니까 Playboy모델 출신들도 많이 출연하는 TV 시리즈니까 ‘펜트하우스(Penthouse)’ 모델 출신이 출연한다고 해서 놀랄 일은 아니다. 요즘 OCN에서 방송되는 FBI 실종수사대에 수사반장 ‘잭 말론’으로 나오는 Anthony La Pagilia란 이름을 쓰는 배우는 예전에 Playboy사에서 제작하는 X급과 R등급 사이의 에로성 영화에 단골로 출연하던 배우였다. 우리나라에서 한때 에로계를 휩쓸었던 독고영재쯤 된다고 보면 될 것 같다. (X급이란 이야기는 등급판정을 받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이상은 미국의 TV시리즈 이야기고 미국 또는 헐리우드 영화 쪽은 어떤지 보도록 하겠다. 소생이 굳이 미국영화와 헐리웃 영화를 구분한 것은 헐리웃 영화란 메이저 제작사가 대규모 자본을 들여서 만든 영화만을 지칭하기 위해서 그런 것이고 미국영화란 이런 메이저 제작사의 영화 외에 소위 말하는 B급 이하의 영화를 지칭하기 위해서 그런 것이다. 이런 미국영화에는 전현직 포르노 배우가 생각보다 꽤 많이 나온다. 아메리칸 파이 2에 보면 아주 정숙한 간호원으로 나오는 배우가 있는데 그녀가 바로 한때 포르노의 여왕이었던 ‘진저 린(Ginger Lynn)이다. 그리고 영화 제목은 기억나지 않는데 어떤 영화에서 매우 정숙한 어머니로 나왔던 배우가 그 유명한 포르노 ‘터부(Taboo)’에서 어머니 역할을 했던 ‘케이 파커(Kay Parker)’ 였다. 

미국에 이런 역할을 할 유/무명 배우가 ‘모질라서’ 이런 포르노 배우를 출연시킬 것 같지는 않다. 그렇다면 왜 그럴까? 소생 나름대로의 생각으로는 감독이 그 자신의 페이소스나 아이러니 또는 나름대로의 컬트적 요소를 일부러 집어넣기 위하여 전현직 포르노 배우를 기용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말하자면, 포르노가 갖고 있는 정치적 함의인 기성체제에 대한 저항이라는 의미를 은유적으로 전달하면서, 말하자면 헐리우드 메이저 체제에 대한 은밀한 저항이다, 동시에 포르노 배우에 대한 Stereo Type적 연상과 배치되는 캐릭터를 갖고 있는 인물을 연기하도록 함으로써 연기와 영화에 대한 아이러니를 전달하고자 하는 감독의 의도가 있지 않나 추측해본다. 쉽게 이야기 하면, 팀장에게 욕을 실컷 얻어 먹은 대리가 상황이 종료된 뒤, 뒤돌아 서면서 아주 작은 목소리로 “아! 좆 같아서 회사 못 다니겠네” 하고 궁시렁 거리는 것을 팀장은 못들은 척 하는 모습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물론 여기서의 대리는 포르노 배우를 기용한 ‘감독’이고 팀장은 ‘메이저 제작사’다. 

일본 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미국 이야기로 너무 많이 빠진 것 같다. 다시 일본 이야기로 돌아 가겠다. 형식과 외형을 중시하는 유교문화권에서 어떻게 포르노 배우가 공중파에 진출할 수 있는지 원인을 생각해 보면, 우선 일본의 비교적 개방적인 성문화 및 관대한 성의식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일본에서도 직업적인 이유로 성행위를 하는 것을 좋게 보지는 않겠지만, 직업적인 이유로 그렇게 할 것이다라는 관용적 이해가 우선 있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일본 넘 친구에게 물어 보니까 일본에서는 연예인을 조금 별종의 사람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이와 같은 특성이 교집합적으로 엮여 져서 포르노 배우의 공중파 진출이 이루어 지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요소 보다 더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는 원인이 있다. 그 것은 바로 일본 방송의 상당히 느슨한 규제와 지나치다라고 표현할 수 있는 상업성이라고 본다. 말하자면, 규제는 느슨한데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서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일본 방송의 특징이 포르노 배우의 공중파 진출을 불러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성인방송 1090TV의 스타인 지영이가 출연하는 노출이 심한 심야 드라마를 방송한다고 가정할 때 그 드라마의 시청률이 어떨지 그리고 이에 따라서 TV 광고가 얼마나 붙게 될지 생각해 보면 답은 나온다고 본다. 

