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ㅏ

하정우, 같이 정신없이 집시들처럼 돌아다니는 게 재밌지

로드365 2012. 8. 27. 01:30



1978년 3월 11일생. 본명은 김성훈. 중견 배우로 유명한 김용건 씨의 아들로도 알려져 있다.


아버지의 후광으로 떴다는 소리를 듣기 싫어 하정우라는 가명을 썼다고 한다. 어쨌든 그 효과는 빛을 발해서, 어느 정도 뜨기 전까지는 하정우가 김용건씨의 아들이라는 건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대학 시절부터 연극판에서 구르면서 실력을 쌓은 배우로, 연기력 부분에서는 젊은 배우 중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1] 


외모는 훈남이긴 하지만 꽃미남 배우라고까진 말할 수는 없고, 하정우 연기의 가장 큰 장점은 압도적인 넓이의 스펙트럼이다.용서받지 못한자의 한량 병장에서부터 비스티 보이즈의 양아치 호스트, 추격자의 냉혹무비한 연쇄살인마, 그리고 무인시대의 이지광까지 전혀 다른 배역을 전혀 위화감 없이 소화해낸다. 연기력만으로는 이미 젊은 배우라는 수식어 필요없이 대한민국 전체 배우중 최고 수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처음 브라운관에 얼굴을 비춘 건 2002년 시트콤 <똑바로 살아라>이고, 드라마 데뷔는 2003년의 사극 <무인시대>에서 이의민(이덕화)의 아들이자 3류 악역인 이지광 역을 맡은 것이다[2][3]. 영화에 처음 출연한 건 조인성이 주연했던 2002년 영화 <마들렌>이다. 


이처럼 연기력은 좋은데 이상하게 조명받기 힘든 배역만을 도맡다가 2005년 <용서받지 못한 자>와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에 동시 출연하면서 서서히 인지도를 올리게 된다. 특히 <용서받지 못한 자>에서 말년 병장 연기는 아직까지 인터넷에서 플짤로 돌아다닐 정도. 하지만 인지도가 올랐어도 그렇게까지 주목받는 정도는 아니었다.


2006년에는 김기덕 감독의 <시간>이라는 영화에도 출연했는데, 김기덕 스타일이 대중에게는 크게 먹히는 스타일이 아니라 호연을 보여줬다는 본전에 만족해야 했다. 같은 해의 영화 <구미호 가족>에서는 구미호 4가족의 똘끼 넘치는 장남으로 출연했지만 나머지 셋보다 비중이 그리 높지 않았다.


하정우가 비로소 네임드로 이슈몰이를 하기 시작한 배역은 2007년 드라마 <히트>에서 주연으로 발탁되면서부터. 이 드라마의 성공 덕에 하정우는 드디어 메이저 연기자 반열에 올라서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음 해인 2008년 영화 <추격자>에서 연쇄살인범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하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젊은 배우 중 하나로 알려지게 되었다. 드라마 히트와 영화 추격자는 둘 다 유영철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는데, 하정우는 히트에서는 검사 역을, 추격자에선 반대로 살인마 역을 맡았다는 점이 흥미롭다. 영화 <추격자>는 하정우 뿐만 아니라 주인공 역할이었던 김윤석도 살벌한 연기를 보여줌으로써, 연기인지 실제인지도 모를 무아지경의 장면을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 다만 덕택에 험악한 이미지가 사람들 눈에 새겨져 고생 좀 했다고. 하지만 추격자에 연이어 개봉한 영화 <비스티 보이즈>에서 주연을 맡아 찌질한 호스트를 연기한 것은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 이듬해인 2009년 개봉 영화 <국가대표>에 주연으로 출연해 대박이 났으며 하정우의 주가 역시 급등했다. 2010년에는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과 다시 호흡을 맞춘 황해가 비록 흥행은 못했지만 호평을 받는 등, 이제는 완전히 흥행배우 중 하나로 인정받는 중. 


2011년에는 의뢰인에서 범죄자가 아닌 변호사로 출연. 능글능글하고 매력적인 변호사의 모습으로 연기자로써 또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고, 주연연기자 셋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었다.


