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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토드 스페이더James Tod Spader

1960년 2월 7일생 물병좌.
고향은 보스턴.
부모와 두 누나 모두 교사. 때문에 본인도 프렙 스쿨을 다녔으나 연기를 하고싶은 마음에 17세에 뉴욕으로 가다. 마이클 체홉 스튜디오에 다니면서 온갖 잡일을 다하던 중 요가 교실에서 지금의 부인을 만나 10년에 가까운 연애 후 결혼, 현재 두 아들을 두고 있음.

**작품 목록

(국내 출시/개봉 제목은 괄호 안에 표기합니다.
발표 연도는 대체로 개봉에 맞춰 표기했지만, 경우에 따라 필름의 완성연도를 쓰기도 해서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1978년 '팀 메이트Team Mate'에 단역 출연하면서 TV 데뷔
1981년 영화 '끝없는 사랑Endless Love'로 영화 데뷔. 역할은 브룩 쉴즈의 오빠.
1983년 'Cocaine'(TV)
'A KILLER IN THE FAMILY'(TV)
'Diner'(TV)
'The Family Tree'(TV)
1984년 'FAMILY SECRETS'(TV)
'THE NEW KIDS' (TV)
1985년 'STARCROSSED' (TV)
영화 'Turf Turf' (국내 출시제목 '터프'): 80년대 청춘드라마. 주연
1986년 영화 'Pretty in Pink' (핑크빛 여인): 조연, 부잣집 도련님
1987년 영화 'BABY BOOM' (베이비 붐) : 조연, 주인공의 경쟁 사원
'LESS THAN ZERO' (회색도시) : 조연, 올빽의 마약 딜러. 붉은 옷이 너무나 잘 어울렸다.
'Mannequin' (마네킨): 조연, 주인공을 뒤쫓는;;
'Wall street' (월 스트리트): 조연, 찰리 쉰의 친구 변호사

1988년 영화 'Jack's Back' (킬러 잭) : 주연, 1인 2역 쌍둥이. 서비스 컷 만발의 꽃미남 영화^^;;
1989년 영화 'THE RACHEL PAPERS'
'SEX, LIES, AND VIDEOTAPE'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잎 ) : 주연, 그레이함.- 깐느 영화제 남우주연상

1990년 영화 'WHITE PALACE' (하얀 궁전) : 주연, 맥스.
'BAD INFLUENCE' (뱃 인플루언스) : 주연, 마이클.

1991년 영화 'TRUE COLORS' (야망의 제물) : 주연, 팀.
1992년 영화 'BOB ROBERTS' 목소리 출연 (밥 로버츠)
'STORYVILLE' (스토리 빌) : 주연, 크레이.
1993년 영화 'THE MUSIC OF CHANCE' (찬스) : 폴 오스터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 스페이더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로 꼽는다고. 머리카락을 검게 염색하고 콧수염을 붙이고 나왔다.
TV드라마 'Frasier'에 목소리 출연

1994년 영화 'WOLF' (울프) : 조연, 야비한 악역 스튜어트
'Stargate' (스타게이트) : 주연, 아방한 박사님 다니엘 잭슨 ^^
'Dreamlover' (드림러버) : 실제 개봉은 1997년. 건축가 레이.

1995년 영화 'KEYS TO TULSA'
'DRIFTWOOD': 미국에서도 비디오가 나오지 못한 비운의 영화. 알아보기 힘든 난해한 내용. 난파한 주인공 역.
'TWO DAYS IN THE VALLEY' (48시간의 킬링게임) : 뿔테안경에 짧은 머리. 차갑고 무자비한 킬러 리 역.

1996년 영화 'Crash' (크래쉬)- 깐느 영화제 심사위원상. : 주인공 제임스 발라드.
1997년 영화 'CURTAIN CALL': 러브 코메디. 주인공 스티븐슨.
'Critical Care' : 주인공 의사양반
TV드라마 'Seinfeld'에 특별 출연. 성격 더러운 아이스크림가게 점원 ^^

2000년 영화 'Super Nova' (슈퍼노바) : 부선장 닉, 포인트는 근육;;
'SLOW BURN'
'The Watcher' (왓쳐) : FBI요원 캠벨.

2001년 영화 'Speaking of Sex'
'The stickup'

2002년 영화 'Secretary'- 선댄스 영화제 수상. 
2003년 에일리언 헌터 (2003)
2004년 샤도우 오브 피어 (2004) 
2004년 보스톤 리갈 시즌1 시작. 대박!
2005년 제57회 에미상 드라마부문 남우주연상 
2007년 제59회 에미상 드라마시리즈 남우주연상 





 2001 
GQ 기사(1/2) 
A4로 열장에 달했던 긴 기사문.제임스 스페이더라는 배우가 얼마나 괴상한 인간인지 알 수 있다 ^^ 
역시 번역이라기보다는 해석 수준이고, 2001년 2월에 번역. 고치지 않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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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스페이더는 이야기가 그의 개인적인 활동 시기로 넘어가면 불편해하는 사람이다. 그는 입술을 오므리고 불만스러운 프렙스쿨식의 시선을 안경테 위로 던진다. 그는 입술에서 물흐르듯 말이 흘러나오기까지 긴 침묵을 떨어뜨린다. 주저하면서, 스페이더는 말한다. “그건 내 생애에서 이상한 시기였습니다. 그리고 나는...나는...긴 기간동안 그 괴이함에 탐닉했었죠.” 스페이더는 그 시기가 새로운, 가정적인 모습의 제임스 스페이더로 대치되었기에 과거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피한다. 30세에, 그는 남편이자 아버지이고, 부모님 바로 옆집- 그가 자란 메사츄세츠주 - 에 막 첫 번째 집을 산 남자이다. 스페이더의 친구들은 그가 더 이상 바깥에 나오지 않는다고 불평한다. 그가 그의 영화마저도 거실에서 찍고 싶어한다고 말이다. 그의 집에서 멀지 않은, 보스톤 남부에 있는 이 바에 나오도록 그를 구슬린 것만으로도 중대한 성취처럼 느껴질 정도다. 바는 따뜻하고 영국식 클럽의 전통으로 나무를 덧대어 놓았으며, 벽에는 경주마 포스터가 붙어 있다. 그러나 그 호화로운 분위기는 거의 비어있는 방의 침묵으로 비웃음거리가 되어버린다. 바는 보스톤 부근의 하이테크 벨트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여피들로 북적거려야 할 터이다. 그 대신, 바를 지키는 사람은 몸을 기울여 터놓고 말한다. “오늘밤은 끔찍하군요. 사업은 딱 짓눌려버렸어요, 솔직히 말하자면. 어디나 그렇죠.”

메사츄세츠의 기적은 끝났다. 높이 굴러가던 시대, 채권 금융의 팽창은 끝났다. 트럼프는 은행가들로부터 허락을 얻고, 잭 켐프는 그 자신을 피흘리는 보수파라 보른다. 배려는 안에, 탐욕은 바깥에 있다. 제임스 스페이더의 경력에는 영화에서 다른 어떤 배우보다도 더 통상적이고 더 많은 허세를 지닌 여피 쓰레기의 잉여분을 빚어내었을 때가 있었다. 베이비 붐Baby Boom에서, 그는 다이안 키튼의 일을 빼앗는 아첨꾼 젊은 간부였다. 월 스트리트에서는, 장사에 굴복해 버린 법인 변호사였다. 노란색 타이를 매지 않았을 때조차도, 스페이더는 레스 댄 제로Less Than Zero에서 마키벨리아적인 여피와 약탈자 코카인 딜러 사이의 오싹한 평행선을 암시해 보였다. 그의 역할은 1980년대 최악의 장면들의 카탈로그였다.

다소 동시대적으로, 스페이더는 1980년대 중반 동안의 잉여를 스스로 경험했다. “나는 내가 좋은 시절을 내포할 수도 있는 그 무엇의 한계를 시험하려 하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말한다. “그것은 자기 파괴성, 혹은 그 무엇 속에서 자기 자신을 생산했었죠.” 그리고 나서, 그의 말을 들자면, 그는 자의식 과잉이 된다. “나는 정말로 이 속으로 들어가고 싶지 않아요. 나는 힘든 시기를 반추하는 사람들에 대해 짜증이 나거든요. 모두가 어두운 코너를 경험하는 이상한 시기를 통과하죠. 나는 옛 시절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 기간을 재형성하는 사람들에 대해 구역질이 나는 것 같아요.”

