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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치코키언

하/ㅣ 2015. 1. 18. 23:07 Posted by 로드365



Q. '히치코키언'이란? 


A. 작년에 사랑받았던 할리우드 영화 중 데이빗 핀처의 [나를 찾아줘](2014)가 있습니다. 이 영화에 대해 수많은 평들이 쏟아져 나왔는데요, 읽다 보면 고유명사 하나가 관련 검색어처럼 떠오릅니다. 바로 '알프레드 히치콕'이죠. 사라진 아내를 찾으려는 남편, 정체를 알 수 없는 아내 같은 테마들이 익숙하게 느껴지신다면, 바로 히치콕 때문입니다. 그는 한 명의 감독을 넘어 마치 장르처럼 여겨졌죠. 1976년에 마지막 영화 [가족 음모]를 내놓고 1980년에 세상을 떠났지만, 아직도 그의 테마와 스타일은 수많은 감독들에 의해 변주 혹은 모방되고 있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만들어진 단어가 바로 '히치코키언'입니다.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은 '히치코키언'이라는 위대한 유산을 남겼다.

 

[나를 찾아줘]로 데이빗 핀처는 "히치콕의 부활"이라는 찬사를 얻기도 했다.

히치콕(Hitchcock)의 형용사 형태인 히치코키언(Hitchcockian)은, 말 그대로 '히치콕스러운'이라는 의미입니다. 히치콕의 작품을 연상시키는 영화들은 '히치코키언 필름'(Hitchcockian films), 혹은 줄여서 아예 명사형인 '히치코키언'이라고 부르기도 하고요. 한두 편이 아니라 수많은 영화가 히치콕의 작품을 추종하기에 가능한 명명법이라고 할 수 있겠죠.


'히치코키언'을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히치코키언'이 히치콕 영화에서 가져오는 모티브와 특징들을 살펴봐야겠죠. 먼저 무고하게 쫓기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1959)가 대표적이겠죠. 이 영화에서 로저 O. 손힐(캐리 그랜트)은 조지 캐플런이라는 사람으로 오인되면서 쫓기는 신세가 되는데요, 이처럼 아이덴티티의 혼동 혹은 누명의 모티브는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뿐만 아니라 [오인](1956)이나 [현기증](1958) 같은 영화에도 잘 나타납니다. 그렇게 오인된 사람은 죽음 직전의 상황까지 몰리는데요, 그 과정을 통해 히치콕 감독은 서스펜스를 만들어냅니다.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속 손힐이 러시모어산에서 궁지에 몰리는 것처럼요.



[현기증]은 수많은 영화에 영향을 주었다.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의 러시모어산처럼, 히치콕은 영화 속에 랜드마크를 즐겨 사용했다.

여기서 히치콕 영화의 특징을 하나 더 발견할 수 있는데요, 그는 랜드마크를 사용하는 걸 좋아합니다.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의 러시모어를 비롯해 [현기증]의 금문교, [파괴 공작원](1942)의 자유의 여신상, [39 계단](1935)의 대영박물관, [나는 비밀을 알고 있다](1934)의 영국 앨버트 홀, [사보타지](1936)의 피카디리 광장 등이 그 예죠. 반면 한정된 공간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구명 보트](1944)가 대표적이죠. 제목처럼 구명 보트가 영화적 공간의 전부입니다. [로프](1948)나 [이창](1954)도 마찬가지고요.


시각적으로 볼 때 운명성을 강조하기 위해 어둠을 종종 사용합니다. 화면의 톤 자체를 어둡게 하거나 배우에게 짙은 색의 의상을 입히거나 그림자 같은 걸 사용하는 거죠. 위험한 서스펜스 상황에선 [현기증]처럼 계단을 종종 사용하고요. [싸이코](1960)처럼 유년기를 지배했던 어머니의 존재가 등장하기도 하고, [북북서]처럼 평범한 사람이 갑자기 낯설고 위험한 상황에 처하기도 합니다.



[오명]의 우라늄은 히치콕의 맥거핀 중 하나다.

 

[바톤 핑크]의 박스는 맥거핀이다.

'맥거핀'(McGuffin)을 플롯 장치로 종종 사용하기도 합니다. 히치콕은 맥거핀을 "아무것도 아닌 것"이라고 설명하는데요, [오명](1946)의 우라늄이나 [싸이코]의 돈다발, 혹은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의 조각상 안에 든 마이크로필름 같은 것입니다. 뭔가 대단히 중요한 것 같지만 실상 별 의미 없는, 영화에서 딱히 설명해주지도 않는 것이죠. (자세한 설명은 무비 QnA "맥거핀이란 무엇인가요?" 참조) 영화 속 범죄에 대해서도 자세히 보여주지 않고 상당 부분 미스터리의 영역에 남겨 둡니다. 마지막으로, 히치콕 영화엔 차가운 느낌의 금발 미녀가 자주 등장합니다.


