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ㅗ

오타쿠, 만세! It's You!

로드365 2012. 8. 30. 23:07


사이타마현 삿테시 시청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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おたく, オタク


누가[1] 그러는데, 오타쿠는 되려고 되는게 아니라 문득 정신이 들어보니 되어 있는 거래.

- 카스카베 사키



목차  

1 원래의 의미

2 오타쿠

2.1 어원

2.2 매니아와 오타쿠

2.3 개요

2.3.1 오타쿠를 싫어하는 이유

3 용법

4 일본에서의 오타쿠

4.1 90년대의 오타쿠 성향 변화

4.1.1 90년대까지 - 만들어진 '커다란 이야기'에 매진

4.1.2 90년대의 변화 - 커다란 이야기 붕괴

4.1.3 90년대 이후 - 남은 건 캐릭터 뿐

5 대한민국에서의 오타쿠

5.1 초기의 인식

5.2 현재의 인식

5.2.1 개요

5.2.2 오타쿠란 단어의 보급

5.3 학교에서의 대접

6 관련항목

7 오타쿠인 실존 인물

8 오타쿠인 캐릭터

9 주의 국가들



1 원래의 의미 


お宅(おたく). 일본어로 '당신', '댁'이라는 뜻을 지닌 이인칭 대명사로, 원래는 매우 공손한 극존칭의 표현이다.


2 오타쿠 


1의 뜻이 변형되어 사용되는 언어. 게임이나 성우 혹은 특정 장르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무리의 총칭. 어떤 특정한 집단을 지칭하는 단어라기보다 그들의 "경향"을 나타내는 단어에 더욱 가깝다. It's You


2.1 어원 


1. お宅(오타쿠)란, '댁' 이라는 의미로, 전화/대화를 할때 '당신' 을 높이는 호칭이다.(실제로 어떤 일본어 교재의 내용을 보면 전화 상대를 오타쿠라 칭하는 예문이 있다.) 지금의 아니메 오타쿠가 대세가 되기 이전, SF동아리 등의 오타쿠 집단에서(오타쿠라는 어휘가 생소한 시절이었다.) 상대를 높이는 의미에서 '오타쿠'라고 상대를 칭하던 것이 현재 오타쿠의 어원이 되었다는 설이 있다.


2. 집을 의미하는 お宅(오타쿠)에서 왔다고 한다. 말 그대로 집에서만 틀어 박혀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만 하기 때문에.


3. 미야자키 츠토무 사건 이후 그의 집에서 발견된 비디오들을 본 사람들이 '댁(お宅)에는 비디오가 있습니까?'라고 인사하던 것이 나쁜 인식과 함께 굳어져 생겼다는 설이 있다.


4. 초시공요새 마크로스에서 이치죠 히카루가 2인칭 표현으로 이용한 단어가 お宅인데, 이를 팬들이 애용하게 되면서 제 3자인 일반인들이 이들을 '오타쿠'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히카루는 민메이에게도 '오타쿠'라는 호칭을 종종 사용하곤 했다.)라는 설이 있다.


5. "이젠 끝"이라는 뜻의 인디언 말인 오타쿠웨이의 줄임말


2.2 매니아와 오타쿠 


과거 한국에서는 매니아와 오타쿠를 분리하여, 자신들은 "매니아"이며 "오타쿠"가 아니라는 논법을 펼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주로 한국의 초기 세대 오타쿠들이 그렇다.


이들은 사실상 일본 오타쿠와 똑같이 일본 서브컬쳐 문화에 푹 빠졌지만, 한국인 오타쿠는 아무리 일본 서브컬쳐 문화에 통달한다고 해도 어디까지나 '외부인'이며, '구경꾼'에 불과할 뿐. 일본의 오타쿠들과는 달리 문화 자체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한계로 인하여 오타쿠라는 딱지와는 거리감이 존재했다. 따라서 한국이 일본 문화 오타쿠는 절대로 "오타쿠" 자체가 될 수 없었다. 그래서 자신들을 "오타쿠"로 부르는 대신에 영어의 "매니아"를 대체어로 쓰게 된 것이다. 한국 사회 전반에 퍼져 있는 일본과 일본 문화에 대한 반감 역시 여기에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보통 오타쿠는 영어로 Nerd로 번역되지 Mania로 번역되지는 않는다. 이유야 당연히 매니아가 Mania이기 때문에 그렇다.

(Nerd와 Geek의 흔한 혼동이 있지만 Geek는 보다 기술적이고 전문적인 분야에 빠져있는 사람의 느낌이 강하다. 밀덕은 Nerd지만 공돌이는 Geek정도의 차이)


매니아보다 더 한 분야에 큰 관심이 있는게 오타쿠라는 식의 층차적인 구분법은 설득력을 잃었다. 의미의 변질이 심각하게 진행되었기에 이미 '오타쿠=전문가'라는 인식은 서브컬쳐계를 확립환 1세대 오타쿠들조차도 부정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애만'(애니메이션 + 만화) 오타쿠와 흔히들 '밀덕', '철덕' 식으로 ~~덕 하는 접미사를 붙여서 표현하는 전문가로서의 오덕의 이미지가 완전히 갈리고 말았다.


사실 2번 의미의 오타쿠도 좋은 뜻은 아닌데 "오타쿠는 매니아처럼 원래 좋은 뜻이거든요? 징징" 거리는 씹덕들을 심심치않게 볼 수 있다. 언어는 변화하는 것이라 어원을 따져도 무의미하지만 원래의 의미를 따져봐도 오타쿠(2번)나 매니아나 둘 다 좋은 뜻이 아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볼 수 있는 우스운 영어 표현"을 다룬 프로그램에서, "코리아 매니아(Korea Mania)"이라는 옥외 문구를 본 외국인이 "매니아(Mania)"는 아주 안 좋은 표현인데 문구에 서슴없이 쓰는 것이 이상하다는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