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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컴퓨터 게임이나 모바일 덕에 화투의 이미지가 많이 바뀌었습니다만,
십수년전만해도, 그것은 할머니들의 심심풀이 아니면 도박장을 연상시켰더랬습니다.
화투는 우리가 흔히 트럼프라 부르는 서양의 플레잉 카드가 일본 식으로 변환한 것입니다.
16세기, 포르투갈의 무역선을 타고 플레잉 카드가 일본으로 전해지고
그것이 일본의 전통 쪽지 시가(詩歌) 놀이, 골패 등과 결합해 탄생한 것이라 합니다.
 
조선시대 중후반 일본에서 우리나라에 전해진 화투는 우리 식으로 급격히 발전해 나가면서
그 원조 일본의 그것과 약간의 차이를 보입니다만, 기본적인 골격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캐릭터 시장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이 화투에 재미난 그림과 캐릭터를 덧붙여 아주 재미나게 만들어낸 제품을 발견하곤 합니다.
이번에는 미키마우스만큼이나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다는 헬로키티가 그 주인공!
 
겉 박스부터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
헬로키티 특유의 간결한 선과 색감이 잘 드러납니다.

헬로키티 화투를 늘어 놓다 보니 어떻게 화투를 치나하는 생각보다
정말로 귀엽다, 귀엽다는 느낌이 패를 만들어주지 못하는듯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화투칠 때 제일 좋아한다는 오광과 새 다섯마리.
화투 장 하나 하나가 예쁘고 귀엽습니다.
 
함께 동봉한 설명서에는 영어와 일본어로 된 놀이 방법 설명서와 점수표가 들어 있습니다.
우리 식으로 치자면 오광, 청단, 홍단 등 소위 말하는 족보를 설명해 뒀는데,
여기에는 재미난 점수가 하나 더 있습니다.
이른바 커스텀 키티. 화투 속의 그림으로 옷을 갈아 입은 키티 7장을 모두 모으는 것입니다.
헬로키티 화투로 화투를 칠 때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 족보라고 합니다. 
 
재미나고 또 재미나고 귀여운 헬로키티 화투!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