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일본 AV를 즐겨 보지 않는다. 천편일률적인 고양이 신음소리가 귀에 거슬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누가 "끝내주는 노모(모자이크 안된) 일뽀(일본 포르노)있다"면서 건네줘도 별 관심이 없었다. 차라리 하소연이나 은빛으로 대표되는 국내 에로영화를 보면 봤지 일본av는 그다지 정이 가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AV물의 70%를 국내에 공급해 오던 김본좌 선생이 구속됐다는 기사를 접하면서 뭔가 구린 냄새를 느꼈다. 어떤 배후세력의 힘이 존재한다는 본능적 직감이랄까...
그렇다면 김본좌가 구속되면 가장 좋아할 세력이 어딜까가 관건이다.
그래서 생각을 함 해봤다.
[유흥업소]
룸싸롱 및 유사업종 (단란주점, 북창동식 업소 등)
안마 및 유사업종 (대딸방, 인형방, 보도 업소 등)
술한잔 들어가면 여자 생각이 나는데...
경기가 어려우니 남자들 지갑이 헐렁해지고...
그래서 위에 있는 업소들을 찾지 못하고 집에 돌아와 김본좌 선생이 올린 야동을 다운 받아서
탁탁탁(마스터베이션)을 치는 것으로 위안을 삼는 대다수의 남정네들...
이 시장이 장난 아닌거라...
그런데 여태 김본좌 선생 땜시 각종 유흥업소들이 먹구 살기 어려웠는데...
전대협(전국 대딸방 협의회)같은 그들의 어떤 비밀 결사조직이 돈과 친분을 총동원해서 사법기관에 수사의뢰를 벌였을 가능성이 일단 존재한다.
일각에서는 탁탁탁의 뒷처리 땜시 휴지가 많이 필요해서리 그동안 유한킴벌리나 뽀삐 회사 등이 호황을 누렸는데, 이들이 김본좌 구속을 가만 두고 보지는 않을 것이라는 얘기를 한다.
하지만 내 생각은 틀리다. 유흥업소에서는 휴지 안쓰나? 지푸라기로 닦어? 거기 종사하는 여자분들 보면...일이 끝나고 뒷처리할 때 한번에 네다섯장씩 조자룡 헌창 쓰듯 뽑아 쓰신다. (내가 직접 본건 아니고...누군가에게 얘기를 들은거다 오해마시라 -_-)
어차피 돈없는 남정네들은 김본좌가 사라져도 하소연이나 은빛양을 보면서도 손빨래는 할 것이고 그중 형편이 좀 되는 양반들이 이제 그쪽 시장으로 옮겨 가게 될 것인데...이들이 옮겨가게 됨에 따라 휴지 매출도 자연스럽게 옮겨 가기 때문에 휴지제조 업체나 펄프 시장은 그다지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본다.
[교육계 커넥션]
이번엔 교육계에 눈을 돌려보자. 뉴스에서 1년에 한번씩 꼭 나오는 고정 레파토리가 있다. 청소년들의 신체검사를 했더니, 체격은 커졌으나 체력은 약해졌다는 어쩌구 저쩌구.....
바로 이 대목이다..체력이 약해진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밤에 엄마 몰래 야동을 보며 탁탁탁을 많이 치기 땜시 체력이 떨어졌다고 생각하는 어떤 교육계의 커넥션이 있어서 수사의뢰를 했을 가능성이다.
아직 확실한 정황이 나오지 않은 상태지만 충분히 의심이 갈 수 있는 스토리다.
[일본 AV업계의 직접적인 수사의뢰]
일본의 문화침략을 논할때 항상 하는 소리가 있다. 만화든 영화든 음악이든 먼저 모른척 하고 다 풀어놓는다. 그래서 그걸 다른 외국이 흡수하여 즐기도록 내버려둔 다음 그 문화에 완전 중독됐다고 생각했을때 돈을 내 놓으라며 일시에 숨통을 죄어 오는 수법이다. 일본도 참을 만큼 참았다. 이런 얘기가 안나오는게 이상할 정도다. 한국 같은 황금시장을 그냥 가만히 앉아서 구경할 대일본제국이 아니다. 어떤 경로로든지 국내 수사기관에 의뢰를 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초고속 인터넷 싸움의 희생양]
초고속 인터넷 망 확산 초기에는 김본좌 선생의 존재가 필수적이어서 활동을 눈감아 주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과도한 트래픽을 유발하는 등 비용부담이 커지면서 업자들이 효용가치가 떨어진 그를 제거했을 수가 있다. 일종의 토사구팽이다. "초고속이라며 왜 이리 다운 속도가 느려요?"라는 전화를 하루에 수천통도 넘게 받는 업체들이 칼을 뽑아들었다는 것은 거의 명약관화한 일이다. 그 일례로 하나로통신은 www.haja10.com이나 www.c2joy.com를 아예 접속되지 않도록 조치를 했다. 김본좌 구속되기 불과 십여일 전의 일이다. 수순을 밟은 것이리라.