2012년 개봉한 영화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에서 최민식의 조카 뻘되는 역으로 나와 유들유들하면서도 가족마저 내칠 수 있는 비정한 역을 선보이며 다시 한번 흥행에 성공하였다. 또한 비슷한 시기 개봉작 러브픽션에서도 주인공을 맡아 이제는 로맨스 코미디로도 연기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인터뷰 글 모음: [http]#[http]#2


대표적인 대두 배우로도 유명하다. 덕분에 키가 180cm이 훌쩍 넘는 큰 키인데도 그렇게 안 보인다. 지못미. 선글라스도 그가 끼면 눈알가리개로 변신할 정도.[4] 한국 프로야구의 넥센 히어로즈 소속 이택근선수가 하정우와 닮은 꼴이다.



먹는 연기의 달인으로 유명하다(...) 


용서받지 못한 자에서 킹크랩을 들고 게걸스럽게 먹는 장면이라던지...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에서 크림빵에다 탕수육과 소주를 먹는 장면이라던지...러브 픽션에선 먹씬이 안나오자 하정우가 나올이유가 없다면서 징징거렸다.. 먹방을 시작하면 아프리카TV 정복도 문제가 아니다.[5]



결국 [http]이런 플레이어까지 나오고 말았다. 밤에는 보지말자


오죽하면 개그맨 남희석이 [http]이를 따라했을까


먹는 연기의 달인이란 점이 식품 회사들에게도 잘 알려져서인지 2012년 들어서는 식품 광고를 많이 찍고 있다. 스팸이라던지 맥심 커피라던지.



그리고 말 한마디 잘못했다가 진짜로 국토대장정을 떠났다.

2011 백상예술대상에서 작년도 수상자로써 남우주연상 시상자로 나와서 2년 연속으로 수상하게 되면 국토대장정을 떠나겠다는 공약을 내새웠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황해> 하정우.' 라고 발표하며 어색하게 웃었고...진짜로 갔다.

애꿎은 공효진까지 곁다리로 참가시키고 다른 14명의 배우들을 낚아서 같이 국토대장정을 하는 것을 8월에 영화로 개봉한다.

일부 팬들은 전국 먹거리 영화를 바라고 있다.



덤으로 굉장한 프야매덕후. 오픈베타부터 시작해서 한 달 빼고 풀로 돌린 계정보다 하정우의 총 게임수가 약 200게임 많을 정도라고...기사까지 떴다.

http://sports.khan.co.kr/news/sk_index.html?cat=view&art_id=201012041930006&sec_id=540101&pt=nv

팀 이름도 초기부터 시작한 덕인지, 유니크아이디인 무적엘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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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견 배우 아들이면서 배우로서 하정우만큼 성공한 다른 연기자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 이제는 김용건 아들 하정우가 아니라, 하정우 아버지 김용건으로 그 인지도가 바뀌어가는 추세다.

[2] 이 역할이 스타로 거듭난 지금의 하정우 이미지와는 너무 동떨어져 있어서 시청자들이 뒤늦게 그 사실을 깨닫고 충공깽하는 경우가 많은 듯.

[3] 여기서도 닭백숙 먹는 연기가 일품이다.

[4] 디씨의 하정우갤에서는 특별히 그의 얼굴크기에 어울리는 큰 선글라스를 따로 주문제작해서 선물하기도.

[5] 이에 대해 혹자는 다른 배우라면 그냥 흘릴만한 컷 하나에도 혼신의 집중력을 다 하는 배우라고 하기도 했다. 단순히 '잘먹는게 뭐 대단한 거라고' 생각할수 있으나, 영화에서 먹는 연기라는 것은 배가 부르던 음식이 맛이 없건 몇컷을 반복하고 먹어야 하는 행위다. 실제 하정우는 먹는 씬에서 맛있게 먹자라는 생각같은건 안하고 당시 그 극과 상황, 인물에 맞게 먹었다고 한다.

[6] 여기서 우리는 하정우가 LG팬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잠시 묵념

[7] 하정우의 경우 초기에 외국과의 합작영화나 저예산 영화 등에 출연하여 흥행의 규모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 일본과의 합작 영화인 보트는 일본흥행의 규모를 알기 어렵고, 김기덕 감독 영화는 세계 각지에 수출되는지라 역시 흥행 규모가 파악 어려움.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