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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철도 999, 철이는 지금 어디에?

아/ㅡ 2012. 9. 11. 14:45 Posted by 로드365


Galaxy Express 999

銀河鐵道 999(또는 갤럭시 익스프레스 스리나인)


마츠모토 레이지가 창작한 만화 또는 이를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판은 구체적인 스토리가 다르고, 결말도 원작 만화와는 다르다. 은하철도라는 소재는 일본 최초의 SF작가라고 할 수 있는 미야자와 겐지(1896-1933)의 동화 "은하철도의 밤"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목차  

1 개요

2 원작만화

3 애니메이션

3.1 TV판

3.1.1 일본 및 한국 방영

3.1.2 스페셜판

3.1.3 LD 및 DVD 박스 세트

3.1.4 한국 VTR 발매(백록판)

3.2 극장판

3.2.1 The Galaxy Express 999 (1기)

3.2.2 안녕, 은하철도 999 ~안드로메다 정거장~ (2기)

3.2.3 은하철도 999 ~이터널 판타지~ (3기)

3.2.4 극장판의 한국 방영

3.2.5 극장판의 VCR/DVD/블루레이 출시

3.3 스핀오프

3.3.1 유리의 크레아

3.3.2 리니어 익스프레스 999

3.3.3 사랑과 희망의 스테이션

3.3.4 은하철도 999 리턴즈 : 에피소드 1 - 신비소녀 쥬라

3.3.5 은하철도 이야기

3.4 외전

3.4.1 메텔 레전드

3.4.2 우주교향시 메텔 : 은하철도 999 외전

4 줄거리

5 등장인물

6 가상 장소 및 사물

7 현실과의 관계

8 기타

8.1 한국판 주제곡

8.2 흑역사

9 영상



1 개요 


기계인간이 되려는 철이(호시노 테츠로)와 신비로운 여인 메텔이 기계 몸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는 안드로메다의 어느 별로 가기 위해 우주공간을 달리는 열차를 타고 가는 여정을 그린 작품으로, 연재 이후 3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손꼽히는 걸작 애니메이션으로 회자되고 있다.


원작이나 애니메이션이 나온지 30년이 다 되어가지만 아직까지도 세계적으로 수많은 팬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며,[1] 한국에서는 팬까지는 아니더라도 70~80년대 출생 중 다수가 이 이 작품의 인상적인 에피소드 몇 개는 기억하곤 한다. 한국의 예능이나 개그 프로그램에서 은하철도 999의 패러디는 아직까지도 많이 나오고 있으며 한국 사람들에게 가장 유명한 일본 애니메이션 중 하나이다. 또한 사색적이고 사회 비판적인 내용으로 방영 당시 한국에 팽배해 있던 '만화는 애들이나 보는 것'이란 인식을 바꾸는데 크게 일조했으며, 그 문화적 영향은 에반게리온으로 이어지는 국내 재패니메이션의 본격적인 도입의 싹을 틔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이 작품 내 최대의 떡밥인 메텔의 정체와 그 상징성은 연재가 진행되던 당시부터 지금까지 많은 문화평론가 및 연구자들이 다루고 있는 테마다.(자세한 내용은 메텔 항목 참조) 실제로 지금까지도, 한국의 몇몇 대학에서 심리학 수업 시간에 오이디푸스 컴플렉스 혹은 아니마와 관련하여 메텔이 예시로 언급된다고 한다.


2 원작만화 


만화는 1977년부터 1979년까지 소년화보사의 소년 만화 잡지 "소년 킹"에 연재되었다.[2] 신장판으로 1권부터 14권까지가 이 분량. 이후 시리즈인 15권부터는 1996년부터 같은 회사의 잡지 "빅코믹 골드"에 연재했지만 지금은 연재 중단 상태(...). 단행본으로는 21권까지 나왔고, 이 21권에서 세계관이 스핀오프 작품인 은하철도 이야기와 연관되는 이야기가 나온다.


한국에서는 1980년대 초반에 가짜 한국 이름으로 된 해적판이 한 차례 발매했고, 1994년에 해적판이 그나마 마츠모토 레이지 원작 이름으로 나온 것이 발매되었다. 그러다가 처음으로 1997년에 대원씨아이에서 TV판 재방영에 맞춰 정식 발매했다. 20권까지 발매되고 절판되었으며, 2005년에 재판이 한번 더 나오고 다시 절판되었다. 2011년 현재 이 책은 상당히 구하기 힘들다.


