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궁금했다. 153 숫자의 의미가 뭘까?
이 참에 네이버에 알아봐야지.
숫자 153의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현재 볼펜의 대명사로 알려진 모나미 153볼펜은 1963년 5월 1일에 탄생하였습니다.
볼펜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도 기술도 없었던 상황에서 탄생한 153볼펜은 송삼석 회장님이 직접 이름을 붙인 것입니다.
153볼펜은 세가지 뜻이 있는데 하나는 '베드로가 하나님이 지시한곳에서 153마리의 고기를 잡았으나 그물이 찢어지지 않았다'는 요한복음 21장에서 영감을 얻어 지은 153볼펜은 하나님의 뜻 즉 순리에 따르면 그만큼 많은 성과를 올릴 수 있다는 뜻을 말합니다.
두번째는 153이 우리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갑오' 즉 '아홉'을 만드는 숫자라는 뜻입니다.
또 하나는 153에서 앞의 15는 15원이라는 뜻이고 3은 모나미가 만든 세번째 제품이라는 의미에서 지은 이름이기도 합니다.
1965년 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의 필기구 시장은 거의가 철필(잉크를 묻혀 쓰던)과 만년필이 장악하고 있었다.각급 관공서에선 물론 사무실, 학교 등 모든 곳의 책상에 한 두병의 잉크와 길다란 철필등이 그것도 잉크색에 따라 서너 자루씩 굴러다녔다.
그때만 해도 볼펜이란 우리에게는 생소한 필기구였고 이따금씩 외국에서 흘러 들어온 것들이 있긴 했지만 구경하기 조차 어려웠다.
6.25때는 종군기자들이 휴대했었다고 해서 '기자펜' 이라고 호칭했던 지금의 볼펜이 한국에선 처음으로 본격 등장한 때가 바로 1965년이다. 지금으로부터 34년밖에 안 되는 짧은 역사이지만 그간의 발전은 역사에 비해 눈부시다고 할 수 있다.
모나미가 처음으로 생산하기 시작한 지금의 153볼펜은 그때만해도 신기한 필기구였고 그야말로 신제품이었지만, 품질은 지금에 비하면 형편 없었다. 조금만 날씨가 추워도 볼이 구르지 않아 글씨가 안 써졌고, 촛불등에 팊(촉)을 달구어서 여러 번 문질러서야 써지곤 할 정도였다.
그러나 그 정도의 수준으로도 당시의 철필이나 만년필에 비해 너무나 편리해 소비자들의 불만 같은 것은 한마디도 없었고, 날마다 수요가 늘어 생산개시 몇 달 만에 일대 변혁이 일기 시작했다.
모든 책상에서 철필이 사라지기 시작했고, 잉크병도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으며, 따라서 생산부서에선 볼펜 제조기를 추가 도입하는 한편, 24시간 연속 생산하기에 바빴다. 생전 처음 써보는 그야말로 신제품이기도 했지만, 우선 값도 싸고 사용이 편리해 끄떡하면 엎질러지기 일쑤었던 잉크병에 비해 비교가 안될 만큼 상품으로서의 장점이 소비자들을 매혹시켰던 것이다.
수요는 날로 늘었고 사무능률에도 큰 변혁을 가져 왔으며 생산된 지 불과 몇 달만에 KS 제품으로 지정 받기도 했다.
그 당시엔 모나미 153볼펜 외에 다른 제품이 없었기 때문에 볼펜에 대한 KS 규정도 모나미 153볼펜을 기준으로 제정했음은 물론이다. 이렇게 해서 오늘의 153볼펜의 국내 상륙이 대성공을 거두면서 화려한 등장을 하게 되었다.
153볼펜이 출시되기 전에 가격문제를 논의가 시작되었다. 아무리 처음 보는 신기한 물건이지만 주소비층이 될 학생들과 사문원들의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면 너무 비싸도 안되고, 기술개발에 들인 공을 생각할 때 지나치게 싸서도 안되었다.
또 당시는 지금과 달리 1원의 가치가 살아 있기 때문에 단 1원의 차이도 소비자에게 주는 느낌은 판이하게 달라 질수 뿐이 없었다.
버스의 1구간 요금인 15원이 아주 적당한 가격이라는 생각이 든 것이다. 또한 15원은 당시 가장 인기가 있었던 신문사의 가격이기도 했다. 더도 덜도 말고 버스 한번 탈 가격으로 살 수 있는 획기전인 필기구, 신문 한 부 값이면 우리 나라 최초의 신제품 필기구를 내 것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은 소비자들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가격이었던 것이다.
현재 생활필수품으로 인정되고 있는 153볼펜은 물가동향측정 품목으로 취급되어 값을 올리고 싶어도 국민들의 허락이 있어야 올릴 수 있는 형편에 처해 있기도 하다. 하얀 플라스틱 몸통에 까만색 플라스틱 부리가 특징인 모나미 153볼펜은 지금까지 약 33억자루(자루당 길이 14.5 cm )를 생산해 이를 늘어 놓으면 자그마치 지구둘레 4만53 km 의 12바퀴나 된다.
하나 더~
㈜모나미는 지난 63년 이 두 제품을 내놓으면서 사인하는데 편리하다는 뜻으로 '모나미 사인펜', 신기하게 쓰인다는 뜻에서 '모나미 매직펜'이란 이름을 붙였습니다.
35년이 지난 지금 다른 문구회사들도 이 두종류의 제품을 내놓고 있으나 '사인펜', '매직펜'이란 명칭을 떼지 못했고 결국 국어사전에까지 오르게 된 것입니다.
삼성출판사의 < 새 우리말 큰 사전 >에는 사인펜과 매직펜이란 단어가 보통 명사로 설명돼 있다.
그러나, 이 두 단어는 외국에서 건너와 우리말이 된 외래어가 아니며 또 엄밀히 말해 보통 명사도 아니다. 특정 회사의 상품명일 뿐입니다.
모나미는 지난 63년 이 두 제품을 내놓으면서 사인하는데 편리하다는 뜻으로 '모나미 사인펜',
신기하게 쓰인다는 뜻에서 '모나미 매직펜'이란 이름을 붙였습니다.
35년이 지난 지금 다른 문구회사들도 이 두종류의 제품을 내놓고 있으나 '사인펜', '매직펜'이란 명칭을 떼지 못했고 결국 국어사전에까지 오르게 된 것입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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