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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 햅번

로드365 2007. 2. 22. 21:42



  • 죽어서도 아름다운 오드리 햅번
  • 입력 : 2007.02.22 17:27 / 수정 : 2007.02.22 18:55

    • ▲ 영화배우 오드리 헵번
    • 영화배우 오드리 헵번이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 출연했을 때 입었던 검은색 드레스의 경매 대금이 인도 빈민들을 위해 사용된다고 현지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헵번이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첫 장면에서 입었던 이 검은색 새틴 드레스는 프랑스의 디자이너 지방시가 만든 것으로 지난해 12월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서 지금까지 영화를 위해 만들어진 가운 가운데 최고가인 80만7천달러에 팔렸다.

      경매에 앞서 지방시는 인도 웨스트벵갈주(州) 콜카타의 ‘릭샤왈라(인력거꾼)’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영화 ’시티 오브 조이’의 원작자이자 ‘시티 오브 조이 자선재단’을 운영중인 프랑스 작가 도미니크 라피에르에게 이 드레스를 기증했었다.
    • The Audrey Hepburn Treasures 라는 오드리 햅번 전기 책에서의 유니세프 활동 당시의 모습. /연합


    • 재단측은 당시 경매에서 이 드레스와 함께 유명 영화와 TV 드라마 등에서 등장했던 다수의 소품들을 함께 처분했고, 이를 통해 마련한 재원을 기반으로 이달 말 웨스트벵갈주 락시미칸타푸르 지구에서 첫번째 교육센터를 개원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이 교육센터는 컴퓨터와 시청각 교육시설 등 첨단 설비를 두루 갖추고 돈이 없어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게 된다”고 말했다.

      ‘로마의 휴일’과 ‘마이 페어 레이디’ 등 숱한 명화에 출연하면서 세기의 요정으로 불렸던 헵번은 은퇴한 이후 유니세프 회원으로 활동하며 기아에 허덕이는 제3세계 어린이들의 어머니로 헌신적인 삶을 살다가 1993년 63세를 일기로 타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