결국, 연예계 진출의 가능성이 아무래도 AV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유모쪽이 포르노인 노모쪽 보다 높기 때문에 굳이 노모 쪽으로 진출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유모쪽이 왜 연예계 진출이 유리한 지는 AV라는 용어를 중심으로 다음에서 조금 더 깊게 살펴보겠다. 

세 번째 이유로 생각해본 것이 아무래도 유모가 여배우들의 수치감을 많이 완화 시켜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촬영을 할 때는 노모와 유모의 구분이 없지만, 판매용으로 제작된 최종본에서는 여배우들의 성기와 각종 성행위 장면을 모자이크로 나마 중요한 부분을 가려주기 때문에 여배우들의 수치심을 다소라도 약화 시킬 수 있는 요소가 되고, 이는 아무래도 수치심의 경감이란 측면에서 유리한 부분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미국의 스트립쇼 클럽을 보면 토플리스 클럽와 완전 나체로 스트립쇼를 하는 클럽이 있는데, 스트리퍼들 수준이 토플리스 클럽이 ‘매우’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높다. 물론 완전 나체로 스트립쇼를 하는 클럽에서도 수준급 처자들이 많이 있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그렇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을 일본에서의 노모와 유모의 경우에 대입해도 크게 무리는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여기서 일본적인 특유의 현상을 하나 살펴 볼 것이 있는데, 일본에서는 유모를 포르노라고 하지 않고 AV라고 한다고 한다. 유모는 포르노가 아니라는 것이다. 유모에서 하는 섹스는 섹스가 아니고 연기라는 것이다. 이에 반하여 노모는 모자이크가 없기 때문에 포르노로 간주한다는 것이다. 즉, 소비자나 연기자의 인식상 유모와 노모 사이에는 에로(AV)와 포르노의 차이만큼 큰 강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 AV에 출연하는 것이 포르노에 출연하는 것이 아니니만큼, 배우들의 심적 부담감의 수위가 노모에 출연하는 것과는 달리 많이 낮을 수 있다는 것이다. 

즉, 하는 짖은 유모나 노모나 똑같지만 편집상의 차이 때문에 아무래도 유모는 여배우들이 수치심을 다소라도 적게 느끼게 되며, 이로 인하여 유모는 포르노가 아니고 에로(AV)라는 인식이 형성되어 여배우들로 하여금 유모 출연의 경우는 노출과 성행위에 대한 거부감을 조금이나마 약화 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소생 개인적으로는 최근의 유모에 대하여서는 AV와 포르노의 구분이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현재와 같이 박막 모자이크 상태의 유모는 모자이크로 살짝 가릴 뿐 어차피 성기노출이 있으며, 동시에 노골적인 성행위가 거의 적나라하게 묘사되기 때문에 유모는 AV일뿐 포르노가 아니라는 주장은 반포르노 압력을 완화 시키고자 하는 제작 업자들의 강변이자 배우와 소비자에 대한 착시현상을 일으키고자 하는 시도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일종의 관성적 사고의 연장일 수도 있다. 

