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ㅏ

타짜, 패 건들지마! 손 모가지 날라가붕게. 해머갖고 와!

로드365 2012. 8. 24. 03:33

Sharper - 사전적인 의미는 사기꾼, 직업적인 도박꾼. 만화 타짜의 공식 영어 부제이기도 하다.


도박판에서 속임수를 잘 쓰는 사람을 의미하는 말. 원래는 타짜꾼 또는 구라꾼이 맞는 단어지만 만화 타짜의 임팩트가 너무 컸기에 타짜로 고정되었다. 이후 별명으로도 많이 쓰인다. 심타짜, 채타짜 등.


목차  


1 만화

1.1 각 부의 상세한 줄거리와 등장인물

2 영화

3 드라마



1 만화 


스토리 작가, 콘티의 김세영, 그림 허영만 콤비의 장편 극화. 도박, 정확히는 타짜라는 단어의 뜻에서 알 수 있듯이 사기도박을 주제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잠깐 짚고 넘어가자면, 많은 이들이 타짜 = 프로 갬블러라고만 생각하는데, 타짜는 단순한 갬블러가 아닌 엄연한 사기꾼이다. 도박을 잘 하거나 도박적인 플레이로 유명한 사람들에게 타짜라는 별명을 붙이는 것(예: 심타짜)은 다소 부적절한 셈. 순수히 정정당당하게 도박 실력이 뛰어난 사람은 '참꾼' 내지는 '백지꾼' 이라고 하는 편이 적절하겠다. (만화 안에서 등장하는 '마귀'란 표현은 (만화 속의 설명과는 달리) 실제로는 단순히 고수가 아닌 카드 기술자를 지칭하며, '타짜' 는 화투 기술자를 지칭하는 단어라고 한다) 물론 타짜(마귀)가 되기 위해서는 뛰어난 도박 실력은 기본이므로 아주 별개의 개념은 아니긴 하다.


목적론적인 차이를 따지자면, 일반적인 갬블러는 단순히 도박에서 이기는 것이 목표지만, 타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따는 것이 목표. 3부에서 포우의 독백으로 확실해 지는데, "구라꾼은 승부사가 아니다. 승산없는 게임엔 절대로 덤벼들지 않는다."


그 수단과 방법에는 밑장빼기, 바꿔치기, 스테키 등의 도박 내적인 요소 뿐 아니라, 호구를 꾀어들이는 행위, 판짜기, 뒷거래, 심지어는 공갈협박이나 폭력, 살인 등 도박 외적인 요소도 들어가며, 이것이 타짜와 다른 도박 만화들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다른 '순수한' 도박 만화들은 한 판 한 판의 치밀한 수싸움과 엄밀한 확률와 운의 논리가 크게 작용하는 반면, 타짜는 주인공과 등장인물들의 인생사와 흥망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는 전통적인 갱스터 혹은 마피아 영화들의 주제이기도 하다. 즉 어찌보면 타짜는 도박 만화이기 이전에 범죄 만화에 더 가까우며, 타짜의 주인공들은 모두 범죄자들이다. 흠좀무. 물론 한국에서는 타짜가 아니라 상습 도박꾼이라는 것만으로도 이미 범죄자긴 하다.


3부의 등장인물들을 예로 들자면, 허영도와 그 친구들은 단순히 고수 갬블러들(허영도가 딱 한번 스테키를 구사하긴 했지만 초보 수준이었다.)이며, 도일출, 변태섭, 조성왕, 허전, 이장석 등은 타짜들이다.


총4부가 있으며 1부가 영화화 되었고, 드라마도 방영했다. 각 부는 별개의 스토리를 가지지만 큰 틀은 유사한데, 대체로 모종의 이유[1]로 패가망신 → 뼈를 깎으며 도박을 배워 타짜가 됨 → 복수에 성공하고 인생의 승리자(도일출 제외...지못미)가 됨...이라는 패턴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거의 모든 주인공이 복수귀라는 특징이 있다.


각 부 간에는 약 반 세대 가량의 차이가 있어서 한국의 근현대 생활사를 보여주는 시대극스러운 측면도 보인다. 한 예로 허영만 특유의 고증으로, 주인공들이 타고 다니는 자동차만으로도 시대를 유추할 수 있다. 예를들어 1부의 주인공인 고니는 대체로 기차나 미군이 불하한 지프등을 타고다니고, 2부의 주인공 함대길은 현대자동차 포니[2], 3부의 도일출은 티뷰론 터뷸런스[3], 4부의 장태영과 박태영은 각각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코드네임 W220)와 재규어 S-타입 등을 애용한다. 그리고 둘의 따까리인 너구리는 투스카니...


5부도 계획이 되어 있었고, 단순 도박이 아닌 주식 투자(특히 작전)에 대해 다뤄질 것이라 카더라는 이야기가 있었으나 결국 4부로 마무리 되었다. 영화의 개봉과 함께 원작 만화가 올컬러로 재출판 되었다.


처음부터 단행본으로 나온 것이 아니라 신문에 연재된 방식이라서인지, 미묘하게 앞뒤가 안 맞는 부분이 있다.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가장 흔한 오류는 해당 인물에 대한 소개가 전혀 없었는데, 나중에 갑자기 이미 앞부분에 소개된 인물처럼 나온다거나(예: 1부의 이길호.), 서로 알 턱이 없는 인물들이 갑자기 아는 사이인 것처럼 나오는 경우. 그 외에도 뜬금없이 누군가를 등장시켜 소개한 뒤 이후 언급이 없다거나 한 경우도 있다. 연재가 길어지면서 김세영씨나 허영만 화백이 앞부분의 스토리나 설정을 조금씩 잊어버렸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연재 도중에 김세영씨와 허영만 화백이 결별한 3부가 이런 문제들이 심하다.


도박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남녀를 막론하고 모든 주인공들이 골초라는 특징이 있다. 특히 판에 앉았을 때는 담배는 필수요소 수준.


김성모 화백의 18세 타짜와는 아무 관계없다.


1.1 각 부의 상세한 줄거리와 등장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