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ㅜ

누키게, 뽕빨물

로드365 2012. 8. 20. 18:38


마스터베이션용 에로게의 통칭. 拔きゲー 라 쓴다.
누키게라는 단어는 뽑아내는 게임이라고 직역할 수 있다.(뭘 뽑는지는 상상에 맡기자) 국내에서는 닥딸겜, 혹은 뽕빨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영어 속어 중 nuki도 검열삭제라는 뜻이 있다만 그저 우연.

스토리보다는 에로성을 더 중시하며 H신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 거의 대부분이 스페이스 어드벤쳐인 것도 특징.

일반적인 순애물이 캐릭터성을 중시하는데 비해서 에로 속성을 더 중요시하는 것도 특색.

누키게의 목적 자체가 목적인 만큼 일반적인 순애물의 평가 요소로 누키게를 평가해서는 안되며[1] 구분법은 단 하나로 철저히 이 작품을 보면 얼마나 꼴릿꼴릿한가 만이 작품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어야 한다.

즉 스토리의 막장성이나 비현실성으로 작품의 가치를 깎아 내려서는 안되며 그 막장성과 비현실성이 얼마나 작품내의 에로함과 부합되는지를 평가해야 마땅 하다는 이야기.

그런 연유로 여기에는 누키게 목록이 올라오지 않는다. 보자마자 꼴린다면 누키게나 다름없으니까.

작품에 조교나 능욕이란 표현이 붙으면 일단 누키게라 생각해도 좋다. 그런데 순애라고 생각했더니만 해보니 누키게 수준…라는 케이스도 자주 발견된다. 누키게였는데 나키게(울게 만드는 감동적인 스토리의 게임)이거나, 순애물이었다는 반전이 있는 게임도 가끔씩 존재한다.

이쪽 장르로 가면 상상을 초월하는 경지에 이르는 이름 모를 회사의 작품들을 자주 볼 수 있으나(정말 셀 수 없이 나온다) 그나마 좀 알려진 회사라면 역사와 전통의 뽕빨메이커 아틀리에 카구야[2] 를 필두로 하여, 항상 일정한 퀄리티를 내놓는 BISHOP, 한 달에 하나라는 경탄스러운 발매속도를 자랑하는 LILITH 등이 나름대로 이름 있는 누키게 회사이다.

사실 모든 에로게는 누키게의 속성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비록 에로가 중심이 아닌 작품이라도 에로씬이 꼴릿하지 않으면 넣는 의미가 없다.

여담이지만 누키게는 순애물에서는 들을 수 없는 진기한 효과음들을 들을 수 있다. H신에 백그라운드로 무한재생되는 칠퍽칠퍽한 水音이라던가 아이스바(?) 빠는 소리, 신음소리, 떡방아소리(…) 등. 이쪽은 루네같은 마리골드 산하의 회사가 잘 쓰는 편. (전처녀 발키리라든지)

만화 원작에서 드라마CD 까지 나온 작품인 목소리로 일하자!는 위에서 설명한 누키게의 제작 환경(?)을 조밀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자세한 것을 보려면 항목을 참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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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는 순애물 중심으로 에로게를 평가하는 사람들이 자주 하는 실수 중 하나이다.
[2] 牝奴隷 등의 능욕물도 나오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누키게.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