그는 담배에 불을 붙인다. 시대는 변한다. 사람들은 변한다. 10년 동안의 파티 후에 잔여물을 남긴 사람처럼, 1990년대는 느린 노선에서 출발했다. 그의 새 영화, 하얀 궁전White Palace에서, 스페이더는 또다른 여피인 광고인을 연기하고 있지만, 이번에 그는 세련되고 인간화된 여피이다. 그는 수잔 서랜든이 연기하는 패스트푸드 직원에게 빠져든다. 처음에는, 스페이더의 인물이 교육받지 못하고 훨씬 나이가 많은 여자친구를 보이는 것에 수치심을 느낀다. 그는 그녀를 친구와 사무실 동료들에게서 숨긴다. 그리고 나서 그녀는 그를 떠남으로써 그에게 충격을 준다. 절망적으로, 그는 그녀를 되찾기 위해 자신의 여피 스타일 세계에 등을 돌린다. 성공적으로 먹혀들었고 있을 법하지 않은, 낮은 계급의 신데렐라라는 점에서, 이 영화는 올해의 대히트작 귀여운 여인Tretty Woman과 닮았다. 

몇 년간의 꾸준한 조연의 흐름을 연기한 후 뒤따른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잎에서의 성불능자 그레이함으로 그의 암시적이고 방위선을 돌파하는 퍼포먼스로 스페이더는 새로운 10년에 새로운 프로파일을 얻었다. “그는 이 작품 이후에 완전히 다른 식으로 다루어질 겁니다.” 새런든이 말한다. “난 그가 정말로 이끄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하얀 궁전을 찍기 위한 성 루이스에서의 로케이션에서, 스페이더는 완전히 안정된 사람이었다. 그는 그의 아내 빅토리아와 한 살박이 아들 세바스챤과 함께 왔다. 이 가정적 남자의 전형이 그의 지독한 옛시절에 대한 언급을 주저하는 것은 놀랄 만한 일이 못된다. 그러나 스페이더는 그가 연기한 쓰레기들처럼 썩었던 적은 한 번도 없다. 그는 항상 순수함과 외고집의 조합이었다. 한 면으로, 술을 퍼마시면서, 그는 자기 파괴가 절박하다고 믿었고 AA 모임에 자원했다. 하지만 오랫동안의 친구인 헐리우드 탤런트 매니저 게리 해링턴에 따르면, 스페이더는 알콜 중독자는 아니었다. “지미가 나가서 3일 동안 연달아 술을 마시면, 그는 그가 알콜중독이 되어간다고 생각하고, 2년쯤 술을 마시지 않아요.” 해링턴은 말한다. “그는 모든 것을 돋보이고 과장되게 만드는 경향이 있죠.”

스페이더의 새 집은, 부자드만 Buzzards Bay으로 불리우는 물가에 있는, 한때는 그의 조부모에게 속해 있었다. 스페이더가는 네다섯 세대에 걸쳐 같은 작은 마을에 살아왔다. 모든 언급에 따르면, 그들은 치버Cheever의 소설에서 빠져나온 가족과 같이 많은 무해한 양키 괴짜들로 이루어진 씨족이다. 7월 4일에, 모든 연령의 스페이더가 사람들은 재미있는 의상을 입고 호러블 퍼레이드Horribles Parade로 알려진 행진을 한다. “더 이상할수록 더 좋죠..” 지미가 말한다. “하지만 정말로 나에게는 충분히 이상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어요.”

그는 그의 아버지, 토드 스페이더가 영어를 가르쳤던 메사츄세츠 기숙학교인 브룩스 스쿨 캠퍼스에서 학창시절을 자랐다. 그의 어머니, 진 또한 교사였다. 지미는 나라 안에서 가장 유명한 프렙 스쿨 중 하나인 앤도버Andover의 필립스 아카데미Philips Academy에 갔고, 거기에서 그는 학구적인 과목들을 무시하고 극장을 좋아했다. 첫학기에, 그는 미래에 놀라운 연극 연출자가 되는 친구 학생 피터 셀러에 의해 부조리에 대한 1인극에 캐스팅되었다. 11학년 끝에, 스페이더는 학교를 때려치우고 뉴욕으로 갈 결심을 했다. “그는 앤도버에서 대단한 스타 같지는 않았습니다.” 그의 전 학급친구이며, 올해 ‘뱃 인플루언스’Bad Influence에서 스페이더의 형 역을 연기한 크리스챤 클레멘슨이 말한다. “하지만 그는 프로 연기자가 되어야 한다는 데 강박적이었죠.” 스페이더의 친구들에게, 그 움직임은 저돌적이고 위험하기까지 해 보였다. “난 그가 무서웠어요.” 더 얕은 깊이로 스페이더의 발전을 따라갔던 클레맨슨은 수긍한다. “어느 날 난 대학에 도착했고 내 룸메이트들은 긴 머리에 낡은 가죽 자켓을 입고 용조에 앉아서 나를 기다리면서, 여섯개들이 맥주를 마시고 있는 뉴욕에서 온 이 거친 사람에 대해 묘사했었죠. 물론 난 그게 스페이더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가족의 학구적인 전통에도 불구하고 – 스페이더의 두 누나들도 교사가 되었다 – 그의 부모는 그의 아들이 자퇴하기로 결정한 것을 지지해 주었다. “난 그의 부모님에 대해 근사한 점은 그분들이 정말로 아이들이 개인이 되고 그들 자신의 길을 선택하게끔 허용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에 있어서 제임스의 가장 오래된 친구인 배우 에릭 스톨츠가 말한다. “아주 사랑스럽고 지탱이 되는 가족이죠. 그리고 시끄럽구요. 난 한 번 크리스마스에 거기 갔었는데, 대화를 하려면 싸움을 해야만 했고, 커다랗게 말해야만 해요. 지미가 최악이죠. 그는 항상 모든 사람의 주의를 돌리려고 합니다.” 그가 처음 뉴욕에 왔을 때, 스페이더는 연기 수업을 받았고 여러 가지 거친 일들을 했다. 그는 테이블을 닦았고, 배달부였고 클레어몬트 승마 아카데미Claremont  Riding Academy 에서 비료를 퍼내기도 했다. 어느 날 그는 누나와 함께 헬스 클럽에 갔고 거기에서 요가 강사 자리로 들어가기로 구워삶기를 끝냈다. 그의 훈련이란 슈퍼마켓 카운터 대에서 요가에 대한 책을 한 권 산 것이 다였다. 그가 그의 다음 시간 수업을 가르치던 그의 미래의 아내, 빅토리아를 만난 것은 바로 그 클럽이었다. “난 내 수업에서 푹 잠들곤 했었어요.” 스페이더는 기억한다. “나는 그녀에게 내가 때때로 그녀에게 저녁식사를 만들어주고 싶다고 계속 말하곤 했죠. 우리는 일 바깥에서 서로를 보려는 의도를 유지했고 그저 얼마간 사랑에 빠졌죠, 아시겠지만?”

어느 날 그녀가 말했죠. “일 끝난 후에 마리화나 담배 필래요?” 나는 말했죠. “물론이죠.” 우리는 가서 담배를 피웠고 나는 그녀의 집까지 걸어갔습니다. 매일 밤 난 그녀를 집까지 바래다줬고 우리는 이야기를 나누고 때로는 담배를 피우거나 그저 뉴욕 거리를 배회하기도 했죠. 나는 식료품 가게에서 멈춰서 그녀에게 저녁식사를 만들어주고 그 후에 청소를 하고는 집에 갔어요. 그리고는, 음, 그리고 우리는 같이 살기 시작했죠. 우린 거기서 어디서나, 모든 것들 한중간에서 사랑을 나눴죠.” 두 사람은 가장 헐리우드답지 않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들은 11년간 함께해 왔고, 겨우 1987년에야 결혼했다. 그는 헌신적으로 보인다. 그는 반대편 해안에 있을 때면 그녀에게 몇시간씩 전화하기로 유명하다. 그들을 아는 사람들은 그들이 완전히 정반대의 결합이라고 말한다. 헐리우드의 세트 장식가로 일하는 빅토리아는, 진중하고, 조용하며, 땅에 붙어있고, 지미는 공상의 나래를 펴는 경향이 있으며 자기 일에 미친 듯이 몰두할 수 있다.

