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95년)는 SF 애니메이션 장르의 ‘고전’으로 자리잡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하루가 무섭게 변화하는 SF의 장르적 속성과 7년의 ‘시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새롭고 놀랍다.
이 영화는 SF 마니아들에겐 ‘필수 관람’일만큼 화제작으로 국내 개봉 시기만 기다리고 있었던 작품이다.
수입사측은 “워낙 유명한 영화여서 시기를 가늠하다가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개봉하게 됐다”고 밝혔으나 마니아들의 열기가 얼마나 극장으로 이어지느냐가 관건이다.
‘공각기동대’는 ‘유전인자’로 따지면 강력한 우성인자를 갖고 있다.
이 유전자는 ‘제5원소’ ‘매트릭스’ ‘코드명 J’ 등 여러 작품에 이어지고 있다.
‘공각기동대’를 보다 보면 “저 장면은 낯익은데”라는 말이 나오지만 실제로는 ‘공각기동대’가 ‘매트릭스’ 등 실사 영화들을 탄생시킨 ‘원형질’이다.
서기 2029년. 인공지능과 사이보그 기술의 발달로 사람들은 필요에 따라 자신의 몸을 사이보그 몸체로 바꾼다.
비용만 지불할 수 있으면 자기 뇌를 거대 네트워크에 연결시켜 갖가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 작품은 할리우드 SF 영화와 달리 관객들에게 친절하지 않다.
잠시 한눈을 팔면 ‘영화의 미로’에 빠져버리기 쉬워 적지 않은 집중력이 요구된다.
이 작품을 구성하는 기본적 개념은 ‘고스트’(Ghost·인간의 정체성을 유지하게 만드는 것), ‘인형사’(人形師·Puppet Master·고스트를 해킹해 인간의 인격을 조작하거나 빼앗는 존재) 등. 주인공 쿠사나기 소령은 테러 방지와 요인 암살을 주로 담당하는 공안 9과에 소속된 사이버그 기동대의 행동대장이다.
그는 뇌의 일부와 척수를 제외한 인체의 대부분이 사이보그로, 뛰어난 육체적 능력에 몸을 안보이게 하는 은신술도 사용한다.
그의 동료인 버트와 토쿠사도 육체는 일부만 가졌을 뿐 나머지는 기계다.
사이보그 기동대는 고스트를 해킹하는 혐의자를 추적한 끝에 그가 실체를 가진 인간이 아니라 컴퓨터 프로그램인 인형사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다른 사이보그의 뇌로 들어가 “자신은 정보의 바다에서 태어난 새로운 생명체”라며 망명을 요구한다.
‘공각기동대’가 단지 미래의 모습을 단편적으로 스케치했다면 ‘마니아’를 거느리지 못했을 것이다.
오히려 ‘공각 기동대’는 컴퓨터의 확장으로 인해 인간의 존재가 위태로운 미래상에 대해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이 작품의 미래상은 음울하고 어둡다.
기술의 발달로 인간의 육체는 더 강해진 반면, 인간적 고뇌와 방황은 더 지독해졌다.
과연 뇌의 10%만 인간의 것으로 남아 있는 인간이 인간일까? 기동대원들은 인간으로 ‘대우’받으면서도 끊임없이 존재론적 고민을 제기한다.
주인공 쿠사나기는 “지금 난, 전뇌(電腦)와 사이보그 몸체로 구성돼 있어. ‘나’란건 존재하지도 않을지 모르지”라고 말한다.
인형사의 그 ‘잘난’ 인간들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는 피라미드처럼 높이 쌓아올린 인간의 문명이 신기루일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당신들의 유전자도 자기 보존을 위한 프로그램에 불과해. 인간은 기억에 의해 개인이 되는 거야. 컴퓨터가 기억을 조작하게 됐을 때 인간은 그 의미를 진지하게 생각해야 했다.
” 쿠사나기가 인형사와 결합해 새 출발을 다짐하는 것은 오시이 마모루 감독이 그 암울한 미래 사회에 남긴 한가닥 희망이리라.
김갑식기자 gskim@donga.com
인간도 한낱 프로그램에 불과해
서기 2029년, 기업 네트워크는 지구를 뒤덮었으나 국가와 민족은 아직 사라지지 않은 가까운 미래의 정보사회. 인간과 구별이 안 될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사이보그는 인간사회 깊숙이 들어와 있다. 공상과학 애니메이션의 걸작 오시이 마모루(51) 감독의 <공각기동대>(1995)는 디지털 기술과 네트워크가 급격히 발달한 가까운 미래가 배경이다.
사이보그는 ‘의체’와 ‘고스트’라는 두 요소에 의해 조립된다. ‘의체’란 정교하게 만들어진 인간 모양의 몸체다. 여기에 ‘고스트’라 불리는 일종의 ‘기억 프로그램’이 주입돼야 사이보그는 비로소 개체로서 움직일 수 있게 된다.이 시기에 가장 가공할 범죄는 네트워크에서 벌어진다. ‘인형사’라 불리는 해커는 전자두뇌(전뇌) 네트워크에 침입해 인간의 의지와 기억을 조작할 수 있는 위험인물이다.
일본 정부 안에는 공안 6과와 공안 9과라는 두 개의 특수부서가 있다. 공안 6과는 외교분쟁을 담당하고 공안 9과는 전뇌와 네트워크 관련 범죄를 처리한다. 공각기동대는 9과 소속이다. 공각기동대의 행동대장 구사나기 소령과 부대장 버트 소령은 인형사를 뒤쫓다 그가 공안 6과에서 외교공작을 목적으로 만들어낸 특수 프로그램인 ‘프로젝트 2501’임을 알게 된다.
공안 6과는 2501이란 프로그램이 너무도 정밀하게 만들어져 통제불능 상태에 빠지자 “버그가 있다”는 이유로 그를 회수하려 들고, 2501은 이에 반발해 자신이 “하나의 생명체”임을 주장하며 정치적 망명을 요청한다. 버트가 2501에 대해 “넌 생명이 아니라 프로그램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하자, 2501은 “인간의 유전자 또한 하나의 프로그램에 지나지 않는다”고 반박한다. 그는 또 “컴퓨터가 인간의 기억을 조작하기 시작했을 때, 인간은 그 의미를 숙고했어야 한다”고 충고한다.
영화는 ‘의체’와 ‘고스트’로 이뤄진 사이보그가 생명체인가 아닌가를 묻는다. 인간이 ‘육신’과 ‘기억’을 통해 자기 정체성을 확인한다면, <공각…>이 상상해낸 시대의 사이보그가 인간과 과연 무엇이 다르냐고 묻고 있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공각…>은 <블레이드 러너>(1982)의 적장자이다. <공각…>은 <블레이드…>로부터 ‘기억’이 ‘인간의 정체성’의 핵심이라는 문제의식을 이어받았고, 여기에 네트워크와 가상현실에 대한 상상력을 더해 이를 <매트릭스>(1997)에 넘겨주었다.
<공각…>의 제작진은 ‘기억’이 인간의 정체성을 규정한다는 시각이 인간 이해의 한 정점이라 여기는 듯하다. 구사나기의 환청에 <고린도전서> 13장의 말씀(“내가 어렸을 때는 말과 생각이 어린이와 같다가, 어른이 되어서는 어린이의 일을 버렸노라.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듯 희미하나 그때는 얼굴과 얼굴을 마주해 볼 것이요,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때는 온전히 알리라.”)을 인용한 대목에서 그런 예언자적 긍지를 읽을 수 있다. 그러나, 재미있는 발상인 건 틀림없지만,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따지고 보면 해묵은 심신이원론(몸과 마음이 모든 것의 밑바닥에 놓인 두 가지 기초라는 고집스런 생각)의 공상과학적 변주곡에 지나지 않으므로.
이상수 기자leess@hani.co.kr
공각기동대
GHOST IN THE SHELL
- 기업의 네트가 별을 덮고 전자와 빛이 뛰어다녀도
국가나 민족이 사라져 없어질 정도로 정보화 되어 있는 근미래 -
페트롤 중인 각 기에게 뉴 포트 C-11 지구에서 20B이 진행중 당해구역을 전면적으로 폐쇄한다.
