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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만차의 사나이 돈키호테 한글대본

로드365 2011. 6. 18. 00:44





<불가능한 꿈> 
 

To dream the impossible dream,
 불가능한 꿈을 이루기 위해서
To fight the unbeatable foe,
 결코 이길 수 없는 적과 싸우기 위해
To bear with unbearable sorrow 
견딜 수 없는 슬픔을 견뎌내기 위해서
To run where the brave dare not go
 감히 가 닿을 수 없는 곳으로 달려가기 위해

To right the unrightable wrong. 
부당한 것을 바로잡기 위해서
To love, pure and chaste, from afar,
 저 먼 곳에 있는 순수함과 고상함을 사랑하기 위해서
To try, when your arms are too weary, 
당신의 두 팔이 너무나 지쳤을 때에도 계속하기 위해
To reach the unreachable star! 
결코 닿을 수 없는 별에게 손을 뻗어 닿기 위해서!

This is my Quest to follow that star, 
그 별을 좇는 것이 나의 소명이네
No matter how hopeless, no matter how far, 
비록 희망이 없고, 너무나 멀리 있다 하더라도
To fight for the right Without question or pause,
정의를 위해 싸우기 위해 의문을 품거나 멈추지 않고
To be willing to march into hell For a heavenly cause! 
하늘의 도리를 들어 기꺼이 지옥으로 향하겠노라

And I know, if I'll only be true
 그리고 나는 알고 있네, 이 영광스러운 전투 앞에
To this glorious Quest, 
내가 진실될 수만 있다면
That my heart will lie peaceful and calm 
죽음에 이르렀을 때,
When I'm laid to my rest. 
나의 마음이 평화롭고 고요하게 뉘이리라는 것을.

And the world will be better for this, 
그리고 세상은 이로 인해 조금 더 나아지리라
That one man, scorned and covered with scars,
 상처투성이로, 멸시당하는 그 한 사나이가
Still strove, with his last ounce of courage,
 최후의 용기를 다해 분투하여
To reach the unreachable stars!
결코 닿을 수 없는 별에게 손을 뻗어 닿음으로서!

 


★ 뮤지컬 라만차의 사나이 돈키호테  한글대본

작가 : 세르반테스//스페인 
번역 : 박만규 
연출 : 이종훈 
인물수 : 합22//남15//여5//아역//기타2 

등장인물 
( //돈키호테//세르반테스) ( //산쵸//하인) 
( //알돈자//여관의 야성녀) 
( //안또니아//조카) ( //산손카라스코// 안또니아의 약혼자) 
( //페로페레스//신부) 
( //여관주인// ) 
( //뻬드로//마부들 중 우두머리) 
( //안셀모//마부) ( //호세// 마부) 
( //푸앙//마부) ( //빠꼬//마부) 
( //마리아//여관주인의 처) 
( //이발사// ) 
( //가정부//알론조끼하나네집의) 
( //말1// ) ( //말2// ) 
( //대위// ) 
( //취조관1// ) ( //취조관2// ) 
( //무어인//남) ( //무어인//여) 

구분 : 번역극//일반극//성인극//풍자극 

작품구성 : 2부 13장 

배경 : 어느 시대//감방// 



[제목] 돈키호테 

[페이지] F01
올바른 연극을 위하여 모인 
마당 
세실극장 
라만차의 사나이 
돈키호테 
세르반테스 원작/ 데일 워써만 극본 
미치레이 작곡/ 박만규 역 
이종훈 연출 
극단 맥토 제38회 공연대본 
1981년 3월 1일-3월 31일 
마당 세실극장 

[페이지] F02 
나오는 사람들 
돈키호테 (세르반테스를 겸함)--- 
산쵸빤사 (돈키호테의 심복) (하인을 겸함) --- 
알돈자 (여관의 야성녀) --- 
안또니아 (알론조 키하냐의 조카딸) --- 
산손카라스코 (안또니아의 약혼자)--- 
페로페레스 (신부) --- 
여관주인 --- 
뼝드로 (마부들중의 우두머리) --- 
안셀도 (마부) --- 
호세 (마부) --- 
푸앙 (마부) --- 
빠꼬 (마부) --- 
마리아 (여관주인의 처) --- 
이발사 --- 
가정부 (알론조끼하나네집의) --- 
말 (1) --- 
말 (2) --- 
대위 --- 
취조관 (1) --- 
취조관 (2) --- 

