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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깁슨, 그리고 사이버 펑크

아/ㅜ 2001. 12. 20. 06:17 Posted by 로드365



1. 문학계에서의 사이버 펑크란?
2. 문화적 동향으로서의 사이버 펑크란?
3. 사이버 스페이스란?
  현재의 네트워크와 버추얼 리얼리티 와의 관계.
4. 사이버 펑크 관련 서적
5. 사이버 펑크 관련 잡지
6. 사이버 펑크 관련 시각자료(영화, TV)
  영화화된 깁슨의 소설에 관해.
7. 블래이드 러너 (Blade Runner)
8. 사이버 펑크 음악.빌리 아이돌(Billy Idol)의 앨범에 관해
9. 사이버 펑크에 관한 '유명한 사람'의 e-mail address
10. 사람들이 말하는 "PGP"란 무엇인가?
11. "Agrippa" 란 무엇이고 어디에서 구할 수 있나?
12. 난 더 많이 알고 싶어요!

(역주: 원문에 _XX_ 형식은  책이름이고, "XX" 는 작품 제목이나 강조의 뜻으로  썼습
니다. 같이 따릅니다.)

1. 문학계에서의 사이버 펑크란?

 '사이버 펑크'라는 말을 문학계에서 처음 소개한 사람은 Gardner Dozios라는 80년대
초반 _Isaac Asimov's Science Fiction Magazine_ 의 편집장이다. 그는 Bruce  Bethke
라는 사람의 단편 "Cyberpunk" 라는 제목에서 이  단어를  도용했던  것이다.  (Bruce
Bethk는 그 후 "반 사이버 펑크"를 외치고 있다고 합니다.)
 이름은 없었지만, (그룹에  속한 사람들에게는 "The Movement"로 알려 졌었지만) 사
이버 펑크에 관한 운동이  꽤 오래  전  부터  있었다.  Bruce  Sterling이  발행하던  
_Cheap Truth_라는 회지를 중심으로. Sterling, Rucker, Shirley  라는 작가들은 가명
으로 이 회지에 글을 투고 하곤 했다. 이 작가들은 그룹에 속한 사람들의 작품을 소개
하면서, "SF 주류"에  대항했다. 이런 일들은 "(사이버펑크)운동 의식"의 중심점 형성
에 도움이 됐다.
 _Cheap Truth_의 압축 파일이 ftp site인 "ftp.u.washington.edu"에  있다고  한다.
풀패스는 다음과 같다
/pub/user-supported/alt.cyberpunk/Essays.and.Articles/Cheaptruth/cheap.tar
(역주: 이제 부터 "System"이란  말이 계속 나옵니다. 번역 하면 "체제", "권력을  행
사하는 집단" 정도로 번역할 수 있는데, 고유명사화하려는 노력이 원문에 있는것 같아
서 그냥 썼습니다.)

 일반적인 사이버 펑크 문학은 기술적으로 진보한 문화의 어떤 "System" 또는 "체제"
안에서 동화되지 못한 소수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야기의 배경에는 보통  사
람들의 일상 생활을 지배하는 "System"이  존재한다. 예를 들자면  강압적인 정부라던
가, 영향력있는 기업이이나, 꽉 막힌 종교 단체같은 집단 말이다. 이런 "System"은 그
사회에 속한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는 미명아래 특정한  기술로 무장한다. 그  '기
술'의  대부분은 정보관련 기술(컴퓨터나 매스미디아)들이지만, 뇌속에  기구를  장치
한다던가, 인공 갈비뼈, 크론, 유전공학으로 만들어진 내장등으로 인간을  "보조장비"
화 하기도 한다. 인간들이 '기계'의 일부분으로 바뀌어 가는 것이다.  이것이  사이버
펑크의 '사이버'적 측면이다.

 하지만, 어떤 문화권에서도  사회의 "가장자리"를 살아가는 가는 사람들이있다.  범
죄자, 소외된 사람,  몽상가, 또는 자신을 위한 자유를 갈구하는 사람들이  그들이다.
사이버  펑크문학은 이런 사람들이 어떻게  "System"의 '통치를 위한  기술'을 자기자
신의 것으로 만들어 사용하는냐에 촛점을 맞춘다. 사이버 펑크에서  "펑크"적  측면은
여기서 나타난다.