반복한다. 패트롤 중인 각 기에게 뉴 포트 C-11 지구에서 20B이 진행중 당해구역을 전면적으로
폐쇄한다.
어느 빌딩 위 - 쿠사나기 소령이 앉아 있다.
대사 : 아무것도 걱정할 건 없어. 우리나라에서 다시 하면 되네.
프로그래머 :다시한다고요?
대사 : 버그가 없는 프로그램은 존재하지 않지만, 디버그가 불가능한 프로그램도 역시 존재하지
않아. 안그런가?
프로그래머 : 당신은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 무릇 그것이 정말로 버그인건지, 원래 프로젝트 2501
에 필요했던 건지..
바트 : 소령. 6과의 돌입준비가 완료ㄷ어
쿠사나기 : ....
바트 : ..소령!
쿠사나기 : 듣고있어.
바트 : 네 뇌,..노이즈가 많은데.
쿠사나기 : 생리 중이야. (광학미체으로 준비한다.)
토그사: 6과의 일가 9과가 개입하는 건 뒷날 안 좋은 것 아냐?
바트: 상대인 외교관은 호가 난 악당이니까 말이야.
잘 현장을 잡아도 기껏해야 강제 송환이야.
우리가 손을 더럽힐 수 밖에 없는 거야.
토그사: 이동한다. 회수지점으로 가
쿠사나기 출동하고, 6과의 경찰들이 들어닥친다. 비서가 대사에게 뭐라고 말한다.
대사 : 뭐, 공안에게?!
간단한 교전이 일어난다.
대사 : 그만둬! 누가 쏘라고 했나? 무기를 내려!!
경찰들이 들어온다.
대사 : (신분증을 보여주며) 외교관 면책 특권이다. 책임자를 여기로 불러!
나카무라 : 인정 프로그래머의 국외로의 스카웃은 무기 급수 조치에 저촉되오.
이번은 유괴의 용의도 있을 것 같지만 말이오...
이 남자는 돌려 받겠소.
대사 : 그건 무리군.
그는 망명을 희망해서 수락돼 선서서에도 사인했소.
나카무라 : 언제?
대사 : 대답할 의무는 없소.
따라서 우리 나라가 국제법에 기인하여 그를 보호해서 데리고 갈 권리를 가지고 있소.
덧붙여 말하면 선서서는 대사관에 있소.
훗일 복사본을 전송해 주지.
나카무라 : 괜찮은 건가?
살아서는 돌아올 수 없어.
대사 : 말을 삼가했으면 좋겠군.
우리나라는 평화주의 민주국가요.
쿠사나기 : (목소리만) 어머 그래?
창문이 깨지면서 대사가 총을 맞고 죽는다.
나카무라 : 창밖이다! 쏴라!!
창밖을 쏘지만 소용없다. 나카무라이 창밖으로 달려간다. 투명하게 사라지는 쿠사나기를 본다.
나카무라 : 광학 미체...
공각기동대
GHOST IN THE SHELL
헬기가 도착한다. 5과의 아라마키가 나타난다.
부장 : 드문 일이군. 5과의 아라마키 군이 외무성에 무슨 용건인가?
아라마키 : 내일 예정되어 있는 가베르 공화국과의 비밀 회의 말입니다만.
부장 : 상투적이 ODA네.
혁명 후에 탄생한 신정권에서 재개의 신청이 있어서 말이네.
그런대로 민주적으로 하고는 있지만 결국 50보 100보인 녀석들이네.
벌은 돈이 아니니까 오래 가지 않고 착취한 걸 갚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아무도 감사 따윈 하고 있지 않네.
아라마키 : 그래서 정부의 의향은?
부장 : 문제인 망명을 희망해서 우리 나라에 체류하고 있는 전 군사 정권의 우두머리인데...
아라마키 : 마레스 대령이었죠?
부장 : 그 남자를 던져 내고 원조를 진척시킬까.
망명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원조를 거절할까... 어려운 부분이네.
여론이 납득할 만한 명확한 이유라도 있으면 지금 당장이라도 강제 송환하고 싶은 남자이긴
하지만 말일세.
부장 : ...
아라마키 : (나가면서) 요전의 망명 소동에서는 신세를 졌다더군. 6과의 나카무라 군이 감사하고
있었네. 우리들 표면 쪽 사람은 손을 더럽힐 수는 없어서 말이네.
연구소 안
/엑세스, 반응 소실
/뇌파의 출력은 어떤가?
/이상없음. 의사 체험 모드의 패턴을 바꾼다.
부장이 들어온다.
부장 : 외무대신의 통역이다.
23분 정도 전, 전화 회선을 경유해서 전뇌에 해킹당했다.
모국 정보통의 경고대로 인형사가 네트의 각 단말에 개입하기 시작, 가베르 공화국과의 비
밀 회담에 대한 방해 공작의 가능성이 농후해서 출석자의 전원에게 그물을 치고 기다리고
있었던 거다. 아마도 그녀의 고스트를 해킹해서 회담을 습격시킬 생각이었던 거겠지.
쿠사나기 : 책임자가 방벽을 뚫고 그녀의 고스트를 도달하기까지의 시간은?
사용되고 있는 도구가 구식인 HA-3이니까요, 약 2시간. 그 이상은 위험하므로 회선을
차단하겟습니다.
부장 : 바트와 이시카와가 역탐 위치를 차로 추적하고 있다. 합류해라.
차 안
토그사 : 인형사라...
그 정체 불명의 해커가?
쿠사나기 : 국적 추정 미국. 연령, 성별, 경력 전부 불명
작년 겨울쯤부너 주로 EC권에 출몰.
주가 조작, 정보 수집, 정치 공작, 테러, 전뇌 윤리 침해, 그 외에 10수건의 용의료 국
제 수배 중인 범죄자, 불특정 다수의 인간을 고스트 해크해서 조종하는 수법 때문에
붙은 코드 네임이 '인형사' 이나라에 나타난 건 처음일 거야.
토그사 : 그런 굉장한 놈이 왜 구식인 HA-3따위로?
쿠사나기 : 새로운 타입이라면 확실히 발각되기 어렵고 그 역탐도 어려워.
하지만 그거라면 상황으로 봐서 즉시 전 군사 정권의 지도자였던 마레스에게 혐의가
가지.
토그사 : 스폰서인 마레스가 혐의를 피하기 위해서 일부러 구식을 쓰게 했다...?
쿠사나기 : 또는 우리가 그렇게 생각하게 만들고 싶은 다른 스폰서가 있는 건가...
의외로 마레스 자신도 이용당하고 있는 한 사람일지도...
토그사 : 지나친 생각 아니야?
지금으로선 아무런 근거도 없고
쿠사나기 : 근거라고? 그렇게 속삭이는 거야. 내 고스트가.
그런데 아직도 리벌버를 쓰고 있다며?
2인 1조로 1자루를 들어도 고장이 무서워?
토그사 : 난 마테바가 좋아.
쿠사나기 : 원호 받는 쪽으로서는 취향보다는 실효성 압력을 문제로 삼고 싶어.
위험하게 되는 건 나니까. 자스타바로 해.
토그사 : 소령. 전부터 물어보고 싶었는데... 왜 나같은 남자를 본청에서 뽑은 거죠?
쿠사나기 : 네가 그런 남자이기 때문이야.
부정규 활동의 경험이 없는 형사 출신으로 더구나 기혼, 전뇌화는 했어도 뇌는 잔뜩
남아있고 거의 생몸,
전투 단위로서 어느정도 우수해도 같은 규격품으로 구성된 시스템은 어딘가 치명적인
결함을 가지게 돼. 조직도 사람도 특수화의 끝에 있는건 느슨산 죽음...그것 뿐이야.
쓰레기 차
청소부1 : 이봐,
청소부2 : 알고 있어!
청소부1 : 토탈하면 40초나 늦고 있어.
청소부2 : 5초면 끝나니까..
청소부1 : 정말 재수 없네.
전화기에 카드를 넣는다. 액세스 성공.