[페이지] F03 
무어인 (남) --- 
무어인 (여) --- 
전환장면 (편의상의 구분) 
(제 1부) 
서장 감옥장면 
(감옥) 
제 1장 자기변론 (감방내의 법정) 
제 2장 풍차와의 격투 (황량한 들판) 
제 3장 고귀한 둔 시네아 (여관홀) 
제 4장 페로신부와 안또니아 (성당안) 
제 5장 카라스코의 계략 (끼하나의 집) 
제 6장 거인을 무찌르다. (여관 홀) 
제 7장 맙부리노의 황금투구 (여관마당) 
제 8장 기사입명 (여관마당) 

[페이지] F04 
(제 2부) 
제 9장 미치광이와 시인 (감옥) 
제 10장 무어인 남녀 (황량한 들판) 
제 11장 거울의 기사 (여관마당) 
제 12장 라반차의 사나이 (끼하나의 집) 
제 13장 이룰수 없는 꿈 (감옥) 

[페이지] F05 
뮤지칼 시노프시스 
제 1부 
서장 
음악 1 감옥장면 (연주) 
음악 1의가 라만차의 사나이 (나는 돈키호테) 노래 1 돈키호테와 산쵸 
제 1장 
제 2장 
음악 2 마술왕 (무곡) 
음악2의 가 풍차와의 격투 (무곡) 
음악2의 나 라만차의 사나이 (연주) (나는 돈키호테) 
음악 3 라만차의 사나이 (연주) (나는 돈키호테) 
제 3장 
음악 3의 가 남자는 다 마찬가지 노래/ 알돈자와 마부들 
음악 4 들시네아 노래/ 돈키호테와 마리아 마부들 
제 4장 
음악 5 나는 그분만을 생각해요 노래/안또니아와 가정부 신부 
제 5장 
음악 6 우린 그만을 생각해 노래/카라스토아 안또니아 

[페이지] F06 
페로신부와 가정부 
제 6장 
음악6의가 둘시네아 (연주) 
음악6의나 편지사연 노래/산초와 알돈자 
음악 7 나는 정말 나리를 좋아해 노래/산쵸 
음악 8 날 어쩔려구 노래/알돈자 
제 7장 
음악8의가 귀여운 작은 새야 노래/알셀모와 마부들 
음악 9 이발사의 노래/ 이발사 
음악 10 맘부리노의 황금투구 노래/ 돈키호테와 산초 이발사 마부들 
제 8장 
음악 11 누구에게나 둘시네아가 (누구에게나 그의 꿈이) 
노래/페로신부 
음악 12 이룰수 없는 꿈 (연주) (추구) 
음악 13 이룰수 없는 꿈 (추구) 노래/돈키호테 
음악 14 격투 (무곡) 
음악 15 기사임명 노래/여관주인 

[페이지] F07 
음악 14의 우울한 모습의 기사 노래 여관주인과 알돈자 산쵸 
음악 16 난치 (무곡) 
음악 17 이룰수 없는 꿈 (추구) 노래 돈키호테 
(제 2부) 
제 9장 
제 10장 가 
음악 17의 라만차의 사나이 (나는 돈키호테)노래/ 돈키호테 
음악 18 무어인 남녀의 춤 (무곡) 
제 2장 
음악 18의가 기사임명 (연주) 
음악 19 알돈자 노래/알돈자 
음악 20 거울의 기사 (등장음악) 
음악 21 결투 (무곡) 
제 12장 
음악 22 나는 그만을 생각해 (연주) 
음악 23 짤막한 잔딤노래/산쵸 
음악 24 알돈자 (연주) 
음악 25 둘시네아 노래 알돈자 