 좋은 사이버펑크 소설이 돋보이는 점은 거의 천편일률적인 배경이  아니라,  독특한
스타일에있다. 다시 말해 사이버펑크 소설은 배경이 모두 비슷하다.  장소는  도시며,
분위기는 어둡고 비관적이다. 요즘  첨단기술이 매일 같이 우리앞에  튀어나오듯 이러
한 설정이 설명도 없이 덜컥  튀어나온다. 이런 이야기들은 가끔 도덕적 재해석을  요
구하기도 한다. 전통과는 다르게, 그저 "System"과 맞서 싸운다는  ( 전복을   목적으
로 하던, 그저 살기 위해서던) 이유만으로 주인공을 "영웅"이나, "착한놈"으로 만들지
않는 것이 그것이다.

2. 문화적 동향으로서의 사이버 펑크란?

 사이버펑크 소설들이 많아지자, 80년대 중반에 몇몇 그룹들이 자기들을  사이버펑크
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그들이 소설속에서 나오는 "techno-system"의  징조
를 제대로 알아차렸고, 자기자신들을 소설에 나오는 사회의  동화되지 못한  "주변인"
으로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요 몇년 동안 매스미디어도 거기에 관심을  보여서,  몇몇
그룹들을 "사이버펑크"라고 지칭하게 됐다. 거기에 속하는 그룹들은 다음과 같다.

 Hacker나 Cracker, 그리고 Phreak:
Hacker는 컴퓨터에 있어서는 마술사  같은 존재로서 컴퓨터에 대한 이해가 깊고  컴퓨
터로 "마술"같은 일을 해내는  사람을  말한다.  Caracker란  사이버펑크  소설에서의  
'console cowboy'같은 인물들이다. 불법적인 이익이나 단순히 재미로  남의  컴퓨터에
마구 침입한다. Phreak은 Cracker와 비슷한 일을 '전화'에 하는 사람을 말한다.  전화
회사를 속이는 방법을 알아내거나, 전화통신망으로 비범한(!) 일을 하는 사람을  말한
다. 이 세 그룹은 모두 컴퓨터와 통신기술을 사용하여 그들의  목표를 성취 시키는 사
람들이라 할 수 있다.
(역주: 아주 옛날  미국에 과자를 사면 끼워주는  장난감 피리의 주파수가 전화회사의
장거리 교환시스템을 호출하는 주파수와 똑같다는 걸 알아낸 공학도가  있었다.  작은
컴퓨터가 작은 방 하나를 차지하던 시절 이야기인데, 그 때가  Hacker의  태동기였고,
그 공학도도 나중에 컴퓨터 시스템 발전에 혁혁한 공을 새워서  유명해  졌기  때문에  
이런 단어가 나오게 됐는데......)

 Cypherpunks: 이 사람들은 "System"으로 부터 자신을 지키는 좋은 방법은 암호와 암
호체제라고 생각한다. '정말 깨기 어려운 암호'를 사용하게되면 "System"이 접근할 수
없는 '그들만의 영역'을 만들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다.

 Ravers: 신디사이저와 샘플링으로 음악을 만든 음악이나, 컴퓨터로 만든 환각적  예
술, 마약등으로 밤새 떠들고 흔드는 파티를 여는 사람들.

 하지만, 어떤 사람이 "사이버펑크"라고 부르는 것도 다른 사람에게는 단순히 첨단기
술을 익히고 있는 밉살스러운 십대나, 알려지지 않은 최신 유행을 쫓는 사람으로   보
일 수도 있다. 이럼 점이 많은 사람들이 자칭 "사이버펑크"를 곱지 않은 눈으로  보는
이유이다. 어떤 사람들은 매스  미디어가 상업주의를 위해 이 단어를 사용한는데 무척
격분하면서 "사이버펑크"란 정의 할 수 없는 단어라고 말하기도 한다. (어떤 면에서는
그렇지요. outsider를 정의해보세요.)