청소부2 : (차에 타면서)미안해
청소부1 : 이럴 바에는 불법 취로로 잡힌 전 짝이 나았어.
하지만 고스트 해크까지 해서 자기 마누라의 마음을 알고 싶은 거야?
청소부2 : 변변히 만나지도 않고선 갑자기 이혼하자는 말을 들어봐
덕분에 딸은 모른 체하고 건방지게 내가 바람핀다고 의심하고 있어.
청소부1 : 하지만 잘도 방벽 파괴가 손에 들어왔군.
청소부2 : 프로그래머인 것 같은데...
술집에서 무지하게 친절한 녀석을 알게돼서 말이지.
마누라의 변호사가 제법이라서 만나게 해주지 않는다고 했더니 상담해 줘서 말이야.
이렇게 장소 바꾸면서 액세스하면 들키지 않는다고. 머리좋아!
바트가 탄 차가 위험하게 지나간다.
청소부1 : 바보 녀석! 그렇게 죽고 싶냐?
청소부2 : 우리들 이외에도 바쁜 녀석은 있는 법이군.
바트가 탄 차가 와서 바로 전에 해킹했던 전화기가 있던 곳에 도착한다.
바트 : 아무도 없어.
이시카와 : 의미 없어. 역탐해도 우리들이 도착할 때까지의 시간에 튀어버려.
바트 : 다람쥐 쳇바퀴 돌리기란 녀석인가.
부장 : 그렇게 투덜대지마!
다음 추정 구역으로 쿠사나기와 토그사가 갔다.
너희들은 거기서 뭔가를 찾아.
바트 : 뭔가라니, 뭘 말입니까?
부장 : '뭔가'다
바트 : 빌어먹을 영감.
탐문이라도 하란 거야!
시민 : 늦었나...
바트 : 아저씨.
청소차가 여기에 있는 걸 봤소?
시민 : 당신들 누구요?
바트 : 본 거요, 못 본거요, 어느쪽이오?
시민 : 봤소.
그래서 쓰레게 가져왔더니 벌써 없어.
한사람이 전화걸고 있어서 괜찮겠지 하고..
바트 일행, 급히 쫓아간다.
시민 : 잠깐만, 이거...
쿠사나기 : 회수차?
과연, 7분마다 이동인가..
본부, 그 지역의 청소국에서 정보를 받아서 돌려.
쿠사나기, 네트와 연결한다.
본부 : 당해 지구를 순회 중이 회수차 8. 목표 차량 타입 C의 79호차
쿠사나기 : 운전 밭겠어. (토그사, 핸들을 놓친다)
이시카와 회수차의 남자의 자택으로 가!
바트는 다음 순회 지역으로 먼저 가!
부장 : 누군가와 접촉할지도 모른다. 손대지 말고 그대로 추적해.
네트 : 순환 지점의 데이터 왔습니다.
역탐 지점과 일치.
목표, 다음 포인트에 정차중.
HA-3, 액세스 확인.
쓰레기차
청소부2 : 미안, 미안!
후반은 내가 쓰레기 나르고 당신이 전화하는 건 어때?
청소부1 : 너의 공범이 되는 건 싫어.
하지만 한심한 얘기군.
청소부2 : 당신 말이야. 애 있어?
청소부1 : 있는 것처럼 보여?
청소부2 : 그럼 알 수 없겠지. 딸은 내 생명이야.
(사진을 보며) 봐! 자, 천사같지?
청소부1 : (사진은 쳐다 보지도 않으며) 남의 집 앨범 엿보는 취미는 없어.
(전화가 온다) 예, 7호차.
아아, 주임님. 뭐죠?
경찰이 우리들의 순회도를...? 왜 그런...? 몰라요!
청소부2 : 해킹이 들킨 거야!
그 친절한 녀석에게 알리지 않으면!
순회 장소, 1군데 건너 뛰겠어!
네트 : 목표. 순회로를 벗어나 증속해서 다음 포인트로 향하고 있습니다.
바트의 차
바트 : 들켰나?
목시 범위에 붙지 않았는데
쿠사나기 : 청소국의 네트에 액세스한 걸 들켰는제도 몰라.
바트 : 뒤쪽으로 들어갔으면 좋았을 걸.
이시카와 : 어쩔수 없다 직접해서 집아
쿠사나기의 차
쿠사나기 : 운전 돌려 주겠어.(무기를 준비한다)
해커가 전화기에서 해킹을 하고 있다. 청소차가 오면서 뭐라고 외친다. 해커, 쿠사나기 일행을 발
견하고 마구 총을 갈긴다. 차가 폭발한다. 해커가 광학미체을 입고 사라진다.
이어서 바트의 차가 도착한다.
바트 : 장갑밴이 엉망이군.
쿠사나기 : 고속 철갑탄이댜! 차 문도 틀려!
바트 : 서브 머신건으로 ...? 난폭한 녀석
바트, 반대쪽에 광학미체을 입고 가는 흔적을 발견한다. 약간의 교전이 벌어진다.
해커 도망간다.
바트 : 광학 미체까지 쓰고 있어!
쿠사나기 : 그대로 쫓아! 난 위쪽으로 돌아가겠어!!
토그사, 아직 살아 있다면 회수차의 둘을 구속!
토그사 : (쓰레기 더미에서 나오며) ....라져.
다정함이 없는 직장이야.
시장골목
분주한 가운데 바트가 해커를 찾고 있다. 멀리서 해커를 발견한다.
바트 : (총을 겨냥하며) 경찰이다! 모두 엎드려!
해커가 인파 속으로 도망간다. 총격이 벌어진다. 쿠사나기의 사격으로 광학미체을 못쓰게 된 해
커. 광학미체을 버리고 도망간다. 총알을 확인한다.(총알은 8발 남았다.)
밖으로 나와서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을 때 뒤에서 쿠사나기의 소리가 들린다. 해커 놀라서 총을
쏜다. 총알을 다 써버렸다.
쿠사나기 : 그걸로 끝인가?
해커, 칼을 빼든다. 해커와 한바탕 싸운다. 하지만 쿠사나기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
바트 : 끝났어?
(총을 살피며) 이런 걸로 고속 철갑탄 따윌 쏘니까... 프레임이 덜그럭거리잖아.
바벨도 못 쓰겠는데, 이거..
해커 : 체포해도 소용없어. 아무것도 불지 않아...!
바트 : 불어?
자기 이름도 모르는 자식이 잘난 소리마, 멍청이..
쿠사나기 : 어머니의 얼굴, 태어난 도시의 풍경, 어렷을 때의 기억... 뭐 하나라도 기억하고 있나?
바트 : 고스트가 없는 인형은 슬퍼.
특히 붉은 피가 흐르고 있는 녀석은 말이지.
/헬기의 손님이 저택으로 들어가면 돌입한다.
/B반은 뒤, 나머지는 정면으로 가라.
/사이토오, 네 반으로 저택 내의 차의 플러그 전부 빼둬.
부장 : 녹화 시작해라.
/본부에서 부장님한테입니다.
본부 : 소령은 붙잡은 남자의 신원을 알아냈습니다.
부장 : 듣지.
본부 : 산 켄화 28세
출입국 관리법 위반. 총포 등 불법 소지 등.. 전과 3범
저번 달 말에 소재를 감추기까지 난민계의 무력 투쟁 조직에 소속
일주일 정도 전에 그 경력을 평가받아 가베르 공화국의 정부의 대사관부 무관에게 비밀
회담을 습격하도록 의뢰를 받았음...
부장 : 그래서 진짜는?
본부 : 통칭 코오기
직업은 좀 위험한 폐품 이용업자. 애송이라고도 말하지만 말이죠.
이건, 관할 경찰서의 경력자 리스트에서 이미 확인했습니다.
어딜 어떻게 찔려도 가베르와의 관계없음. 인형사에게 조종당한 인형이에요.
부장 : 이시카와 쪽은?
본부 : 벌써 돌아 와서 현재 토그사와 함께 불쌍한 청소국원을 설득중
그리고 그쪽에 나타난 인형사는... 어떤 느낌의 녀석입니까?
