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단 넥센 히어로즈의 마스코트 ‘턱돌이’가 가면을 벗자 거짓말처럼 울기 시작했다.
친근감 있는 외모에 기발하고 화려한 퍼포먼스로 인기를 끌고 있는 국내 프로 스포츠 마스코트 ‘턱돌이’. 팬들에게 웃음을 주고자 했던 의도와는 달리 턱돌이는 파렴치한 변태로 낙인 찍히며 온갖 욕설과 협박성 댓글로 남모를 심적 고통을 겪고 있다.
‘턱돌이’라는 가면 뒤 ‘인간 길윤호’ 씨의 어릴 적 꿈은 LG 트윈스의 이병규 선수와 같은 최고의 프로야구 선수가 되는 것이었다. 그는 야구의 꿈을 이루기 위해 야구 명문 군산상고에 진학했으나 슬라이딩을 하다 큰 부상을 입어 야구를 포기하게 된다. 꿈을 잃은 길윤호 씨는 어느 날 다시 찾은 야구장에서 신 나게 북을 치며 응원하는 응원단장의 모습을 보게 된다. 그 후 그는 프로야구단의 마스코트로 제2의 인생을 걷게 된다.
‘턱돌이’는 처음엔 험악한 생김새로 반감을 사기도 했지만, 기발한 퍼포먼스로 팬들에게 기쁨을 주고 있다. 하지만 성적 욕구 충족을 위해 예쁜 여자만 골라서 시구 퍼포먼스를 한다는 기사와 위협적인 악성 댓글로 최근 큰 좌절을 겪었다. ‘칼로 쑤셔버린다’라는 협방성 글과 고의적인 성적 접촉을 했다는 루머로 남모를 고통을 당한 길윤호 씨는 인터뷰 도중 눈물을 흘렸다.
마스코트 ‘턱돌이’ 뒤에 가려진 ‘인간 길윤호’씨를 31일 밤 11시 케이블 채널 CH view 휴먼 르포 ‘마이 트루 스토리’ 시즌2에서 방송된다.
사진 제공 | 티캐스트
동아닷컴 한민경 기자 mk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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