3. 사이버 스페이스란?  현재의 네트워크와 버추얼 리얼리티와의 관계

 내가 알기로는 "사이버스페이스" 라는  말은 윌리엄 깁슨의 단편 "Burning  Chrome"
에서 처음 사용 됐다. 작품에서 먼저 "cyberdecks"라는 기구로  일반적인 감각기를 넘
어서  컴퓨터 네트워크의 세계에서의 완전한  감각을 제공하는 인터페이스를   이용하
게 된다. 이런 작업을 할때 사용자는 "사이버스페이스 안에 있다" 라고 말해진다. (이
런 설정은 깁슨이전에 Vernor Vinge의 "True Name"이라는 소설에서도 등장한다.) 따라
서 "사이버스페이스"란 사용자가 컴퓨터 네트워크를 사용할때 "존재"하는 "장소"를 나
타내는 은유적인 표현인 것이다.

 깁슨의 "사이버스페이스"가 어떤 면에서 얼토당토 않은 이야기지만, 컴퓨터를  사용
하는 많은 사람들을 흥분시킨건 사실이다. 이제 "사이버스페이스"는 전세계적  대규모
네트워크를 지칭하는 말로 일반화  되어가고 있다. (특히나 The Internet이요.)  게다
가 몇몇 "컴퓨터 가상현실" 연구팀들은 깁슨의 생각과 비슷한 "정보세계"를 만들어 내
려고 하고 있다. 단, "사이버스페이스"는 네트워크 사용과 관계없는 일반 "컴퓨터  가
상현실"을 지칭하기도 한다.

4. 사이버 펑크 관련 서적

 다음은 엄선된 사이버펑크 관련 출판물의 리스트이다. 1980년 이전의  작품도  몇편
끼어 있는데, 이유는 스타일이 비슷하거나, 배경설정이  사이버펑크적이기  때문이다.  
스타일이 닮은 Pynchon의  _Gravity's  Rainbow_나  테마가  비숫한  Brunner의  _The
Shockwave Rider_등이 이에 속한다.

 William Gibson의 _Neuromancer_ 는 사이버스페이스에서 활동하는 주인공과  기계화
된 보디가드/용병,  신비한 두대의 AI에 관한 이야기다.  사이버펑크라는  관점에서는
상당한 수작이다. 휴고, 네뷸러, P.K. Dick, Ditmar 상을 수상. "Count Zero"와 "Mona
Lisa Overdrive"가 속편으로 나왔다.

 깁슨의 단편집 _Burning Chrome_에는 _Neuromancer_  의 설정을 따른 3편의  단편과  
"The Winter Market" 이나  "Dogfight" 같이 추천할만한 작품들이 들어있다.

 "Virtual Light"는 최근작으로, 좀더  가까운 미래와, 좀더 잘못 사용된 기술을  배
경으로 하지만, 내용은 다른 사이버펑크 소설과 비슷하다.

 Bruce Sterling의 단편집 _Crystal Express_ 에는  "Shaper/Mechanist"라는  미래의
인간성과 그  이후를 다룬 단편과  _Islands  in  the  Net_와  같은  설정을  사용한  
"Green Days in Brunei"가 포함되어 있다. 두편 모두 가까운 미래에   우리와  비슷한
또 다른 세계를 탐험한다는 내용이다.  (장편으로 "Shaper/Mechanist"와 비슷한  설정
의 _Schismatrix_가 있으나 절판 됐다.)

 Sterling이 편집한 책으로 _Mirrorshades: A Cyberpunk Anthology_  라는  단편집이
있다. 조잡한 작품이 많으나, "Mozart in Mirrorshades" 같은 훌륭한  작품도  들어있
다.

 깁슨과 Sterling의 공동작품인  _The Difference Engine_라는 작품이 있다. 어떤 사
람들은 "steampunk"라고 부르기도 하는 이 소설은 19세기 '베버지'의 수학 컴퓨터  기
술이 완전히 발달된 영국을 설정해서 사이버펑크적인 테마를 많이 다루고 있다.

 근래에 나온 Neal Stephenson의 _Snow Crash_는 사이버펑크를 유우머의 극치로 풀어
낸다. 마피아가 피자배달을 하고 주인공 이름이 "Hiro Protagonist"인 소설을 또 뭐라
고 말하겠는가. (Protagonist: 주인공)

 또 다른 사이버펑크관련  소설들을 보면, 호버탱크와 좀도둑 이야기인  Walter  Jon
Williams의  _Hardwired_, 클론인 한 병사가 자기의 오리지날이 어떻게 됐는지를 알아
려고하는 Williams' _Voice of the Whirlwind_,  유전학자의 실수로 자기의 세포가 인
간이상의 지능을 갖게 된다는 Greg Bear의 _Blood Music_등을 들 수 있다.