과거 80년대나 90년대의 일본 AV는 모자이크가 매우 굵고 Cover 범위가 컷기 때문에, TV 화면상으로는 실제 노출이 있었는지 그리고 실제 성행위가 있었는지 구분하기 매우 어려웠다. 당시 이런 환경 아래서 에로비디오에서처럼 배우들이 성행위를 하는 시늉만 내고 사정은 인공정액을 써서 흉내를 내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이런 경우라면 AV와 포르노의 구분이 나름대로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된다. 말하자면, AV는 에로급이기 때문에 포르노와 다르다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의 박막 모자이크는 가려지는 부위가 매우 적고, 또 모자이크의 픽셀이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대충 사물의 윤곽을 구분을 할 수 있는 수준이 된다. 말하자면 질적으로 과거의 모자이크와 현재의 모자이크는 모자이크라는 용어만을 공유할 뿐 다른 점이 더 많다는 것이다. 그런데 왜 지속적으로 AV란 용어가 쓰이는 그 이유를 생각해 보면, AV라는 용어는 이미 일본에서 비교적 긍정적으로 하위문화의 한 장르로 자리를 잡았고, 이런 AV란 용어가 주는 이런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연상을 지속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라고 답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측면에서 생각해 보면, 설령 일본에서 노모가 합법화 된다면, 궁극적으로 더 많은 자극을 원하는 오타쿠 소비자들이 노모로 이동을 하겠지만, 그래도 상당기간은 유모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소비자의 입장에서 생각할 때, 에로 비디오(하위 문화의 한 장르로 인정 받는 AV)를 볼 때 느끼는 일종의 강박적 죄의식의 수준과 포르노(합법화된 노모)를 볼 때 느끼는 정도는 다를 수밖에 없다. 즉, 오타쿠 소비자는 아무래도 익숙하고 죄의식의 수준이 낮을 수 밖에 없는 에로 비디오(AV)에 상대적 편안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보면 다른 문화권에서는 일반적으로 성인문화(포르노) 향유의 즐거움과 그 즐거움에 대한 역보상으로 죄의식이 발생되어 포르노 소비를 자제하게 만드는데, 일본의 AV라는 개념은 이런 양가적인 가치의 마찰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절묘한 개념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개념은 포르노를 에로로 포장하여 소비자들이 그다지 큰 죄의식 없이 성인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소비자의 심리적 저항을 무력화 시키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절묘한 개념이 아닌가 싶다. 

그럼 이제 어떤 처자들이 노모에 출연하는지 알아보자. 

1) 우선 생각할 수 있는 부류는 유모 AV 진입에 실패한 처자들이다. 일반적으로 와꾸가 많이 떨어지는 처자들이라고 생각된다. 

2) 그 다음으로는 유모에서 시작했지만 유모와 노모 모두 커버하다가 점차 노모에 주력하는 배우들이 있다. 이런 경우는 ‘사꾸라다 사꾸라(Sakurada Sakura)’가 대표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사꾸라다는 노모에서는 여왕이지만 유모에서는 이제는 조연으로 밖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 요즘 이런 배우들이 점차 늘어 가고 있다. 최근에는 ‘아리사 칸노(Arisa Kanno)’와 ‘마이 야마자키(Mai Yamazaki)’가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유모에서 경쟁력을 상실해 가는 여배우에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경쟁력을 상실한다는 의미는 그 여배우가 출연한 DVD의 판매량이 감소한다는 뜻이다. 이런 여배우의 경우 결국 스캇물이나 수간물 등에 출연하면서 명맥을 유지하려고 하다가 사라져 가게 되는 것이다. 

3) 다른 부류로는 유모에 주력하지만 아주 가끔 노모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있다. 이런 배우들로는 ‘아키라 와타세(Akira Watase)’나 ‘소코 미카미(Shoko Mikami)’ 등이 대표적이다. 아주 바람직한 경우이다. 

4) 아니면, 원래 유모 배우인데, 어떤 이유인지 모르지만 노모에 아주 잠깐 출연했다가 다시 유모로 컴백하는 배우가 있다. 이런 경우로는 ‘아마이 미수(Amai Mitsu)’ 같은 배우라고 할 수 있다. ‘아마이 미수(Amai Mitsu)’는 대대적인 성형수술로 경쟁력을 회복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5) 다른 경우라면, 유모 제작사의 작품에 출연했는데 제작사가 망하는 바람에 Master Tape이 돌아다니다가 유출되어 노모로 탈바꿈을 하는 경우이다. 대표적인 경우로 ‘이즈미 하세가와(Izumi Hasegawa)’나 ‘마이 사카시타(Mai Sakashita)’ 유출본인 것 같다. ‘사꾸라코 토키와(Sakurako Tokiwa)’ 노모도 여기에 해당한다. 가끔 유출본임을 주장하는 동영상들이 종종 있는데, 유출본은 정말 드문 경우가 아니면 거의 없고 보면 된다. 특히, ‘Tora-Tora-Tora’에서 나오는 노모들은 유출본이 아니다. 유모배우가 은퇴 전에서 정식으로 노모를 찍어서 목돈을 챙기는 경우라고 보면 된다. 

