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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루, 누드 촬영 중 체포?…英 매체 “예술 위해 벌거벗은 탐험가”  2011-06-28


도올 김용옥 전 교수의 딸인 사진작가 김미루가 터키 이스탄불에서 누드 사진을 촬영하다 경찰에 체포된 소식과 관련, 지난 25일 그녀가 직접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보임을 밝혔다.
앞서 24일(현지시각) 터키 매체들은 김미루가 이슬람 사원에서 누드 촬영을 하다 경찰에게 체포된 사실을 보도했다.
전 세계를 돌며 자신의 누드를 사진이나 영상으로 담아 주목 받고 있는 그녀는 이 같은 소식이 보도되자 페이스북에 “김미루는 이스탄불에서 체포 당하지 않았고, 사원 꼭대기에 올라간 적도 없다”며 “잘못되고 과장된 뉴스가 타블로이드 신문들에 의해 더 확산됐다”고 해명했다.

한편 28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예술을 위해 벌거벗은 탐험가”라는 제목으로 김미루에 대한 기사를 냈다.
이 매체는 김미루에 대해 “평소 부끄럼을 많이 타는 얌전한 사람이지만, 예술 전문가와 무심히 바라보던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내는 도발적인 예술가로서 벌거벗은 자신의 모습을 사진에 담는 일에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며 “이전에 뉴욕에서 의학과 학생이었던 김미루는 버려진 공장들과 터널, 다리와 같은 낯선 장소에서 건물들과 함께 누드 사진을 찍는다”고 설명했다.
김미루는 ‘누드 아티스트’라는 직업에 대해 자신의 두려움을 없애는 한 방법이라고 표현했다. 그녀는 “이 일은 내가 어렸을 때부터 가졌던 어린이로서 가졌던 커다란 강박 장애와 두려움들을 극복하기 위한 것이다. 나는 예술을 통해 이를 치료하고 두려움을 극복하려는 마음을 지닌 많은 이들과 동일시 된다”며 “어렸을 때부터 나는 소심하고 용기가 없는 아이였기 때문에 대다수의 사람들은 내가 이 직업을 택하고자 했을 때 농담인 줄 알았을 것이다. 하지만 난 진짜였다”고 말했다.
 
지난 2004년부터 누드 아티스트 일을 해온 김미루는 “지금은 익숙하지만, 처음에 카메라 앞에서 벌거벗고 섰을 땐 정말 겁이 많이 났었다. 나는 내 프로젝트를 성공하기 위해 벗는 것에 익숙해지려고 한때 스튜디오 친구였던 베를린 출신 한 화가의 누드 사진을 따라 해보기도 했다. 당시 너무 겁이 나 그 상태를 유지할 수가 없었다”고 일화를 전했다.
김미루는 AOL 윌드 뉴스와의 인터뷰에는 “도시에 있는 폐허에서 누드인 채로 있는 게 익숙해지면서 나는 그 공간들을 위험하고 낯선 곳에서 평화롭고 친밀한 곳으로 바꿀 수 있을 것 같다고 느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한국계 미국인인 그녀는 지난 2003년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의사가 되기 위해 메디컬스쿨 입학을 준비하다 돌연 진로를 전향해 프랫 인스티튜트 미술학교에 진학했다. (사진출처=데일리메일) 박소라  angela@ibtimes.co.kr







음습한 지하철이나 터널, 오래된 묘지, 버려진 공장등 도시 속 폐허에서 원초적으로 돌아가 누드로 표현하는 그녀의 독특한 작품 세계는 아빠의 독특함을 쏙 빼닮았다. 뿐만 아니라 외모에서도 아빠의 이미지를 찾을 수 있다. 많이 닮았다. 이런 누드 작품에 도전한 이유는 쥐에 애착을 갖고 쥐의 경로를 추적하다 촬영 장소를 발견한데서 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역시 독특하다. 
 

TED 발표 영상에서 자세한 일화와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다.
자원봉사자의 노력으로 한글 자막도 제공한다. View subtitles를 클릭하면 한글 자막을 볼 수 있다. 출처

그녀의 작품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