“지미는 굉장한 심장을 가졌지만, 그게 작아지면 그는 완전히 옴짝달싹 않고 속좁은 사람이 될 수 있어요.” 게리 해링턴은 웃으면서 말한다. 예전에, 스페이더는 에릭 스톨츠의 집에서 빅토리아와 원거리전화 중이었고, 스톨츠는 아래층에서 몇몇 친구들과 함께 그가 ‘Some Kind of Wonderful’에 지명되었는지 아닌지 알게 해줄 전화를 예상하고 있었다. 실험삼아, 스톨츠는 교환수에게 비상 중단으로 스톨츠의 에이전트를 연결하도록 요구하게 했다. 스페이더는 전화를 내주기를 거절했다. 그래서 스톨츠는 스페이더의 에이전트로부터 비상 중단을 걸었다 – 그리고 스페이더는 즉시 전화를 받았다. 스페이더의 친구들은 왁자지껄하게 웃었다. “망할 녀석들!” 그가 소리쳤다. 

가족적 기쁨 속에 숨은 지미 스페이더가 있기 전에는, 그린위치 빌리지에서 웨스트 로스 앤젤레스까지 블루스 덤프 속에서 라이브 뮤직을 찾던 사내가 있었다. 그는 친구들을 헐리우드 대로에 있는 ‘일곱번째 베일Seventh Veil’이라 불리우는 싸구려 스트립바로 끌고 갔다. 그는, 모자를 눌러쓰고서, 자신의 낡은 포르쉐에 뛰어올라 몇주 동안이나 로드 트립을 감행했다. 때때로 트렁크는 그의 광범위한 칼과 십자활 콜렉션에서 나온 물건들을 보유하고 있었다. “한 번 우리는 플로리다에 함께 사진을 찍으러 갔었죠.” 스톨츠가 말한다. “난 지미가 속도를 올리면서, 음악은 귀가 터져라 틀어놓고, 트렁크를 무기로 가득채운 채 55마일도로에서 85마일을 밟아서 우리가 끔찍하게 불안했던 걸 기억해요. 그는 ‘아포칼립스 나우Apocalipse Now’에서의 로버트 듀발 역 같았어요 – 어쨌든 그는 그가 결코 폭탄에 맞지는 않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러므로 그는 거기 생각하느라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았죠. 그 동안에, 그의 친구들 모두는 폭풍처럼 땀을 흘리고 있었어요.” 그가 앤드류 맥카시나 로버트 다우니 쥬니어 같은 브랫 팩커즈Brat Packers(80년대 유행한 청춘영화를 찍던 배우들을 말하는 것 같군요 --;;)들과 10대 영화를 몇 개 찍기는 했지만, 스페이더는 그들과 함께 달린 적이 없고, 젊은 배우들이 인지되러 가는 헐리우드 파티나 클럽에 간 적도 없었다. “난 그가 보통은 배우들에 대해 혐오감 비슷한 걸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레스 댄 제로Less Than Zero’의 시나리오를 쓴 그의 친구 할리 페이톤이 말한다.

몇 년 동안, 스페이더의 사회적 삶은 헐리우드 대로에 있는 커다란 식민지 양식의 건물 주위를 맴돌았고, 그곳은 그가 LA에 있을 때 빌린 집이었다. 그 집은 연출자 대미안 해리스와 그의 아내 아나벨의 소유였다. “사람들은 또 누가 거기 살고 있는지 정확히 알 수가 없었어요.” 또다른 거주자였던 스톨츠는 말한다. “이런 환경에서 우린 아주 타이트한 친구들의 모임을 이루었죠.” 그들은 함께 저녁을 만들고, 온 밤 내내 이야기를 하거나 음악을 들으러 뛰쳐나갔다. 음악을 듣는 건 스페이더의 주 오락이었다. 그는 천개 정도 되는 레코드 콜렉션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대단한 블루스 열애자라고 공언하지만, 그의 친구들은 의심스러워한다. 그들은 그의 취향이 앨범 표지에 더 있다고 말한다. 그는 그 표지가 마음에 들었다는 이유만으로 스무 장의 레코드를 사고는, 비닐도 뜯지 않은 무더기에다가 던져놓을 거라고 말이다. 한번은, 헐리우드에서의 한 블루스 쇼 후에, 해링턴이 회상한다. “우린 주차장에 나가 있었고 지미는 어떤 차에 기대 있었어요. 한 남자가 와서 말하길, ‘이봐요, 당신들, 그건 내 차요.’라고 하는 겁니다. 지미는 여전히 차에 기댄 채 몸을 돌렸고, 그 남자는 말했죠. ‘가만, 당신 프리티 인 핑크에 나온 사람 아냐?’ 지미는 ‘맞는데, 왜요.’라고 말했고 그 남자는 ‘멋진 파티가 열리고 있는 곳을 알아요’라고 말했죠. 그래서 우린 차를 타고 이 파티에 갔어요. 우린 베버리 필즈에 있는 근사한 집에서 내렸고 아침 여섯 시까지 술마시고 음악을 들으며 시간을 보냈죠. 지미는 주인에게 그에게는 록시 뮤직Roxy Music과 데이빗 보위David Vowie밖에 없다면서 더 나은 레코드들이 필요하다고 계속 말하고 있었죠. 그리고는 그는 들으면 들을수록 더 좋아지기 때문에 화가 나기 시작했고, 그는 그가 나가서 데이빗 보위 앨범 전부와 록시 뮤직 레코드 전부를 사들일 것 같다고 걱정했어요. 그리고서 그는 정말로 우울해지기 시작했죠.”

스페이더의 밤나들이는 고작해야 몇 년전에, 아들이 태어나면서 돌연히 끝났다. 모든 것이 바뀔 것을 감지하면서, 그는 출산 후 병원에서 할리 페이톤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황홀해져 있었고 열광적으로 행복해 했고 나와서 분속 1마일로 이야기를 하고 가장이 된다는 것에 대해 어울릴 것들을 얻고 싶어했습니다.” 라고 페이톤은 말한다. 그들은 새벽 두시에서야 Seventh Veil 가까이 내려와 이야기를 끝냈다. 그 때 이후로, 스페이더의 삶은 내면적으로 돌아섰다. 그는 이제 볼보 가족 왜건을 몰고, 그에게 시골에서 사는 것 같은 환상을 주는, 나무에 둘러싸인 헐리우드 언덕에 집을 빌려 산다. 그는 누에고치가 되어버렸다. 그의 레코드 콜렉션과 함께, 소설책들이 집을 채운다. 벽은 사진들로 덮힌다. 부엌에는, 그의 가장 가까운 혈족들의 사진이. 침실에 있는 커다란 거울문에는, 친구들의 스냅사진이. 요즈음, 이것은 그가 많은 그의 친구들에게 연락하는 것만큼 폐쇄되어있다.  “그를 집에서 끌어내는 건 이빨을 잡아당기는 것 같아요.”라고 스톨츠는 말한다. 해링턴이 덧붙인다. “그는 가끔 낮시간에는 언덕 아래로 가지만, 보통은 아주 약한 초대밖에 못받아요. ‘빅토리아랑 나 내일 산책할 건데 같이 가자.’는 정도죠. 그게 나를 위해 깔려있는 최상급 레드 카펫이죠. 하지만 그게 요즘 방식이에요.”

