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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프리먼, 멋진 인터뷰

카/ㅏ 2011. 5. 29. 15:55 Posted by 로드365


백인들에게

강탈당한 원주민의 역사를 가진 

호주 원주민의 딸 캐시 프리먼.
올림픽에 이용당하는 것이 아니냐는 여론에 마음고생이 굉장했을 것이다. 

그녀의 그후의 행보가 어땠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런 논쟁의 중심보다 인생과 삶의 중심을 이야기한 아래 인터뷰는 감동적이다.

나중에 멋진 자리에 설 기회가 생긴다면 이렇게 삶의 기쁨에 대해서 이야기하자.

[출처] 캐시 프리먼 / 임보|작성자 운수재





나는 시골의 조그만 마을에서 자란 소심한 원주민 소녀였습니다.
앞으로도 그 사실은 변하지 않겠지요.
나는 가족과 친한 친구들과 함께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트랙 위에 서면 나와 트랙만이 존재합니다.
나의 달리기와 나만 존재하지요.
트랙은 나와 나의 감정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세상에서 유일한 장소입니다.
이곳에 있으면 마음이 정말 포근해집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400미터 금메달리스트, 호주 원주민 출신 캐시 프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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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프리먼, "동물학대 반대서도 金 딸래요"


금메달리스트에서 동물권리보호운동가로.

2000년 시드니올림픽 육상 여자 400m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시드니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뒤 은퇴한 전 호주 국가대표 육상선수 캐시 프리먼(31ㆍ사진)이 아테네에 입성했다.

트랙을 떠난 그가 올림픽 현장으로 달려 온 까닭은 금메달 사냥도 호주 선수단 응원도 아니다. 자국의 잘못된 양(羊) 수출에 대한 반대캠페인을 벌이기 위해서다.최근 동물보호단체인 PETA가 만든 ‘살아있는 양 수출 반대’ 광고에 출연한 프리먼은 “세계적인 양 수출국인 호주는 양을 산 채로 배에 실어 수출하는데 그 과정에서 많은 양들이 깔려 죽거나 다친다”면서 “이는 국제적망신”이라고 꼬집었다.

프리먼은 시드니올림픽 당시 40만명에 불과한 호주 원주민(애보리진) 출신인데도 올림픽 개막식의 상징인 성화 점화자로 뽑혔다.

게다가 그는 머리까지 감싸는 ‘전신 속도복’을 입고 400m 결승에서 1위로 골인해 또다른 화제를 낳기도 했다. 그는 이번 아테네올림픽에서 첫 성화 봉송자로 나서는 영광도 안았다.4년 전 올림픽을 통해 ‘핍박 받는 원주민의 자유회복’을 외치면서 감동을 전했던 프리먼은 이번 아테네에서 또 다른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리스의 양 한 마리를 안고 기자 회견장에 나타난 프리먼은 “만약 올림픽에 ‘동물 학대’ 종목이 있다면 금메달이 유력한 나라는 수없이 많다”며 “동물이 살아있는 채로 고통 받는 모습을 조금이라도 상상한다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 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