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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2007년 11월 15일 강연 중.


金庸 1924.02.06~ 홍콩의 저명한 언론인이며 이름 높은 소설가. 본명은 사량용(查良鏞)으로 김용은 필명이다. 김용이란 필명은 용(鏞)자를 파자해서 만든 이름.

중국 절강성 해저현에서 태어났으며 신문편집장으로 일을 하다 1959년에 홍콩의 일간지인 명보(明報)를 창간하여 1993년 은퇴할 때까지 언론인으로 일했다. 1955년부터 1972년 사이에 15권의 무협소설을 집필하였으며 그 중 일부는 명보의 판매율 신장을 위해 명보에서 독점 연재하였다. 김용의 소설들은 동서양의 수십개국에 번역되어 팔렸으며 한국내에서 1차 출판된 정식 라이센스판(86년)의 집계만으로 150만부 이상의 판매율을 올렸다.

신필이라 불린다.

판타지에는 존 로널드 루엘 톨킨이 있다면 무협에는 김용이 있다고 할 정도로 서양의 중국 관련 교재에도 김용의 소설이 등재되어 있으며, 영국에서 톨킨학 연구해서 학위받는 사람이 있듯이 중국에는 교수들도 김용을 연구하여 학위를 따고 강연을 하기도 한다(소위 용학. 김학이라고도 한다). 심지어 미국에서도 용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 중국에서의 판매량을 보면, 성경 << 넘사벽 <<< 마오쩌둥 평전 <<< 넘사벽 <<<김용 소설일 정도이니 말 다 했다.

뛰어난 스토리 텔러인데다가 지루하지 않게 하면서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뛰어난 작가이다. 특히 자신의 소설 속에 쏟아내는 그 엄청난 지식은 가히 압권이라 할 만하다. 어문학, 철학, 사학, 종교학 등 중국 전통의 인문학 전반에 높은 수준의 식견을 지니고 있다.

최초 집필을 한 이유는 편집장으로 담당하고 있던 신문의 매출이 부진하고 광고란이 비게 되자 빈 지면을 채우고 판매량 증진을 위해서였다고 한다. 만약 김용이 편집장으로 있던 신문사의 신문이 잘팔렸다면 김용이란 작가대신 김용이란 편집장만이 있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영웅문으로 알려진 사조삼부작. 즉, 사조영웅전신조협려의천도룡기가 있으며 그 외에도 소오강호(우리나라에선 동방불패로 유명), 녹정기 등 15작품을 집필하였다.

스스로 지은 14개의 소설의 첫머리를 따서, <비설연천사백녹, 소서신협의벽원(飛雪連天射白鹿, 笑書神俠倚碧鴛)>이라는 대련을 짓기도 했다.

뜻을 해석하면 다음과 같다.

飛雪連天射白鹿(비설연천사백녹)
  • 하늘 가득히 눈이 휘몰아쳐 흰 사슴을 쏘아가고,
笑書神俠倚碧鴛(소서신협의벽원)
  • 글을 조롱하는 신비한 협객이 푸른 원앙새에 기댄다.
구절 순서대로 김용 작품을 나열하면,
이며 이는 김용군협전(국내 정발명 의천도룡기 외전)이란 게임에서도 핵심적인 문구.

대련에 속하지 않은 것으론 
이 있어 합해서 총 15작이다.

구체적인 자료는 김용/발매 작품에서 다룬다.

월녀검 이후 절필선언을 해서 더 이상 글을 쓰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전에 쓴 글의 개정판은 계속 나오고 있다. 

절필선언을 했지만 국내에 잘 알려지지가 않아서 위작이 많다. 유명한 위작으로 장백산맥 2부작이 있는데, 황당하게도 1부는 상관정 2부는 고룡 작품. 작가조차 다른 두 작품을 멋대로 엮어서 출판했다. 비슷한 예로 녹정기 2부는 양우생 작품. 그밖에 사조삼부작의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화산논검이라는 그럴싸한(...) 위작-심지어 미완-을 비롯해 의천도룡기 외전, 신조협려 외전 등이 있다. 이들 중 화산논검은 한 번만 읽어봐도 설정이 영웅문과 충돌되는 점을 엄청나게 발견할 수 있으며, 심지어는 화산논검만의 오리지널 설정도 이 부분과 저 부분의 앞뒤가 안 맞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너무 야하다. 김용선생도 껄적지근한 표현을 꽤 좋아하긴 하나 노루표 무협지 식의 노골적인 묘사는 하지 않는다.

위에 설명한 15종 말고는 무조건 가짜니 낚이지 말자. 언젠가 오나라를 중심으로 한 삼국지를 써보려고 한적도 있는데 포기했다고 한다[1].

김용의 사조삼부작은 자주 드라마화 되는걸로 유명하여 의천도룡기는 매년, 신조협려는 2년 마다, 사조영웅전은 3년에 한번 꼴로 드라마가 제작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홍콩대만싱가폴대륙 등 중화권 국가면 다 한 번 이상 만들었다고 봐도 된다. 그래서 팬들은 드라마판의 명칭 뒤에 제작연도를 붙여서 구분한다. 신조협려의 경우, 같은 1998년에 싱가폴과 대만에서 두 가지의 버전이 동시에 제작된 경우도 있었다. 이 때는 연도 뒤에 제작 국가까지 붙여서 구분한다(…).

대부분 원작 중시의 드라마였지만, 조금씩 스토리나 주요인물들의 성격같은게 바뀌기 시작했다. 그중에 하나가 2008년판 사조영웅전으로 거기서는 원작인물들을 새롭게 해석하기도 했다.

30년의 절필을 뒤로 다시 복귀한다고 한다는 말도 있지만, 김용선생 본인이 자신을 무협작가라기 보다 언론가, 평론가 쪽으로 불리길 원한다는 말도 있다. 어떤 기자가 계속 그에게 무협에 대한 인터뷰를 하자 '여대생이 한때 호스티스를 한 적이 있다고 치자, 근데 그 이후에도 계속 그 얘기를 꺼내면 좋으냐' 라는 식으로 대답을 했다는 소문이 있다. 

무협소설로 유명세와 대학교수등 사회적 지위도 얻고 돈도 많이 벌었으면서 스스로 무협소설 쓴것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자신의 소설을 무협소설이 아닌 역사소설로 불러달라는등 과거를 부끄럽게 여기기 때문에 일부 무협 매니아들 사이에서 까이기도 한다. 다만 다시 리메이크된 작품들을 보자면 그런 것도 아닌 듯하다. 정확한 정보로 곰곰히 생각해야할 문제인 듯하다. 어쩌면 츤데레일지도.

녹정기 서두에 등장하는 명,청 교체기의 문인 사계좌(査繼佐, 자는 伊璜)가 그의 선조라고 한다.

시대별로 작품을 쭉 읽어보면, 세월이 지날 수록 무공의 질이 떨어지고, 전반적인 강호인들의 실력이 약해지는 파워 밸런스를 가지고 있다. 실은 현대인들이 무공을 쓰지 못하는 것을 설명하기 위한 설정일 수도...

추가로 김용관련 소설 작품들의 경우 중국, 대만 등등등 김용 소설 작품들이 인기있는 도시 한정으로 게임 기획의 소재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이 존재한다. 다만 상업적 게임 작품으로는 모든 소설 대부분을 보여준 지 오래된 문제 때문인지 여러가지 동인 게임 리메이크 또는 융합 게임 위주의 게임 기획 소재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이 존재한다.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