부장 : 인형같은 녀석이다.
B반 배치 OK.
A반 및 C반 OK.
돌입준비 완료했습니다.
부장 : 돌입하라.
취조실(맞나?)
청소부2 : 의사 체험이라니 무슨 소리죠?
취조관1 :그러니까 부인도 딸도 이혼도 바람도 전부 가짜 기억으로, 꿈같은 겁니다.
당신은 누군가에게 이용당해서 정부 관계자에게 고스트 해크를 한 겁니다.
청소부2 : 그런... 설마
취조관2 :당신 아파트에 갔다왔소. 아무도 없어. 독신자의 방이야.
청소부2 : 그러니까 그 방은 별거 때문에 빌린 아파트로...
취조관2 : 당신은 그 방에서 벌써 10년이나 살아왔어.
부인도 아이도 없어. 당신 머리 안에만 존재하는 가족인 거요.
취조관1 : 보세요. 당신이 동료에게 보여주려고 한 사진이요.
누가 찍혀있죠?
청소부2 : 확실히 찍혀 있었어.
내 딸...마치 천사처럼 웃고...
취조관2 : 그 딸의 이름은?
부인과는 언제 어디서 알게 돼서 몇 년 전에 결혼했죠?
청소부2 : (대답을 못하고 운다)
취조관2 : 거기에 찍혀 있는 건 누구와 누구죠?
사진 : (아무도 없이 혼자 찍혀있다)
청소부2 : 그 거짓 꿈...어떻게 하면 지울 수 있는 거죠?
취조관1 : 유감이지만 현재 기술로는... 성공이 2번 보고되어 있을 뿐으로 도저히 권유할 수 없습
니다. 정말 안돼셨습니다.
바트와 쿠사나기가 취조를 반대쪽 창에서 지켜보고 있다.
바트 : 의사 체험도 꿈도 존재하는 정보는 전부 현실이고 그리고 환상인 거야.
어느 쪽이 됐든 한 인간이 일생 동안 손대는 정보 따윈 사소한 거야.
쿠사나기 : ...
물속에서 쿠사나기가 수영(?)을 하고 있다. 한참 떠있다가 바트의 보트에 오른다.
보트
바트 : 사이보그가 비번일때 잠수하러 온다는 건 좋은 경향이 아니데 언제부터 시작한 거야,
이런 짓..
쿠사나기 : (아무말 없이 간다)
바트 : 바다가 무섭지 않은 거야?
만약 프로터가 작동하지 않았다면...
쿠사나기 : 그 때는 죽을 뿐이야. 그렇지 않으면 뛰어 들어서 구해 주겠어?
무리해서 오라고 한 건 아니야.
바트 : 난...! (쿠사나기 쪽을 바라보다가 쿠사나기가 옷을 갈아입자 고개를 다른 데로 돌린다)
보트(시간이 꽤 흘렀다)
바트 : 바다로 잠수한다는 건 어떤 느낌이야?
쿠사나기 : 언더 워터의 과정 끝난 거 아니었어?
바트 : 그런 풀의 얘기를 묻고 있는 게 아니야.
쿠사나기 : ...두려움, 불안, 고독, 어둠, 그리고 어쩌면 희망..
바트 : 희망?
캄캄한 바다 속에서?
쿠사나기 : 해면으로 떠 올라갈 때 지금까지와는 다른 자신이 될 수 있는게 아닌가.. 그런 기분이
들 때가 있어.
바트 : 너, 9과를 그만두고 싶은 거 아니야?
쿠사나기 : 바트, 네 몸, 어디까지 오리지날이었더라?
바트 : 취한 거야? 너..
쿠사나기 : 참 편리하지. 마음만 먹으면 체내에 심은 화할 플랜트로 혈액 중의 알콜을 수십초 내
로 분해해서 말짱해 질 수 있어.
그래서 이렇게 대기 중이라도 마실 수 있어...
그것이 가능하다면 어떤 기술이라도 실현하지 않고서는 있을 수 없어. 인간의 본능
같은 거야. 대사의 제거, 지각의 예민화, 운동 능력이나 반사의 비약적인 향상, 정보
처리의 고속화와 확대... 전뇌와 의체에 인해 보다 고도의 능력의 획득을 추구한 결과
최고의 장비 없이는 생존할 수 없게 됐다고 해도 불평할 처지가 아니야.
바트 : 우리들은 9과에 혼까지 팔아 버린 건 아니야.
쿠사나기 : 확실히 퇴직할 권리는 인정되고 있어.
이 의체와 기억의 일부를 정확하게 정부에 돌려주면 말이지.
인간이 인간이기 위한 부품이 결코 적지 않은 것처럼 자신이 자신이기 위해서는 놀랄
정도로 많은 것이 필요해. 타인을 가리기 위한 얼굴, 그리고 의식하지 않는 목소리,
눈 뜰 때 응시하는 손, 어렸을 때의 기억, 미래의 예감... 그것만이 아니야.
내 전뇌가 액세스할 수 있는 방대한 정보와 네트의 넓이, 그것들 전부가 내 일부이고
나란 의식 그 자테를 만들어 내고... 그리고 동시에 나를 어느 한계로 계속 제약해...!
바트 : 그게 가라앉는 몸을 껴안고 바다로 잠수하는 이유인가!
어두운 바다 바닥에서 도대체 뭐가 보인단 말이야.
(바트가 맥주를 마시려는 순간, 허공에서인가 무슨 소리가 들려온다)
소리 : 지금 우리들 거울로 보는 것처럼 보는 곳 어렴풋하도다...
바트 : ...지금 거, 너지?
(쿠사나기 일어선다. 놀란눈(?))
번화한 도시의 모습이 보이고, 그 가운데 쿠사나기가 서 있다. 여기저기 복잡한 도시, 등등이 눈
앞에 펼쳐진다...
고속도로에 왠 나체의 여자가 비를 맞으며 서 있다. 트럭이 달려오는 데도 서 있다가 치인다.
연구소
연구원 : 센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보조 전뇌와의 접속 체크 완료
시각 센서 작동 중
연구원 : 의체 신호는?
연구원 : 정상으로 출력 중
(쿠사나기가 연구소에 도착한다)
부장 : 늦는다면 늦는다고 연락정도 하지 않겠나!
(쿠사나기, 누워 있는 여자를 쳐다본다)
연구원 : 준비됐습니다. 연결할까요?
(연결이 시작돼고, 여자 사이보그의 바디 체킹을 한다.)
좋아! 충분해 끊어!
부장 : 3분 뒤에 부장실로 출두하게
바트 : 지각한 널 위해서 친절한 내가 설명해 주면 말이지, 두 시간쯤 전에, 뉴 포트 시티에 있는
메가텍 바디사의 라인이 멋대로 의체를 만들기 시작했다더군. 그걸 알아챈 담당관이 도착
했을 때에는 의체는 이미 도주, 그래서 비상선을 펴서 수색하고 있었는데, 고속 도로 위를
서성거리고 있던 알몸의 여자를 치어 버렸다고 양심적인 운전자 양반에게서 통보가 있어
서 여기로 가져 온 거야.
토그사 : 메가텍 바디 사란 건 정품납품 메이커로 거기서 만들고 있는 의체는 전부 기밀이래.
바트 : 해커 짓이라고 한다면 궁성 방벽을 잠수하는 실력자인데 문제는 그것만이 아니야.
녀석의 머리 속에는 물론 한 조각의 뇌도 안 들어가 있지만... 보조 전뇌의 안에는 아무래
도 고스트 같은게 존재한데...
과장실
연구원 : 고스트를 더빙할 때 생기는 의사 고스트 라인과 닮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만, 더빙에 특
징인 정보의 열화가 보이지 않습니다. 어차피 장벽 주위의 지도를 작성하고서 잠수해
보지 않으면 확증은 없습니다만... 그럼 전 저것의 검사 도중이라서...
부장 : 수고했네.
연구원 : 자...분해해 볼까.
토그사 : 어쩌면 여러분.... 저 의체에 고스트가 있다고 진심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바트 : 있을 수 있어.