메사츄세츠로 돌아가, 스페이더는 새 집에서 멀지 않은, 케이프 코드 운하를 따라가는 산책에 대한 또다른 미약한 초대로 화제가 되었다. 그 운하는 케이프Cape를 본토에서 분리시키는 큰 도랑이다. 자갈길이 둑을 따라가며 부자드 만과 케이프 코드 만 사이로 흐르는 초록빛 급류와 모터 보트의 모습을 보여준다. 오클랜드 에이Oakland A 모자에 지미 헨드릭스 티셔츠(소문에 의하면 광대한 수집품 중 하나라고 한다)를 입은 스페이더는 테이크 아웃해온 커다란 아이스 커피 잔을 홀짝인다. 그는 그것을 그의 ‘vat o’coffee’라 부른다. 

“알다시피, 자신이 배우로서 살기로 선택했을 때 그걸 모종의 예술적인 일로 바라보는 것은 다 괜찮고 좋죠. 최고일 때에는 예술이 됩니다. 하지만 사실 대개의 배우들은 영화 하나로 3백만 달러를 벌어서 2년 동안 일을 쉬면서 옳은 일을 찾을 수는 없어요. 우리들 대부분은 세일즈맨이죠. 나를 위해 연기하는 것, 그건 열정이지만, 그건 또한 일거리이고, 나는 항상 그렇게 접근해왔습니다. 연기도 어떤 매뉴얼 노동이라는 관점을 가지고 있죠. 돈이 필요해서 영화를 찍는다는 건 조금도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항상 중국에 가보고 싶었다는 이유로 영화를 택하는 것도 부끄러운 일이 아니구요. 난 어젯밤 집으로 차를 몰고 가면서 생각했습니다. 내가 했던 여러 가지 다른 영화들, 텔레비전 영화들로 되돌아가서, 내가 왜 그 때 그 영화들을 택했는지 생각했죠.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내가 한 모든 영화가 돈 때문에 찍은 것이라는 점을요. 하나 하나가 모두. 난 그렇게 말하는데 수치를 느끼지 않습니다.” 

이것은 스페이더가 아무 것이나 찍는다는 말이 아니라, 그가 재정적인 곤란 상태에 있다면, 보통은 넘겨버리던 일을 받아들일 것이라는 이야기다. 이번 달에 끝날 예정인 ‘True Colors’의 캐스팅에서, 그는 대본을 마음에 들어했고 함께 출연하는 존 쿠삭을 칭찬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세트에 들어가지 않았을 것이다. 

“최종적으로는, 조부모님의 집을 살만한 돈을 벌어줄 것이기 때문에 ‘True Colors’를 찍은 거죠. 그리고 그게 내겐 더 중요합니다. 난 유령이 다 사라져버린 장소를 보고 싶지 않았어요.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나가서 일거리를 찾았죠. 돈이 필요하지 않다면 일하지 않을 겁니다.” 그는 말을 잇는다. “난 가족과 친구들과 시간을 보낼 것이고, 여행을 다니고 책을 읽고 음악을 들으며, 어떻게 다른 누군가가 되는가를 배우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 인간이 될 수 있는지 배우려 노력할 거에요.” 

자신의 일에 대한 스페이더의 현실적인(다소 비정한) 태도는 존 휴스턴, 찰스 랭톤, 특히 험프리 보가트 같은 개인적인 영웅들이 가졌던 그런 태도의 반향이다. 보가트처럼, 스페이더는 스케일이 큰 낭만적인 냉소를 사랑한다. 그는 문장을 천천히 만들며 단어를 씹고, 자신의 사적인 농담을 재미있어하는 듯 웃음을 삼킨다. 40년대 스타일의 지포 라이터를 퉁겨, 방종하지만 우아한 짤깍임과 함께 뚜껑을 닫으면서 담배불을 붙인다. 이것이 어느 정도나 꾸민 태도인지는 알기 어렵다. 한편으로, 스페이더는 배우로서 프렙 스쿨을 박차고 나올만큼 연기에 몰두해 있었다. 또 한편으로는, 그는 자신이 받아들일 수 있는 마지막 일이 영화배우가 되는 일인 미국의 한 구석, 헐리우드에서 달아나 가족에게 가까이 있기 위해 뉴욕으로 갔다. 누군가 자신을 알아볼 지도 모른다는 생각없이, 그는 운하를 따라 그쪽으로 오는 모든 사람에게 명랑하게 인사말을 외친다. 트레일러 파크에서, 그는 “워렌 회사. 갈고리와 사다리”라는 문장으로 장식된 모자를 쓴 한 노인에게 손을 흔든다. “트레일러 파크에서 사는 거 재미있지 않겠어요?” 그가 크게 말한다. “저 사람은 아마 40년 정도 소방관을 했을 거에요. 저기 앉아서 그와 함께 스테이크를 굽고 맥주를 마시면서 몇시간이나 보낼 수 있을 걸요.” 

스페이더는 그의 첫 장편영화 ‘Endless Love(끝없는 사랑)’을 거친 노동을 하던 기간에 받았다. 그는 에이전트 없는 배우 지망생으로 타임 스퀘어에 있는 리허설 스튜디오 관리인으로 일하고 있었다. 어느 날 그의 사장이 스튜디오를 이용하는 캐스팅 에이전트의 테이블 위에 쌓여있던 사진 더미 안에 스페이더의 사진을 슬쩍 집어넣었고, 스페이더는 오디션을 보러 오라는 전화를 받았다. 그 때 그의 어머니가 와 있었다. 그들은 박물관에 가려고 나서던 참이었다. 스페이더는 말한다. “어머니는 털옷을 입고 흰 장갑을 끼고는 피카소 전시회에 갈 준비를 다 끝낸 참이었어요. 하지만 대신에 우린 지하철로 스튜디오에 갔죠. 난 어머니를 데려갔어요. 엄마를 데려온 사람은 나 혼자 뿐이었죠.” 그는 브룩 쉴즈의 오빠라는 작은 역할을 제의받았다. “그 다음날 난 톰 크루즈를 만났죠.” 크루즈 역시 그 영화에서 작은 역할로 데뷰했다. 그러나 크루즈가 곧 제트연료의 칵테일 흔드는 기수로(이건…해석하기 힘들군요. 톰 크루즈의 히트작 칵테일과 탑건을 말하는 것 같은데요) 헐리우드의 신진 스타가 된 반면에 스페이더의 경력은 튀어나갔다. 다른 비행 계획이 그에게 배정되어 있었다. 그는 4년동안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지 못했다. 그가 꾸준히 영화 일을 하기 시작했을 때, 그 일은 조연의 연속이었다. 스페이더는 보통 사람을 열망했지만, 캐스팅 에이전트는 그의 프렙스쿨 양성 – 그의 차가운 고립, 그리고 쉽게 얻어낸 특권층 분위기 – 을 집어냈고 자주 그를 지옥에서 온(헤…^^;) 여피로 캐스팅했다. 그는 많은 동료들이 그를 뛰어넘어가는 동안 작은 역할의 지속을 견뎌냈다. 이런 상황이 스페이더를 정말로 좌절시켰는지는 확실치 않다. 친구들은 하나같이 농담삼아 말하기를, 그는 자신의 경력을 다른 누군가에 비교하기에는 너무나 자기 중심적이었다고 한다. 

에릭 스톨츠가 말한다. “솔직히, 그녀석을 끌고 나와서 영화를 보게 하려면, 제일 친한 친구가 출연했다고 하더라도 애걸을 해야 해요. ‘제발, 짐, 내가 나오는 데다가 정말 괜찮은 영화라구.’ 그러면 ‘에릭, 난 집밖으로 나가고 싶지 않아.’라고 하죠. 그는 앉아서 영화보기보다는 앉아서 잡담하기를 훨씬 좋아하거든요.” 

스페이더는 그의 성격적 역할이 기억에 남도록 열심히 일했다. 대화를 약간 바꾸기도 하고, 장면에 지적인 세부사항을 추가하기도 했다. 비평가들은 알아보고 그에 대해 열렬히 썼다. “성격적인 역할은 항상 나에게 가장 흥미를 돋구는 것들이었습니다.” 스페이더가 말한다. “그리고 그런 역할을 경력과 주연으로 바꾸는 배우들은 나의 존경과 찬탄을 불러일으켰죠.” 보가트, Cagney, 니콜슨 같은 배우들이다. 외모 때문이 아니라 장면에 깊이 깃드는 능력 때문에 캐스팅되는 배우들, 인생이라는 주스에서 마리네이드에 담긴 세월을 보낸 후에야 오는 능력을 가진 배우들. 그가 과거에 보았던 영화들에서, 스페이더는 그가 “’옳은 일을 해라’에서 벽에 기대 앉아있던 세 남자 중 한 사람”을 가장 해보고 싶었다고 말한다. 

