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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헌터, 안보고도 본 것 같은 이 기시감은 뭘까

로드365 2012. 8. 29. 02:05


シティーハンター (City Hunter) 


목차  

1 작품 설명

2 시티헌터와 한국

3 애니메이션

4 실사판

5 엔젤하트

6 시티헌터의 등장인물

7 관련 항목

8 비화 관련



1 작품 설명 


소년 점프의 대표작 중 하나. 작가는 호조 츠카사. 점프의 황금기 시절 작품이다. 호조 츠카사가 첫 작품으로 캣츠 아이를 연재하고 있던 1983년에 단편으로 그린 시티헌터 XYZ가 그 시작이다. 이후 캣츠 아이 연재 종료 후 장편으로 개작하여 1985년부터 1992년까지 연재되었다. 단행본은 초판본 기준으로 35권 완결. 한국에서 현재 구할 수 있는 애장판은 27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1980년대 도쿄 신주쿠의 번화가인 가부키쵸를 배경으로 하여, 뒷세계에서 의뢰를 받아 여러가지 일을 처리하는 해결사 사에바 료와 그의 파트너 마키무라 카오리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려나간다.


사에바 료라는 실력은 완벽하지만 호색한인 남자와 그의 파트너인 전직 형사 마키무라가 협력하여 뒷세계의 문제를 해결해가는 전형적인 스타일의 작품으로 시작된 작품이다. 그러나 마키무라가 죽고 그의 여동생인 마키무라 카오리가 파트너를 맡게 되면서 이야기가 점점 변해가기 시작한다. 이후 각종 의뢰가 거듭되면서 좋은 관계를 만들게 되는 미녀들의 이야기가 합쳐져, 원래의 실로 어두운 하드보일드 해결사 만화에서 밝은 분위기의 바보 주인공과 여성들이 얽히는 일종의 러브 코미디적인 작품으로 거듭나게 된다. 


최초 원판에는 성인 남성을 타겟으로 하여 당시 시대적으로 유행하던 잔인한 연출[1]과 성적인 유머[2]을 자주 사용했다. 특히 이 부분은 작가 자신도 의식했는지 후속작 연재 중 딸이 태어나자 자신의 딸아이가 이 작품을 보고 발기 가 무엇인지 물어본다면 당황스러울 것이라고 언급한 적 있다. 


이후 작품이 인기를 끌게 되자 노선을 대중적인 방향으로 순화하게 되는데 최초 성인 위주의 묘사를 없앤[3] 소년판과 애니매이션이 점차 등장하여 결과적으로 다양한 팬을 확보하게 된다. 최초의 하드보일드 성향과는 맞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으나, 애초에 노골적인 성적 묘사는 존재 하지 않았고 유쾌하면서도 진지한 주인공의 성격과 유머있는 전개는 그대로 살려 최초의 팬들에게도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평가된다. 그래서 기관총에 수류탄에 심지어 바주카를 맞고도 악당들이 거의 안 죽지 않는 개그만화의 형태로 둔갑한다.[4] 본문 맨 아래를 참고.


잔인한 표현과 성적 표현을 줄인 애니메이션 덕인지 시티헌터는 남성 취향의 만화임에도 불구하고 여성팬들이 의외로 많이 찾는 만화가 되기도 했는데, 아무래도 사에바 료의 기사도 정신과 마키무라 카오리의 남자다운 매력[5][6]도 여성팬들에게 많은 어필을 할 수가 있었지 않았는가 하는 짐작도 있다. 이후 파트너로만 대했던 카오리[7]와 료 사이의 미묘한 감정이 점차 솔직하게 드러나면서 점차 연인 사이의 감정을 느끼고 나타나는 심리 묘사[8] 또한 인기요소의 하나일 것이다. 하지만 Angel Heart 에서는!?


작품을 대표하는 것으로는 히로인인 카오리의 100톤 해머가 있다. 점프 10대 필살기중 하나로 들어가는 쾌거를 거둔 이 무식한 둔기는 후반으로 갈수록 무게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간다.[9]


하드 보일드 답게 총기류에 대한 고증은 섬세하여 당시 대중화되지 않은 초기형 야간투시경인 '녹토비전' 이나 '레이저 사이트' 가 등장한다던지, 명중된 탄두를 감추기 위해 연성이 큰 금(Au)으로 탄두를 제작하는 장면이나, 메그넘에 소음기를 장착하여 사용하거나[10], 헤머 후퇴시 발생하는 소리의 묘사, 흑색 화약과 무연 화약의 냄새를 구별하거나 One in a Million[11] 등의 묘사가 표현되어 있다. 참고로 주인공 료가 주로 사용하는 무기는 콜트 파이슨 357 메그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