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가 되고 있는 포르노 사이트 뷰티플 애고니(Beautiful Agony)이다.
'아름다운 고통'정도로 번역할 수 있을까.
호주에 서버를 두고 있는 이 유료 사이트에는 우리나라 TV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인간의 젖가슴이나 엉덩이가 전혀 나오지 않다.
단 한 장의 누드도 없지만 야하다. 가슴이 뛴다.
뷰티풀 애고니는 말하자면 "누드 없는 외설 사이트"이다.
사이트를 만든 리차드 로렌스는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친구들의 얼굴만을 촬영해서 올려놓았다.
출연자들이 조금씩 달아오르며 얼굴을 찡그리고 입을 벌리고 비명을 지르는 동안 홈비디오의 앵글은 완벽히 고정되어 있다.
출연자들은 눈을 감고 있거나 홈비디오의 LCD 디스플레이를 바라본다.
리차드 로렌스는 포르노가 인터넷에 폭발적으로 늘고 있지만 하나 같이 인간의 '얼굴'에 무관심한 사실이 이상했고 그래서 반대 길을 가기로 작심했다고 한다.
그는 자신의 사이트를 포르노에 대한 반응이며 실험이라고 자평한다.
첨부한 동영상 프리뷰를 보면 공감할 것 같은데 그의 실험 혹은 응전은 대단히 성공적인 것으로 보인다.
-컬티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