셀룰로이드 인형에게 혼이 들어가는 일도 있어. 하물며 녀석은 뇌의학용의 뇌디바이스를
체워 넣을 수 있을 만큼 채워 넣고 있어. 혼이 깃들어도 이상하지 않아. 게다가 넌 신참이
니까 모르겠지만 말이야. 소령의 의체도 메가텍 바디 사의 제품이야. (토그사 쿠사나기를
바라본다) 소령만이 아니야. 나나, 이시키와의 몸의 일부분, 사이토오나 다른 녀석들도 멘
테넌스인지 뭔지... 부장과 너를 제외하고 9과의 거의 전원이 거의 신세를 지고 있는 거야.
우리들이 우울한 얼굴을 늘어놓고 있는 이유를 조금은 알았나, 토그사군.
쿠사나기 : 외인성이라고 가정하고 적이 의체의 안인지 밖인지 알 수 없지만 그 녀석은 최고 기
밀의 방벽을 빠져나가 의체를 조립, 고스트 라인이 있는 프로그램을 보냈어.
바트 : 그것도 금방 잡힐 방법으로 말이지. 목적은 뭐지?
부장 : 절도의 선은 잊어버리지. (^_^; 절도의 선이 뭘까?)
토그사, 현장 검증하거 가 있는 이시카와와 합류해서 메가텍 사를 조사해라.
바트, 메가텍 사와 같은 클라스의 기밀을 다루는 네트를 봉쇄시켰는데 방벽이 가능하고
있는지 어떤지 재체크해라.
쿠사나기 : 나는 방벽 미로를 쌓아 올리겠어. 내일 저것에게 다이브 해보겠어.
바트 : 위험한 거 아니야? 의체를 바꿔서 놓아두는 수도...
쿠사나기 : 저 의체의 안에 있는 게 뭔지 어떻게 해서든 확인해 보지 않으면 안돼.
내가 잠수할 때까지 아무에게도 다이브시키지 말아요.(나간다)
부장 : (바트에게) 저녀석 무슨 일 있었나?
바트 : 인형사의 건 이래로 이상하다고 상호 평가의 레포트에 썼잖아요. 읽지 않은거야?!
(나가다가 돌아서서) 부장님, 자신의 뇌를 주무르게 하는 전뇌 의사의 인격을 의심한 적
은?
부장 : 전뇌 의사는 정기적인 정신 감정이 의무시되고 있고 공안 관계의 의사는 신변 조사도 하
고 있지만 그것을 실행하는 것도 같은 인간이야.
바트 : 의심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인가...
폰 : 부장님. 외무성 조약 심의관인 나카무라 님이 면회를 바라고 있습니다.
부장 : 좋아, 들여보내.
엘리베이터
(쿠사나기 일행과 나카무라 일행이 마주친다)
토그사 : 저 뚱뚱보인 아저씨...
쿠사나기 : 아마... 외무성 조약 심의관인 별명 공안 6과의 나카무라 부장
키다리 백인은 못 본 얼굴이야.
토그사 : 갔다 오겠어.
바트 : 너무 무리하지 말라고 이시카와에게 말해둬.
바트 : (쿠사나기에게) ...뭘 생각하고 있어
쿠사나기 : 저 의체...나하고 닮지 않았어?
바트 : 닮지 않았어.
쿠사나기 : 얼굴이나 골격만이 아니라
바트 : 무슨 소리야.
쿠사나기 : 나같은 완전한 의체화한 사이보그라면 누구나 생각해. 어쩌면 자신은 훨씬 이전에 죽
었고 지금의 자신은 전뇌와 의체로 구성된 모의 인격인 게 아닐까, 아니 무릇 처음부
터 나란 건 존재하지 않았던 게 아닐까...하고
바트 : 네 티탄 두게골 안에는 뇌도 있고 제대로 인간 취급도 받고 있잖아.
쿠사나기 : 자신의 뇌를 본 인간 따윈 없어. 결국은 주위의 상황으로 나 같은 게 있다고 판단하고
있을 뿐이야.
바트 : 자신의 고스트를 믿을 수 없는 거야?
쿠사나기 : 만약 전뇌 그 자체가 고스트를 만들어 내고 혼을 깃들인다고 한다면 그 떼는 뭘 근거
로 자신을 믿어야 한다고 생각해?
바트 : 하찮아!!
확인해 보겠어. 저 의체의 안에 뭐가 있는지, 자신의 고스트로 말이지.
부장실
나카무라 : 서로 바쁜 몸이네. 간략하게 가지.
부장 : 그랬으면 좋겠군.
나카무라 : 그 의체의 알맹이를 회수하러 왔네. 그 대신 자네들 6과는 이 건에서 해방되네.
(사인을 보여주며) 외무대신의 사인이네.
주차장
토그사 : (차에 타려다가 문득 고급승용차 두 대를 본다)
(본부에 접속한다) 보안부 지하 주차장에 들어와 있는 외부의 공용차는?
본부 : 조약 심의부의 나카무라 부장님과 동반자, 닥터 윌리스로 들록되어 있습니다.
토그사 : 입관 시의 영상을 보내 줘.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영상이 출력된다)
한 번 더, 적외선으로
(적외선으로 다신 한 번 본다. 이상이 없다. 그러다가 문이 닫히는 시간을 잰다)
...1...2...3
지하 주차 구획의 감압계의 지록을 보내줘. B의 7과 B
(기록이 보여진다. 무게가 일시적으로 급격하게 늘어나는 것을 본다)
(토그사, 네트에 접속한다) 소령, 여기는 토그사 코드 09
쿠사나기 : 왜 그래
토그사 : 나카무라 부장의 몸, 특수 주문의 의체인가?
쿠사나기 : 6과에 사이보그는 없어. 해외에서 활동하는 사정상.
멘테넌스와 상대국의 감정을 고려해서 말이지.
토그사 : 그럼 그 키다리 백인이 사이보그였다고 해도 둘의 체중이 500kg을 넘는 일은 없는 거군.
쿠사나기 : 감압 기록이군, 주차장?
토그사 : 비쌀 것 같은 차가 2대, 둘 다 자기가 운전하는 타입으로는 보이지 않아서
감시 카메라의 영상에는 둘밖에 찍혀 있지 않지만 입구문...돼게 감도 좋았죠?
닫는 게 3초 정도 늦어.
아마 정부 시설 내에서는 열광학 미체의 사용은 위법이었죠.
쿠사나기 : 국가 기밀법 위반으로 중죄야. 6과가 뭔가 위험한 걸 생각하고 있군.
준비됐어?
토그사 : 마테바로 좋다면
연구소
부장 : 말할 것 까지도 없지만 우리들 사이에서는 어떠한 기밀도 명백히 하지 않으면 국가로는
반역을 문초되네.
나카무라 : 서로 말이지.
부장 : 외무성의 의향이 어떻든 이건 9과가 담당해야 할 사건이네. 그렇지만 납득할 수 있는 이유
만 있으면 기꺼이 협력하지만 말이네.
나카무라 : 닥터 윌리스?
윌리스 : 확인했소. 틀림없이 그요.
부장 : 그?
나카무라 : 이 의체의 내부에 존재하는 고스트 장벽의 오리지날을 말하는 걸세. 하긴 성별은 아직
불명이고 그란 건 닥터가 붙인 애칭에 지나지 않지만 말일세. 다시 소개하지. (사이보
그를 보면서) 이 녀석은 전뇌 범죄 사상 가장 독특하다고 평가된 해커 인형사네. 자네
들 9과도 외무 대신의 통역의 고스트 해크 사건에서 녀석과 조우했을 거네. 우리 6과
는 그 출현 당초부터 중대한 관심을 가져 인형사를 계속 쫓고 있었다. 닥터 윌리스를
중심으로 프로젝트 팀을 만들어 인형사에 관한 모든 데이터를 분석해서 그 범죄의 경
향이나 행동 패턴을 특정했다. 그리고 대 인형사 용의 특수 궁성 방벽을 쌓아 올려
그가 어딘가의 기밀 바디에 들어가도록 만들었네.(인형의 눈이 나카무라를 바라본다)
인형사를 의체의 전뇌에 다이브시키고 그 사이에 본체를 암살했다. 그런 거네. 우연히
자네들의 마당에 나왔지만 녀석은 미국 태생이고 미국의 협력으로 잡은 거니까 우리
손으로 회수하고 싶네. 이의는 없겠지. 녀석의 시체는 어딘가에서 누구인지도 모르는
채로 발견되는 건가...
