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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로거 Wifelogger, 생활형 주부 블로거 스타

로드365 2007. 3. 3. 00:56

문성실 쌍둥엄마 사례.
우리 생활의 많은 것들은 이미 주부들 손아귀 안으로 넘어감 있음으로.


블로그의 확산이 전업 주부의 생활에도 변화를 몰고 오고 있다. 창의적인 살림 노하우를 인정받은 주부 블로거인 와이프로거를 중심으로 형성된 주부들의 블로그 네트워크에 주목해 보자.  

몇 년 전만 해도 낯선 개념이었던 블로그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인터넷 진흥원의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 도입 초기에는 검색과 이메일이 인터넷을 사용하는 주 목적이었지만, 최근 들어 블로그나 커뮤니티 활동이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하게 증가했다고 한다. 단방향의 커뮤니케이션이 쌍방향의 커뮤니케이션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블로그의 확산은 젊은 세대와 직장인의 생활뿐 아니라 전업 주부의 생활도 조금씩 바꾸고 있다. 지금까지 전업 주부들은 인터넷의 변방에 위치한 것으로 여겨져 왔지만, 블로그나 미니홈피가 유행하면서 자신의 소소한 일상과 살림 노하우를 기록하고 이를 통해 정보를 얻는 주부들이 늘고 있다. 지금부터, 주부들의 블로그 활동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살펴보고, 증가하고 있는 주부 블로거를 통해 이들의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 및 시사점을 찾아본다.       

 

30대의 실용 인터넷 성향에 주목     

블로그 사용 현황에 대한 인터넷 진흥원의 조사에 따르면 활동성 측면에서는 20대가 단연 우위를 보인다. 80%대에 그친 다른 연령대에 비해 20대의 경우 96%의 인터넷 사용자가 블로그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부들의 경우 가계 소비를 좌우하는 실질적인 소비 주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생활 소비재나 전자 제품에 대한 의사 결정에서 가정 주부들이 갖는 영향력이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주부들의 일상 생활이 담긴 블로그는 소비자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고객 접점이자 마케팅 창구로서 가치를 지닐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이용에 관한 조사만 보아도 생활인인 30대와 감성 소비자인 20대의 인터넷 사용 목적은 다소 다르다. 인터넷진흥원의 2006년 인터넷이슈심층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대의 경우 블로그/미니홈피 활동 자체를 위해 인터넷을 하는 비중이 높았던 반면, 30대 이상의 경우 정보 검색의 필요성이 블로그/미니홈피 활동에 선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성향은 블로그 이용 목적에도 이어지는데, 20대는 친교/교제 성향이 뚜렷한 반면, 30대의 경우 취미/여가에 대한 자료 공유가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블로그가 주부들의 정보 수집 및 공유 채널로서 활용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