6) 유모와 관련된 노모배우로 소생이 아는 마지막 경우는 유모배우가 은퇴하기 직전에 노모에 출연하는 경우이다. ‘분꼬(Bunko Kanazawa)’와 같은 경우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아마 출연료 많이 긁었을 것 같다. 유모에서 은퇴했다가 노모로 다시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마이코 유끼(Maiko Yuki)’가 이런 경우 인 것 같다. 다시 노모가 나오지 않는 것을 보면 별 반응이 없어서 자연스럽게 무대에서 퇴장하는 경우인 것 같다. 이왕 노모를 찍으려면 전성기에 찍을 것이지…. 살이 너무 빠져서 빈약해 보이는 슴가하며, 마이꼬의 노모라고하여 기대하면서 봤는데 보고 나서 많이 실망했다. 

7) 위의 경우가 아닌데, 와꾸가 훌륭한 노모배우로는 처음부터 선을 잘못타서 노모로 데뷔하는 배우들이 있다. 아마도 ‘나카모토 미나미(Nakamoto Minami)’ 같은 경우가 아닌가 한다. 이 배우는 노모에 몇 편 출연하더니 홀연히 사라져 버렸다. 이 배우는 ‘마이코 유끼(Maiko Yuki)’의 전성시절의 와꾸와 비교하더라도 더 훌륭한 배우인데 아쉬운 경우이다. 

여하튼, 이러저러한 이유로 노모라도 100편중에 10편 정도는 유모 이상의 와꾸가 나오는 훌륭한 배우들이 출연하는 노모를 접할 수 있는 것 같다. 위에서 노모에 출연하는 경우를 1에서 7번까지로 분류해서 살펴보았는데, 1번에 해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2번 이하의 경우는 상당히 드문 것이 노모의 현실이다. 아무래도 노모는 유통시장의 규모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제작비를 많이 투입할 수 없고, 이런 이유로 출연료도 유모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약 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와꾸가 나오는 여배우들의 출연동기를 자극하는데 많이 부족할 수 밖에 없다. 최종 편집의 특성상 유모에 비하여 출연료를 많이 줘야 노모로 데려올 수 있을 터인데, 오히려 출연료가 낮으니 이 것이 어려울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노모의 여배우들의 와꾸가 유모에 비하여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위에서 여배우들이 은퇴하는 경우에 대하여 간단히 이야기를 했는데, 이야기를 시작한 김에 여배우들의 은퇴 이유와 은퇴한 뒤의 상황에 관하여 소생이 아는 데로 조금 더 주절거리고자 한다. 위에서 경쟁력을 상실한 배우들은 결국 이상한 포비를 찍다가 사라져 간다고 이야기를 했다. 경쟁력을 상실해 가는 배우가 유모계에 있었다면, 이 배우는 노모로 전향을 해서 생명력을 연장시킬 수 있다. 이런 선택을 하지 않은 경우이거나 또는 노모배우의 경우 어떨까? 아래서 조금 더 자세하게 살펴보겠다. 

우선 여배우들의 은퇴사유부터 생각해 보자. 우선 결혼이 있다. 어디선가 스쳐 지나가면서 봤는데, 생각보다 결혼으로 인하여 은퇴하는 포르노 배우들의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궁금하다. 신랑이 어떤 사람인지. 소생의 추측으로는 같은 동종업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나 야쿠자가 많을 것 같은데 모르겠다. 그 다음의 은퇴사유로 꼽을 수 있는 것이 연예계 진출일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가끔 드문 경우지만 연예계 입성에 성공하는 포르노 여배우들이 있다. 일본이니까 가능한 것 같은데, 우리나에서도 에로의 여왕 ‘하소연’이 가수로 데뷔하였고, 트랜스젠더바 누드 댄서였던 ‘하리수’가 영화 및 가요계에 낑겨 있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도 많이 달라진 것이다. 결국 가장 중요하고 대부분의 경우를 차지하는 은퇴사유는 경쟁력 상실이다. 이렇게 경쟁력을 상실하여 은퇴를 하게 되는 배우들은 상당수가 스트리퍼로 일하거나 클라부(Club)에서 호스테스로 일하거나 또는 우리나라의 안마시술소에 해당하는 소프란도(Soap Land)에서 일을 하게 된다. 아니면, 포르노 업계에 남아서 기획, 홍보/영업, 배우발굴 또는 제작이나 감독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냥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여배우들도 있다고 하는데, 소생의 생각으로는 평범한 생활로 돌아가는 배우는 그리 많지 않을 것 같다. 

