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지 fringe, 시간 구멍에 관한 이야기
왼쪽부터 피터 비숍, 월터 비숍, 올리비아 더넘.
1 미국 드라마 프린지
1.1 전개 및 특징
1.2 등장인물
1.3 다른세계
1.4 설정 구멍
1 미국 드라마 프린지
목요일 9시 FOX계열에서 방영되고 있는 미드. 떡밥계의 신성 J.J. 에이브럼스가 제작을 맡고 있다.
프린지 과학(비주류, 혹은 가짜 과학)이라 불리는 패턴들을 수사하는 FBI 수사관의 이야기를 담고있다.
80분 방영시간에 제작에만 150억원(1000만달러) 들었다는 파일럿 에피소드에서 풍기는 분위기에서 알수 있듯이 이 드라마는 21세기의 THE X-FILES이라 불리며 미스터리 매니아들의 지지를 받고있다. 다만 엑스파일과 다른점이 있다면 어느정도 사건들을 초자연현상이라 단정하는 엑스파일과는 달리 프린지의 '패턴'들은 무조건 '과학'의 일부라고 우기는 점이다. 그러면서 나오는 일부 조잡한 장치나 연출등에 웃음이 나오기는 하지만 현재는 이 드라마의 특색으로 자리잡은 듯 하다.
2009년까지 2시즌이 방영중이며 드라마를 관통하는 큰 줄기는 '페러렐 월드'. 그외에 곁가지로 신체발화나 돌연변이, 마인드 컨트롤 등의 소재가 나오는데 상당히 그로테스크한 묘사가 많은편이다.
엑스파일의 후계자로서의 입장을 인정했는지 2시즌 1화에서는 지나가는 TV 화면에 엑스파일이 방영되고 있기도 하다.
캔슬드립이 난무하던 드라마지만 드디어 4시즌 22에피를 오더받았다!!!!!!돈이 적지 않게 드는 sf장르임에도 불구하고 풀시즌 오더를 받아 국내 커뮤니티는 물론이고 해외 포럼에서도 이건 기적이라며 축하하는 중.
2010년 3월 7일부터 케이블 영화 채널인 슈퍼 액션에서 오후 8시부터 2화를 연속으로 방영하기 시작했다.
2010년 4월 19일부터 케이블 영화 채널인 OCN에서 오후 10시부터 2화를 연속으로 방영하기 시작했다.
1.1 전개 및 특징
초반에는 X-FILE과 같은 성격의 사건들을 월터 비숍의 협력으로 해결해나가는 수사물의 성격을 보였다. 그러다가 시즌이 진행됨에 따라, 프린지의 가장 큰 특징인 평행 우주가 등장하게 되고 두 세계 간의 붕괴와 그에 따른 사건들이 주요 요소로 떠오르게 되었다. 초반에는 그저 '평행우주 놈들 개객끼'로 보였던 사건들이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저쪽도 나름대로 자신들의 세계를 지키려고 한 일들'로 이해되는 점도 볼거리다.
에피소드 중간에는 글리프 코드(Glyphs Code)라는 그림 문자들이 등장한다. 하나의 그림들은 각각 하나의 알파벳을 상징한다. 일정 시간이 흐를 때마다 하나씩 등장하며, 끝날 때 까지 보면 일정한 단어를 이루게 된다. 이 단어는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복선이나 해당 에피소드의 굵직한 줄거리를 알려준다.
또한 평행우주가 본격적으로 조명되면서, 평행우주의 사건 역시 한 에피소드를 할애하여 풀어나가게 되었다. 이것은 드라마 초반의 타이틀 영상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파란색이면 우리쪽 우주, 붉은색이면 저쪽 우주의 이야기라는 뜻이 된다.
그런데 시즌3마지막에 피터 비숍이 둠스데이(Doom's Day)머신[1]이라는 기계를 사용해 두 세계를 융합시켰다. 정확히는 융합이라기보단 공존. 기계가 있는 장소를, 두 세계의 사람들이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출입국 사무소'브릿지'라는 공간으로 만들게 된 것. 이후 타이틀 화면은 파란색과 붉은색을 섞어 놓은 것처럼 주황색을 띠게 되었다.
1.2 등장인물
올리비아 더넘
월터 비숍
피터 비숍 (Peter Bishop)
데이빗 로버트 존스
필립 브로일스 (Phillip Broyles)
올리비아의 상사. 프린지 부서를 만들어준 장본인이며 오래전부터 패턴 관련 사건을 접해왔다. 매시브 다이나믹사의 니나 샤프와는 과거에 약간 관계가 있었던듯 하다. 묘하게도 큰 눈에 굳은 표정에 주인공의 조력자라는 포지션까지 무로이 신지와 이미지가 닮았다.
