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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슐러 K. 르 귄

로드365 2012. 8. 1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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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2 작품 목록

1 소개 

어슐러 크로버 르 귄(Ursula Kroeber Le Guin, 1929년 10월 21일 ~ ). 미국의 작가SF판타지소설 등 장르소설을 주로 썼다. 동화를 쓴 적도 있다.

SF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는다면 단연 1순위는 르 귄이란 말로 정리할 수 있는 거장. SF문학상 가운데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휴고상(Hugo Award)을 5회, 네뷸러상(Nebula Award)을 6회 수상했다.
상당히 연로하신데도 최근까지도 활발한 작품활동으로 노익장을 과시 중이다. 팬의 입장에서는 그저 장수해주시길 바랄 뿐.
대표작은 어스시 연대기와 헤인 연대기.

어스시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머나먼 바닷가>는 지브리 스튜디오에 의해 극장판 애니메이션화 되기도 했다. 그 결과가 2006년작 게드전기... 진정한 흑역사. 알려진 거에 의하면 미야자키 하야오가 예전에 애니화를 하고 싶다고 작가에게 허락을 구했는데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성공한 것을 보고서야 허락해줬으나, 정작 하야오 감독은 사정이 생겨 제작에 참여하지 못하고 아들인 미야자키 고로가 감독을 맡아 애니화하게 된 거라고 한다. 어쨌든 르 귄 본인이 직접 실망스러운 영상화였다고 언급할 정도였으니 게드전기에 대해선 말 다했다. 특히 주인공 게드가 피부 희여멀건한 백인으로 나온 것이 영 못마땅했던 모양.[1]

헤인 연대기는 아이작 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에 비견할 만한 어마어마한 스케일이 특징이다. 여기에서 르 귄이 창안한 앤서블이란 개념이 이쪽 동네에서 널리 명성을 얻어, 로봇 3원칙처럼 하나의 표준으로서 사용되고 있다. 이영도듀나의 단편에서도 등장한다.

SF 빅3라 할 수 있는 아이작 아시모프로버트 하인라인아서 클라크에 버금가는 인지도를 갖고 있다. 이 분도 상당히 할머니이긴 하다만 빅3가 조상님이 되어버린 현재, SF의 불모지인 한국 상황을 고려하면 꽤 젊은(?) 축에 속하는 작가. 등단 당시엔 소위 뉴웨이브라고 해서 새로운 세대로 취급받았다.[2] 하드한 과학 얘기보다는 환상적인 설정과 은유가 넘실대는 문체, 디테일 넘치는 심리묘사 같은 게 센세이션이었다고 한다. SF를 공상과학소설로만 알고 있는 무식한 친구에게 SF의 우월함을 가르쳐주고 싶다면 이 분의 소설을 추천하면 된다.

SF에서는 보기 드문 여성작가이며, 아마 본인은 이런 평을 싫어하겠지만 여자답게 좋아하는 주제는 남녀평등, 전쟁반대, 자연보호 등이다. 주인공을 죽기 직전까지 몰아넣어 기적적으로 역경을 극복하는 무대장치를 많이 쓴다.

동양철학 덕후로 <환영의 도시> 같은 작품에선 노자의 도덕경이 중요한 요소로 등장한다. 심지어 도덕경을 영어로 번역까지 했다!

2008년DC인사이드 판타지 갤러리에서 단체로 팬레터를 보내기도 했다. 그리고 답장이 왔다!

2 작품 목록 

수많은 작품들이 있다. 단순한 수사가 아니라 진짜로 다작하는 작가다.
단행본만으로 먹고 사는 작가가 아니라 워낙 활발히 잡지 연재를 했기 때문에, 아직까지 전집을 편찬하지 못했을 정도(...).
때문에 여기 소개하는 작품은 일부일 뿐이다.


  • 어스시의 마법사
  • 아투안의 무덤
  • 머나먼 바닷가
  • 테하누(1990 네뷸러)
  • 어스시의 이야기들
  • 또 다른 바람
이하 단편;[3]
  • 해제의 주문
  • 이름의 법칙
헤인 연대기
이하 단편;[4]
  • 셈레이의 목걸이
  • 겨울의 왕
  • 제국보다 광대하고 더욱 느리게
서부 해안 연대기
  • 기프트
  • 보이스
  • 파워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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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르 귄 여사가 애니메이션에 별 관심이 없어서 "애니메이션 = 기껏해야 디즈니 = 성차별, 인종차별의 덩어리 = 헐 나 그런 거 안 함 ㅋㅋ" 하고 예전부터 들어오던 미야자키 하야오의 오퍼를 생각도 안 하고 거절했으나 우연히이웃집 토토로를 보고 나서 '미야자키는 천재다, 이 사람이라면 맡길 수 있다'고 생각했으나, 미야자키는 이미 노인이 되었으니... 누굴 탓하랴.
[2] 로저 젤라즈니가 같은 세대이다.
[3] <바람의 열두 방향>에 수록되어 있음.
[4] 역시 <바람의 열두 방향>에 수록되어 있음.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