이런 경우는 미국도 거의 유사한 데, 꽤 많은 경우 결혼과 그 이후의 출산 등으로 인하여 업계에서 은퇴를 한다고 한다. 동종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배우자를 만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한다. 결혼으로 인한 은퇴가 비극적인 종말로 끝난 경우가 80년대 중후반 미국 포르노계의 스타였던 ‘사우나 그랜트(Shauna Grant)’라는 여배우가 있었다. 마약 과다복용에 의한 환각상태에서의 자살로 자신의 인생과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친 배우였다. 미국의 경우는 일본과는 달리 많은 배우들이 스트리퍼 생활을 포르노 배우 활동과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스타 급이 되어 포르노 출연만으로도 충분한 수입을 얻는 포르노 배우가 아닌 이상, 상당수의 조연급 포르노 배우는 촬영이 있을 때만 LA로 돌아가고 나머지 시간 동안은 전국을 순회하면서 공연하는 스트리퍼 생활을 병행한다고 한다. 그러다가, 포르노업계에서 은퇴를 하게 되면 전문 스트리퍼로 돌아가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포르노 배우가 되기 이전의 전직의 대부분이 스트리퍼다. 또 다른 은퇴 후 경로로는, 제작사의 직원이 되거나 포르노 제작자나 감독으로 활동하는 것이다. ‘니나 하틀리(Nina Hartly)’의 경우가 대표적인데, 은퇴 후 꽤나 알아주는 포르노 감독이 되었다. 

예전에 학교 다닐 때 도서관에서 우연히 인류학적인 측면에서 포르노 배우에 관하여 연구한 장장 500쪽 이상의 원서를 발견하고는 대출을 해서 밤을 세워가며 읽어 본 기억이 난다. 워낙 오래 전에 읽었던 것이라 기억이 가물가물 한데, 내용 중에 ‘니나 하틀리(Nina Hartly)’와 장시간 인터뷰한 내용이 있었다. 의외로 대학은 UC Santa Barbara란가 USC가를 졸업하였고, 은퇴한 후 토크쇼 사회자나 포르노 감독으로 일하고 싶다고 말했던 것이 기억이 난다. 

그 책은 배우들이 왜 포르노업계에 투신하게 되었는지의 개인적인 생활사와 관련된 사회환경적 요소에 대한 분석과 포르노 배우가 되고나서의 활동에 대한 분석 그리고 은퇴를 하고 난 포르노 배우들에 대한 생활과 정신적 건강상태에 대한 추적 등으로 아주 건전하고 학문적인 책이다. 지금 기억나는 것 중의 하나가 촬영을 하면서 오르가즘을 느끼냐 하는 것이었는데, 여배우들 대부분이 아주 가끔 남자 배우와 정서적인 교감을 이루었을 때, 말하자면 100번에 2-3회 정도, 오르가즘을 느꼈다고 한다. 그리고, 포르노 업계에서 일을 하게 된 계기는 상당 수가 소도시나 시골 출신으로 어떤 탈출구를 찾기 위해서 대도시로 무작정 나와서 스트리퍼 생활을 하다가 만난 친구가 포르노 업계에서 일을 하고 있어서 그 사람을 통하여 소개를 받거나, 아니면 친척이 이미 포르노 업계에서 일하고 있어서 소개를 받는 경우가 많았다. 특이한 경우로 법과 대학원에 진학하려는데 학비가 없어서 학비를 벌기 위하여 포르노를 찍는다는 여배우도 있었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포르노배우의 활동기간을 관찰해 본 결과를 이야기하면, ‘제나(Jenna Jameson)’ 같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일본이나 미국 모두 활동기간은 길어야 3-4년 정도 인 것 같다. 어차피 배우의 미모에 승부를 거는 포르노의 특성상 배우의 미모를 팔아먹을 수 있는 기간이 한정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아무리 예뻐도 소비자는 싫증을 느끼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잡스러운 이야기를 오래 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유모와 노모의 균형 발전을 기대한다는 희망을 피력하고 글을 줄인다.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