 Larry McCaffrey가 편집한 모음집 _Storming the Reality Studio_에서 조각이긴  하
지만 꽤 많은 사이버펑크 관련 자료를 모을 수 있다. 또한 사이버펑크에 관한  비평과
쓸만한 저서목록도 포함되 있다.

 (절판된 책들중에 헌책방에서 찾아 볼만한 책은 Sterling의  _Schismatrix_,    Pat
Cadigan의 _Mindplayers_, Michael Swanwick의 _Vacuum Flowers_등이다.)

5. 사이버 펑크 관련 잡지

사이버펑크 팬들에게 인기있는 잡지 셋을 소개한다.
_Mondo 2000_
P O Box 10171
Berkeley, CA 94709-0171
Voice (510)845-9018, Fax (510)649-9630
mondo2k@well.sf.ca.us
 최근에 와서 _Mondo_는 인기가 떨어지고 있다. 기술적 배경을 가진 참신한 기사들이
점점 줄어 들고 있기 때문이다.

_bOING-bOING_
11288 Ventura Blvd. #818
Studio City, CA 91604
Voice (818)980-2009
 _Mondo_ 나 _Wired_ 보다  좀 떨어지는 잡지지만, 전체적 인상도 좋고, 잘 쓰는  기
고가들도 많다.

_Wired_
 info@wired.com로 e-mail을 보내면 자세한 정보를 보내준다.
subscriptions@wired.com로 정기구독 신청.
 새로 나온 잡지로 한창 인기가 있다. 직장이 있는 기술직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네트워크나 미래상에 관한 기사는 사이버펑크팬들이 관심을 가질만 하다.

6. 사이버 펑크 관련 시각자료 (영화, TV) - 영화화된 깁슨의 소설에 관해

 TV에서 사이버펑크적 요소가 가득하지만 이제는 방송이 중단된 _Max Headroom_을 방
영한 적이  있었다. Brave Cable Network라는 회사가 몇편 안되는 완성작을  방영한다
는 소문도 들린다. (역주: 몇달전에는 AFKN에서 일요일마다  방송한적이 있었습니다.)
사이버스페이스, 악덕 기업, 그리고  윌리엄 깁슨의 인상적인 장면등이 나왔던  _Wild
Palms_라는 프로그램도 있었다. 곧 나올 프로그램으로서는 William Shatner의 미래 경
찰이야기인 _TekWar_가 있다. 약간의 사이버스페이스 관련 장면들이 삽입 될거라고 한
다.

 _Blade Runner_는 사이버펑크   영화의  아버지라고  불리운다.  (깁슨이  말하기를  
_Blade Runner_의 도시장면의 자기가 _Neuromancer_에서 상상한것과 상당히  닮았다고
합니다.) 잘 만들어진 작품으로서, 이 정도의 수준작은 찾기 힘들다. 다음은 사이버펑
크 영화라고  알려졌거나,   관계가  있는  영화의  목록이다.    _Alien_과  속편들,
_Freejack_, _The Lawnmower Man_, _Until the End of the World_, the  "Terminator"  
시리즈, _Total Recall_,  약간  질이  떨어지는  작품들로  _Circuitry   Man_,  and
_Brainstorm_ 등이 있다.

 "Cyberpunk"라는 비디오 테이프가 Mystic Fire Video라는 회사에서 나온적이  있다.
별로 돈이 들게 없는 깁슨과의 대담과 네트워크에 관한 여론조사가 내용이지만,  보는
것은 시간낭비다. 깁슨도 이 테이프를 무척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것 같다.