+ 맥거핀이란 무엇인가요? 무비 QnA 보러가기



브라이언 드 팔마의 [드레스드 투 킬].

 

브라이언 드 팔마의 [침실의 표적].

그렇다면 대표적인 히치코키언을 살펴볼까요? 일단 떠오르는 이름은 브라이언 드 팔마입니다. 물론 그는 독창적 스타일을 지닌 감독이죠. 코폴라, 스콜세지, 스필버그, 루카스 등과 함께 1970년대에 미국영화의 새 바람을 일으킨 인물 중 한 명이고요. 그리고 히치콕 마니아였습니다. 그의 필모그래피는 히치콕 영화의 재조합처럼 보일 정도니까요. [시스터스](1973)는 [싸이코]와 [이창]이 만난 듯하고, [강박관념](1976)은 [현기증]을 뮤즈로 삼았습니다. [드레스드 투 킬](1980)은 드 팔마의 가장 대표적인 히치코키언인데요 [싸이코]의 느슨한, 혹은 매우 창조적인 리메이크 아닌가 싶은 느낌마저 줍니다. [침실의 표적](1984)은 [이창]의 '엿보기'를 중심으로 [현기증]과 [다이얼 M을 돌려라](1954)를 결합했습니다. 이후 [스네이크 아이](1998), [팜므 파탈](2002), [블랙 달리아](2006) 등도 모두 히치코키언이라고 할 수 있고요.


서두에서 언급한 데이빗 핀처의 영화도 알프레드 히치콕이라는 감독을 빼곤 완벽하게 설명하기 힘들 겁니다. [더 게임](1997)에서 [현기증]의 느낌을 보여준 그는 [패닉 룸](2002)을 통해 한정된 공간의 스릴러를 선보이죠. 그리고 [나를 찾아줘]는, 평단 일각에서 "히치콕의 부활"이라는 극찬마저 끌어냈던 영화입니다. 한편 유럽엔 끌로드 샤브롤 감독이 있었습니다. 그는 평론가 시절부터 히치콕의 열렬한 추종자였고, 감독이 된 후엔 '프랑스의 히치콕'이라는 닉네임을 얻기도 했죠. [암사슴](1968), [도살자](1969), [부정한 여인](1969) 등의 작품이 있습니다.



끌로드 샤브롤의 [도살자].

 

최고의 히치코키언으로 평가되는 [샤레이드].

그렇다면 영화사를 아로새긴 위대한 히치코키언 필름을 살펴볼까요? 고전으로는 [가스등](1944)이 있고요, 오드리 헵번과 캐리 그랜트가 만났던 스탠리 도넌 감독의 [샤레이드](1963)는 "히치콕이 만들지 않은 영화 중 최고의 히치콕 영화"라는, 즉 '최고의 히치코키언'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남편의 죽음, 그가 연루되었던 범죄, 공범자들의 추격, 조력자의 등장, 계속 신분을 바꾸는 조력자 등 히치콕 영화의 요소들이 담뿍 담긴 이 영화는, 박중훈이 출연했던 [찰리의 진실](2002)로 리메이크가 되기도 했습니다.


히치콕은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의 성과로 첫 번째 [007] 시리즈인 [007 살인번호](1962) 연출 제안을 받기도 했는데요, 역으로 추론해 보면 [007] 시리즈의 상당수가 히치코키언이기도 합니다. 특히 [007 위기일발](1963)은 대표적이죠. 빌리 와일더의 [정부](1957)도 있고요. 그리고 [디아볼릭](1955)은 서스펜스 스릴러 장르에서 히치콕과 경쟁 관계였던 프랑스의 앙리 조르주 클루조 감독의 작품인데요, 1996년에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되기도 했죠.



앙리 조르주 클루조의 [디아볼릭].

 

[왓 라이즈 비니스]의 미셸 파이퍼. 전형적인 금발 미녀다.

히치콕이 은퇴하고 세상을 떠난 후에도, 지금까지 수많은 히치코키언이 등장합니다. 테마로 살펴보면 [구명 보트]처럼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폐소공포증적인 영화로는 '땅 속'에 갇힌 [베리드](2010)나 '비행기'에서 벌어지는 [플라이트플랜](2005) 같은 영화들이 있죠.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은 [왓 라이즈 비니스](2000)에서 아예 작정하고 히치코키언을 만드는데요, 이 영화의 미셸 파이퍼는 히치콕 영화의 전형적인 '금발 미녀' 입니다. [현기증]은 수많은 히치코키언을 낳았는데요. [최종 분석](1992), [원초적 본능](1992), [멀홀랜드 드라이브](2001) 등을 비롯하여 최근엔 스콜세지의 [셔터 아일랜드](2010)가 대표적입니다.