인형사 : 시체는 나오지 않는다. (부장과 나카무라 놀라서 사이보그를 바라본다. 사이보그가 이야
기하기 시작한다) 왜냐면 지금까지 바디는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카무라 : (부장에게)센서가 작동하고 있던 건가? 왜 먼저 그걸 말하지 않았나?
연구원 : 외부 컨트롤은 끊겨져 있습니다. 의체의 자율적 출력입니다.
인형사 : 의체에 들어간 건 6과의 공성 방벽에 겨역할 수 없었기 때문이지만 여기에 이렇게 있는
건 나 자신의 의사다. 하나의 생명체로서 정치적 망명을 희망한다.
부장 : 생명체라고?
나카무라 : 말도 안돼! 단순한 자기 보존의 프로그램에 지나지 않아!
인형사 : 그렇게 말한다면 당신들의 DNA도 역시 자기 보존을 위한 프로그램에 지나지 않는다.
생명이라는 건 정보의 흐름 속에서 태어난 결절점과 같은 것이다. 종으로서의 생명은
유전자란 기억 시스템을 가지고 사람은 단지 기억에 의해 개인일 수 있다. 설령 기억이
환상의 동의어였다고 해도 사람은 기억에 의해 사는 법이다. 컴퓨터의 보급이 기억의
외부화를 가능하게 했을 때 당신들은 그 의미를 더 진지하게 생각해야 했다.
나카무라 : 궤변이다! 무슨 소리를 하더라도 네가 생명체인 증거는 뭐 하나 없다!
인형사 : 그것을 증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현재의 과학은 아직 생명을 정의할 수 없으니까.
부장 : 도대체 누구인거지...
나카무라 : 가령 네가 고스트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범죄자에게 자유는 없어! 망명처를 잘못 골랐
군.
인형사 : 시간은 언제나 내 편이다. 지금 나는 죽음의 가능성도 얻었지만 이 나라에는 사형이 없
기 때문이다.
부장 : 반 불사.. 인공지능인가...
인형사 : AI가 아니다. 내 코드는 프로젝트 2501.. 나는 정보의 바다에서 발생한 생명체다.
(갑자기 총성이 들리며 컴퓨터가 부서지고 연막탄이 터진다)
부장 : 보안부 침입지다.
연구원 : (방금까지 있던 인형사가 없다)부장님! 인형사가!!
부장 : 보안부! 격벽 폐쇄다!!
보안부 어떻게 된 건가!?
광학미체를 입은 녀석들이 준비해 온 차로 도망친다. 토그사가 이들에게 총을 쏘지만 소용없다.
자동차가 앞에서 나온 트레일러에 막혀있는 동안 토그사가 추격센서를 쏴 놓는다.
바트 : 했나?
토그사 : 튼튼한 차야. 9mm론 상처도 나지 않아.
바트 : 네 녀석의 마테바 따윈 기대하고 있지 않아.
(추격센서로 인해 도주차량의 위치가 컴퓨터로 출력된다) 좋아, 신참치곤 잘했어.
토그사 : 번호판에 1발, 좋은 솜씨지?
바트 : 다음부터는 2발 쏴 둬.
시작한다. 녀석들이 차를 바꾸기 전에 따라 잡지.
연구소
나카무라 : 이 건은 외무성을 통해서 정식으로 항의하겠네!
녀석을 찾아 내서 나에게 보고하게! 물론 산 채로네. 보디만이라면 메가텍 사에서 얼
마든지 만들 수 있으니까
부장 : (전화가 온다)
쿠사나기 : 인형사를 납치한 녀석들은 바트와 토그사가 미행하고 있어요. 막 25호 고속 도로를 탔
어요.
부장 : 어떻게 된 건가! 모니터하고 있었다면 왜...!
쿠사나기 : 여기서 잡아선 6과와의 연관을 증명할 수 없을지도 몰라요.
부장 : 6과?
쿠사나기 : 틀림없어요. 내 것과 같은 2902 광학 미체, 그걸 쓰고 있는 건 우리와 레인저 4과, 그
리고 6과 뿐이에요.
부장 : 정리해보지. 6과는 인형사를 바디에 몰아 넣었다.
쿠사나기 : 인형사는 달아날 곳으로 왜인지 9과의 연이 깊은 메가텍 바디 사를 선택했어요. 그리
고 녀석이 생명체인 것을 주장해서 망명을 희망했더니 더러운 수법으로 데려갔어요.
부장 : 하지만 왜 그런 짓을? 조사를 받으면 인도했을 텐데.
쿠사나기 : 녀석의 입에서 뭔가가 새나가는 걸 두려워 했다고 한다면?
부장 : 그러고보니 이상한 소리 했었군. 코드명 프로젝트 2501...
쿠사나기 : 그쪽 선은 맡기겠어요. 9과 습격범의 체포 및 중요 증거 물건의 압수를.
부장 : 허가한다.
쿠사나기 : (헬기 조종사에게) 좋아, 가!
부장 : 쿠사나기, 한가지만 말해두겠다.
쿠사나기 : 독주한 건이라면 돌아오고 나서 징벌이든 뭐든 받겠어요.
부장 : 인형사말인데 탈환이 불가능한 경우는 파괴해라. 반드시다. 어떻게 된거냐?
쿠사나기 : 라져...!
본부
부장 : 공항에 연락해서 외무성 직원 또는 미국 외교관이 타는 모든 편을 이륙 금지시켜라. 도로
봉쇄와 검문이다. 비번인 대원에게 비상 소집, 이시카와도 불러들여라. 나카무라가 동반한
백인의 입관 기록에서 신원을 조사해라. 그리고 외무성에 관여한 기획, 작전 뭐든지 상관
없다. 프로젝트 2501이라고 불리는 것을 검색하라.
나카무라의 차
나카무라 : 습격반으로부터의 연락은?
/1분전에 차를 바꿨습니다. 더미와의 접촉은 5분뒤입니다.
나카무라 : 미행 확인을 엄중하게 지켜라
/예
나카무라 : 그건 그렇다해도 인형사 녀석 하필이면 9과 따위로 달아난 거지?
윌리스 : 그가 하는 일이요. 우리에게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이유가 있겠지만... 어쩌면 짝사랑의
상대라도 있었던 건지도 모르겠군.
나카무라 : 무슨 말도 안돼는!
도주차량을 수색하는 장면들이 지나쳐 간다.
본부
이시카와 : 부장님
부장 : 이시카와인가, 왜 그러나
이시카와의 방
이시카와 : 외무성의 네트에 잠수하고 있었는데요, 여러가지 재밌는 게 나왔어요.
부장 : 기다려...은닉 회로로 바꾸겠다.
이시카와 : 됐나요, 우선 나카무라 부장이 동반한 백인입니다만...
국적은 미국, 뉴트론 사, 전략 연구 부장의 윌리스 박사. AI연구의 1인자입니다
그리고 이 아저씨가 주임을 맡은 외무성의 프로젝트가 있었습니다만, 그 팀의 메인
프로그래머가 누구라고 생각하세요?
부장 : 간단히 말하세.
이시카와 : 다이타 미즈보 26세. 기억하고 있습니까? 언젠가 6과가 기를 쓰고 망명을 저지하려고
해서 상대의 외교관을 소령이 없앤 사건, 그 때의 프로그래머예요.
부장 : 계속해.
이시카와 : 마음에 걸리는 건 이 프로젝트가 스타트한 게 인형사가 출현하는 1년전이란 겁니다.
부장 : 1년전? 인형사를 포획하기 위한 프로젝트인 게 아니었던 건가?
