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ochism(독어: 마조히즈무스). 영어로는 매서키즘. 일본어에서도 간혹 마조히즘マゾヒズム 등으로 쓰기도 한다. 한문으로는 '피학성음란증'이 된다.
2 특징
사디즘(sadism)에 대응하는 의미. 줄여서 M이라고도 부르며 은어로는 submission(복종)의 약어인 섭(sub)으로 지칭한다. 변태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디즘과 마찬가지로 정도의 차이일 뿐으로 이런 성향이 더욱 강하고 약하고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한편 매운맛은 통각의 일종이라, 한국인 등 매운맛을 선호하는 경우 M이라는 설이 있다.고추 좋아하는 멕시코는 나라 이름부터 M
오스트리아의 작가 L.R.von 자허마조흐(Leopold Ritter von Sacher-Masoch)가 이런 경향의 테마로 작품을 쓴 데서 유래. 마조흐의 소설에서 알몸에 모피코트만 걸친 애인[1]에게 약하게 채찍질 당하며 쾌감을 얻는 남자 주인공이 나오는데, 그로 인해 마조히즘이 알려지게 된다.[2] 마조히즘을 가진 사람을 '마조히스트'로 부르며, 사디즘을 가진 사람을 '사디스트'라고 부르는데 이 둘이 합쳐지면 그야말로 무적의 콤비(!?). 참고로 자허마조흐는 마조히스트가 아니다. 다만 소설을 그렇게 썼을 뿐. 덕택에 그 길로 인생이 쫑난다(...).는 훼이크다. 그의 인생은 아래 참조
마조히즘을 그저 남에게 지배받고 고통을 즐기는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마조히즘의 본래 뜻은 학대를 당함으로써 성적 쾌감을 얻는것을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그야말로 사전적 정의이고 어느샌가 사회에서는 조금 더 넓은 의미로 쓰이고 있는 듯하다. 굳이 복종만이 아니더라도, 고통 그 자체를 즐기는 부류도 마조히즘으로 흔히 분류된다. 배틀물 만화에서 마조히즘이면 거의 100% 전투광. 뭐 굳이 성적 쾌감을 느끼지 않아도 마조히즘 또는 마조히스트라고 칭하는듯 하니 대세를 따르도록 하자. 요즘은 궂은일 잘 떠맏는 사람도 의심된다 카더라
하지만 그저 지배에 대한 복종, 그리고 거기에 따른 만족감 만으로 마조히즘인지 아닌지를 논할 수는 없을것이다. 그건 그저 자신이 처한 상황에 안정감을 느끼는 것일 수도 있고, 복종하는 대상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있을 수도, 혹은 의존증일지도 모른다. 사회초년생혹은 이제 막 학교를 졸업한 사람들이 불안해 하는 이유도 결국 자신이 스스로 해야된다는 부담감에서 오는것인만큼 지배에 관한것은 섯불리 마조히즘으로 분류할 수는 없다. 그러니까 아무데서나 남발하여 괜한 말 듣지 않도록 하자.
참고로 외형이 좋은 사람이 새디스트인 경우에는 그 상대방은 높은 확률로 마조히즘이 되기 쉽다. 이유는 그냥 외모지상주의만 알면 된다. 다만 잘 생긴 사람 한정, 사실 어떤 미친놈이 못 생긴 놈한테 당하기를 좋아하겠나?
한 개인의 심리 상태가 아닌 범위가 넓은 성향에 해당하므로 마조히스트의 심리에 대한 일반적인 해석은 난해하지만 지배적인 해석으로는, 굴복에 의해 이뤄지는 능동적 자기 및 환경 변혁이 수반되지 않는 환경의 변화에 대한 기대 혹은 자신의 미래에 대한 선택의 권리를 굴복, 굴종으로서 배제함으로써 책임감과 의무감, 중압감으로서의 대피한다는 해석이 있다. 결론을 말하자면 자신에 대한 선택의 권리를 포기하여 그 압박감에서 벗어나는 것. 수동적인 삶의 자세 전반이 따라서 넓은 의미로는 마조히즘에 해당하며, 수동성에 대한 애착이라는 점에서 그 근본은 페티시즘과도 어느정도 연관이 있다.