[페이지] F08 
음악 26 이룰수 없는 꿈 (추구) 노래/알돈자와 돈키호테 
음악 27 라만차의 사나이 (나는 돈키호테) 노래/돈키호테와 알돈자 산쵸 
음악 28 영결찬송 노래/페로신부 
제 13장 
음악 29 휘나레 노래/(돈키호테와 산쵸를 제외한) 전원 
음악 30 인사 
음악 31 관객퇴장 음악 

[페이지] F09 
무대설명 
무고하게 투옥당한 작가 미구엘 대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가 걸작 "돈키호테 데 라만차"를 구상했던 16세기말 스페인 세빌리의 감옥내부와 그의 상상속에 나오는 여러장소--- 미결수 대기실로 사용되는 감방 내부에는 천정을 향해 외부와 연결되는 이동식 층계가 놓여있고 머리위의 창살사이로 싸늘한 햇볕이 스며 내린다. 그림자로 가리워져 그 크기가 어데까지인가를 정확히 알 수 없는 감방 우측에는 창살로 가리워진 난로가 있고 좌측엔 여럿이 떠먹을수 있는 샘이 있는데 마루장을 열면 더 깊숙한 지하 감방과 통할수 있게 되어있다. 극의 진행에 따라 그때 그때 죄수들에 의해 새로운 장면의 배경과 
대도구등이 세워지고 옮겨지기도 하며 필요한 소도구와 의상역시 이미 무대에 나와있는 것으로 채택되어 사용되며 세르반테스의 커다란 가방속에서도 마구 쏟아져 나온다. 한마디로 무대는 감방내부를 기본으로 하여 극히 효과를 살리기 위해서는 구체적이 아닌 어느 장소로든 즉흥적으로 변화될수 있도록 되어 있는것이다. 이 뮤직칼은 개막에서 폐막에 이르기까지 중간막이나 공백없이 진행되도록 되어있으나 편의상 장과 장으로 구분하였음을 밝혀둔다. 

[페이지] 001 
서장 (감옥장면) 
(서곡이 울려퍼지면 막이 오르면---감방의 어둠속에서 몇몇 죄수들이 웅크리고 앉아 있거나 
누워있는데 한쪽에서는 기타의 장단에 맞춰 춤을추고 있다. 음악(1) 감옥장면 (연주) 이윽고 계단위의 
감방문이 열리며 햇볕이 쏟아져 들어오는데 대위제복의 사나이를 선두로 살찐 하인과 두명의 병정이 
트렁크를 들고 내려온다. 꽤 크지만 낡고 보잘것 없는 트렁크다. 맨 뒤에 네모진 무거운 종이 꾸러미를 
들고 내려오는 인물이 바로 세르반테스다. 대위가 층계를 다 내려오자 음악이 멎는다. 병정들이 가방을 
내려놓고 다시 층계위로 올라가는데 세르반 테스 의아하게 감방안을 기웃거린다) 
[대위] (조롱조롱) 왜 마음에 안드시나? 
[세르반] 아 아닙니다! 방이좀 묘해져요 재미 있군요 
[대위] 여긴 취조를 받을때 까지 기다리는 방이야 

[페이지] 002 
진짜 감방은 땅밑으로 더 내려가야해! 
[세르반] 대관절 얼마나 기다려야 하나요? 
[대위] 그야 경우에 따라선 한평생을 기다리기도 하지 
[세르반] 네에? 한평생을요? 
[대위] 필요한게 있으면 큰소리로 악을 쓰라구! 악을 써봤자 들릴지는 의문이지만 말야 
(대위 올라가고 층계도 없어진다) 
[하인] (몹시 초조해서) 이제 어떻게 되는거죠? 
[세르반] 하늘이 무너져도 살아날 구멍이 있다구 했어 침착하라구 
[하인] 그렇지만 이건--- 
(죄수들 슬슬 움직이며 먹이를 냄사맡은 짐승들처럼 둘을 향해 원을 그리며 몰려든다) 
[세르반] (매우 정중하게) 안녕하십니까? 신사 숙녀 여러분! 갑짜기 오게되어 방해가 되었다면 
사과드리겠읍니다. 앞으로 많은 협조가 있으시길 바랍니다. 그야 취조만 받게되면 저희들은 곧 나가게 
되겠지만--- 
("와--"하고 죄수들 공격해 들어온다. 세르반테스와 그의 하인 꼼짝 못하고 당한다 