 영화화된 깁슨의 소설에 관해서.
 한때 좀 수상한 회사인 "Cabana Boys Productions"에서 _Neuromancer_의 판권을  가
지고 있었다. 때문에 _Neuromancer_ 컴퓨터 게임의 박스에 "Cabana Boys에서  곧 영화
로 나옵니다." 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던  것이다. 현재는 깁슨이 다시  그 판권을  가
지고 있다. 깁슨은 "Johnny Mnemonic"라는 단편의 영화 대본을  완성했다고  발표했으
며, "New  Rose Hotel" 라는 작품이  곧 영화화 될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 최근에  깁
슨은 영국에서 "The Gernsback Continuum"라는 그의 단편을 원작으로 한 15분 짜리 영
화가 만들어 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7. 블래이드 러너 (Blade Runner)

 _Blade Runner_ FAQ를 구하려면 다음 site를 연결해 보기 바란다.  anonymous  FTP:  
rtfm.mit.edu/pub/usenet/news.answers/movies/bladerunner-faq
 자세한 내용은 _Blade Runner_  FAQ 참조 하기 바라며, 여기에는 몇몇 질문에  관한
짤막한 답변만을 적는다. (역주: 하이텔 과학소설 동호회  자료실(go sf 5)에 가면 번
역판 블레이드 러너 FAQ를 구할 수 있다.)

 a. 블레이드 러너(Blade Runner)는  여러 버전이  있다.  오리지날  미국  개봉판은
Batty가 Tyrell와  마지막 작별(!)하는 장면을 포함한 몇 장면이 잘렸다.  하지만  유
럽에서  개봉된  버전과  비디오판에서는  다시  삽입되었다.  1992년에    Deckard의
Voiceover(역주: 영화중에 계속 주인공의 혼자말이 나오는 형식. 옛날 탐정물에서  자
주 이용됐다.)와  마지막 해피엔딩이 삭제된 "Director's cut"이 다시 나왔다. 비디오
로도  나온 이 버전은 "유니콘 씬"도 다시 삽입 됐다. 하지만 이 버전  전에도  2개의
다른 버전이 있었다. LA와 San Francisco에서 각각 상영된 이 버전은 타이틀 시퀀스와
사운드트랙, 대사가  달랐고, Voiceover와 해피엔딩은 삭제됐지만, 유니콘 씬은  삽입
되지 않았다. (원주: 내  생각에는 이 버전이 가장 좋았다.)

 b. 리플리칸트가  5명인가 6명인가? 이는 개봉후까지  남아 있던 유명한 편집  미스
다. 원래 다섯번째 살아있는 리플리칸트는 "Mary"였으나 나중에 삭제됐다. 얼마안되는
버전에서만 "one got fried..."(한 녀석은 타 죽었고...)가  "two  got  fried..."(두
녀석은 타  죽었고...)로 바뀌었다. 처음에 형사  Bryant는 Rachel을 탈출한 리플리칸
트에 넣지 않았으므로...
 ( 역주: 자세한  사항은 Blade Runner FAQ를  참조 하기 바란다. 편집할때  6명중에
한 사람을  삭제해  버렸기  때문에  대사중에  모순되는  부분이  있었다는  뜻이다.  
Director's Cut에도 같은 문제가 여전히 남았다.)

 c. 은유적인 힌트로는 감성의  부족, 사진들, 반짝이는 눈동자등은 Deckard가  리플
리칸트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하지만, 어떤 버전에서도 확실하게   인정
하지 않았다. 나중에 삽입된 유니콘 씬은 데카드가  리플리칸트라는 이론을 강하게 뒷
받침 해준다.

8. 사이버 펑크 음악. 빌리 아이돌(Billy Idol)의 앨범에 관해

 사이버펑크 음악이 무엇인가?  대답하기에 상당히 곤란한 질문이다. 아마도  사이버
펑크의  테마를 가진 음악이나 사이버펑크적인 미래에 사람들이 듣게될 음악을 말하는
게 아닐까?

 사이버펑크 음악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빠르고, 신디사이저와 샘플링을 사용한
음악인 테크노 뮤직이나,  rave, industrial music이 사이버펑크 음악이라고  말한다.
(역주: industrial music이 뭘까요?)