이 외에도 현재 자신이 받는 (육체적, 정신적)고통을 감내하고 이겨냄으로써 더 커다란 고통에도 능히 버틸 수 있다는 심리적 안정감을 얻으며, 그렇기에 고통을 긍정하고 나아가 고통 자체에 쾌락을 느끼는 것이라는 해석 또한 존재한다. 심리이니 만큼 일반적인 해석 자체는 존재할 수 없으며, 케이스별로 다른 원인과 근본을 둔다. 허나 심리적 마조히즘의 좋은 예로, 자신에게 가해지는 부당한 대우를 견뎌내고, 그 견뎌내는 힘을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어떤 경우엔 종교적 신념에 의해 뒷받침되기도 하는데, 이러한 인지체계는 결과적으로 건강한 자아 형성에 해롭다는 것을 알아두자.
이와는 별개로, 신경계통의 이상으로 인해 마조히즘에 빠지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에는 상기 저술한 심리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순수한 육체적 마조히스트. 이시다 이라의 소설 <RENT>(원제 : 창년娼年)에 이와 같은 증상을 겪고 있는 캐릭터가 등장한다.
성행위로 국한할 경우 대체로 남녀를 가리지 않는데, 성행위에서 남성이 사디즘의 경향을 나타내고 여성이 마조히즘의 경향을 보이는 경우가 많지만 요즘은 반대로 남자 마조히스트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이는 현대 사회에서 남자라는 상에 강요되는 강인함과 책임감은 가중되어감과 동시에 사회에서 살아가기가 더욱 힘들어지면서, 많은 남성들이 적극적 삶에 대한 의지를 상실함에 기인한다.[3] 주로 가벼운 스팽킹이나 매질에서 흉기나 부젓가락에 의한 폭행, 상해를 주고받거나 상대방에게 노예적으로 굴종(屈從)함으로써 성적 쾌감을 느끼게 된다.
3 여담
여담이지만 사디스트 & 마조히스트라는 무적의 콤비를 가지고 로맨틱 코메디로 만든 단편 소설과 그걸 원작으로 삼은 영화가 존재한다!!! 제목은 '새크리터리'. 비서의 오타를 사랑의 매로 다스리는 (...) 사디스트 남자 상사와 그것을 사랑으로 받아들이는 (...) 마조히즘 여자 비서의 이야기다. 더 놀라운 것은 생각외로 꿈도 희망도 있는 밝고 힘찬 내용이다 그렇지만 여전히 19금
참고로 다크 나이트에서 배트맨의 연인으로 나온 매기 질렌홀이 M 비서로, 보스턴 리갈의 주인공인 궤변 전문실력파 변호사 앨런 쇼어, 크래쉬에서 자동차 모에에 빠진 여피로 나온 제임스 스페이더가 S 상사로 나온다. 왠지 잘 어울린다. (...) 국내 개봉당시 카피는 사랑에도 액션(?)이 필요하다. '당신의 차칸 비서가 되고 싶어요.' 존나좋군
2012년 6월에는, 이 분야의 고전 소설인 O의 이야기 원작이 드디어 국내 정발되기에 이르렀다. 노말이던 주인공이 조교를 통해 진성 마조로 거듭난다는 1인칭 소설로 1950년대 프랑스에서 초판이 나올 때에는 작가(여성이다!)가 가명을 써야 할 정도로 센세이션을 일으켰지만 지금 보면 "이것도 조교냐?"하는 말이 나올 수준. 그래서 국내 정발이 허가된 듯 하다.
아가씨 발끈하다라는 츤데레가 좋아하는 사람을 진짜 해치고 마는 유전병으로 나오는 작품에서는 진짜 마조는 아니지만 츤데레병을 앓고 있는 히로인을 구원하기 위해 사람들의 머리 위에서 빛나지는 않지만 빠져가는 밑바닥의 사람이 디디딜 바닥이 되어주고 누군가가 드리운 절망의 그림자에 함께 웅크려주고 설사 걸레가 되더라도 누군가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히어로로써의 초M이 되는 카바시마 반타로라는 굉장한 주인공도 있다.
