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조 남근. 여성용 혹은 남성용 자위기구의 일종. 한국에서는 흔히 먹쇠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남성의 성기 모양의 섹스 토이를 말하며 성기나 후장에 삽입하여 사용한다. 재질은 다양하지만, 현대에 들어서 보통 실리콘으로 만들어지는 듯 하다. 여성끼리, 혹은 여성이 남성에게 역강간삽입(...)하기 위해 고간에 부착할 수 있거나 앞뒤 양쪽으로 성기 모양이 있는 긴 딜도도 존재한다.[1] 단순한 막대 모양부터 고환이 달리고 실제 성기처럼 표면에 힘줄 모양이 있거나 돌기가 있는 모양까지 상당히 다양하다.
여성의 성감대는 클리토리스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오르가슴을 위해 반드시 삽입을 할 필요는 없지만, 좀더 실제적인 자위를 위해 남성기를 모방한 기구가 만들어진 것으로, 남성용 자위기구인 오나홀에 비유할 수 있을듯.
위에 서술했다시피 딜도는 남성들도 사용할수 있다. 일반적인 자위와는 달리 여성들이 느끼는 것과 동일한 오르가슴을 느낄수 있다고...다만, 부위가 부위인만큼 젤 사용은 필수이다. 자세한 사항은 드라이 오르가슴 참조.
유명한 회사로는 소피아, 지니, 오브젝트, 페어리시리즈, 헤라 등이 있다. 이런 업체에서 만든 제품들이 재질이나 품질 등에서 여러모로 안전하고 튼튼하니 비싸도 성인용품 협회의 인증을 받은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사용하도록 하자.
그리고 판례상 일단 딜도는 음란물이 아니다.]
2 천년의 딜도
사실 이러한 장난감은 상당히 역사가 오래되었는데,[2] 나무나 돌, 도자기, 석고, 가죽, 뿔 등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한국의 경우 안압지 밑바닥에서 신라시대 여성들이 실제 자위에 사용했을 것으로 추측되는 남성기 모양 유물이 발굴되기도 했다. 이러한 물건들을 각좆이라고 부른다.나의 조상님 짜응은 저렇지 않아
안압지에서 발견된 각좆.[3] 길이는 17.5cm 크다. 나무로 만들어져 있으며, 많이 만진 듯이 손때도 타 있는데다가, 요즘 나오는 딜도처럼 귀두에 해당하는 부분 양쪽에 성감을 자극하는 데에 쓰인 돌기가 존재하므로, 학계에서도 거의 확실히 실제로 사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관련기사 - '한국사 미스테리' 안압지 출토 목제男根, 참조 포스팅
게다가 조선 시대에는 봇짐장수가 소쿠리에 각종 크기의 각좆들을 넣고 다니면서 부녀자. 특히 과부들에게 팔았다는 기록도 있다고 한다.[4] 참고링크
3 업그레이드 버전
경우에 따라 진동이 되는 것도 있다. 이것은 따로 바이브레이터(더 줄여서 바이브)라고 부른다. 쉽게 말하자면 끝이 남자의 성기 모양으로 된 진동칫솔. 물론 용도는 위에서 다 설명한 것과 동일하다. 그냥 스위치를 올리는 것과 리모콘이 달린 것 두 가지로 나뉘는데, 후자의 경우 그 편리한 원격성(…) 때문인지 야외에서 능욕 목적으로 사용되는 게 다반사. 덤으로 진동기능은 넣기보다는 밖에서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는 경우가 훨씬 큰 쾌감을 준다.
아예 이 쪽이 특화된 결정체인 머신(Machine)도 있다. 생김새는 단어 그대로 기계장치처럼 몸에 "장착"시키는 바이브레이터. 이 쪽도 야외에서 사용되기도 한다.
다른 버전으로 벗 플러그(Butt Plug)라는 짧고 작은 딜도가 있는데 이것은 더 크고 아름다운 것을 넣기 전에 괄약근을 늘리고 이완시키는 역할을 한다.
4 문화 속의 딜도
소설가 박민규는 자신의 소설 제목에 이 단어를 넣기도 했다. 제목은 "딜도가 우리 가정을 지켜줬어요". 그리고 그는 다른 소설 "아침의 문"으로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하게 되었을 때 이상문학상 작품집에 특별히 들어가는, 대상 수상자에게만 기회가 주어지는 자선(自選)[5] 작품으로 이 작품을 집어넣었다.[6]
투척무기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카더라. 맞으면 상대방의 힘이 빠지면서 부가효과로 이동속도가 느려진다.
투척무기로 사용되기 이전에는 일본의 명검으로 유명했다(링크).
SCP 재단에서도 딜도 하나를 보관하고 있다. 진동속도를 조절 가능한데, 최대 레벨이 더럽게 흠좀무하다. 내용을 보아해서는 대략 사용자가 아에 녹아버리는 모양(...)
뭐든지 가능한(???) AV에서도 사랑받는 소재들 중 하나. 아예 이 쪽으로 파고드는 제작자나 사용자도 있다. SOD라든가.
5 기타
캐나다에는 정말 딜도라는 지방이 있는데, 방송에 출연한 방송인이 '입으로 담을 수 없는 지역'이라고까지 했다(...) Welcome To Dil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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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자가 이것을 착용하고 남성에게 삽입성교를 하는 것을 페깅(pegging)이라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영문 위키백과나 구글 이미지 검색에 'pegging'으로 검색하면 충분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대인배 여친이 있는 위키러라면 부탁해보자?
[2] 사실 남성기모양 조각품은 남근 숭배사상에 따라 한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기는 한다. 여기서 중요한건 딜도마냥 실제 자위에 사용하던 유물들도 발견된다는 것이다.
[3] 참고로 해당 유물은 국립 경주박물관 안압지관 2층에 가면 볼 수 있다! 다만, 박물관 관계자분들도 남사스러우셨는지 아무런 설명문도 없다.
[4] 삼국유사나 각종 민담집에 나오는 "양물"이 바로 그것이다.
[5] 자기 손으로 고른 것. 대상 수상자는 수상작 이외에도 특별히 자기가 잘 썼다 싶은 자기 작품을 하나 골라 실을 수 있다.
[6] 참고로 이 소설의 주인공은 툭하면 오! 내 어깨야!"라고 한다. 이 추임새(…)의 기원은 모두가 알다시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