‘하얀 궁전’에서 스페이더를 감독했던 루이스 맨도키는 말하기를, “그는 대배우들이 가진, 그 안에 살고 있는 인물이 있다고 느끼게 만들어주는 그런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냥 대사를 읊고 그 순간의 감정을 느끼는 게 아니라, 우리 모두가 가진 것처럼 전체적인 배경을 가지고 있는 그런 인물이 있다고 말이죠.” 

수잔 새런든은 스페이더가 오기 전에 상대역을 찾기를 포기했었다고 말한다. “22에서 27세 사이의 남자 배우는 모조리 다 봤어요. 모두 다 퍼스트 네임이 두개였죠, 전부 다. 그들은 아주 젊은 사람을 원했지만, 성격적인 파트, 연기 파트로 접근하는 젊은이를 찾기는 아주 어려워요. 그 나이대 남자들은 대개 매력적이고 섹시하고 존재감 있기를 요구받죠. 그들은 괴이하고 복잡하고 유머감각을 지닌 역할을 요구받지 않아요.” 새런든은 그 영화가 스페이더를 주연 남자배우로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한다. - “섹스가 통한다면.” 두 사람은 스페이더가 새런든의 카우치 소파에서 자고 있을 때 그녀가 그를 덮치는 첫만남을 포함하여 놀랍게 뜨거운 장면을 몇 개 연출한다. 새런든이 말한다. “그건 대부분의 섹스 신이 끝나는 곳에서 시작하죠. 그녀는 강제로 그가 일어나게 하고, 그녀에게 키스하게 하고, 더 해달라고 애원하게 만들어요.” 이 신을 채우는 동안, 스크린 섹스를 해본 경험이 거의 없는 스페이더는 태연자약하게 상황을 다루었다. “내가 그보다 더 긴장했던 것 같아요.” 새런든은 회상한다. “그는 아주 방어적이었어요, 사실. 무엇인가를 그렇게 한다는 건 아주 우스꽝스럽죠. 모든 것이 정말로 있는 곳에 있지 않기 때문에 모든 것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본다는 그런 거, 아시겠어요?” 

이전에, 어떤 스튜디오도 스페이더에게 동정적인 주연의 기회를 주려 하지 않았었다. 그런 스튜디오들이 얼마나 시야가 짧았는가를 증명해 보인 것은 한 저예산 독립 영화였다. 1989년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잎’으로 깐느에서 주연상을 탄 후에야 좋은 사람 역이 쏟아져 들어왔다. 롭 로우와 연기한 ‘배드 인플루언스’, ‘하얀 궁전’ 그리고 ‘트루 칼러즈’, 기타 등등. 스페이더 자신도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잎’에 큰 기대를 갖지 않았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다. 그는 바톤 루즈에서 야외찰영 중에 한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떠나기를 기다릴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친구에게는, 그 영화가 아무래도 실수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 중 몇가지는 그저 스페이더가 자신을 방어하는 방법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는 종종 영화가 개봉되기 전에 사적으로 자신의 영화를 헐뜯는다. 

이번 여름, 스페이더가 ‘하얀 궁전’의 엔딩을 다시 촬영하기 위해 LA로 불려갔을 때, 크리스챤 클레멘슨은 말했다. “그는 그들이 한가지 이유 때문에 재촬영하고 있음을 확신한다. 그리고 그 이유는 오직 하나, He sucks.(…;;)” 그러나 맨도키 감독은 세 장면을 하나로 압축하여 감정을 몰기 위해 영화의 엔딩을 다시 썼다고 말한다. 스페이더는 전혀 실수하지 않았다. “지미는 완벽주의자입니다. 그건 한편으로는 멋진 일인데 왜냐하면 매일 자신에게 도전할 수 있기 때문이죠.” 라고 맨도키가 말한다.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 그것은 때로 삶을 비참하게 만듭니다. 자신의 기대치에 결코 미치지 못한다고 느끼니까요. 지금 이순간 그의 삶에서 모든 것이 너무나 멋집니다. 다만 그가 항상 걱정거리를 찾아낸다는 점만 제외하면.” 이라고 클레멘슨이 말한다. 이것은 다른 지미 스페이더다. 연기가 노동과 같다고 말하는 냉철한 보통 남자가 아니라. 모든 다른 사람들 위로 자기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 자기 몰두형의 인물이 아니라. “지미는 아주 자기중심적이지만, 또한 아주 매력적이죠.” 게리 해링튼이 말한다. “그에게 주된 것은 그가 에고를 상쇄하는 불안과 공포를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게 그를 깨지기 쉽고 정말 호감가는 사람으로 만들죠.” 

스페이더의 인격에서 이 층, 매일을 사는 사람의 불안층에 유의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린다. 두세시간 동안 이야기를 하고 운하를 따라 걸은 후에, 걷고 말하며, 그는 대화를 그에게 있어 정말 짐이 되는 주제 주위로 가도록 허용한다. 그의 경력에서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잎’이 차지하는 중추적인 자리. 처음에 그는 퉁명스레 급료 때문에 찍었다고 말한다. 그리고서 그는 그의 이전 역할들이 너무나 비슷해서 전형화되는 것을 깨뜨릴 필요가 있었음을 부인한다. “난 그 역할 중 어느 것도 함께 모아보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나에게는 아주 다른 사람들로 여겨졌어요. 기사에 나가기 시작할 때까지는 전형화된다는 것에 대해 걱정하지조차 않았죠. 저널리스트들이 나에게, ‘그러니까, 당신은 이렇게 비슷한 역할만 모두 연기했군요.’라고 말하기 시작할 때까지는 그렇지 않다가, ‘맙소사, 난 내가 다른 이야기들을 하고 다른 영화를 찍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라고 생각하기 시작했죠. 하지만 어쩌면 아니었는지도 몰라요.” 마침내, 스페이더는 방어자세를 버리고 받아들인다. “내가 말하고 있는 것 중에 어떤 부분은 자기 방어죠. 그래요, 난 내가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잎’에서 얻은 역할이 과거에 했던 것들과 분명히 다르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동적적인 주연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갈망하지 않았을까? “그걸 부인한다면 거짓말이겠죠. 나는 무언가 아주 다른 것을 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쉽게 동의하지 않으려는 것이 그 영화의 역할들 모두를 즐겼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난 바로 지금 그들을 뭔가 다른 것으로 돌려놓을 수는 없어요. 맞아요, 익살스럽게 말하자면, 내가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잎’ 을 한 후에 모든 것이 갑작스럽게 이전에 일어나지 않았던 방식으로 열렸다고 말할 수 있겠죠. 하지만 나는 그것을 기대하지는 않았습니다. 난 그 파트에 흥미가 있었기에 그 영화를 찍었죠. 일을 출세를 위한 발판처럼 보는 것은 생각할 시간도 가치도 없는 일이에요. 자신의 일을 끝을 향해 가는 모종의 수단으로 본다는 것은 수치이지 않을까요, 왜냐하면 끝이란 죽음이니까요. 수단이란 살과 피이고, 그러니까 그걸 즐기는 게 낫겠지요.” 

주연배우로서의 새로운 지위가 그를 초조하게 할까? “난 항상 불안합니다. 난 아침에 일어날 때 불안해하죠. 분리된 불만족으로 만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사실 인용구지만, 누가 말했는지는 잊어버렸어요.” 그의 어조는 정직하고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는 듯하며, 자기만족은 결여되어 있다. 그러나 동시에, 그의 거친 외면 뒤를 찌르는 것 모두가 그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멀어져가며 껍질을 찾을 필요를 느낀다. 벤치 뒤쪽에 앉아, 그는 흘러가는 붉은색 유람선을 따라 시선을 돌린다. 해안에서 한 소년이 자전거를 멈추고 배에 손을 흔든다. 예인선이 나팔을 분다. 스페이더는 이 부드러운 광경의 의미를 생각한다. 갑자기, 그는 돌아서서 말한다. “집에가서 아들을 봐야겠습니다.”



