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들이 아는, 그대들의 전체의 일부인 나.
힘에 겨워 힘에 겨워 굴리다 다 못 굴린
그리고 또 굴려야 할 덩이를 나의 나인 그대들에게 맡긴 채
잠시 다니러 간다네, 잠시 쉬러 간다네
오랜 만에 전태일 유서를 읽다 이 구절이 다시 다가왔다. 전태일의 문장은 읽을수록 지적 통찰과 서정이 넘친다. 세월이 지나 우리가 좀 더 맑아지면 면 그는 우뚝 선 지성으로 되새겨질 것이다.
-김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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