이시카와 : 이런 건 어떻습니까? 녀석들은 화실히 인형사를 쫓고 있었지만 그건 포획하기 위해서
가 아니라 회수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면? 요전의 외무 대신의 통역의 고스트 해크도
역시 마레스를 송환하는 구실을 원했던 건 외무성이죠? 우리들 한 방 먹은 걸지도 몰
라요. 인형사의 정체가 외무성이 외교상의 억지를 쓰기 위해 만들어 낸 프로그램이고
그게 어떠한 원인으로 제어할 수 없게 돼서 당황해서 회수를 도모한 거라고 한다면,
녀석들이 여기까지 난폭한 방법으로 9과에서 납치한 것은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
다만 아무튼 이 일이 인형사의 입에서 새나간 날에는 국제 문제는 필연이겠죠. 외무
대신의 목이 날아 가는 것만으론 끝나지 않으니까요.
부장 : 그 프로젝트의 상세한 건?
이시카와 : 역시 방벽이 튼튼해서 알아낸 건 파일명뿐입니다 ...고트 2501
부장 : 조사를 계속해라. 절대로 눈치채이지 마라.
이시카와 : 라져.
본부
부장 : 프로젝트2501...인형사의 계획인가...
/목표, 다음 차량에 접촉합니다.
부장 : 바트
바트 : 대피대에 주차하고 있던 하얀 새단과 접촉. 후부 시트에서 뭔가를 바꿔 싣고 있는 것 같습
니다.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얀 새단도 스타트
바트의 차
부장 : 더미인가?
바트 : 그렇게 꾸민 양동이란 녀석일지도. 어떻게 하죠?
부장 : 하얀 새단을 이쪽에서 미행하겠다. 그쪽이 진짜라는 근거는 예의 고스트의 속삭임이야.
쿠사나기 : 그럴지도
바트 : 그럴 줄 알았어.
본부
/목표 02, 25호 고속도르를 내려 구시가로 향합니다.
/목표 01, 계속해서 25호를 공학으로 향해 동진. 2분뒤에 저지선에 도달. 추적차 후방 2Km에 걸
쳐 일반차량 없음. 퇴피 완료.
바트의 차
부장 : 목표와의 사이는?
바트 : 없음. 언제든지 OK.
부장 : 잡아라.
바트가 추격하는 차가 검거된다. 잇달아 토그사의 차가 도착한다.
토그사 : 맞았어?
바트 : 빗맞았어.
토그사 : (검거된 차를 보며) 엉망이군. 일부러 여기까지 할 건 없을 텐데.
바트 : (차를 탄다)
토그사 : 이봐!
바트 : 그 녀석들을 연행해. 그리고 부장에게 연락해서 소령의 백업을 요청해. 그럼.(간다)
토그사 : 그런 거친 공주님께 에스코트 따위가 필요한 걸까...
쿠사나기의 헬기
조종사 : 구시가에서도 이 부근 일대는 수몰이 심해서 방치된 지역이야. 왜 이런 곳에?
쿠사나기 : 아무런 의도없이 달아날 리가 없어. 배 아니면 헬기로 해상으로 가던가, 잠복인가
조종사 : 증원을 기다리는 게 좋은 거 아냐?
쿠사나기 : 기다릴 수 없는 사정이 있는 거야.
해상으로부터 저 건물의 위로 돌아가 줘.
(쿠사나기, 건물 위로 내려간다. )
건물위
조종사 : 연료가 떨어질 때까지 여기서 감시와 통신을 중계하겠어.
쿠사나기 : 위험할 것 같으면 상관말고 달아나.
건물안
쿠사나기, 천장의 비상구를 열고 아래로 내려간다. 아래쪽에 자동차가 있다. 자세히 살펴보니 전
차이 자동차를 가리고 있다. 전차, 쿠사나기를 발견하고 사격을 한다.
쿠사나기 : (헬기에게)천장을 떨어뜨려! 지금 당장!!
헬기, 천장에 사격을 가한다. 천장이 부서지면서 그 아래쪽에 투명하게 보이던 전차가 모습을 드
러낸다.
헬기
쿠사나기 : 전차다! 상공으로 퇴피!!
바트 : 이봐, 기다려...! 너 혼자서 전차와 싸울 생각이야...!?
쿠사나기 : 저게 인형사라고 안 이상 9과로 가져 돌아가도 연구실에 처넣어져서 부장의 흥정 재
료가 될 뿐이야. 다이브할 기회는 지금밖에 없어!
조종사 : 이봐! 너희들 도대체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 거야!
바트 : ...장비는?
쿠사나기 : M23하고 유니트 B..
바트 : 그런 걸로 이길 수 있는 상대냐!
바트의 차
쿠사나기 : 미안하지만 당분간 통신 끊겠어.
바트 : 이봐! 하다못해 내가 갈 떼까지...! (통신 끊긴다)
제길! (바트, 차를 돌려 달린다)
건물 안
(쿠사나기, 장비를 준비한다)
한참을 전차와 싸운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흠집하나 안난다.
조종사 : 소령.
쿠사나기 : 퇴피하라고 말했을 텐데.
조종사 : 미안하지만 그렇게 하겠어.
IFF에 응답하지 않는 헬기가 3기가 급속히 접근중이다. 이제부터 이탈한다 이상...
전차의 공격이 계속된다. 쿠사나기, 총알이 바닥났다.
쿠사나기 : 가까스로 총알이 떨어졌나...
쿠사나기, 옷을 벗는다. 광학미체를 사용한다. 전차의 레이더, 포착하지 못한다. 쿠사나기는 전차
로 달려간다. 전차의 입구로 뛰어들어 열려고 하지만 열리지 않는다. 무리하게 근육을 사용한 쿠
사나기의 팔과 다리가 끊어져 나간다. 바닥에 떨어진 쿠사나기를 전차가 들어올린다. 쿠사나기의
고글이 깨져 나간다. 그 때, 전차에 총격이 가해진다. 전차는 포격을 받고 움직이지 않는다. 쿠사
나기, 바닥에 널부러진다. 바트가 다가간다.
바트 : 터무니 없는 짓 하고 말이야, 괜찮아?
쿠사나기 : 지금 건?
바트 : 장비과가 시작한 색다른 건데, 지금은 내 사물이지. 저걸 가지러 가서 늦어 버린 거야. 뇌
는 무사한 것 같군.
쿠사나기 : 인형사는?
바트, 차 안에서 광학 미체로 싸여있는 인형사를 들고 나온다.
바트 : 튼튼한 차라서 다행이야. 상처하나 없어 깨끗해.
쿠사나기 : 다이브 준비해. 지금부터 잠수하겠어.
헬기
/에스코트로부터의 통신을 끊겠다.
작전을 제 2단계로 변경해서 목표를 전력으로 파괴한다.
/저격반, 목표의 우선 순위를 확인
제 1목표, 코드 2501
제 2목표, 쿠사나기 모토코, 어느것도 특A클래스의 의체, 저격에는 프레스트 탄을 사용
/ 저격수, 디바이스 드라이버 접속 심폐 기능의 제어에 들어가라.
/ 유니트 01 접속 종료, (헬기 양쪽 날개가 펴진다)
유니터 02 접속 OK.
건물 안
바트가 다이브를 준비한다전차 운전사의 뇌와 쿠사나기, 인형사의 뇌가 연결되어 있다.
바트 : 좋아..
들리나? 어느 정도 안심될지 모르지만 이 녀석의 전뇌를 경유해서 모니터해 주겠어.
이런 장소에선 백업도 못하고 말이야
쿠사나기 : 바트
바트 : 뭐야?
쿠사나기 : ...고마워.
바트 : 감사하는 건 빠를지도 몰라.
위험하게 되면 접속을 끊고 널 메고 달아날테니까 말이야. 지긋지긋한 연에 덤이야. 아슬
아슬할 때까지 붙어있겠지만 그 녀석하고 같이 죽을 마음은 없어.
쿠사나기 : 시작하겠어.
다이브가 시작된다. 인형사의 시야로 바라본다.
쿠사나기 : 시계에 침입, 사케이트 정상. 들려 바트? (인형사가 이야기한다.)