 1997

시카고 트리뷴 인터뷰
스페이더 까페에 올렸던 것. (이하 스페이더 기사해석은 모두 까페에 올린 글임)
1997년 시카고 트리뷴, 영화 '크리티컬 케어' 관련 인터뷰.
초날림, 초허접 해석이지만 고치지 않고 올림;;
2000년 1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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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태도에 깊이 쌍꺼풀진 눈을 가진 서른 일곱의 배우 제임스 스페이더를 보면, 그가 도덕적인 딜레마나 나쁜 상황 속에 빠진 혼란된 그리고/혹은 젊은 남자 이상의 누군가를 연기할 수 있으리라고는 추측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 상당한 논쟁거리가 된 크래쉬에서의 기괴한 역할을 포함하여 그가 그런 역할을 날카롭게 연기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아마 불쾌한 중상모략자의 설득력 있는 초상을 그려내는 배우로 더 잘 알려져 있을 것이다. 베이비 붐Baby Noom, 월 스트리트Wall Street, 울프Wolf와 48시간의 킬링게임(2days in the valley)같은 영화에서 두드러졌던 그런 역할 말이다.

보스톤에서 태어나, 스페이더는 영화로 전환하기 전까지 몇 년 간 뉴욕 극단 무대에 섰다. 끝없는 사랑Endless Love와 핑크빛 여인Pretty in Pink 같은 영화에서의 몇 번의 조연 이후, 그는 스티븐 소더버그의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잎에서의 그레이함으로 성공한다. 이 영화는 스페이더에게 1989년 깐느 영화제 남우 주연상을 안겨 주었다. 스페이더의 최근작은 크리티컬 케어Critical Care로, 올해 시카고 국제 영화제의 개막작이며, 극장에서는 이번 금요일에 개봉한다. 시카고 시민인 스티븐 S.슈왈츠 극본 (리차드 둘링의 원작으로), 시드리 루멧 감독(Dog Day Afternoon,"Network)의 크리티컬 케어에서, 스페이더는 자신의 분야에서 부와 명성을 꿈꾸는 젊고 야심찬 크리티컬 케어 유닛(집중간호단)의 외과의사 웨너 에른스트Werner Ernst를 연기한다.

그러나, 그의 진로는 그가 아름다운 젊은 여배우(키라 새드윅)와 사랑에 빠지면서 굴절된다. 그녀의 아버지는 에른스트 박사의 병원에서 생명유지를 받고 있었다. 에린스트가 아버지의 선을 뽑아버릴지 말지 결정- 이 결정은 승리자에게 천만 달러를 의미했다 - 할 권리를 놓고 다투는 두 자매 사이에 잡힌 자신을 깨닫게 되자, 침실에서의 대화는 곧 법적 증언으로 바뀐다. 자신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에른스트는 천천히 왜 그가 의사가 되려고 했는지 그 시작을 기억해내게 된다.

나는 얼마 전 시카고 영화제 개막전에 나가기 직전 스페이더와 시내 호텔에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영화에서 상당히 양식화된 집중치료원부터 시작하죠. 그건 마치 우주 왕복선의 일부처럼 보이더군요.

- 상당히 의도적으로 그런 식으로 한 겁니다, 악몽같은 효과를 위해, 모든 인간성이 지워진 것을 제시하는 거죠. 그건 사실 미래적으로 보이지만, 그것이 어쩌면 우리 가까이에 있다는 느낌을 받을 겁니다.

게다가 의사와 간호사들은 신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져요.

- 그건 의도적으로 그런 식으로 디자인하고, 그런 식으로 촬영하고, 그런 식으로 연기한 겁니다. 영화는 그런 식으로 존재할 수도 있는 평행 우주를 제시하는 거죠. 그리고 블랙 코메디임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분명 존재하고 있는 이슈를 다룹니다. 시드니 루멧은 촬영을 시작하기 전에 리허설을 많이 하는 감독이죠.

아마도 연극계에 있었던 배경 때문일지 모르겠는데요.

- 생방송 텔레비전에서의 더 강력한 배경은 말할 것도 없겠죠.

대본에서 처음에 제시되지 않은 성격을 리허설 과정에서 어떻게 배웠나요?

- 모르겠습니다. 말하기 힘들군요. 내 말은, 난 극장에서 많이 일해봤고, 그래서 리허설 기간을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감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화가 다루고 있는 심각한 이슈 - 그리고 내 캐릭터가 그 자신의 인간성과 직면해야 하는 - 는 나의 삶에서의 그 때에 있던 죽음에 대한 더 큰 문제의 일부분이었습니다. 이 영화를 시작하기 전에, 나는 5년이란 시간을 병원에서 보냈죠. 부모님을 방문하거나 내 아이가 태어나는 것을 보기 위해서요. 그래서 이 영화가 다루고 있는 이슈에 대해 내 머리에서 배어나오는 것이 지독하게 많았고, 영화각본은 바로 그것들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 시간 동안에, 삶과 죽음의 결정 같은 긴장된 문제에 직면했었나요?

- 아버지는 오랫동안 편찮으셨습니다. 내가 이 영화 제작을 시작하기 2주 전에 돌아가셨죠. 그는 몇 년 동안이나 병원을 들락날락했지만, 우리는 그의 마지막 삶이 병원에서 존재하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우리는 그를 집에서 모시기로 했었죠. 영화의 중요한 인물은 부츠 박사(알버트 브룩스)로, 그는 크리티컬 케어 유닛의 전직 의장으로 나옵니다.

그가 많은 면에서 코믹한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그가 집중 간호 보험과 장기 치료에 대해 제기하는 문제는 아주 타당성이 있더군요.

- 알버트가 사인했을 때 난 기뻤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그의 장면들이 2분법의 성질, 분명한 가벼움을 가지고 다루어져온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음을 알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그의 논의는 설득력있지 않던가요, 특히 당신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볼 때?

- 영화에서 부츠라는 인물은 - 으스대고, 전재적인 방식으로 - 미국의 의학적인 간호 시스템에 대한 그의 빗나간 취득을 겨냥한 짐을 지고 있죠.(?) 그는 불쾌해지는 남자지만, 또한 역설에 대한 강렬한 감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가장 설득력있는 것으로 발견한 논의는 우리가 죽음에 대항하여 자신을 방어하고 노력한다는 겁니다. 이 나라에서는 매우 종종, 만약 우리가 그럴 수 있다면, 우리는 상당히 정연하고, 우리 자신을 위한 우리의 미래를 창조하죠.

한 손에는 커다란 시가를 들고 다른 손에는 술잔을 든 채, 그가 어떻게 가려고 하는가에 대해 부츠 박사가 하는 연설은 영화의 도덕적 중심처럼 보였어요.

- 나는 여러 가지 다른 방식으로 죽음이 일어나는 것을 봐왔습니다. 때로는 빠르고 관대하죠. 다른 때에는 연장되고 관대하지 않구요. 빠르고 관대한 죽음이 더 나아 보이지만, 같은 이유로, 긴 시간 동안 자신을 준비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부츠의 초점은 우리가 알 수 없다는 것 같아요. 그건 '미지의 세계'죠.

- 이 나라는 많은 다른 나라 - 연장자가 그들의 삶을 여전히 자신의 가족의 둥지 안에서 보내는 - 들과 다릅니다. 여기에서, 연장자는 신속히 처리되는 경향이 있죠. 그들 자신이 창조한 집단으로으로 되돌려보내지지 않고.

에른스트 박사는 당신에게 연기하기 힘든 역이었나요?

- 예. 많은 부분에서 나는 평상시보다 더 많이 영화에 나 자신을 집어넣도록 요구받았거든요. 대부분의 영화에서, 나는 누군가 나와 아주 다른 사람을 연기하고, 내가 일상 생활에서 생각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종류의 생각과 문제를 다룹니다. 에른스트 박사는 아주 나와 같지는 않았지만, 그가 해야 하는 결정은 내가 나 자신의 삶에서 해야 했던 결정들과 그리 다르지 않아요. 익숙한 땅을 걷는 것은 자신을 역할 속에 더 밀어넣도록 요구합니다. 보통, 나는 역 안으로 숨을 수 있어요. 여기에서는, 숨을 수가 없었습니다.

