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팬츠라고 해서 만져도 뜨겁진 않지만 당신의 뺨 한 쪽이 뜨거워질 수는 있다.
영어로는 short shorts[1]
반바지의 일종으로 가랑이가 아주 짧고 몸에 꼭 맞는 바지. 여성과 아동이 주로 입는다. 아동은 무시하고아니 왜? 쭉쭉빵빵한 여성이 입으면 눈이 즐거워진다. 꽉 끼기 때문에 하반신의 굴곡이 그대로 드러나며 노출도도 만족시키는 한마디로 두 마리 토끼를 겟하는 상황. 하지만 꽉 끼는 탓에 속옷을 잘못 입으면 옷맵시가 다 죽는다. 그래서 작은 속옷을 입거나 포기하기도 한다.뭘?
허나 진짜로 노팬티로 입을 거라는 상상은 금물. 옷맵시가 죽는다고 해서 진짜 노팬티로 다닐 용자는 0.1% 있을까 말까 하다. 노팬티를 대체할 노 라인 팬티나 기타 보정속옷이 많기 때문.(이들 속옷은 속옷의 기능을 온전히 발휘하면서 안 입은 듯한 효과를 내준다.) 한마디로 남성판타지. 애초에 남자들도 패션때문에 노팬티로 다니지는 않잖아.
만약 패션을 위해서 노팬티를 선택한 용자 위키니트가 있다면 당장 속옷을 입거나 팬티라인을 감춰주는 보정속옷을 입기 권유한다.[2]
부츠, 망사 스타킹이나 레깅스와 병행 착용하는 경우 절대영역이라는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서늘한 늦가을이나 겨울에도 위 사진처럼 밑에 팬티 스타킹을 받쳐입는 식으로 꽤 입고 다닌다.
핫팬츠에 스타킹을 받혀입을 때는 허벅지 라인이 진하게 보강 처리되어 있는 일반 팬티스타킹을 신을 경우 스타킹 밴드 부분이 보이기 쉽기 때문에 허벅지 부분이 투명하게 처리된 스타킹을 신어야 한다. 안 그러면 이런 참극(?)이 벌어진다. 근데 이게 더 섹시하다는 스타킹 페티시스트도 있다.
상반신에 대해 너그러운 서양인들이 국내 핫팬츠 패션을 보고 "아니 노출이 너무 심한 것 아닌가?" 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국내에서는 서양의 노브라 패션이나 화끈한 V넥 패션들을 보고 "아니 노출이 너무 심한 것 아닌가?" 라고 한다(…). 서양은 다리모에, 동양은 슴가모에
그런데 사실 유럽은 몰라도 미국인들은 여름에 몸매와 상관없이(!) 핫팬츠 잘만 입고 다닌다. 그냥 개인 관념차인듯.
2009년 한국의 꿀벅지 열풍과 연계되기도 한다.
남성의 경우 다리가 완전 여자 다리처럼 선이 곱거나 혹은 소년처럼 귀여운 인상을 주고 싶은 경우(그런 관계로 쇼타에게도 많은 속성이다. 아래 참고)가 아니라면 웬만해선 입으려고 하지 않는다. 게다가 곳곳에 숭숭 자라는 다리털은 입기 전 제모를 해야 하는 귀차니즘을 유발함으로써 남성으로 하여금 핫 팬츠의 착용을 더 꺼리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남자가 핫 팬츠를 입다니 무슨 지거리야! 그래도 예쁘면 용서된다 아니 고맙지
가끔 근육질인 사람이 그냥 좀 짧은 반바지를 입었는데 핫팬츠처럼 보이기도 한다. 나름대로 무섭다...
비슷한 성격의 패션 아이템으로 미니 스커트가 있다. 사실 핫 팬츠 자체가 미니 스커트의 바지 버전(?)이다. 핫 팬츠의 노출도는 미니스커트보다 더 높지만 선정성은 미니스커트보다 떨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판치라가 가능한 미니스커트와 달리 핫 팬츠는 일부러 보여주려고 작정하지 않는 이상 절대로 팬티가 보이지 않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2010년 태국 정부에서 사람들에게 핫 팬츠를 입지 말아달라고 했다. 그 이유는 노출이 심해서 선정적인 게 아니라 모기가 물 곳이 많아져서 뎅기열에 걸리기 쉽다고. 한류 걸 그룹들이 짧은 핫 팬츠를 입으니 너도 나도 핫 팬츠를 입고, 그러다 보니 모기에게 많이 물린다. 그러니 핫 팬츠를 입지 말자라고 말을 해서 태국 사람들이나 동남아 사람들에게 병크 중의 병크로 까이고 있다. 모기는 팔뚝 물 줄 모르냐? 등등의 반대에 부딪치고 있다. 그리고 예전에 한국에서 발 토시가 유행해 태국에서도 발 토시가 번져 나가자 태국은 더운 나라다. 그런 걸 하면 일사병에 걸릴 위험이 있으니 하지 말아주길 바란다라는 발언도 했기 때문에 더더욱 까이고 있다. 한류를 싫어하던 동남아인들도 핫 팬츠 타령하기 이전에 모기 근거지를 없애는 게 훨씬 효율적이라는 데에는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한 마디로 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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