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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 porno, 조금 다른, 조금 이상한

파/ㅗ 2007. 3. 12. 07:34 Posted by 로드365



옷 입고 촬영한 하드코어 포르노




인터넷이 널리 보급되지 않았던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하드코어 포르노는 값 나가는 상품이었다. 미군부대에서 흘러 나온 닳고 헤진 플레이보이, 허슬러 등의 잡지는 청계천에서 버젓이 팔려나갔고, 남자와 여자의 섹스 장면이 생생하게 포착된 고해상도의 인쇄물은 ‘부르는 게 값’일 정도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사정이 다르다. 하드코어 포르노는 이제 중학생들도 거들떠 보지 않을 정도의 흔하디 흔한 상품이 되었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쉽게 접할 수 있으니 그 가치도 하락한 것이다.

이런 이유일까? 최근 유럽의 한 사진작가는 지금까지의 그것과는 전혀 다른 종류의 ‘하드코어 포르노’ 사진집을 만들었다. ‘벗지 않는 포르노’가 그 주인공인데, 제목 처럼 이 포르노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옷을 하나도 벗지 상태다. 하지만 번듯한 정장을 차려 입은 채 포르노의 온갖 포즈- 오랄, 69, 그룹 등등-를 취하는 이들의 모습은 야릇한 상상을 불러 일으키기에 손색이 없다.

사진작가는 “사무실에서도 마음 놓고 볼 수 있는 포르노를 만들기 위해 고민한 결과물”이라고 이 작품을 소개한다. 이 사진들은 명백히 지천에 널려 있는 포르노에 대한 패러디이며, 조롱일 것이다.

-출처 : 컬티즌 이명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