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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야 유아 한정판의 위엄

자/중얼중얼 2012. 9. 18. 22:13 Posted by 로드365

연대기5.


성숙한 시대여, 우리가 여기 있다. 옛부터 크고 깊은 의미를 지닌 이 시간과 더불어 이루어진 밀회.

저녁이 내린다. 내려서는 난바다를 탈취한 우리를 이끌고 돌아온다. 도시에는 아무 것도 머물러 있지 않다. 낭랑한 궁륭 아래 돌장미 깔려 있는 뜨락도 없다. 인적 울리는 정다운 포석은 말할 것도 없고.

해초 다닥다닥한 조개의 낡은 껍질을 태울 시간이다. 남십자성이 세관 자리에 돌아와 있다. 수리-프리기트 선이 섬으로 다시 왔다. 하르푸이아 -수리가 원숭이와 점장이인 왕뱀과 더불어 정글숲에 있다. 그리고 모래톱은 하늘의 무게 아래 광막묘연하다. Saint John Perse


사쿠야 유아의 한정판은 과연 누구의 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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