[이창]의 영향을 받은, 즉 '엿보기'가 이야기의 중심인 영화들도 적지 않은데요 [디스터비아](2007) 같은 영화는 무단으로 리메이크했다며 소송에 걸리기까지 했습니다. 맥거핀을 사용한 영화들도 수없이 많은데요, '토끼 발'이 등장하는 [미션 임파서블 3](2006), 끝까지 열리지 않는 박스가 등장하는 코엔 형제의 [바톤 핑크](1991) 등 다양한 맥거핀들이 히치콕의 영향력을 보여줍니다.



마틴 스콜세지의 [셔터 아일랜드].

 

[디스터비아]는 [이창]과 밀접하다.

이외에도 갑자기 사라진 아내를 찾는 남자의 이야기인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실종자](1988), 우디 앨런의 [매치 포인트](2005), 조지 슬루이저 감독이 네덜란드와 할리우드에서 두 번에 걸쳐 만든 [베니싱](1988)과 [베니싱](1993), 리암 니슨 주연의 [언노운](2011),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사이드 이펙트](2013), 조니 뎁과 안젤리나 졸리가 만난 [투어리스트](2010) 등 수많은 히치코키언이 있습니다. 박찬욱 감독의 [스토커](2013)는 [의혹의 그림자](1943)를 연상시키는 구석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실로 수만은 히치코키언들이 있고, 넓게 보면 서스펜스 무비 전체를 히치코키언으로 규정할 수도 있을 겁니다. 히치콕이라는 명감독이 남긴 위대한 유산인 히치코키언. 넓고도 깊은 영화적 세계입니다.


Q. 리메이크가 된 히치콕의 영화들은? 지식iN

A. 히치콕의 영화는 모방도 많이 되었지만, 리메이크된 경우도 꽤 많습니다. 아마도 가장 대표적인 예는 거스 밴 샌트의 [싸이코](1998)일 겁니다. 이 영화는 히치콕의 [싸이코]를 '숏-포-숏'(shot-for-shot) 방식으로, 그러니까 거의 모든 숏을 똑같이 재현하는 방식으로 리메이크했습니다. 평단의 혹평이 쏟아지긴 했지만, 매우 흥미로운 실험이긴 했죠.


가장 많이 리메이크된 작품은 [열차 안의 낯선 자들]이 아닐까 싶은데요,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원작 '낯선 승객'의 힘 탓인 것 같기도 합니다. 1969년에 [낯선 자에게 키스할 때 Once You Kiss a Stranger...](1969)가 나온 후 이탈리아에선 [예정된 희생자 La vittima designate](1971)가 만들어졌고, 대니 드비토는 감독 및 배우로서 빌리 크리스탈과 함께 코믹 버전으로 만들었습니다. [환상 살인](1987)이 바로 그 영화인데요, 원제는 '엄마를 기차 밖으로 던져 버려라'(Throw Momma from the Train)입니다. [스트레인지 커브 Strange Curves](1990)는 포르노 버전이고요, 1996년엔 TV 영화로 [낯선 자를 만났을 때 Once You Meet a Stranger]가 나왔습니다.



거스 밴 샌트의 [싸이코].

 

대니 드비토의 [환상 살인].

1930년대에 만들어진 초기작 중엔 [비엔나로부터의 왈츠](1933)가 1938년에 할리우드에서 [그레이트 왈츠]로 다시 만들어졌습니다. 요한 스트라우스 형제의 이야기인데요, 1972년엔 [사랑은 영원히]로 다시 리메이크되었습니다. [39 계단](1935)은 1959년에 랠프 토머스 감독이, 1978년엔 돈 샤프 감독이 다시 만들었습니다. 이 영화는 인도에서도 리메이크되었는데요, 인도 사람들이 가장 사랑한 히치콕 영화라면 [레베카](1940)를 꼽아야 할 것 같습니다. 다프네 뒤 모리에 원작의 이 영화는 발리우드에서 세 번이나 리메이크가 되었습니다.