[한국의 IT성장을 시기하는 외국 세력]
모두 다 아시다시피 한국은 세계 IT업계를 이끌어 가는 IT최강국이다. 눈부신 발전 때문에 전세계가 부러워 했지만 이제는 그 속도가 너무 빨라서 오히려 경계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래서 어떤 외국 세력이 들어와서 시장 조사를 한 결과...김본좌 한명으로 인해 초고속 인터넷은 물론이요 하드업체, 메모리 반도체 업계, P2P업체 등이 전체적으로 유기적인 생명체처럼 돌아가는 모습을 보고는 경악을 금치못하여 상부에 보고한 결과...김본좌 제거 작전에 들어갔을 수가 있다.
[김본좌는 국가의 희생양]
마지막으로...이 사건을 오양과 백양 비디오 사건과 연계 시켜 보고자 한다. 필자는 오양과 백양이...국가의 어떤 세력에 의해 치밀하게 조작된 사건의 희생양이라고 본다. 99년 가을... 일약 오양 비디오라 명명되며 전국을 강타한 충격..아직 인터넷이 지금 처럼 보급되지 않았던 시대에...쪽팔리지 않게 어떻게든 "내힘으로" 오양 비됴 한번 보려고 사오십대 아저씨들도 http가 어쩌고 www가 어쩌고를 외우며 공부를 한 결과... 대한민국은 급기야 세계 최강의 인터넷 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이루어 냈다. 이것은 20세기를 마무리하는 한국의 IT 대혁명이었다. 인터넷이 뭔지도 모르는 척박한 조선땅에 국민의 IT의식을 단박에 이끌어 올릴 수 있는 길은 그 당시에 그 사건밖에 없었던 고육지책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쐐기를 박기 위해 백양을 몇년뒤에 다시 터뜨린다.
컴퓨터 산업 전반이 일어나고 주변 장치 업계와 인터넷 회선 업체가 한꺼번에 비약적인 발달을 했다. 그런데 이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양질(?)의 컨텐츠가 필요한데...매번 연예인을 이용할 수도 없는 노릇인지라 정부에서는 김본좌 선생을 특별 공무원 형식으로 채용했으리라. "너의 그 뛰어난 실력으로 넓고 넓은 인터넷 바다에서 장보고가 되어라"
이 말에 솔깃한 김본좌 선생은 신기와 같은 솜씨로 일본 AV야동을 한국으로 공수해 오게 되고 네티즌들은 몇백메가씩 하는 야동을 받기 위해 더 빠른 인터넷 속도를 요구하게 된다. 그 결과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 속도를 자랑하는 IT인프라 초강대국이 된것이다.
그러나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맨처음 이런 계획을 세웠던 어떤 기관의 책임자가 불안감을 느끼고 김본좌 선생을 제거하기로 결심했으리라. 영화 '실미도'가 그것을 잘 대변해 주고 있다. 권력은 이처럼 효용성보다 위험성이 더 커졌을때는 가차없이 숙청을 하는 속성이 있다. 김본좌 선생은 바로 이 덫에 걸렸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김본좌 사건을 여러가지 관점에서 음모론적 시각으로 살펴봤거니와...
이 사건을 계기로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영화 "넘버3"에서 검사 최민식이 자신을 죽이려는 깡패 한석규에게 이런 대사를 날린다..
"쿨룩...대한민국에 검사가 몇명이나 되는줄 알어? 나하나 죽인다고 끝나는게 아니야"
도대체 누가 이런 새대가리 같은 생각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인터넷에서 야동을 단속한다고 그게 없어지냐?
김본좌 한명 잡는다고 청소년들이 새나라의 어린이들이 되냔말이다...
쓸데없이 실적들 올리느라고 머리들 쓰나본데....
결국 이런 짓거리들이 외국 성문화의 종속국이 되는 지름길이라는 걸 왜 모르는가?
자체 통로가 막히면 길은 어떻게든 또 뚫리게 되어 있다...
그나마 양성화됐던 토종업체인 페티쉬코리아나 바나나 TV같은 업체를 아주 말살 시켰으니...
과연 이 책임을 누가 질 것인가?
쓸데없는 외국 포르노 업체들의 배만 불려주는 결과만 발생할텐데...
한숨만 나오나니.... 멀더의 음모론 뒷담화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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