[페이지] 003 
쓰러졌다 일어나는 둘의 호주머니를 마구 뒤지며 아우성이다. 그러자 대장이 잠에서 깬다. 보기에도 
푸짐한 체구가 진짜 대장 타입이다.) 
[대장] (으르렁대는 목소리로) 그만들 해둬 밤낮 떠들 고 말썽이나 부리고--- 그렇게 싸우고 싶으면 
서로 죽여도 좋으니 제발 떠들지만 말라구! (그러다가 세르반테스에게) 자넨뭐야? 
[세르반] (목을 꿀꺽거리며) 세르반 테스 미구엘 미세르반 테스입니다. 
[대장] (비웃듯이) 제법 명문출신이군 그래? 
[세르반] 그덕을 본적은 없읍니다만 
[대장] 그런데 저치는 또 뭐야? 
[세르반] 제 하인이죠 실례지만 댁은?--- 
[대장] 모두들 날 대장이라고 부르지! 그런데 자네 주특기는 뭔가? 
[세르반] 네? 
[대장] 기술말이야 소매치기야? 강도야? 
[세르반] 유감스럽지만 그런 흥미진진한 기술하고는 전혀 인연이--- 전 시인이죠! 
[공작] (죄수치고 제법 우아한 차림이다) 시인이라? 

[페이지] 004 
그런데 여긴 왜 왔오? 시인이라는 이유로? 
[세르반] 아---아닙니다! 
[공작] (풍자적으로) 그렇다면 실망인데! 
[대장] (손벽을 치며) 자 그럼 이제 그만 재판을 시작 하기로 한다 
(보다 흉칙스런 죄수들이 세르반 테스를 양쪽에서 붙잡는다) 
[세르반] 네? 재판이라뇨? 
[대장] 이거봐! 여기서 재판을 받지 않고는 아무도 이방에 들어올수도 나갈수도 없단것을 알아야해! 
[하인] 재판을 받아 만일 유죄가 된다면? 
[대장] 만일? 무조건 유죄가 되도록 돼 있는거야 하 하 하하--- 
[세르반] 그렇다면 처벌방법은? 
[대장] 처벌방법은 소지품 몰수! 
[세르반] (충격이 크다) 네에? (종이 꾸러미를 얼싸 안으며) 그렇지만 이건 제 생명과 다름없는 
[대장] 시인이라구 했겠다? 
[세르반] 네 연극도 씁니다. 
[대장] (트렁크로 건너가서 칼을 찾아내어 칼집에서 뽑으며) 거짓말 이건 뭐야? 

[페이지] 005 
[세르반] 의상과 소도굽니다. 저는 시인이자 배우이기도 하니까요 당신네들 한테 이런건 필요없겠죠? 
(세르반 테스 모두가 냉담한걸 보고 말을 머뭇거리다가 잽싸게 칼을 뺏으려한다. 그러나 대장이 그보다 
먼저 세르반테스의 머리위로 다른 죄수에게 칼을 넘겨준다. 잔인한 께임이 계속된다. 죄수들이 큰 
가방속에는 물건들을 멋대로 꺼내 휘둘르며 좋아한다. 세르반테스와 그의 하인 이를 뺏으려 허둥대지만 
헛수고다) 
[세르반] 하는수 없죠! 가져가십시요 
[하인] 어떻게 그럴수가? 안됩니다. 
[세르반] 모두 가죠가십시요 그렇지만 이것만은 (종이 꾸러미를 내보이며) 이것만은 봐주십쇼 공작이 
날쌔게 꾸러미를 빼앗아 대장에게 건네준다. 
[대장] 무거운것이 값진 보물같군 
[세르반] 내 저에겐 없어선 안될-- 
[대장] 돌려주지 그대신 돈을 낸다면 말야 
[세르반] 죄송하지만 돈은 한푼도 없읍니다. 
[대장] 거 안됐군! (포장을 찢다가) 아니 이건 휴지뭉치 

[페이지] 006 
아닌가? 
[세르반] 휴지가 아니라 원곱니다 
[대장] 이 따위것을 가지고 사람을 놀리다니? 
(난로속에 집어던질 생각인지 난로 가까이 간다) 
[세르반] (애원하듯) 대장님 재판을 하시겠다면 재판을 받겠읍니다 
[대장] (멈칫거리다가) 좋아 재판을 시작한다. 
(죄수들이 먼저부터 준비되어 있었든 대도구와 소도구를 능숙하게 차려놓는다.) 