3 애니메이션 


3.1 TV판 


TV판은 원작만화의 에피소드를 기반으로 하여 옴니버스 형태로 제작되었다. 본편은 총 113편으로, 쿨로 따지면 9쿨 분량이 된다. 이외에 스페셜판 3편과 총집편 1편이 있다. 일본 방영시에는 모두 방영되었으나 한국에서는 본편과 화석의 별을 다룬 스페셜 1편만 방영되었다.[3] 


원작 기반의 에피소드는 전체의 절반 수준. 나머지는 TV판만의 오리지널 스토리이다. 이 오리지널 스토리는 제작사에서 창작한 것도 있지만, 상당수는 마츠모토 레이지의 다른 단편만화 에피소드에서 따온 것이 많다. 덕분에 장편 애니메이션의 단점인 오리지널 에피소드의 퀄리티 저하를 어느 정도 상쇄시키는데 성공했다. 이게 가능했던 것도 은하철도 999의 특성상 각 정차역이 있는 행성의 배경이 모두 달랐기 때문에 다른 만화의 에피소드를 집어넣어도 별 무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일본 방영 후 한국에도 여러 차례 방영되었다.


TV판 목록은 은하철도 999/방영 목록 참조.


3.1.1 일본 및 한국 방영 


일본 방영 : 애니메이션은 후지 TV를 통해 1978년 9월 14일 부터 1981년 4월 9일까지 2년 6개월에 걸쳐 총집편과 스페셜편을 포함, 모두 117화가 방영되었다. 


MBC 첫 방영 : 1981년 10월 4일 오전 8시 특선만화로 방영된 것이 최초. 이 때 방영된 것은 1화와 2화를 묶어 60분으로 특별방송했다. 첫 방영부터 "은하철도 999"라는 타이틀로 방영되었고, 에피소드 부제는 "달려라 은하철도야"라는 다분히 초딩틱한 제목(...). 일주일 후인 10월 11일 오전 8시에 다시 방영을 했는데, 이때 방영된 것은 12, 13화인 "화석의 전사"편이다. 이 때의 부제가 "푸른 하늘 은하수".[4]


이 두 차례의 파일럿 방송은 반응이 상당히 좋았고, 이후 MBC에서는 정규방송으로 113화 전 편을 수입해서 방영하였다. 정규방송은 1982년 1월 2일부터 1983년 1월 16일까지 MBC에서 일요일 오전 8시부터 2편씩 묶어 60분간 방영되었다. 이때도 일부 장면 삭제는 있었지만 나체 장면 같은 것도 그대로 나오는등 재방영때만큼 삭제가 심하지는 않았다. 


정규방송으로 113편 전 편의 방영이 끝난 후 명절이나 공휴일 특집 프로그램으로 몇몇 에피소드를 재방영했고, 1986년 1월 26일 민속의 날(지금의 설날) 특집으로 방영된 시간성의 해적[5] 3편 연작을 마지막으로 1996년까지는 더 이상의 은하철도 999 방영은 없었다.


아쉽게도 MBC 첫 방영본은 존재하지 않는데, MBC 개편 과정에서 방송용 마스터본이 유실되었다. 이 때문에 재방영때는 새로 더빙을 했다.


MBC 재방영 : 첫 방영 15년 만인 1996년 11월 18일부터 1997년 4월 2일까지 MBC에서 다시 방영하였다. 이 재방영은 당시 PC통신 애니메이션 동호회를 중심으로 꽤 화제거리가 되었다.


꽤 우여곡절 끝에 방영되었는데, 처음 계획으로는 일본에서 방송용 마스터본을 수입해서 1980년대의 성우진으로 녹음을 다시 해서 방영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일본에서 방송용 마스터본은 분실된 상태였다. 차선책으로 1980년대 한국 방영본을 찾으려고 했지만 MBC 내부 사정으로 역시 이것도 분실된 상태였다. 결국 원본 필름을 직접 떠서 방송용 마스터본을 만들었다고 한다.


