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는 노동이지만
누구에게는 신선한 경험과 즐거움이 되는 것들이 세상에는 제법 많다.
활용하자.
LG 트윈스 배트걸
★ 2011.5.24
[스포츠서울닷컴ㅣ문학=신원엽 기자] 화려한 녹색 다이아몬드 위에 펼쳐지는 그라운드의 향연 속에 아무도 모르게 앞만 보고 달리는 이들이 있다. 혹자는 '숨은 진주'라 일컫기도 한다. 지난 17일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벌어진 인천 문학구장. 앳된 얼굴과 싱그러운 미소 한방으로 더그아웃에 앉아있는 선수들뿐 아니라 관중에게도 뜨거운 관심을 받는 이가 있었다.
'SK 배트걸' 박상연(21)씨다.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 있다가 어느새 그라운드로 뛰어 나와 선수들에게 배트를 건네더니 순식간에 사라지곤 한다. 경기를 관람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관중들에게 그는 크나큰 존재감이 아닐지 모른다. 그러나 그의 동작 하나하나에는 열정이 깃들여져 있었다. 프로야구가 진행되는 3시간여 동안 그는 '야구경기의 일부'였다.
<스포츠서울닷컴>은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열심히 프로야구 인기를 위해 땀을 흘리는 프로야구 배트걸의 세계를 조명하고자 한다. 그 첫 주인공으로 선정된 SK 와이번스 배트걸 박상연 씨와 함께 직접 경기장에 나서봤다.
◆ 야구 모르는 배트걸? "3일 만에 관두고 싶었다"
문학구장 3루 매표소에서 만난 박 씨와 동행 인터뷰는 '어떻게 배트걸을 시작하게 됐는지'를 물으며 시작됐다. 박 씨는 "대학교 휴학을 하고 사회 경험을 쌓고 싶었어요. 배트걸이 제 생애 첫 아르바이트인데 야구는 하나도 몰랐죠"라고 답한다. "친구 추천으로 SK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고를 보고 지원했어요. 원래는 면접을 봐야하는데, 제가 지원할 당시에는 배트걸 자리가 갑작스럽게 공석이 된 탓에 어렵지 않게 일을 시작할 수 있었어요."
오후 6시, 경기 시작 30분 전. 박 씨의 행동이 바빠졌다. 배트걸의 아지트로 불리는 상황실에 들렀다. 서둘러 경기 복장으로 갈아입었다. 그러자 새삼 야구인(?)다운 모습을 갖췄다. 이후 심판에게 전달할 공을 꼼꼼하게 체크한다. 투수와 포수에게 지급할 로진 가루 등을 준비한 뒤 1루 더그아웃 옆에 있는 자신의 자리에 앉았다.
박 씨는 "저희 팀은 2명의 배트걸이 하루씩 번갈아 가며 1루와 3루를 맡아요. 3루 배트걸과는 달리 1루는 심판에게 공을 전달하는 역할도 있어 조금 더 바빠요"라며 장난 섞인 울상을 짓는다. 이어 "시작한지 3일째 되던 날에는 정말 관두고 싶었어요. 야구를 잘 모르니 언제 나가야 하는지도 모르고 긴장을 많이 했어요. 뛰는 자세가 우습다고 친구들한테 놀림도 당하고 여러 일들로 혼도 났죠. 온몸에 알이 배겨서 다음 날에도 일어나지 못했어요. 정말 서럽더라고요."
◆ 플레이 볼! "이호준 선수 매너는 정말 최고"
경기가 시작되자 박 씨의 눈빛이 달라졌다. 시종일관 해맑은 미소를 보이던 그는 웃음을 아끼고 진지한 자세로 구심을 주시했다. "경기 중 다른 곳은 절대 안 보게 돼요. 오로지 심판과 타자만을 바라 볼 뿐이죠. 심판 중에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경기 보지 말고 자기만 보고 있으라는 분들도 있어요. 그리고 힘내라고 격려해주시는 분들도 계시고요"라고 말한다. 그는 경기 도중 구심의 수신호에 따라 공 6개가 든 바구니를 들고 심판이 원하는 개수의 공을 건넨다.
실수한 적은 없었을까. 박 양은 "왜 없겠어요. 많죠.(웃음) 한 번은 비오는 날에 미끄러져서 넘어 질 뻔 했어요. 들고 있던 선수 장비가 제 다리에 스치면서 신고 있던 스타킹도 찢어졌죠. 그런데 공교롭게도 저와 똑같이 스타킹이 찢어진 다른 배트걸만 사진에 찍혔더라고요"라며 천진스럽게 웃는다. "신경이 쓰였지만 갈아입을 시간이 없어서 그 상태로 경기를 마쳤어요"
어느새 5회 클리닝 타임이다. 쉴 새 없이 방망이와 파울볼을 치우던 박 씨는 서둘러 화장실로 향했다. 그러더니 "클리닝 타이밍 때가 아니면 화장실에 갈 시간이 없어요. 그 전에는 무조건 참아야 해요.(웃음) 이마저도 시간이 짧아 급하게 해결해야하죠"라고 고충을 전한다. 순간 저녁 식사가 생각났다. "저녁이요? 거의 안 먹어요. 주머니에 사탕과 과자를 잔뜩 넣어두고 먹을 때도 많이 있죠."
