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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고메즈, '댄스 홀릭' 춤 연습 현장

자/ㅓ 2011. 6. 29. 21:51 Posted by 로드365

▲박지우와 제시카 고메즈 
 
“냉면 먹으러 가요~~”
5시간여의 강도높은 훈련에 갈증이 났을까. 아니면 배가 고팠을까. 세계적인 모델 제시카 고메즈(26)의 입에서 냉면 먹으러 가자는 소리가 나왔다. MBC 서바이벌프로그램 ‘댄싱 위드 더 스타’에 제시카 고메즈의 파트너이자 ‘춤선생’으로 출연중인 박지우(30)는 자주 듣는 소리라는 듯 그와 함께 인근 식당을 찾았다. 제시카 고메즈의 요즘 식단은 순 한국식. 2년전 한 촬영현장에서 점심메뉴로 매니저에게 조용히 스테이크를 주문하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불고기. 갈비는 물론이고 체력이 떨어졌다 싶으면 보양식으로 삼계탕을 찾는다. 김치도 잘 먹고 야채와 고기를 고루 먹을 수 있는 쌈도 좋아한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느라 3개월 가까이 한국에 체류하면서 한국사람이 다 됐다. 매회 살아남기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춤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제시카 고메즈를 서울 강남의 한 무용교습소에서 만났다.

-‘댄싱 위드 더 스타’에 출연하게 된 계기는.

방송사에서 요청이 왔다. 이 프로그램의 오리지널판인 영국 BBC의 ‘스트릭틀리 컴 댄싱(Strictly Come Dancing)’의 열혈 시청자였던 터라 출연 요청을 받고 너무 기뻤다. 바로 참가하겠다고 연락했다.


-MC인 이소라가 당신을 라이벌로 꼽던데.

방송상의 재미를 위해 그러는 걸로 안다(웃음). 나보다 훨씬 선배여서 활동시기가 달랐다. 굉장히 아름다운 몸매와 용모를 가졌다. MC로서는 당당하고 냉정하지만. 현장에서 마주치면 늘 다정하게 대해준다. 한마디로 ‘나이스 레이디(Nice Lady)’다.

-섹시한 의상이 화제다. 이소라가 농담삼아 ‘고메즈의 옷을 찢어 버리겠다’는 질투섞인 멘트도 했다.

좋은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열심히 춤을 추는 모습에 칭찬으로 그런 표현을 한 걸로 안다.

-섹시한 의상은 의도한 건가.

룸바와 차차차 등 안무와 곡에 따라 의상을 정할 뿐이다.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의상이 아닌 춤이다. 춤에 집중할 뿐이다.

-한국에 장기 체류중인 소감은.

전에는 광고촬영 등으로 짧게 다녀갔는데. 이번에는 매주 방송 때문에 오래 머무르고 있다. 전에는 ‘여행’이었다면 지금은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이기도 하고 한국팬들에게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싶다는 의욕도 생긴다.

-파트너 박지우는 어떤가.

‘훌륭한 선생님(Great Teacher)’이다. 프로페셔널하고 정확하다. 더욱 잘 하도록 자극과 영감을 준다. 춤에 집중할 때는 무서울 정도다. 내가 호주출신인데 파트너는 영국에서 유학했다. 발음이 비슷해서 동질감을 많이 느낀다.

-파트너의 교육 방식은.

‘하드 워킹 맨(Hard Working Man)’이라고 부르고 싶다. 솔직하고 다정하지만 가르칠 때는 대단히 파워풀하고 다그칠 때는 스릴감마저 든다. 열심히 하게 분위기를 만들줄 안다. 멋진 선생님이다.

-기대하는 성적은.

목표는 오래 살아 남는 것이다. 성적이 좋아야 내가 좋아하는 춤을 계속 출 수 있고. 더불어 한국에 오래 머물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더 지내며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공부하고 싶다.

-한국 생활중 어려운 점은.

아버지. 어머니와 떨어져 있다는 것 외에는 특별히 없다.(부모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 듯. 그의 팔에는 ‘Zeca’와 ‘Pay Yuen’이라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이름이 문신으로 새겨져 있다.)

-한국에서 아예 살 생각은 없나.

다들 친절하게 대해준다. 한국에 오면 늘 편하고 즐겁다. 3개월 가까이 지내면서 더욱 그런 느낌이 강해졌다. 한국에서 살고 싶다. rainbow@sportsseoul.com. 2011.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