성우 캐스팅도 난항이었다. 1980년대 방영 때 메텔의 목소리를 맡았던 정희선이 당시 심한 목감기에 걸렸기 때문에 성우 일을 할 수 없는 상태였다.[6] 이 때문에 메텔의 성우를 송도영으로 교체하고, 철이를 맡던 우문희 성우가 은퇴했기 때문에 상대역인 철이의 성우도 이미자로 바뀌게 되었다. 이 과정이 상당히 급하게 이루어졌기 때문에 방영 초반 몇 회의 철이와 메텔의 목소리는 어색함이 상당히 많이 묻어나온다.


방영 시간이 세 차례나 조정되었는데, 처음에는 평일(월~금) 17시 5분부터 30분까지 한 편씩 방영되었다. 이 때는 욕을 좀 많이 먹었는데, 가위질이 심했다. 오프닝, 엔딩, 예고편을 포함해서 25분짜리를 18분으로 만들었기 때문. 원인은 방영 시간을 초반에 25분으로 잡다 보니 광고를 넣을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엔딩과 예고편 뿐만이 아니라 본편까지 잘라서[7] 광고를 넣는 병크를 저지른 것. 이에 대한 항의가 심하자 MBC 관계자는 선정적인 장면이 많아서 삭제를 했다는 개드립을 치기도 했다. 


결국 1996년 겨울 개편 때 MBC가 항복, 1996년 12월 2일부터 17시 30분으로 시간대를 옮기고 방송 시간을 30분으로 늘렸다. 이 때부터 가위질이 크게 줄어들었고, 예고편까지 들어가서 방영되었다. 적어도 광고 때문에 짤리지는 않게 되었다. 이 때는 선정적인 장면이 나와도 다른 장면으로 대체하거나[8] 그래픽 처리를 하고[9] 오디오는 그대로 살리는 등의 약간 개념을 탑재한 가위질을 선보였다. 


그러나 봄 개편때 다시 MBC가 병크를 터트렸다. 1997년 3월 3일부터 방영 시간대를 17시 50분으로 옮기고 1일 2회 구성으로 방송 시간을 40분으로 편성한 것. 이 때부터 다시 환상적인 가위질이 시작되었다. 더군다나 이 가위질도 형평성이 맞지 않아, 앞쪽 방영분은 왕창 잘라먹고 뒤쪽 방영분은 단 1초도 안 자르는 그야말로 개념은 안드로메다로 관광보낸 가위질을 선보였다. 999호가 안드로메다에 점점 가까워지니 개념도 같이 보낸 듯. 이 체제로 4월 2일 종영까지 직행했다. 아아...


MTV 재방영 : MBC 방영이 끝나고 투니버스에서 잘린 부분을 복원하여 다시 방영할 계획을 세웠으나 1998년 IMF가 터지는 바람에 무산되었다. 2003년 경 뜬금없이 계열사인 음악채널 MTV에서 MBC 방영분을 가져다가 방송했다. 주제곡을 어레인지하여 (김진표와 BMK를 섭외했다. 충공깽.) 새로 녹음하는 등 신경을 썼지만 50여화를 방영하고 곧바로 마지막화만 방영한 뒤 종영했다.(근데 15세 이상으로 설정하였다. 뭥미?)


EBS 재방영 : 2008년 7월 14일부터 방영하기 시작하여 그해 12월 18일 종영했다. 이 때 방영본은 1996~97년에 MBC에서 방영한 것을 가져다 그대로 썼다. 물론 그 당시의 가위질된 부분도 그대로였다. 방송 시간대가 개념이었는데, 오후 7시 25분이라는 황금시간대였고, 일요일에는 5편을 몰아서 재방영하는 꽤 개념있는 방영을 했다. 


EBS의 경우 마르고 닳도록 재방영을 했는데, 2009년부터는 일요일 오전 11시 15분부터 12시 15분까지 3편씩 다시 방영하고, 그 해 10월 14일부터는 일요일 오후 1시 45분으로 시간대를 옮겨서 1편씩 방영했다.


3.1.2 스페셜판 


스페셜판은 본편의 에피소드를 골라 60~90분 분량으로 확장시킨 것으로, 본편 방영시 중간중간 끼워서 방영되었다. 총 3편이 제작되었는데, 본편의 "화석의 전사"와 "퀸 에메랄다스", "푸른 바다의 아르테미스"를 베이스로 하고 있다. 스토리와 장면이 추가되어 있기 때문에 본편과 비교하면 꽤 완성도가 높다. 


아쉽게도 한국에서는 1980년대 초반에 VTR로 나온 뒤로는 출시된 적이 없다. 한국 정발 DVD에서도 빠져 있다. 