 Billy Idol이라는 사람이 최근에 "Cyberpunk"라는 앨범을 발표해서 관심을  끌었다.  
상업적으로나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실패했지만, 네트워크에 알려진 글을  보면 이  사
람은 정말 사이버펑크에 대해 배우고 싶어 한다고 한다. 하지만, 상업주의적이라는 비
판이 여기 저기 동호회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9. 사이버 펑크에 관한 '유명한 사람'의 e-mail address

 윌리엄 깁슨은 e-mail 어드레스를  가지고 있지않다. 사실 _Mona Lisa Overdrive_를  
쓸때까지 컴퓨터를 사용하지도 않았을 만큼 컴퓨터에 관심도 없다.  "사이버스페이스"
에 대한 구상을 할때는 아이들의 비디오게임을 생각했다고 한다.

 다른 작가들은 네트워크상에서 찾을 수 있다. Gibson의 친한 친구라는  Tom  Maddox
(_Halo_, "Snake Eyes" 의 작가. 다른 흥미로운 기사도 많이 썼음.)는  alt.cyberpunk
에 가끔  "tmaddox@netcom.com"연락을  한다.  Bruce  Sterling의  email  어드레스는
"bruces@well.sf.ca.us"이다. Billy Idol은 "idol@well.sf.ca.us"로 연락 할 수 있다.

 이 주소들로 함부로 편지를  보내지는 말아 주기 바란다. 팬레터를 답장하는 것보다
는 좀 더 나은 할 일이 있는 사람들이니까 말이다.

10. 사람들이 말하는 "PGP"란 무엇인가?

 "PGP"란  "Pretty   Good  Privacy"(꽤나  잘   보호되는   사적용무)의   약자로서
public-key  cryptosystem(공공-열쇠 암호장치)라는 사이버펑크화  운동의  핵심이다.
이제 "좋아, 그럼 공공 암호장치는 또 뭐야?" 라는 질문이 생긴다.

 public-key cryptosystem란 보내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받는 사람이 반드시 알 수 있
다는 보장아래  비밀 전문을 보낼 수 있게 해준다. (보낸사람이 누군지 아는  것은 상
당히 중요하다. 만약 비싼 물건을 사기  위해   크래딧카드  번호를  보낸다고  하자.
e-mail은 비교적 쉽게 위조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전문은 디지탈 각인에 의해 사인
이 되어진다.예를 들어  X, Y 두사람이 있다고 하자. 둘은 각각 암호화 하는데   필요
한 수학 함수를 가지고 있고, 이를 각각 "열쇠(key)" A, B라고  부르자. 열쇠 A로  암
호화된 전문은 오직 열쇠  B로만 풀 수 있다. 열쇠 B로  암호화 된 전문은 열쇠 A로만
풀 수 있다. 열쇠 A는 개인용으로 가지고 있고, 열쇠 B만 "공공열쇠"로 공개한다.

 이 다음이 좀 복잡하다. 만약  X가 Y에게 편지를 보낸다고 하자. 먼저  편지를  X의  
개인 열쇠로 암호화 한다. 다음, Y의 공공열쇠로 또 다시 암호화 한 후에  Y에게 보낸
다. Y는 개인열쇠로 암호를 풀고 X의 공공열쇠로 또  암호를 푼다. 개인열쇠로 암호를
풀 수 있었다는 것은 받을 사람이 Y라는  증거가 된다. 또 X의 공공열쇠로 암호가  풀
렸다는것은 X가 그 편지를 썼다는 증거다. 왜냐하면 X의 공공열쇠로 암호를 풀 수  있
는것은 X 의 개인열쇠로 암호화가 된 편지 뿐이기 때문이다. (X만이 X의 개인  열쇠를
가지고 있으니까.)

 (역주: 복잡하죠? 이걸 번역하는 사람은 어떻겠습니까. 자 보충설명 나갑니다.  X의
개인열쇠로 암호화하면 X의 공공열쇠로만 풀 수 있죠? Y의  공공열쇠로 암호화 하면 Y
의  개인 열쇠로만 풀수 있고요. 그럼 (X,개인 +  Y,공공)을 풀려면 (X,공공  +  Y,개
인)이 있으면 되는거죠. X,공공으로 풀수 있는건 X,개인 밖에 없죠?  그러니까,  만약
X,공공으로 풀린다면 X,개인으로 암호화가 된걸 알 수 있죠. X,개인은 X한테만 있으니
까, 보낸사람은 X죠. 또 Y쪽도 자기 Y,개인으로 풀린다면 상대가 Y,공공를  썼다는 걸
알 수 있죠. 따라서 누군가가 Y이 한테 보라고 보낸 편지가 분명하죠. 이상.)

