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rss 아이콘 이미지


Bernard Werber

1961년~현재

프랑스의 소설가.


목차  

1 설명

2 성향

3 한국과 베르나르 베르베르

3.1 인연

3.2 번역

4 비판

4.1 우려먹기의 달인

4.1.1 클리셰 목록

4.2 SF 작가로서의 평가

5 기타

6 주요 작품

6.1 장편

6.2 단편집

6.3 기타


1 설명 


이름 라임 쩌네

베르베르족이 아니다

대표작으로 개미 3부작이 있다. 뫼비우스,장 지로가 이 사람 소설 일러스트 작업을 주로 한다.


프랑스의 문학가들은 그 높은 콧대만큼 긍지도 높아 서로의 단결력도 높은 편이지만, 베르나르는 딱히 뭐(...).


2 성향 


대부분의 사람들이 베르베르의 근작들을 읽으면서 아 나도 이런 생각 했던 적 있어라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 보았지만 그냥 넘어간 공상을 글로 만들어서, 읽는 사람이 나도 실은 기발한 사람이구나 하고 생각하도록 지적 허영심을 살살 긁어주는 특징이 있다고 평하기도 했다.


설정에 크게 연연하는 작가가 아니라서 SF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 독자들에게는 복잡한 개념을 이해하느라 생기는 두통을 줄여주는 장점이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때문인지, 개미 3부작이나 타나토노트 3부작의 경우에는 속편이 나올 때마다 설정이 몇 개씩은 꼭 뒤집히는 모습을 보이기까지 한다.


아나키스트와 뉴에이지 기질이 있다. 특히 작품 내에서 지속적으로 기성사회에 대해 비난하며, 여러 의미로 무정부주의자 / 성적인 자유주의자의 느낌이 짙게 풍기는 묘사들이 많다. 작중 하도 이런 자신의 유토피아상을 광고하다보니 이제 좀 지겨운 느낌이 없잖아 있다. 또한 이런 유토피아상을 이끌어가는 초인 - > 세속적 범인들의 출몰, 기성적 사회의 등장 - > 유토피아의 파괴라는 구도가 작품 내내 지겹도록 반복되는 문제도.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중2병이라고 까기도 한다. 하지만 이 사람의 작품에서 드러나는 사상은 흡인력이 상당해서, 이 사람의 소설을 통해서 뉴에이지 사상에 심취하게 되는 경우도 가끔 가다 있다고 한다(...).


그리고 유대인에 대해서 호의적이다. 아무래도 모계 쪽이 유대인이라서 그런 것 같다. 타나토노트, 천사들의 제국, 신의 핵심 인물이 유대인 랍비였으며, 신에서 주인공 미카엘 팽송이 이끄는 민족은 유대인과 매우 유사하다. 천사들의 제국, 신에서도 유대인을 긍정적으로 서술했다.


3 한국과 베르나르 베르베르 


3.1 인연 


한국에서 굉장한 인기가 있는 외국 작가중 한명으로 심지어 프랑스에서보다 인기가 더 많다.


데뷔작인 개미 역시 대한민국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대박 터뜨리면서 덩달아 다른 곳에도 알려진 케이스. 그래서 소설에 한국 사람을 등장시킨다던가 하는 등 나름...이 아니라 노골적으로 한국팬에게 서비스[2]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개미 3부작의 3부 '개미 혁명'에선 백제 고분을 피라미드와 동일시하는 병크를 터트리기도 했다. '뇌'에서는 여주인공이 떡을 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숟가락으로 푹 떠서 먹는다던가 하는 설명을 보면 떡이라고 생각하기 어렵기도 하다...[3] 최근작 신에서는 너무 대놓고 팬 서비스해서 오히려 보는 한국팬들이 얼굴 붉히기도 했다. 또 개미 혁명에서 등장하는 한국인 남자 캐릭터 지웅은 열린책들의 사장 홍지웅과 동명이다.그리고 차기작으로 나올 카산드라의 거울에서는 아예 주인공이 한국인 컴퓨터 천재라고 인터뷰했다, 정작 나온것은 북한인이였지만.