초기작 중 [반드리카 초특급](1938)은 1979년에 엘리어트 굴드, 시빌 셰퍼드 주연인 [사라진 여인]으로 다시 제작되었고, [사보타지](1936)는 밥 호스킨스, 패트리샤 아퀘트, 제라르 드빠르디유, 로빈 윌리엄스, 짐 브로드벤트, 크리스찬 베일 등 호화 캐스팅을 거느린 크리스토퍼 햄튼 감독의 [비밀요원](1996)의 원작입니다. 한편 히치콕은 1934년에 나온 [나는 비밀을 알고 있다]를 스스로 1956년에 다시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노엘 카워드 원작의 무성영화 [이지 버츄](1927)는 2008년에도 영화화되었습니다. 역시 무성영화인 [하숙인](1927)은 1932년, 1944년, 1953년에 다시 만들어졌고 2009년엔 알프레드 몰리나, 쉐인 웨스트, 홉 데이비스가 출연하는 [하숙인]이 나왔습니다.



톰 칼린 감독의 [졸도].

 

리처드 플레이셔 감독의 [강박충동].

1940년대 작품 중 흥미로운 케이스는 [구명 보트](1944)입니다. 구명 보트라는 한정된 공간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인데요, 1993년에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SF 스릴러 [라이프피오디](1993)로 만들어졌습니다. 히치콕 영화의 원제인 'Lifeboat'를 'Lifepod'로 바꾼 것이죠. [의혹의 그림자](1943)는 1958년에 [스텝 다운 투 테러 Step Down to Terror]로 다시 만들어졌습니다. [오명](1946), [패러딘 부인의 사랑](1947)도 TV 영화로 다시 만들어졌고요. [염소자리](1949)는 1983년에 TV 미니시리즈로 제작되었습니다. 패트릭 해밀턴의 희곡을 각색한 [로프](1948)는 1959년에 리처드 플레이셔 감독이 오슨 웰즈를 출연시킨 [강박충동](1959)으로 만들었고, 톰 칼린 감독은 [졸도](1992)에서 퀴어 시네마로 재해석했습니다.


히치콕의 전성기인 1950~60년대 작품들 중엔 [현기증]을 홍콩에서 다시 만든 [회혼야 回魂夜](1962)가 인상적입니다. [현기증]의 비공식적인 리메이크인데요, 자세히 보면 [현기증]과 [레베카]를 섞었습니다. 1995년엔 프랑스에서 [현기증]을 [그림자의 존재 La presence des ombres](1995)로 다시 만들었습니다. 1954년에 나온 [이창]은 1년 만에 홍콩에서 [후창 後窓](1955)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후 1998년엔 TV 영화 [이창]이 나왔는데요, 낙마 사고로 전신 마비 증세를 겪던 '슈퍼맨' 크리스토퍼 리브가 휠체어에 앉아 건너편 아파트를 관찰하던 제프(제임스 스튜어트) 역을 맡았습니다.



데이빗 온다체 감독의 [하숙인].

 

앤드루 데이비스 감독의 [퍼펙트 머더].

[다이얼 M을 돌려라](1954)는 마이클 더글러스, 기네스 팰트로, 비고 모텐슨의 [퍼펙트 머더](1998)로 만들어졌는데요. 나쁘지 않은 평을 받았고 흥행에도 성공했습니다. 인도에선 [아이트바르](1985)라는 영화로 만들어졌고, 영국 독일, 스웨덴, 러시아(구 소련) 등에서 TV 영화로 제작되었습니다. 한편 [해리의 소동](1955)은 [버지 부시의 소동 The Trouble with Buzzy Bushy](2004)이라는 중편 비디오 영화로 제작되었습니다.


지금까지만 해도 숨 막히는 리스트인데요, 현재 진행 중인 '히치콕 리메이크' 프로젝트만 해도 다섯 개입니다. 먼저 [새](1963)가 있습니다. 2007년부터 나오미 왓츠 주연으로 얘기가 돌고 있는데요, 한때 무산되었다가 작년 3월에 마이클 베이가 제작자로 나선다는 소식이 있었네요. 캐리 그랜트와 그레이스 켈리가 주연을 맡았던 [나는 결백하다](1955)는 2004년부터 리메이크 이야기가 있었고요. [열차 안의 낯선 자들], [서스픽션] [레베카] 등도 꾸준히 리메이크 소식이 있는 영화들입니다. 어쩌면 영화라는 예술이 존재하는 한, 히치콕의 작품들은 영원히 리메이크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원작을 넘어서진 못하겠지만요. [새] 리메이크 프로젝트가 발표되었을 때, [새]에 출연했으며 70대 노인이었던 티피 헤드런이 이런 말을 했다고 하죠. "리메이크를 한다고? 도대체 왜!"


김형석

전 [스크린], [무비위크] 기자. 프리랜서 7년차. 시네마테크에서 시작된 영화 편력. 고단한 글쓰기. 쉽지 않은 삶. 유일한 위안은 매년 한 편씩 나오는 우디 앨런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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