아스트리드 판스워스
프린지 부서의 말단 FBI 요원. 주로 월터의 심부름과 응석받이 담당이다. 월터가 매번 이름을 틀려 부르는 인물. (아스트릭스 라던가...)월터의 보모, 실험실 청소 등등만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래도 뛰어난 암호 해독가.
니나 샤프 (Nina Sharp)
소식두절된 윌리엄 벨을 대신하여 매시브 다이나믹사를 맡고있는 인물. 패턴 사건의 태반은 결국 이 회사로 연결되는 터라 올리비아가 경계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리고 브로일스와 시즌1 피날레에서 입술박치기를 하는 기기묘묘한 장면을 보여주었지만 그 떡밥은 영원히 뭍혀버리고 말았다. 정확히 말하자면 초반에는 만악의 근원이라는 인상을 풍겼는데 요새는 너무 착해져서..하지만 시즌4에서는 다시 모종의 음모와 관련된듯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찰리 프랜시스
올리비아의 파트너, 목소리가 매우 간지난다. 죵나 강해보이는 인상이다. 밴드 오브 브라더스 나올때와 비교하면 성대결절이라도 걸렸었나 의심이 갈정도로 목소리가 걸걸하다 올리비아가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었으나 시즌2 1화부터 저쪽 세계에서 건너온 형태변환자한테 끔살. 배우는 그 후 형태변환자로서 몇 회 더 등장하다가 죽고 그리고 시즌 2 마지막 에피에서야 다른 세계의 찰리로 등장한다.
존 스캇
올리비아의 연인이었던 FBI 요원. 627 비행기 사건을 수사하던 중 폭발에 휘말려 의식불명이 되고 만다. 하지만 올리비아가 수사를 해 나갈수록 패턴 사건과 관련된 일을 해왔음이 밝혀진다. 그러나 이새끼도 시즌2부터 이름이 불린 적이 거의 없다...
윌리엄 벨
매시브 다이나믹사의 회장이자 과거 월터 비숍과 각종 실험을 행했던 인물. 1시즌 내내 이름만 줄기차게 언급되다가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드디어 등장하고, 2시즌 내내 그가 올리비아에게 위험을 알려주고 후반에 들어서 줄기차게 나온다. 배우는 스타 트렉 시리즈의 닥터 스포크 역[2] 을 맡았던 레오나드 니모이. (J.J. 에이브럼스는 스타 트렉 영화를 찍고서는 스타트렉 드립을 많이 친다. 시즌1의 한 에피소드에서는 증언하는 시민이 "나는 스팍이다"라고 외치는 스타 트렉 기크로 나오기도 하고, 로스트의 시즌5 중 한 에피에서는 오프닝에서 엔터프라이즈호가 지나가기도 하였다.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그는 트렉키보다는 스타워즈 덕후에 가깝다.) 아쉽게도 시즌 3 촬영 전에 은퇴를 발표하여 이후의 출연은 모두 어설픈 스캐너다클리 스러운CG로 대체될 전망이다.
그런대 4시즌 22화에 다시 등장했다! 은퇴한 배우도 드라마에 등장시키는 ㅎㄷㄷ한 JJ이다.
관찰자 (The Observer)
1시즌 4화에 등장한 인물(혹은 인물들.) 패턴 사건이 발생하는 곳에는 어김없이 나타나며 검은 슈츠와 중절모를 쓰고 단지 쌍안경으로 관찰과 보고만을 행하는 캐릭터이다. J.J.에이브람스의 떡밥 뿌리기 신공의 결정체인 인물로 이후 에피소드에서 거의 월리를 찾아라 수준으로 사건 현장에 숨어서 등장하거나 순식간에 지나가는 연출이 많아 많은 시청자들이 눈에 불을 켜게 만들었다. 과거 유명 사건의 삽화나 사진등에도 모습이 찍혀있는등 시간을 옮겨가면서 그 현장을 관찰해왔다고 한다. 어느 에피소드에서는 이들이 여럿모여서 단체회동을 가지기도 했다. 이들중에서 하나가 자신이 관찰하던 대상에게 사랑이라는걸 느끼는바람에 벌어진 사건이었다. 심지어는 드라마 상이 아닌 실제 유명 장소등에서 포착되기도 했다. NFL 미식축구 경기나 NASCAR 레이싱 경기, MLB 야구 올스타전이나 심지어 아메리칸 아이돌같은 미국프로그램서에도 관객으로 있는 모습이 사람들에 의해 발견된 사진이 올라왔다. 시즌4 19화에 나오는 평행세계(벨이 살아있는.)의 미래(2036년)에서 그들은 원래 살고있던 인간을 원주민이라 부르며 인간들을 지배하고 있다.외부링크 19화에 내용에 따르면 그들은 서기 2609년 자신들의 지구가 더 이상 살아갈수 없는 공간이 되자 시간을 거슬러와 지금의 지구를 뺏었다고한다.
