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rss 아이콘 이미지

이영애샵, 리아 네이처

아/ㅣ 2013. 10. 8. 21:43 Posted by 로드365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이영애의 클렌저 샵 '리아 네이쳐'/사진=이해인 기자


삼청동 '이영애 클렌저샵' 가보니 가격이…
"쌍둥이 아이 위해 직접 개발까지…" 오픈 두달만에 매출 두배↑

서울 종로구 경복궁 동쪽에 자리한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 맞은편 한 3층 짜리 건물에 천연재료 클렌저 샵 '리아 네이처'(LYA Nature)가 자리하고 있다. 한류의 주역이자 쌍둥이 엄마인 이영애가 자신의 이니셜을 따서 만든 클렌저 전문점이다. 


1층과 2층은 클렌저를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이고, 3층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휴게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매장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마치 미소 짓는 이영애를 보는 듯 차분하면서도 부드러웠다. 하얀색 벽에 나무를 이용해 선반을 꾸미고 한지를 붙인 전통 양식의 문을 사용해 현대적이면서도 한국적인 멋을 살렸다. 


월요일 오후였지만 가게에는 꾸준히 사람들이 드나들었다. 


대만에서 온 켈리 팽(26)씨는 "여행 가면 꼭 들르려고 했던 삼청동에 구경 왔다가 가게가 예뻐 들어왔다"며 "가격이 좀 비싸긴 하지만 천연 제품인데다 2개를 사면 보자기로 포장을 해준다고 해 선물용으로 구매했다"고 말했다. 


리아 네이처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천연 성분으로만 만든 고형 클렌저들이다. 


리아 네이처의 한혜준 수석연구원은 "모든 제품의 기본 원료는 동백오일과 6년근 홍삼"이라며 "계면활성제 등 화학 성분은 일체 배제한 체 직접 추출한 오일을 고체 상태로 굳힌 클렌저"라고 했다.


동백오일은 천연오일 가운데 피부 지방산과 같은 올레인산이 가장 많이 들어있다. 올리브 오일에 60% 이상 들어 있다면 동백오일에는 약 80% 이상 들어있다는 게 리아 네이처 측의 설명이다.


또 동백오일은 유질이 피부와 동화가 잘 돼 자극없이 노폐물을 씻어낼 수 있고 항산화 성분도 있다.


제품은 크게 '바 타입'과 '볼 타입' 두 가지로 나뉜다. 기본 원료는 같지만 '볼 타입' 클렌저에 동백오일 함유량이 더 높아 보습력이 더 좋다는 게 리아 네이처의 설명이다. 물론 가격도 더 높다.


'바 타입'의 경우 테스트용인 6250원짜리 25g 제품부터 2만2500원짜리 90g 제품까지 있다. '볼 타입'은 5만원짜리 100g 제품과 5만5000원짜리 110g 제품이 있다. 특히 '볼 타입'은 디자이너 이보경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손으로 직접 빚은 도자기에 담겨 있다. 


사용법은 다른 비누와 크게 다르지 않다. 양파망 같은 망에 클렌져를 넣어 두고 사용한다는 점이 조금 독특한 정도다.


한 수석연구원은 "망에 넣어 사용 후 걸어 놓으면 화학성분이 들어가지 않아 쉽게 무르는 점을 보완할 수 있다"며 "보통 비누를 사용할 때 마지막에는 조각이 나 다 쓰지 못하는데 끝까지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리아 네이처'는 이영애가 쌍둥이 아이들에게 사용하던 물티슈에서 유해물질이 발견됐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부터 구상을 시작했다.


리아 네이처 관계자는 "아이들에게 사용했던 물티슈에서 유해물질이 발견되면서 이영애씨 부부가 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그 때부터 화학물질을 배제한 제품에 관심을 갖게 되고 직접 개발까지 의뢰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리아 네이쳐의 제품은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이 개발한 기술로 제작됐다. 제품은 양평에 위치한 공방 '문호리 하우스'에서 만들어지며 모든 제품은 이영애의 손을 거친다. 


리아 네이쳐 관계자는 "이영애씨 피부가 예민한 편인데 이영애씨는 물론 쌍둥이 등 가족들이 모두 써본 후 검증된 제품만 판매한다"며 "최근에는 유명 명품회사에서 자사 고객들에게 사은품으로 제공하기 위해 1000여개씩 주문하며 오픈 두 달여 만에 매출도 두 배로 뛰어올랐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