문학구장 하늘 위로 보름달이 넉넉해질 무렵, 박 씨 앞에서 몸을 풀고 있는 선수들을 바라보며 질문을 건넸다. "선수와는 대부분 안 친해요. 기회가 없어요. 거의 말을 섞지 않죠"라고 답한다. 그러다 "아주 인상 깊었던 선수는 있어요. 이호준 선수요. 매너가 최고예요. 지난번에 타격 후 방망이가 부러지는 소리가 난적이 있어요. 제가 다치지 않게 안전한 쪽으로 방망이를 돌려 준 적이 있었어요"라며 당시를 회상한다.
◆ SK 와이번스 배트걸 박상연 "아이돌 데뷔하려다…"
"원래 제 꿈은 현대 무용가에요. 그런데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부상으로 휴학을 결정하게 됐죠. 운이 좋아서인지 소개를 받고 연예 기획사에 들어가 올해 1월까지 아이돌 데뷔를 준비를 했었어요. 그런데 이마저도 여러 문제들로 팀에서 나오게 됐죠. 많이 힘들었어요."
2009년 한 대학에서 주최한 무용경연대회에서 현대무용 부분 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경희대 무용학과에 진학했다. 그러나 불의의 허리 부상을 겪었고 연예계 데뷔에도 도전했지만 회사 사정으로 중도 포기했다. 한동안 우울증을 겪으며 힘든 시간들을 보냈다.
박 씨는 "배트걸을 하면서 우울증이 많이 사라졌어요. 열기가 넘치는 곳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운동도 하면서 성격이 바뀌더라고요. 예전처럼 문제없어요"라며 밝게 웃는다. 이어 "짜릿한 응원 소리와 선수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잖아요? 야구를 알아가는 재미가 있는 배트걸이 좋습니다. 이 느낌은 안 해 본 사람은 모른다니까요"라고 말을 맺는다.
새로운 무대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이에게 실패는 실패가 아니고 자산일 뿐이다. 21살의 박 씨는 가슴 아팠던 시간들을 뒤로 하고 창창한 미래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 약 3시간 동안 진행된 경기에서 박 씨는 단 한 번도 심판의 사인을 놓치지 않았다. 게다가 항상 전력 질주하는 모습을 바탕으로 자신의 미래를 그리기도 했다. "저는 뛰는 것만큼은 자신 있어요. 다른 생각하지 않고 항상 앞을 향해 뛸 뿐이에요. 지금 이 순간이 즐겁습니다.(웃음)"
★ 2009.8.27
롯데 자이안츠 배트걸
퀸 오브 코리아 2009(Queen of Korea 2009)대회로 시구와 시타 이후에도..
1일 배트걸로 활약을 했습니다...
아마.. 롯데도 LG트윈스의 배트거리 부러워서가 아니였을까요?
그리고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후반기가 시작...
사직구장에 다시 배트걸들의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바로 이 두명의 배트걸~ 서희린(왼쪽)양과 김혜수 양입니다.
서희린 양은 동의대 국제관광학과 1학년에 키는 167cm 몸무게 47kg라고 합니다.
그리고 박기혁의 광팬이라고 하네요~ -_-b
김혜수 양은 동의과학대 항공운항과 1학년이고 171cm의 큰 키에 몸무게는 고작 46kg!!!
역시나 무지하게 마른 편이네요..
김혜수 양은 강민호의 팬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미 학교에서는 유명인사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하네요..
또 하나 재미있는 점은...
두명은 배트걸은 하나의 고리로 이어져 있는데요..
롯데의 치어리더인 박기량 양이랍니다.
서희린 양은 박기량 양과 고등학교 친구이고 김혜수 양은 대학 친구라네요.
출처
보너스.
배트걸과 가르시아 ㅎㅎ
출처
연예인들 경기전 시구하면 화제가 되듯이.
배트걸 아이템을 아래와 같이 체험 이벤트 프로그램으로 만들면 재미있겠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배트걸 하루 체험권을 판매.
연예계 진출을 노리거나 주목받고 싶거나
정말 야구가 좋은 매니아들은 체험하고 싶을꺼다.
자연스럽게 배트걸 체험과 함께 해당 구단 야구선수와의 아기자기한 이벤트도 마련해서
체험권 경매 단가를 높인다.
해당 티켓 수입은 물론 기부프로그램으로 좋은 일에 사용하는 구도로 해야겠지요.
착한 배트걸 아이디어.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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