1.3 다른세계
형태 변환자(Shape-shifter)
2시즌 1화부터 등장한 인물들. 생물체와 기계가 합쳐져 인간은 못하는일을 할수있는 존재들이라고 한다. 프린지부서가 있는 세계로 넘어와서는 사람들을 죽이고 특수한 기계를 이용해 신체를 바꾸는데, 오래있으면 몸이 못 버티는듯. 찰리 프랜시스로 변신했던 신체변환자는 하필이면 기계를 잃어버리는 바람에 동료가 '너무 오래 그 몸으로 있은탓에 죽어간다'라고 말했다. 오랫동안 사용하면 몸에 이상이 생기는것같다. 피는 은색으로 되어있는데, 사실은 수은이며 수은을 섭취하면 몸의 이상을 어느정도 막아주는것같다. 게다가 쉽게 죽지않는다. 총을 몇방맞았는데도 안죽다가 머리에 맞으니까 죽는걸보니...시즌4에 들어서면서 새로운 형태 변환자들이 등장했는데, 이들은 피가 수은이 아니다! 대신 때때로 피부가 투명해지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였는데 매시브 다이내믹의 직원이었던 박사를 납치해서 해결해버렸다. 흠좀무. 사실상 형태 변환자와 보통 사람을 구별할 수가 없게 되어버렸다.
프린지 부서(Fringe Division) - 우리 세계의 프린지 부서는 FBI에서도 소수만이 알고 있는 비밀 부서의 성격을 띠고 있지만, 저쪽 세계의 프린지 부서는 국방부 직속의 기관이며 세계의 붕괴를 막기 위한 노력을 하는 영웅 집단으로 묘사된다. 총 책임을 맡고 있는 브로일스도 여기선 그냥 요원이 아니라 대령 계급일 정도.
다른 세계의 올리비아
다른 세계의 올리비아, 사람들은 볼리비아라고들 부른다. 볼리비아는 원래 스텝들 사이에서 부르던 별명, 그러나 월터는 볼리비아(Fake+olivia)라고 부른다. 우리세계의 올리비아와는 다르게 밝고 활기찬 성격이다. 엄마는 아직 살아있고 대신 여동생 레이첼과 조카 엘라가 죽었다. 우리쪽 세계의 올리비아가 가진 특징이 굉장한 기억력이라면, 저쪽세계의 올리비아는 사격 실력이다. 사격으로 금메달을 딴 적도 있다. 이 실력이 어느 정도나면...옥상에서 도주 중인 용의자를, 저격총을 썼다지만 아래에서 위로, 그것도 옥상 난간 사이로 쏴서 잡았다.
다른 세계의 찰리 프랜시스
여기서는 아직 살아있고, 머리가 짧다. 시즌 1에서 찰리가 유전적으로 짬뽕된 어느 생명체에게 강간..이 아니고 생명체가 찰리에게 자기 새끼(=벌레)를 까서 찰리가 죽을뻔하는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다른 세계에서는 월터에게 치료받지 못해 그 새끼가 아직도 몸 속에 남아있다. 그 때문에 일정한 주기로 약을 투약해야 하는 모양. 짬뽕된 생명체가 일단은 절지류이기 때문에, 남이 벌레라고 놀리면 '절지류야.' 하고 받아치곤 한다.