또한, 마조히즘을 주제로 한 시도 있다.
복종 - 한용운
남들은 자유를 사랑한다 하지마는,
나는 복종을 좋아하여요.
자유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당신에게는 복종만 하고 싶어요.
복종하고 싶은데 복종하는 것은
아름다운 자유보다도 달콤합니다.
그것이 나의 행복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나더러 다른 사람을 복종하라고 하면
그것만은 복종할 수가 없습니다.
다른 사람을 복종하려면,
당신에게 복종할 수가 없는 까닭입니다.
4 레오폴트 폰 자허마조흐
레오폴트 리터 폰 자허마조흐(독일어: Leopold Ritter von Sacher-Masoch, 1836년 1월 27일 ~ 1895년 3월 9일)은 오스트리아의 작가이자 언론인이다. 마조히즘이라는 용어는 그에게서 유래되었다. 수정전에 맨위 설명에서는 인생이 쫑난것으로 아주 간단하게 설명되었는데 인생이 쫑난것은 사드후작이지 정작 자허마조흐는 잘먹고 잘 살았다.
오스트리아령 갈리시아의 수도 렘베르크(오늘날 우크라이나의 리비프)의 가톨릭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12살이 되어서야 독일어를 배우기 시작하였다.[4] 그라츠 대학에서 법학과 역사, 수학을 배웠으며, 교수가 되어 렘베르크로 돌아왔다.
초창기에는 갈리시아를 중심으로한 역사소설을 썼다고 한다.
유명한 그의 저서 '모피를 입은 비너스'는 실제 그의 경험을 모델로 한 것으로써 자허마조흐 본인과 젊은 미망인 파니 피스토르(Fanny Pistor) 남작부인과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 그는 실제로 「부인의 노예가 되어 그 소망과 명령을 모두 들어주겠다」는 취지의 서약서를 교환하고, 6개월을 기한으로 예속되었다고 한다. 특히 파니가 그를 잔인하게 다룰 때는 모피를 입었으며, 자허마조흐는 "그레고르"(Gregor)라는 전형적 남자 하인의 이름을 쓰고 마치 하인처럼 굴었다. 이 때 모피를 입은 파니에 대해 자허마조흐가 무릎을 꿇고 있는 사진도 남아 있다.
'모피를 입은 비너스'는 자허마조흐에게 있어선 하나의 큰 분신과 같아서 심지어 파니와 그가 이탈리아 베네치아(소설속에서도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나는데 장소는 '피렌체'이다.)여행을 할 당시 소설처럼 파니는 1등석 그는 3득석을 타고 갔다고 한다. 또한 아우로라 뤼멜린(Angelika Aurora Rümelin)이라는 젊은 여성과 결혼한 뒤에는 그녀에게 《모피를 입은 비너스》의 등장인물과 같은 이름은 "완다 폰 자허마조흐"(Wanda von Sacher-Masoch)라는 이름을 붙이고 파니에게와 같은 계약서를 교환, 주종관계를 맺었다고 하니 말다했다.[5]
이러한 자허마조흐지만 근 100년의 격차를 두고 태어난 사드에 비하면 너무나 대조적으로 풍족한 삶과 영예를 누렸다.[6] 시대가 시대이니 만큼 그의 소설에 대하여 많은 비난이 빗발쳤지만 되려 '모피를 입은 비너스'가 출판 될 당시의 전체적인 사회분위기는 마조히즘이 어느 정도 허용되는 분위기였고 그는 마조히스트들에게서 수많은 팬래터들을 받았다고 한다. 또한 역사학 교수로 활동하며 말년에는 정부로부터 훈장(!!)까지 받았다.
참고로 그가 태어난 우크라이나 리비우에는 그의 실물크기 동상이 있다.
5 마조히즘(마조히스트)에 해당되거나 의심되는 캐릭터
오덕계에서는 대놓고 맞는 걸 즐거워하는 개그 변태 캐릭터로 취급당하며, 파티 플레이 게임에서 탱커 역할하는 캐릭터가 마조 취급 당하는 경우도 있다.
