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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즈 러브 BL

로드365 2012. 8. 20. 18:24


Contents

1 Boy's Love
1.1 개요
1.1.1 호칭
1.1.2 역사
1.1.3 양상
1.1.4 향유층
1.1.5 현실의 동성애와의 관계
1.2 흥하는 이유
1.2.1 비주얼
1.2.2 캐릭터들의 성격으로 그럴듯한 이야기를 만들기 쉬워서
1.2.3 남자 캐릭터들이 작중 여자 캐릭터와 엮이는 게 싫어서
1.2.4 일반적인 남녀관계에 대한 반감
1.2.5 수위가 있는 작품을 거부감 없이 볼 수 있다
1.2.6 기타
1.3 팬덤 양상
1.3.1 1차창작계
1.3.2 2차창작계
1.3.3 RPS
1.3.4 문제점 및 일코 관련
1.3.5 국가별
1.4 관련 유명 작품
1.4.1 유명작가(가나다순)
1.5 관련 항목


1 Boy's Love 


BILLY 게이물과는 다르다! 게이물과는!
"Boy's Love"(보이즈 러브). 남성과 남성 간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는 장르. 기본적으로는 여성향이나 일부 남성들도 즐긴다. 기본적으로 굳이 따지자면 Geek/오타쿠 문화이기 때문에 RPF하고는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 일본에서는 "자비엘"(..)이라고 읽지만, 한국에서는 그냥 비엘이라고 읽는 듯.

1.1 개요 

1.1.1 호칭 

BL이라고 표기하며, 90년대 중반부터 통상적으로 쓰이기 시작했다.
초기 일본에서는 여성향 동성애를 다룬 잡지 'JUNE'를 그대로 따서 불렀으나 다른 여성향 동성애 잡지들이 'Boy's Love'라 부르기 시작하여 보편적인 단어가 되었다. 가끔 'Blind love'라고 하며 한 번 빠지면 벗어날 수 없는 어두운 유혹이라고 풀이하는 사람도 있다. 한 때 야오이라고 불렸으나 이 호칭은 21세기 들어서부터 쇠퇴해서 국내나 일본이나 거의 쓰이지 않는 편(이유는 야오이 항목 참조).
여성향이라는 호칭도 널리 쓰이지만 엄밀히 말해 보이즈 러브는 여성향의 한 갈래로 여성향 전체를 이르는 말이 아니다. 단지 BL이 여성향의 대명사로 많이 쓰이기에 흔히 여성향=BL이라는 인식이 박힌 경우가 많을 뿐이다.

1.1.2 역사 

생각보다 역사가 깊은 세계. 단테의 신곡의 경우, 수녀들이나 고위층 여성들이 단테와 베르길리우스의 관계에 대한 '매우 진지한 토론'이 담긴 편지를 주고받다가 걸려서 고해성사했다는 기록이 있다. 후기 셜록 홈즈 시리즈에서 홈즈왓슨 떡밥이 많이 투하된 것 역시 여성 셜로키언들의 입김 때문이었다고 한다.[1] 트레키 여성들과 BL망상 역시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였다.

70년대부터 이미 장르의 형태가 존재했다. 초기 BL만해도 성별을 뛰어넘는 사랑[2]에 의지하는 성향이 강했으며, 신체적/ 정신적 한계에 몰아가는 관계가 자주 묘사되었다. 주 구매층인 여성은 제 3자의 시점으로 볼 수 있다는 등의 이유로 애증이나 소유욕, 집착에 대한 묘사가 보다 자유로웠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이 장르는 얀데레를 일찍 소화했다.)

시기적으로 볼 때, 소년들간의 정신적인 교류와 그들의 심리(물론 육체적 폭력에 대한 소재도 중요하지만 결국 폭력이 정신에 끼친 영향이 더 메인이다.)를 다룬 하기오 모토의 토마의 심장이 먼저 나왔지만, 본격적으로 소년들간의 육체적인 애정 즉, 소년애(少年愛) 장르(현대의 야오이, BL)의 원조는 타케미야 케이코의 바람과 나무의 시라는 것이 정설.

정식 문학의 퀴어물/동성애 문학에서 다루는 동성애자의 객관적인 묘사, 이반들의 고뇌가 진지하게 다뤄지는 내용은 드물다. 평범하게 받아들여지거나 아예 보편적인 현상으로 묘사되고 성별에 대한 고민 자체가 생략되는 경우도 부지기수. 초기에는 "자기파멸적인 격정적 사랑" 등으로 저항감 및 거리감을 지웠으나 후지미 교향악단 같은 작품에서 처음부터 동성애자인 캐릭터가 등장한 후 양상이 수만가지로 달라졌다.

과거 남성간의 관계는 성행위가 아니라는 이유로 미성년자 관람가로 출판되기도 했었다. 심의 단체의 인력 부족 및 후심 제도의 한계로 단속이 어려웠기에 초등학생 들도 구입이 가능했었고(…) 관련 기사가 뉴스에 방영되었다.

현대에는 BL이라는 한단어로 묶기 애매할 만큼 표현법과 이야기가 다양하다. 대다수의 관련 작품에서 성적 묘사가 나오기 때문에 "로맨스가 가미된 여성용 포르노"로 불리기도 하지만 그런 거 없이 순애물 & 성적 묘사에 상관없이 상관없이 작품성을 인정받는 작품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