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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살 난 조카를 침대에서 깔아 뭉게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몸무게 약 500kg의 여성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허핑턴포스트(HP)가 보도했다.


사연의 주인공 마리아 로살레스는 그녀의 변호사 세르지오 발데즈와 함께 10일(현지시간) TLC방송의 특집 다큐멘터리 ‘하프톤 킬러(Half-Ton Killer)’에 나와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로살레스의 몸무게는 약 499kg로 가히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여성이라 할 만하다. 그녀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살 때문에 이동할 수 없어 침대에서만 생활한다. 변호사 발데즈 조차 “뚱뚱한 사람을 많이들 봤겠지만 이 정도로 비만인 사람을 본 적은 없을 것”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그는 “처음 로살레스의 방에 들어갔을 때 그녀는 담요를 뒤집어쓴 채 온통 베개들에 파묻혀 있는 듯 보였다”면서 “한 발 뒤로 물러선 뒤 그녀의 주위를 빙 돌아보니 베개가 아니라 그녀의 살이란 걸 깨닫게 됐다”고 로살레스의 강렬한 첫 인상을 묘사했다. 로살레스는 지난 2008년 몸을 뒤척이다 의도치 않게 두 살 난 조카가 500kg에 육박하는 자신의 몸에 깔렸다고 털어놨다. 이로인해 로살레스는 살인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이날 방송에서 로살레스는 당시 자신의 여동생이 두 살 난 조카의 팔, 다리와 머리를 계속 빗으로 때리며 학대하는 걸 봤다고 그동안의 진술을 번복했다. 발데즈는 로잘레스가 엄마가 필요한 여동생의 자녀들을 위해 누명을 뒤집어썼다고 주장했다. 


의사들이 조카의 사인을 질식이 아닌 구타에 의한 것으로 결론 내리면서, 아이의 죽음은 로살레스 때문이 아니라는 사실이 명백해졌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는 “처음부터 뭔가 잘못됐음을 알았다”며 “그녀의 여동생에게 당신이 어떻게 아이를 죽였는지 재연해 보이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고 벼렸다. /뉴스1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