하지만 그렇게 대놓고 넣는 만큼 한국에 대해서도 꽤 잘 알고 있다. 정확히는 역사 면에 대해서라고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 예로, 신에서 등장하는 '은비'라는 소녀는 재일교포의 딸로 태어나는데, 일본에서 재일교포로 사는 것에 대해 어머니에게 묻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자 어머니가 해 주는 이야기는 위안부 이야기. 마치 한국 사람이 쓴 것처럼 자세히 서술되어 있다. 읽다 보면 이 사람이 프랑스 사람이 맞는지 헷갈릴 정도.


3.2 번역 


베르나르 베르베르 본인이 제일 좋아하는 것이 한국의 번역이라고 인터뷰한 바 있다. 한국의 번역이 자신의 원작을 제일 잘 살려준다고 한다. 게다가 번역하다가 나오는 세세한 부분에 대해 물어보기 위해서 연락이 오는 것은 한국 뿐이라고...일례로 일본에도 그의 소설이 출판되었었는데, 일본에서는 번역가 한 사람이 맡은 게 아니라 여러 명이 나눠맡았다. 게다가 그 번역도 원작을 상당히 무시하는 수준(...) 어떤 번역가는 자기가 번역을 하던 부분에 랭보의 시를 집어넣으려고 했다고 한다.[4] 물론 원작에는 그런 거 없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전담 번역가인 이세욱은 개미를 번역하며 일약 억대 연봉 번역가에 이름을 올리게된 케이스로, 개미의 번역은 팬들 사이에서 초월번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번역을 하는 와중에, 작중 등장하는 수열 피라미드의 좌우를 뒤집어 출판한 일화는 개념충만한 초월번역 사례.# 파피용의 번역가가 이세욱이 아니라고 베르베르 팬들이 말이 많았던 적도 있었다. 베르나르의 신작 신 5권과 6권의 번역을 임호경이 맡게 되면서 팬들은 예전 파피용 때처럼 베르나르의 작품성이 떨어질까 우려했으나, 다행스럽게도 큰 문제는 없었다.


4 비판 


베르베르까들도 개미 3부작 아니 '개미'와 '개미의 날' 정도는 인정해주는 분위기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하면 개미 3부작이라고 일종의 키워드 식으로 정립되어 있지만, 사실 그건 '개미 혁명은 빼고'라는 말을 굳이 붙이기 귀찮아서인 경우가 많다. 개미와 개미의 날만 쳐도 이미 3권이기에 이들만 가지고도 개미 3부작이라고 하는 것이 위화감이 없이 받아들여지는 것.


실제로 2003년에 일선 중학교에 배포한 중학생 권장도서 목록에 개미 1,2,3권만 올라가 있다. 참고로, 한국에서는 '개미'가 1권, '개미의 날'이 2,3권, '개미 혁명'이 소프트커버 4,5,6권에 하드커버 4,5권으로 출간되었다. 시리즈 전체를 추천한다면 그냥 '개미'라고만 쓰면 될 걸, 개미 1,2,3권이라고 권수를 굳이 명기한 이유가 뭘까?


개미 3부작의 경우 독창적인 발상을 그럴 듯한 개연성에 맞추어 전개한 괜찮은 글이었던 반면에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는 개미 혁명은 제외한 언급이다) 이후에 나오는 소설로 갈수록 점점 해당 장르에 필수적인 치밀한 고찰보다는 한, 두 가지의 번뜩이는 착상에 지나치게 의존해 디테일이 부족한 면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단편집 등에서 보이는 현상은 다소 심각하다.


데뷔작이자 역작인 개미 3부작[5]이나 타나타노트 이외엔 그저 그런 정도의 작가라는 평을 듣고 있다. 국내에서 그의 인기는 "전속 번역가인 이세욱의 맛깔나는 번역 덕"이라는 얘기도 있을 정도.[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