3.1.3 LD 및 DVD 박스 세트 


1990년대 중반 일본에서 TV판 전편이 LD 박스셋으로 발매된 적이 있다. 이후 LD의 시대가 지나고 DVD의 시대가 오자, 2000년대 초반에 특별편 포함 총 7권으로 발매되었다. 가격은 박스당 1만 5천엔~2만엔 정도의 상당히 비싼 가격으로, 원래 발매 계획에 없었는데 일본 내 은하철도 999 팬덤의 서명 운동으로 인하여 한정판 형식으로 발매되었기 때문이다. 각 박스셋마다 작품 내에 들어 있는 펜던트나 999의 헤드마크 등이 들어 있는 등 특전도 괜찮은 편이었다. 


이 DVD 박스셋은 한국에도 발매가 되었다. 2009년 미라지엔터에서 발매했는데 번역에 문제가 많았다.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팬들이 번역한 자막을 약간만 수정해서 탑재했기 때문이다. 발매는 1천장 한정으로, 특별편을 제외하여 총 3개의 박스로 만들었다. 일본판의 특전 중 펜던트는 모두 제외되고, 대신 일본 원판과 같이 한국 MBC 방영본이 들어가 있었다. 번역 문제를 제외하면 나름대로 가치는 있는 박스셋. 1천장 발매였지만 위의 번역 문제가 알려지면서 팬들이 외면하여, 나중에는 가격이 3분의 1로 다운되어 판매되기까지 했다.


3.1.4 한국 VTR 발매(백록판) 


한국에서 비디오로도 재더빙하여 출시했는데 잘 알려지지 않았다. 1987년에 백록비디오라는 업체에서 재더빙하여 비디오로 냈는데 바로 밑에 나온 창작곡인 은하철도 999 오프닝이 이 비디오 오프닝에서 나오는 장면이다. 성우진도 완전히 죄다 바꿔어서 방영판 성우는 단 1사람도 나오지 않는다. 


구성은 테이프 하나당 2화 구성. 그러나 13편(26화)까지 나오다가 말았다. 1990년대 중후반까지는 발품을 팔면 구할 수 있었는데, 당시 VTR 유통의 메카였던 청계천을 잘 뒤져보면 이들 테이프를 구할 수 있었다. 팬들 사이에서는 백록판이라고 불렸다. 자막이나 화질, 음질은 상당히 떨어지는 편이다. 


1990년대 후반 은하철도 999 재방영을 맞이하여 이 백록판 중 앞부분 테이프 3개(1~6화)를 박스 하나로 포장하여 지하철역 등지에서 판매하기도 했다. 이 테이프는 상일비디오에서 나왔기에 상일판이라고도 불린다. 내용은 백록판 1~6화와 같다. 


3.2 극장판 


3.2.1 The Galaxy Express 999 (1기) 


1979년 개봉된 첫 극장판으로, TV판 방영이 진행되던 중에[10] 극장판을 공개했다. TV판의 전체 스토리를 축약해서 만들어진 극장판이지만 원작을 과감하게 재해석했다. 테츠로(철이)의 캐릭터 디자인을 소년보다는 청소년의 느낌이 들도록 과감하게 바꾼 것부터 시작해서, TV판에서는 서로 관계없이 등장하던 등장인물을 서로 엮어서 좀 더 짜임새있게 구성하는 등 극장판만의 요소를 많이 추가했다. 거기다 결말도 TV판하고는 달랐다. 당시 TV판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등장하는 극장판 애니메이션은 TV판의 짜집기가 많았기 때문에(심지어 다시 그리지도 않고 TV판을 2시간 분량으로 재편집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러한 시도는 상당히 신선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이런 시도는 관객들에게 잘 먹혔고, 결국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로 1979년 여름 일본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3.2.2 안녕, 은하철도 999 ~안드로메다 정거장~ (2기) 


1981년 공개. 오리지널 스토리로 만들어진 극장판으로, 테츠로가 기계인간을 거부한 뒤의 후일담을 그리고 있다. 폐허가 된 지구에서 기계인간에게 맞서 싸우던 테츠로는 메텔의 메시지를 받고 다시 한번 999호에 올라 목적지를 알 수 없는 여행을 시작한다.