 그러므로, 누군가가 보낸 Usenet 편지끝에 "PGP public key block"이라고  써있으면
그게  바로 그 사람한테 암호화  편지를 쓸때 쓰는 public key라는 걸 알 수 있을  것
이다.

11. "Agrippa" 란 무엇이고 어디에서 구할 수 있나?

 "Agrippa: A Book of the  Dead"는 윌리엄 깁슨이 1992년에 만든  예술  프로젝트의
문장 부분이다. 깁슨은 일종의 자서전풍의 시를 써서 컴퓨터 디스크에  저장했다.  이
컴퓨터 디스크는 특별한 "읽기기계"에 딸려 있었고, 이 "읽기기계"는 Dennis Ashbaugh
의 솜씨인, 이 모양에서 저 모양으로 변하다가 빛에 완전히 노출되었을때 마지막 모습
으로 광반응 에칭이 되어 있었다. 거기다 이 시는 한번 읽고 나면  디스크에서 자동적
으로 지워졌다. 오직 한번만 읽을 수 있는 것이다.

 네트워크에서는 이  Agrippa 프로젝트에 대해서  "대단히 흥미롭다. 예술이라는  우
리의 관념에 대한 도전이다." 에서 "깁슨은 예술쟁이들한테 붙었다." 에서 "깁슨이 예
술 하는 사람들을 차버린건 잘한 일이다"까지 다양했다.

 당연히도, (깁슨이 계획했던 대로 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누군가가 "Agrippa"의
시를   잡아서    Usenet에   올렸다.   다음   site에   연결하면   파일이    있다.
"ftp.cc.umanitoba.ca:/pub/FutureCulture/misc/agrippa.Z". 풍자판, "Agr1ppa"도  같
은 디렉토리에 있다.("agr1ppa.Z")

12.  난 더 많이 알고 싶어요!

 책과 음악에 관한 더 긴 리스트가 옛 alt.cyberpunk의 비공인 FAQ의 뒷 부분에 달려
있었다. "ftp.u.washington.edu:/pub/user-supported/alt.cyberpunk/"  에서  찾아라.
관심있는 사람은 the Future Culture FAQ도 읽어 보기 바란다.

 The Rutgers  SF archive, "gandalf.rutgers.edu:/pub/sfl/"에는  일반적인  SF관련
자료들이 있다. 유명 작가의 소개가 잘 되어 있는 John Wenn's "author lists"도 여기
서 구할 수 있다.

 The UWP Music Archives, "cs.uwp.edu:/pub/music/"에 약간의 cyberpunk관련 음악자
료들이 있다.

 "rtfm.mit.edu:/pub/usenet/news.answers/music/industrial-faq/" 에 접속하면
"rec.music.industrial"에서 나오는 industrial  music FAQ list를 구할 수 있다.

 "techno.stanford.edu:/pub/raves/" 에서 rave에 관한 자료를 구할 수 있다.

 "soda.berkeley.edu:/pub/cypherpunks/" 에서 최신  PGP  기초  알고리즘을  비롯한
cryptography 관련 자료를 구할 수 있다.

 The WELL's gopher site 에 "Cyberpunk and Postmodern Culture"라는 디렉토리가 있
다고 한다. 여러 잡동사니 중에 Bruce Sterling의 작품과 이 사람이 만든 '사이버펑크
에 관한 읽을거리 LIST'를 구할 수 있다고 한다.
"kragar.eff.org:/pub/agitprop/cyberpunk-library"에서도  같은 파일을 구할  수  있
다.

 The Electronic Frontier Foundation이 운영하는 kragar.eff.orgsite에는 실생활 관
련 컴퓨터 운용법에 관한 자료를 찾을 수 있다.  특히  cracking  /phreaking에  관한
text  files 을 /pub/cud/ 에서 찾을 수 있다.
 좀 더 완벽한 파일들은 "etext.archive.umich.edu:/pub/CuD/"에서 찾을 수 있다. 덤
으로 _Phrack_ 의 과월호 자료도 있다.

열심히 찾아 보세요!

이상 alt.cyberpunk FAQ의 대부분.

                                                               번역  정 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