숨는 게 더 재미있나요?

- 그래요. 그 편이 더 재미있죠.

시카고 트리뷴 1997년. John Petrakis.




 1994
다니엘 잭슨 역의 제임스 스페이더(94)
2002년 2월 2일 해석. 스페이더 까페.
Starlog Article: James Spader as Daniel Jackson
The Official StarGate movie magazine, 1994
By: John Sayers

고고학자이자 이집트학자인 다니엘 잭슨 교수역을 맡아 배우 제임스 스페이더는 스타게이트의 비밀을 풀고 동료들과 더불어 지구로부터의 생애 가장 놀라운 여행에 뛰어든다. 스페이더는 1989년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잎>에서의 그레이함 역으로 깐느 영화제에서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영화계에 두각을 드러냈다. 그 이후, 그는 <울프>, <하얀 궁전>, <트루 칼러즈(우리나라 출시제목이 생각이 안나는군요)>, <뱃 인플루언스>, <베이비 붐>, <회색 도시>, <월 스트리트>, <마네킨>, <프리티 인 핑크>, <터프 터프>, <끝없는 사랑> 등에서 다양한 프로타고니스트와 안타고니스트(대충 풀이하면 주인공과 주인공을 괴롭히는 악역쯤 될까요;)를 연기했다. 스페이더는 가장 최근의 역 잭슨에 대해 이렇게 묘사한다.

"그는 학계에서 아웃사이더이며, 자신이 선택한 전문분야에서 제자리를 찾지 못한 사람입니다. 그는 마음 속에 뚜렷하고 선명한 방향을 지니고 있지만 세상이 그 앞을 가로막고 있는 거죠."

이집트 문명의 근원에 대한 수수께끼를 풀어줄 지도 모르는 고대 기술 스타게이트의 발견 이후 잭슨의 삶은 완전히 바뀌어 버린다.

"갑자기, 집착이라고까지 할 정도로 매달려왔던 학구적인 질문들이 아주 현실적인 것이 되어버리죠."

스타게이트는 "그가 정말로 꿈을 보고 탐사할 수 있게 해주는 문을 열어준다. 다만 상상과는 대조적인 방식으로."

그러나 스페이더는 때로는 마음의 열망을 추구하는 것이 좋은 생각이 아닐 수도 있다고 덧붙인다.

"음, 잭슨이 그걸 찾기만 한 게 아니라 그 꿈이 바로 그의 무릎 위에 올라앉은 거죠-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크고 복잡하게 말입니다."

스페이더는 캐릭터 성격을 깊이있게 분석하기로 알려져 있는데 이집트학자에 대해서도 예외는 아니다.

"그는 몇 세기의 세월이나 전 세기, 문명을 연구하는 데 생애를 바쳤습니다. 한 뼘에 불과한 개인의 생애는 그에게 있어 무의미하고, 그 자신의 삶조차 별로 중요하지 않았으리라는 생각이 들어요. 자신의 삶이나 자신이 처한 상황을 보는 데 있어서는 굉장히 자유스러운 방식이죠. 그는 두려움을 모릅니다."

스페이더는 곰곰이 생각한다.

"그건 상당히 묘한 일입니다. 영화 도입부에서 보듯 오닐 대령은 자기파괴적인 인물이니까요. 스스로에게 삶이 중요성을 갖지 않는다는 점에서 다니엘은 대령과 다르지 않아요."

하지만 잭슨이 스타게이트 저편에서 조우하게 되는 모든 것 - 샤우리를 포함한 모든 문화와 지구에서 함께 간 동료들까지, 모두가 그 초연한 아카데미즘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모르는 사이에 그런 영향이 그에게 스며들어갑니다."

스페이더는 말한다. 잭슨이 활동적인 세계에 휩쓸려들고, 오랫동안 냉정하게 연구해온 세계 속에서 살아가기 시작한다는 것을 가장 분명히 드러내는 장면은 나가다에서의 잔치 부분이다.

"그는 한 생명과 한 생애의 가치를 발견합니다- 그런 개개의 삶이 세기나 문화 자체만큼이나 중요하다는 것을. 문화는 결국 개개의 삶이 수천개 쌓여서 만들어진 것이니까요."


영화 스타게이트의 고문역인 이집트학자이자 언어학자 스튜어트 타이슨 스미스는, 다니엘 잭슨이라는 역할에 대한 준비 면에서 배우에게 더할나위없이 귀중한 시야를 제공해 주었다. 스미스는 스페이더에게 기술적인 조언 이상의 것을 주었다.

"나는 그의 생활, 그의 경험, 그의 지식에 대해 세부적인 것들을 살피고 대본에서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었습니다."

스페이더는 말한다.

"그리고 스튜어트는 우리가 고대 이집트어를 말하고 이해하는 일을 배우는 데 코치 노릇을 하기도 했죠."


대체 무엇이 일상적인 현실을 그려내는 잔잔한 영화에서 개성적인 역할을 주로 해온 배우 스페이더를 이런 SF 모험극에 데려왔을까? 스페이더는 롤랜드 에머리히를 꼽는다. 그는 고백한다.

"처음 대본을 읽어보니, 내가 해보거나 고려라도 해본 어떤 것과도 달랐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페이더는 에머리히를 만나보기로 결정했다.

"롤랜드를 만난 것은 상당히 즐거웠습니다. 그는 대단히 열정적이고 활기 넘치며 호기심이 많은 친구죠. 그는 이 계획에 너무나 흥분해 있었고 직접 창조하려고 하는 이 새로운 세계에 대해 어린아이같은 호기심을 발휘했습니다. 나는 여기 타보기로 마음을 굳혔어요. 그렇게 해서 기쁩니다."

그리고 스페이더에 따르면, 얼마나 놀라운 탑승인가('타보기로 했다'는 스페이더의 표현에 맞춘;;)

"세트장에 도착한 첫날부터 스케일을 알만했습니다. 우리는 영화를 만들고 있는 사람들이 건설한 길을 따라 베이스 캠프 비슷한 곳까지 몇 마일이고 사막을 달렸어요. 로마 군단을 연상시키더군요. 뭐랄까 대단히 장대했습니다- 크레인이며 카메라, 조명, 기술자들, 의상을 차려입은 짐승들, 이 초승달 모양 모래언덕을 뚫고 2마일에 걸쳐 늘어선 몇천명의 엑스트라들. 이 모든 게 120도(화씨)에서 이루어졌어요!"
사막의 로케이션은 스페이더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모래, 모래, 어디나 온통 모래였죠!"

기온도 문제였다- 하지만 그는 곧 지적했다.

"이 세트장을 지은 사람들은 140도에서 일을 했는데, 우리는 고작해야 120도를 가지고 불평을 해대고 있었죠."

그런 극단적인 상태와 모래 벼룩에도 불구하고 스페이더는 스타게이트의 경험을 즐겼다.

"제가 작업해본 중에서 가장 긴 촬영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느껴지지가 않았죠. 롤랜드는 영화를 만드는 데 있어 놀라우리만치 전도력 있는 환경을 창조해냅니다. 그는 대단히 활발한 유머감각의 소유자이고 온종일 우리를 잡아두는 데 그 유머감각을 이용했어요."

스타게이트 촬영의 또다른 즐거운 면은 스페이더와 함께 연기한 배우, 커트 러셀이었다.

"커트와는 아주 재미있게 보냈습니다. 사막 한가운데에 떨어져서 머리만 짜내어 빠져나갈 계획을 세우려고 한다면, 커트야말로 함께하기에 적격인 사람일 거예요. 그는 계속해서 웃고 계속 논쟁을 벌이죠- 내가 좋아하는 일입니다."

스페이더는 자신이 찍으면서 그랬듯 이 영화가 관객들에게도 많은 재미를 선사하리라 믿고 있다.