이 극장판도 상당히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높은 인기를 누리던 TV판의 방영이 끝난 직후에 공개되었기 때문에 그 열기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원인. 스토리 자체는 1기 극장판과 연결이 가장 잘 된다.


3.2.3 은하철도 999 ~이터널 판타지~ (3기) 


1998년 공개된 세번째 극장판. 기계인간의 멸망 이후 무기질 생명체인 메타노이드가 새로운 적으로 등장한 우주를 배경으로 한다. 이 때문에 기존 1, 2기 극장판이나 TV판과는 스토리가 직접적으로는 연결되지 않는다.[11]


내용은 1996년부터 다시 연재된 은하철도 999의 새로운 시리즈(원작 15권 이후의 이야기)를 원작으로 삼고, 여기 등장한 에피소드 두세가지를 각색해서 만들었다. 이 때문에 앞의 극장판에서 청소년풍으로 나온 테츠로는 다시 원작과 TV판의 둥글둥글한 이미지로 돌아갔다. 


하지만 이래저래 팬들에게는 흑역사 취급을 받고 있다. 러닝타임이 50분밖에 안 되는데다 스토리가 완결되지 않고 다음 편을 기다려달라는 자막이 뜬다. 그러나 다음편은 나오지 않았다. 작화는 CG를 쓰는 등 그 당시 기준으로 최상급이었지만 스토리가 문제였던 작품.


타나카 코헤이가 음악을 맡았던 작품이다. 엔딩곡도 일본의 록 밴드 The Alfee가 불렀다. 말 그대로 OST는 좋았다.


3.2.4 극장판의 한국 방영 


한국에서는 개봉되지 않았고, 투니버스에서 1기와 2기를 묶어서 1998년에 방영되었다. 철이, 메텔, 차장의 주요 성우진은 1980년대 그대로 기용해서 방영했다.[12] 


방영시 일본 문화 개방이 완전히 이루어졌던 때가 아니라서 작중에 등장하는 일본어를 모두 편집해야 했는데, 단 한 컷도 자르지 않고 장면 일부를 수정했다. 오프닝 크레딧은 본편 영상 클립을 작은 사이즈로 편집해서 가리고, 엔딩 크레딧은 은하철도 999의 설명 자막이 나오는 것으로 대체했다. 작중 삽입곡 중 1기의 "The Galaxy Express 999"와 "Taking Off"는 영어 버전으로 대체하고[13], 1기 중간의 류즈의 테마곡은 TV판에 등장하는 데류즈의 테마곡 중 연주 부분만 편집하여 삽입했다. 2기 엔딩곡은 가사 자체는 영어였는데 하필 곡 제목이 "Sayonara"라는 일본어인데다 이 단어가 곡 중간중간에 등장했기 때문에 그대로 넣지 못하고 TV판 엔딩 연주곡인 "푸른 지구"로 대체했다. 그야말로 한 컷도 안 자르고 심의를 피하기 위한 각종 노력이 총동원된 결과물. 


3.2.5 극장판의 VCR/DVD/블루레이 출시 


VCR 버전은 놀랍게도 1982년경 한국에도 출시된 적이 있다. 1편 극장판만 출시되었는데 이 당시에는 비디오가 일반화된 때가 아니라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이후 1997년 TV판 한국 재방영의 붐을 타고 극장판 1편이 스타맥스에서 출시되었는데, 너무 잘라낸 부분이 많아 팬들의 외면을 받았다.


이후 2001년 DVD애니에서 1편과 2편을 DVD로 출시했는데, 이 때는 투니버스의 무삭제 한국어 더빙이 나왔고 일본문화 개방도 되었던 때라 별다른 편집 없이 한국어 더빙과 자막이 추가되어 출시되었다. 이 버전은 꽤 여러가지 버전으로 찍혀 나왔는데, 은하철도 999 TV판 주제곡과 삽입곡의 뮤직비디오가 들어간 특전이 가장 유명하고 가치가 높다.


2011년에는 노바미디어에서 제작하고 UEK에서 유통한 블루레이 버전이 나왔다. 역시 1, 2편 박스 출시이고, 유리의 크레아를 특전으로 제공하려고 했으나 어른의 사정으로 불발. 그러나 1편에 한국어로 녹음된 코멘터리가 들어가면서 상당히 가치있는 타이틀이 되었다. DVD에 들어가 있던 TV판 주제곡과 삽입곡도 기본으로 들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