[페이지] 007 
[장] 제 2장 자기변론 
(세르반테스와 그의 하인이 죄수들이 만든 피고석에 앉는다. 무대는 자연 법정이 된다) 
[대장] 개정을 선언한다! 피고는 자신의 죄를 자백하라! 
[세르반] 억울하지만 말하겠읍니다 전 나라에 고용된 세금을 걷는 사람이었죠 
[대장] 시인 배우--- 게다가 이제는 세금쟁이라? 
[세르반] 임시직업이죠 시인도 공기만 마시고는 살수 없으니까요 
[대장] 그런데 여긴 왜 오게됐지? 
[세르반] 수도원에 폐지령을 내렸거든요 세금을 내지 않으면 재산을 차압하는게 규칙이니까요 
[공작] 이봐! 그게 여기오는거와 무슨 상관이지? 재판장 난 바보들을 싫어합니다. 바보인척 하는걸 
미덕으로 하는 자들은 더 질색이예요 미구엘 더 세르반테스! ----그대는 불량시인 현실을 무시하는 
이상주의가 쓸데없늠 정적만을 주장하는 어리석은자 이의있는가? 

[페이지] 008 
[세르반] (잠시 생각하다가 풀이 죽어) 유죄일것 갔읍니다. 
[대장] 됐어! (다시 난로쪽으로 간다) 
[세르반] 허지만 재판장님! 피고에게 자기변호의 기회는 주시지 않읍니까? 
[대장] 방금 유죄를 인정하지 않았나? 
[세르반] (체면을 걸듯) 제가 무죄를 고집했다면 여러분은 유죄판결을 내리기까지 시간을 끌었을 
테니까 제가 미리 유죄를 인정한 이상 여러분께서는 마땅히 제입장에 대한 설명을 들어주셔야만 
합니다. 
[대장] (낄낄대며) 따는 일리가 있는 소리야 
[공작] 시간을 끌려는 수작입니다. 
[세르반] 아 공작님! 바쁘시지만 잠깐만 고정해 주십시쇼 
[대장] (죄수들에게) 급한 볼일들은 없겠지? 죄수들 신음 비슷한 소리로 찬동하는건 아니지만 
괜찮다는 뜻을 전한다. 
(대장 세르반테스에게 계속 하라는듯 손짓한다) 

[페이지] 009 
[세르반] 물론 제가 유죄일수도 있읍니다. 이상주의자? 하긴 전 현실을 무시한다기 보다는 현실을 
믿을수 있는 용기가 없겠죠 불량시인? 이점에 대해서는--- 
(자신이 없는듯 침묵) 
[대장] 자기변고라는게 겨우 그건가? 
[세르반] (용기를 내어) 성미급하신 재판장님! 제 자신에 대한 변고는 이제부터죠! 이의만 
없으시다면 저로서는 가장 익숙하고 효과적인 방법을 채택코자 합니다. 수수께끼 형식으로 말입니다. 
[대장] 수수께끼? 
[세르반] 나는 누구일까요 하는식의 께임이죠 
[대장] (더 복잡 하다는듯) 께임? 
[세르반] 경우에 따라서는 여러분을 과거로 미래로 끌고 다닐수도 있죠! (사십이 훨씬 넘었으나 
천진스럽고 솔직하기 이를데 없는 깡마른 전신에 생기가 넘치기 시작한다) 많은 인물을 등장시켜 
여러분에게 모두 배역이 돌아가도록 꾸미겠읍니다. 여러분께서는 어떠한 배역이 맡겨지든 제가 부르는 
대로--- 
[공작] (성급히) 재판장! 이의가 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