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rss 아이콘 이미지

핀볼 Pinball

파/ㅣ 2001. 9. 18. 19:40 Posted by 로드365
1. 1934년 레이먼드 멀로니가 처음 만들었다.  처음 이름은 '바리프'

2. 핀볼 연구서 [보너스 라이트]의 서문은 이렇다.
" 당신이 핀볼 머신에서 얻을 것은 거의 아무것도 없다.
숫자로 환치된 프라이드 뿐이다. 잃을 것은 정말로 많다.
역대 대통령 동상을 전부 세울 수 있을 만큼의 동전과 ( 하기는 당신이 리처드 M.닉슨의 동상을 세울 마음이 있다면 말이지만 ) 되찾을 길 없는 귀중한 시간이다.
당신이 핀볼 머신 앞에서 고독한 소모를 계속하는 동안 어떤 이는 프루스트를 계속 읽고 있을지도 모른다.
또 어떤 이는 drive-in theater에서 여자 친구하고 < 용기있는 추적 >을 보면서 헤비 페팅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들은 시대를 통찰하는 작가가 되기도 하고 혹은 행복한 부부가 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핀볼 머신은 당신을 아무데도 데려가지 않는다.
리플레이 램프를 켤 뿐이다.      -무라카미 하루키-

리플레이, 리플레이, 리플레이...,

마치 핀볼 게임 그 자체가 어떤 영겁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처럼조차 느껴진다.
영겁성이라는 것에 대해서 우리들은 많이는 모른다.
그러나 그 그림자를 추측할 수는 있다.
핀볼의 목적은 자기 표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변혁에 있다.
에고의 확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축소에 있다.
분석에 있는 것이 아니고 포괄에 있다.
만일 당신이 자기 표현이나 에고의 확대나 분석을 지향한다면, 당신은 반칙 램프에 의해서 가차없이 보복을 받게 될 것이다.
Have a nice game !

3. 경멸하면서도 컴의 하드에서 테트리스 게임을 삭제하지 못하는 당신들을 부디 축복하소서!
그런 당신들 덕분에 세상은 그래도 살만한 것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