위의 설명을 보면 알겠지만, 구분 기준이 비교적 확실한(?) 새디스트와는 달리 마조히스트의 범주는 생각하는 사람에 따라 좁은 의미도, 넓은 의미도 될 수 있기 때문에 아래 캐릭터들의 M 여부는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진 말자.
[1] 벨벳 언더그라운드 1집의 'Venus in Furs'라는 곡 제목은 여기서 따왔다. [2] 소설의 주인공은 신체적 굴욕뿐 아니라 애인의 내연남에게 애인 앞에서 채찍질 당하는 등 그야말로 철저한 정신적 굴욕 또한 맛본다. [3] 원래 자연세계에서는 여성 상위라고 복종적인 성향을 내보이며 주장하기도 한다.(…) [4] 현재의 오스트리아는 독일어권 국가이다. 그가 태어난 지방이 지금은 우크라이나란 것을 생각해보면 된다. [5] 그러나 이 둘의 관계는 완다가 청년 언론인과 야반도주를 하는 바람에 10년만에 파탄이 나고 만다. [6] 사드는 일평생의 1/3을 감옥에 보냈다. 물론 사드 이 사람 스스로가 자기 성향을 주체하지 못해서 범죄를 저지른 이유도 있다. [7] 마조히즘 어원의 유래가 되는 그 인물. 자허마조흐 그 자신이다. [8] 자각은 못하지만 이미 중증인 듯. 그렇다고 상을 준답시고 걷어차는 랑이가 S인 건…. [9] 특히 對 라자크 케르티아전에 이르자 이런 감상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말로는 다크 스피어에 먹히는걸 초조해하면서 정작 스릴을 즐기는 건지 라자크한테 베이고 쑤셔지면서도 썩소와 함께 "좋군." 한 마디 때문에 독자 여럿 뿜겼다나. [10] 좀 더 정확하게는 '절망'이란 감정을 느끼는 건 물론 남에게 안겨주는 것도 좋아하기 때문에 마조히스트인 동시에 새디스트다. 이 캐릭터의 M성은 단간론파/제로에서 더욱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데, 자기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죽인 이유가 그런 찢어질 듯한 절망감과 죄악감, 괴로움을 느끼고 싶어서 자길 그렇게 몰아넣은 것이다. 그야말로 종결자급 마조. [11] 어쩌면 스포일러? [12]조커에게 그렇게 쳐맞고 구박당하면서도 좋다고 붙어있는 것 때문에 이런 취급을 받기도 하지만, 사실 그런 거 없다. 그냥 조커를 좋아할 뿐이다(...). [13] 강건우가 강마에와 대립하던 시점에서 "(두루미가)어떻게 선생님같은 사람을 좋아하는지 이해가 안 가요."란 말에 강마에는 시크하게 "매저키스트인가 보지." 라고 말했다(…). [14] 진짜 마조는 아니지만 좋아하는 사람을 진짜 해치고 마는 유전병으로써의 츤데레를 앓고 있는 히로인을 구원하기 위해 히어로로써의 초M이 되었다. 신체 스펙도 가면 갈수록 초인이 되어간다. [15] 루트에 따라 되기도 하고 되지 않기도 한다... [16] 별명이 마조히즘(or마녀)+마요이를 합친 마조이(…). [17] 맞지 않으면 전투자원인 분노가 쌓이지 않기 때문에 맞아야 한다(…)는 점에서 농담조로 종종 언급되지만, 굳이 진지하게 생각해보면 맞았을 때 분노(영어 원문도 rage)가 생성되는 시점에서 이미 마조히스트 자격 상실(…). [18] 얼굴 예술 하시는 분만 해당. [19] 자신의 입으로 "지배당하는 타입"이라고 했으나 위키상의 마조히즘과 은근히 엇나간다. [20] 애초에 진성 M인 주인공이다 [21] 노말이었는데 M으로 조교된 경우 [22]새디스트 이기도 하다 [23] 원래 정상이었는데 아내의 외도를 알게 된 이후 성도착증 증세를 가지게 된다. 아내가 딴 남자와 즐기는 모습을 보며 절망과 좌절을 느끼면서 흥분하게 되는...심각한 마조히즘.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