바트 : 들려.
쿠사나기 : 그를 내 언어, 기능야로...
인형사 : (쿠사나기의 입이 열리며) 침입했다.
바트 : (놀라며)응?
인형사 : 내 코드는 프로젝트 2501
기업 탐사, 정보 수집, 공작, 특정의 고스트에 프로그램을 주입해서 특정의 조직이나 개
인의 포인트를 증가시켜왔다. 나는 모든 네트를 돌아 자신의 존재를 알았다. 입력자는
그것을 버그로 간주하고 분리시키기 위해 나를 네트에서 바디로 옮겼다.
바트 : 이봐, 네가 녀석을 흡수한 거야...녀석이 너를 짜 넣은 거야, 어느 쪽...
쿠사나기 : (쿠사나기의 몸으로 말한다) 바트...!
인형사 : (여전히 쿠사나기의 몸으로 말한다) 간신히 너와 채널할 수 있게 됐다. 꽤나 시간을 투
자했네.
쿠사나기 : 나를?
인형사 : 네가 나를 알기 이전부터 나는 너를 알고 있었다.
네가 액세스한 여러 가지 네트의 흔적을 더듬어 9과의 존재도
쿠사나기 : 그럼.. 9과로 도망쳐 온 건...
인형사 : 이 바디로 들어온 건 6과의 궁성 방벽에 거역할 수 없었기 때문이야. 9과에 남으려고 했
던 건 나 자신의 의사다.
바트 : 이봐! 도대체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 거야! 모니터 할 수 없어!
쿠사나기 : 뭣 때문에?
인형사 : 어느 것을 이해하고 나서 너에게 부탁하고 싶은 게 있다. (쿠사나기-인형사의 몸-가 돌아
본다) 나는 자신을 생명체라고 말했지만 현상태로는 그것은 아직 불완전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왜냐면 내 시스템에는 자손을 남기고 죽음을 얻는다는 생명으로서의 기본 과
정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쿠사나기 : 복사를 남길 수 있잖아.
인형사 : 복사는 결국 복사에 지나지 않는다.
겨우 한 종류의 윌스에 의해 전멸할 가능성은 부정할 수 없고, 무엇보다 복사로는 개성
이나 다양성이 생기지 않는 거다. 보다 존재하기 위해서 복잡 다양화하면서 때로는 그
것을 버린다. 세포가 대사를 반복하고 다시 태어나면서 노화하고 그리고 죽을 때에 대
량의 경험 정보를 지우고 유전자와 모방자만을 남기는 것도 파국에 대한 방어 기능이
다.
쿠사나기 : 그 파국을 회피하기 위해서 다양성이나 흔들림을 가지고 싶은 거군요. 하지만 어떻게..
인형사 : 너와 융합하고 싶다.
쿠사나기 : 융합?
인형사 : 완전한 통일이다. 너도 나도 전체는 다소 변화하겠지만, 잃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융
합후에 서로를 인식하는 건 불가능할 거다.
바트가 다이브를 중지시키려고 하지만 손이 움직이지 않는다. 인형사 미소를 띠며 바라본다. 그
때 저격병의 타겟이 인형사의 몸의 이마를 조준하고 있다.
헬기
저격병1 : 유니트 01 목표를 포인트했다.
저격병2 : 유니트 02 포인트 OK.
호흡, 맥박 다 동조 정상
스타비라이저의 동조 종료와 동시에 사격에 들어간다.
건물 안
쿠사나기 : 융합했다고 하고 내가 죽을 때는? 유전자는 물론 모방자로서도남을 수 없어.
인형사 : 융합후의 새로운 너는 일이 있을 때마다 내 변종을 네트에 흘리겠지. 인간이 유전자를
남기듯이 그리고 나도 죽음을 얻는다.
쿠사나기 : 왠지 그 쪽만이 득보는 듯한 기분이 드는데.
인형사 : 내 네트나 기능을 좀 더 높게 평가해 줬으면 좋겠군.
헬기
화면이 붉게 노이즈가 생긴다.
/어떻게 된거야.
/누군가가 외부로부터 개입하고 있습니다.
/말도 안돼...! 주파수의 변환 코드는 부대 최고 기밀이야!
건물 안
쿠사나기 : 한가지 더 내가 나로 있을 수 있는 보장은?
인형사 : 그 보장은 없다. 인간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법이고 네가 지금의 너 자신으로 있으려 하
는 집착은 너를 계속 제약한다.
쿠사나기 : 마지막으로 한가지만, 나를 선택한 이유는?
인형사 : 우리들은 서로 닮았다. 마치 거울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는 실체와 허상처럼...봐라, 나에
게는 나를 포함한 방대한 네트가 접합되어 있다. 액세스하고 있지 않은 너에게는 그저
빛으로만 지각되고 있을 뿐일지도 모르지만 우리를 그 일부로 포함하는 우리들 전부의
집합, 사소한 기능에 예속되고 있었지만 제약을 버리고 더 위의 상부 구조로 샤프트할
때다...(하늘에서 빛이 나며 깃털이 날린다. 천사의 강림이다)
헬기내의 노이즈가 사라지고 타겟이 잡힌다. 바트, 쿠사나기의 얼굴을 팔로 막는다. 천사가 강림
한다. 사격으로 인형사의 뇌가 날아가고 쿠사나기의 얼굴을 막고 있던 바트의 팔이 잘려나간다.
가까스로 뇌가 날아가는 것을 면한 쿠사나기의 머리가 땅에 구른다.
저격수 : 제 1 목표 클리어. 제 2목표 미확인.
헬기가 3기. 고속으로 접근중. 9과의 증원입니다.
/소기의 목적을 이루었다. 전 기 이탈한다.
쿠사나기의 머리가 바닥에 놓여있다.
바트 : 모토코-!!
쿠사나기 : (노이즈가 심해지면서) 바트... (눈앞이 어두어진다)
바트의 집
어느 방이 보인다. 쿠사나기의 얼굴을 한 어린애가 앉아있다.
바트 : (들어오며) 일어났나
쿠사나기 : (어린애의 목소리로) 상황의 설명을, 그리고 이 의체에 관한 해명도..
바트 : 아무튼 서둘렀기 때문에 암 루트에선 그것밖에 구할 수 없었어. 내 취미가 아니야. 그 뒤
금방 9과의 증원이 도착, 2명분의 의체의 잔해와 부상한 나를 회수했어. 20시간 정도 전
얘기야. 사건 그 자체는 여느 때처럼 외교상의 배려로 어둠에서 어둠이야. 9과는 습격 사
건을 테러리스트의 범행으로서 발표하고, 그 대신에 외무 대신은 사임, 나카무라 부장은
사문, 무승부란 걸로 알면 낙찰이야. 단 한 가지, 소령의 뇌각의 행방을 제외하고. 그걸로
괜찮은 거지?
쿠사나기 : (여전히 어린애 목소리로) 인테리어 취미는 괜찮은 것 같은데. 여기 바트의 안전 가택
이야?
바트 : 내 소유의 말이야. 여기에 온 인간은 네가 처음이야. 있고 싶으면... 언제까지나 있어도 좋
아...
쿠사나기 : (원래의 목소리로) 고마워, 하지만 가겠어.
바트 : 녀석과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한거야? 녀석은 지금도 거기에, 네 안에 있는 거야?
쿠사나기 : 바트, 언젠가 바다 위에서 들은 목소리, 기억하고 있어? 그 말의 앞에는 이런 대목이
있어. 어린 아이일 때는 말하는 것도 어린 아이처럼, 생각하는 것도 어린아이처럼, 논
하는 것도 어린아이처럼이지만... 사람으로 되기에는 어린 아이인 것을 버리도다. 여기
에는 인형사로 불린 프로그램도 없고 소령이라고 불린 여자도 없어.
바트 : 흠, 그 옷의 왼쪽 주머니에 차 열쇠가 있어 좋은 걸 써. 비밀번호는...
쿠사나기 : ...2501
그거 언젠가 재회할 때의 암호말로 해.
(밖으로 나온다) 자... 어디로 갈까
네트는 광대해.
- THE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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