다른 세계의 링컨 리(캡틴 리)
링컨 리라는 캐릭터 자체는 평행 우주의 프린지 요원으로 처음 등장했다. 우리쪽 세계는 시즌 4부터 등장. 평행우주의 링컨 리는 나오자마자 올리비아와 함께 건너간 코텍서판 아이들에 의해 통구이가 되는 신세가 된다. 지못미. 하지만 평행 우주의 진보된 의료 기술에 의해 말끔히 나아서 다시 등장한다. 찰리가 신혼여행을 가 있는 동안에는 올리비아와 둘이서 사건을 수사하는데, 요원이 아니라 캡틴으로 불리기 시작한다. 그래서 우리쪽 링컨이 건너가면 리 요원과 캡틴 리로 구분해서 부르곤 한다. 특이한 점은, 올리비아와는 달리 링컨 리는 우리쪽이건 저쪽이건 성장 환경이 똑같은데 성격이 다르다. 평행세계의 링컨은 상당히 자신감 있고 활발한 성격. 이에 평행세계의 링컨은 "그건 아마 내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 지 스스로 결정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한다. 올리비아와의 관계는 언제 연인으로 발전해도 이상할 게 없을 만큼의 관계였지만...형태 변환자를 체포 후 이송하던 중 내부 스파이가 보낸 암살자의 총에 맞아 사망한다.아니 화상도 깔끔하게 고치는 세계에서 이걸로 죽다니? 우리쪽 리 요원이랑 올리비아랑 엮으려고 죽인 게 아닐까 싶은 스멜이...
다른 세계의 아스트리드 판스워스
우리쪽 세계와는 다르게 거의 자폐증이 있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의 모습을 보인다. 분석과 확률 계산에 있어서는 컴퓨터와 다름 없을 정도의 계산을 해내지만, 그것을 보고할 때는 항상 초점을 허공에 두고 이야기한다. 두 세계가 연결된 이후에 우리쪽 세계의 아스트리드와 만나게 되었는데, 아스트리드는 '소름끼친다'고 했을 정도(...) 하지만 아스트리드가 커피를 선물로 주자[3] 어린애처럼 소리지르며 기뻐하는 면모도 있다.
다른 세계의 월터
월터네이트(walter+alternate)라고 부르는 모양. 우리쪽 월터랑 비슷한 삶을 살고 있다가 우리 월터가 피터를 납치해가는 바람에 우리쪽 세계에 지속적으로 공격을 가하려 한다. 하지만 그건 월터가 그쪽 세계에 다녀가는 바람에 그쪽 세계는 균형이 무너져(균형이 무너지고 분자가 무너지고)그 세계의 국방부 장관으로써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일이기도 하다. 지극히 높으신 분 포지션이지만 완전히 악인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배경이다. 캐릭터의 양면적 속성을 무리없이 소화해내는 존 노블의 내공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캐릭터.
1.4 설정 구멍
시즌1은 이렇다 할 구멍이 없었으나 시즌2 와서는 여기저기서 까일 만한 요소들이 종종 보인다. 한 예를 들자면
에이미 제섭은 어디로?
시즌2 시작부터해서 에이미 제섭이라는 여자 캐릭터가 새로이 등장을 하다가 어느 순간 사라진다(...).
비밀이라며?
시즌2의 10화에서는 도난당한 냉동 머리의 주인을 찾는다. 그런데 이전 에피소드를 보면 분명 냉동 머리 보관 회사쪽에서는 고객 기밀 유지가 우선적이라 자료를 받을 수 없었다고 나왔다.[4]
쩌리가 된 존 스캇?
그냥 잊혀졌다. 드라마의 시작이자 떡밥의 중심에 서있어야 할 인물인데 쩌리가 된 이유는 이 역할의 배우 마크 벨리가 원래 던햄 역의 배우 안나 토브와 결혼한 사이였는데 시즌 중간에 이혼해서 사실상 흑역사화 되었기 때문..
[2] 스타트렉을 전혀 보지않았을 대다수의 위키러들한테도 그의 목소리를 굉장히 익숙할것이다. 왜냐면 리오나도 니모이는 간지나는 목소리덕에 각종 애니메이션과 게임 및 다큐멘터리등에서 성우와 나레이션으로 많은 활동을 펼쳤는데 그 중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건 문명 4의 나레이션일 것이다. 새로운 기술을 개발할때마다 나레이션을 해주던 바로 그 사람이다. 2010년에 연기 은퇴를 선언했지만 목소리 연기는 예외로 뒀으니 얼굴보긴 힘들어도 목소리는 계속 들을수 있게됐다.
[3] 저쪽 세계는 우주가 붕괴하면서 원인모를 현상으로 식물이 말라죽게 되었기에 식물 기반의 원료들은 무지막지하게 비싸다. 샐러드를 보고 "왠일로 이런걸 다?"라고 할 정도. 또한 풀을 먹고 사는 양 등의 동물도 거의 멸종상태.
[4] 이전 에피소드 이후 평행세계의 정체가 뚜렷해진 이상 이제는 강제로라도 자료를 받을 수 있다...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