"<스타게이트>는 머리를 돌릴 때마다 놀라움을 선사하는 거대한 모험입니다. SF적인 면도 있지만, 본질적인 부분에 대해 말하자면 휴머니티를 깊이 파고드는 이야기죠.궁극적으로 영화는 그런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지옥을 빠져나왔다가 되돌아가는 이 거친 여행에 동참한 후에라도, 앉아서 반추해보면, 영화가 자신에게나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에 관련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겁니다."





 1991
 
에스콰이어 Esquire Magazine 
1991년 4월 "All grown up" By Raul Vega 
해석 2000년 1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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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배우지, 우리 세대의 대변인이 아닙니다. 하지만 분명히 눈에 띄는 것들이 있죠. 터무니없을 정도의 직접성과 조바심에 대한 집중이 있습니다. 버섯을 먹고 여덟 시간에서 열 두 시간을 버틸 수 있었던 때를 기억하십니까? 갑작스럽게 그것은 코카인이 되었습니다. "난 환각제를 마시거나 심지어는 마리화나를 피울 시간도 없어." 사람들은 말하죠. "코카인은 고작해야 반시간밖에 안간다구." 그리고 나서는 곧 충분치 않아지고, "크랙crack을 피우자"가 되는 거죠. 속도와 효율성이 지배합니다. 나이, 시간, 경험, 인내심, 역사에 대한 존경심의 결여 - 그건 정말로 무서운 일입니다. 

나는 딱 중년입니다 - 서른 한 살이죠. 나는 내 친구들을 둘러보고, 내가 존중하고 존경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나보다 앞세대에 속해 있는 편임을 깨닫습니다. 60년대 후반과 70년대 초반이 나의 생에 영향을 끼쳤죠 - 그리고 나는 그 때 십대였습니다. 내 친구들 대부분은 30대 후반입니다. 그 정도가 내가 가장 편안하게 느끼는 나이차죠. 우리 세대는 아직까지도 절망적으로 그 그림자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으며 미친 듯이 헐떡이고 있어요 - 무엇인가에 대해서. 우리는 그럴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우리 자신을 세상으로부터 멀어지게 해왔거든요. 우리는 더 독립되고, 둔감해졌습니다 - 덜 감정적이고 덜 살아있죠. 나는 우리 세대 최악의 인물들을 연기했습니다. 나의 태도는, 만약 내가 그를 연기하고 있다면, 나는 그의 역할을 항상 가장 큰 것으로 연기하고 있다는 겁니다. 나 자신을 민감하게 만드는 방식 중 하나는 모든 둔감화된 접촉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거죠. 뭔가를 더 복잡하게 만들면 만들수록, 당신은 자신이 메스꺼워하는 일과 당신 자신 사이의 거리를 멀리할 수 있습니다. 

성취가 뭐죠? 그게 방법의 질입니까 아니면 결과의 질입니까? 내가 말할 수 있는 한, 만약 결과라면 그건 단지 더 많은 방법을 위해 쉬어가는 장소일 뿐입니다. 당신이 거기 있다고 말해보세요. 당신은 여전히 집에 가야 하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야 합니다. 나는 집을 사고, 가족을 부양하고, 보험금을 지불하려 하는 친구들과 친척들을 봅니다. 그리고 나서 나는 딱지와 이름들을 듣죠- 그 모두에 대해 부르고 있는. 우리를 통일시키는 유일한 것은, 아마도, 내가 아는 모든 사람이 어떤 종류의 이상한 갈망을 이어받고 있다는 점일 겁니다. 나로 말하자면, 지루한 학교를 때려치우고 나와서 했던 5년간의 노동이 그 갈망을 완화시켰습니다. 어떤 사람은 바리케이드에 돌격하고 나서, 가차없이 세 명의 아이들을 기를 수 있습니다. 매일 매일의 싸움이야말로 누군가가 할 수 있는 가장 영웅적인 싸움입니다. 지름길이나 구조의 구멍을 통한 승리는 영웅적이라고 할 수 없어요. 



 1987

'In The Spotlight' (1987년 세븐틴 매거진)
역시 스페이더 까페에 올린 글. 2002년 2월 9일 번역.

<핑크빛 여인>에서 몰리 링월드에게 냉소를 던지던 심술궂은 프레피를 기억하는가? 제임스 스페이더가 다시 그런 역을 맡았다. 짧은 수염이 돋은 그을은 얼굴, 검정 플라스틱과 금으로 된 연극적인 안경, 귓불에 반짝이는 보석조각...그는 다이앤 키튼과 공연한 새 영화 <베이비 붐>에서의 치열한 비즈니스맨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곧 들어갈 올리버 스톤의 <월 스트리트>에서 그려내는 내부 거래에 빠져든 변호사와도 닮지 않았음은 물론이다.

"영화에서 내가 연기하기를 좋아하는 나쁜 놈들은 착한 역할보다 훨씬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스물 일곱살 난 배우는 이렇게 말한다. (스물 일곱!! ㅜ_ㅜ)

"난 별난 역할을 즐겨요. 정치 놀음에 능하다는 이유로 미꾸러지처럼 삶을 살아가는 공모적이고, 무성의하며 비효율적인 인간은 세상에 쎄고 쎘죠. <베이비 붐>에서 난 이런 사람을 맡아서 '이 쥐새끼 보여? 바로 당신 옆 사무실에 근무하는 놈이지!'라고 말하는 겁니다. 난 <핑크빛 여인>에서 연기했던 인간 쓰레기를 묵과하지는 않았지만,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는 이해했어요- 누구나가 공유하는 면이죠. 불안정함, 외로움, 자신감 결여...그런 이유로 사람들은 그런 행동을 하고 그런 말을 하는 겁니다."

스페이더는 보스톤에서 교사 부모님 아래 태어났다. 그는 열한 살 이후로 줄곧 방학을 육체노동으로 보냈다. 유개화차에 짐을 싣고, 정육점 냉동차를 몰았으며, 승마 학교에서 마굿간 청소를 하고, 범선에서 선원으로 일했다.

"양복을 빼입는 건 아주 낯선 일이에요. 난 그런 사람들과 함께 일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탁자 위에 올릴 음식을 생각하고, 차 값을 지불하고 가족을 부양하려고 노력하는 진짜 살아있는 사람들이죠. 일에서 알콜 중독에 관한 영화를 만드는 대신, 거기서는 진짜 삶의 한복판에 있는 겁니다! 사람들을 만나고, 다른 삶, 다른 세상을 보는 거죠."

"연기는 자유로움이에요. 또한 거절당할 때가 아주 많은, 불안정한 일이기도 하죠. 난 불안하거나 너무 내 안으로 파고드는 느낌을 받을 때마다 거리에서 도랑을 파고 있는 사람들을 보러 나가서 그들 중 누군가에게 내가 대신 일할 테니 한 시간만 쉴 생각 없냐고 말하고 싶은 기분을 느껴요. 실제로 그렇게 하지는 않죠. 그랬다간 미친 놈 취급할 테니까. 하지만 육체 노동에는 분명히 평온한 감, 뭔가 아주 치유적인 부분이 있어요."

불안감을 흩뜨러트리는 대안으로 스페이더는 네다섯 달에 한번씩 여자친구와 둘이서 차를 몰고 여행을 간다.

"난 영화를 만드는 데 대해서 잰체하는 태도에는 신물이 나요."

그는 말한다.

"사람들을 좀 웃겨 보자고 사천만 달러나 들여 영화를 만든다는 건 우스꽝스러운 짓이죠. 그보다 훨씬 적은 돈으로도 할 수 있는 일인데 말입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사람들을 죽이는 데 사천만 달러는 쓰는 것보다야 나은 일이기는 해요."

1987년 11월, Seventeen Magazine by Joyce Rudolph

87년! 아직 주연도 맡지 못하던 젊은 시절의 인터뷰라니 신기해서 한 번 옮겨 봤습니다. 에...스페이더의 대사는 모조리 의역입니다. 말이 너무 꼬여 있어서...말 어렵게 하는 건 그때나 지금이나군요. (오히려 지금이 나을지도?)
스물 일곱에 이렇게나 냉소적이라니, 멋지지 않습니까? ^^
출처 : http://askalai.net/




 관련 참조 링크
세크리터리Secretary, 비서 볼기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