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의 원래 명칭은 '사립(私立)'탐정이다. 사인소추권이 인정되는 영미법계에서 근대시기에 사인소추의 특성상 모자라는 형사수사권을 보충하기 위해 '사인이 임명한 또다른 사인'이 국가의 수사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수사에 참여할수 있는 형태를 인정했는데 그것이 익히아는 셜록홈즈시기의 탐정이었다. 어원도 형사=detective에 대응하는 개념인 private detective로서 이 사립탐정인 private detective를 일본에서 어거지로 번역하다 보니 대한민국 한정으로 형사와 탐정이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대참사가 벌어졌다. 즉 우리나라의 일상어에 맞게 더 적나라하게 말하자면 '사설형사'. 어느 순간 '사립'이라는 말도 떨어져나가서 그냥 탐정이 되니 점점 더 형사와는 상관없어 보인다. (수사권이 확립된 영미에서도 이제는 하는일이나 성격은 우리와 비슷하지만...) 일단은 의뢰자와의 계약에 따라 사건, 사고, 정보 등을 조사하는 비관영 조사원을 말한다. 국내에서는 보통 민간 조사원으로 불리고 탐정 사무소도 심부름 센타, 흥신소 등일 뿐이다.
공적 사법기관의 범주를 벗어난 기업 조사, 변호사 사무실 상근근무, 보험범죄조사, 범죄도피자 조사, 교통사고 조사, 의료분쟁 관련 조사 등을 수행한다. 그런고로 국내의 법제상 탐정업은 인정되어 있지 않다.
어떤 나라이건 사법기관의 능력에 만족하는 인간이란 드물기 때문에 결국 소설, 만화, 영화, 드라마등 여러 매체(특히 미스테리물)에서는 탐정이 범인을 잡아내고 사건을 마무리 짓는 중요 역할로 묘사되곤 한다. 특히 탐정이란 이미지는 일종의 상징처럼 굳어지게 되었으며 셜록 홈즈라는 거대한 아이콘적 캐릭터로 인해 탐정을 연상시키는 코드가 정형화되어 있다. 담뱃대, 짧은 망토와 동반된 롱코트, 빵모자는 고전적인 조합. 현대물에서의 탐정도 이 아이콘들의 일부를 지니거나 대체적인 요소로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국내의 경우 탐정업 자체가 완벽하게 비합법이라 실제로는 그냥 '흥신소' 혹은 '심부름 센터'. 하는 업무가 거의 똑같다. 실질적인 업무는 무슨 무인도가서 범인 잡는게 아니라 뒷조사, 도청, 스토킹 등 수단을 가리지 않고 얻은 정보를 의뢰인에게 넘겨주는 것. 현실에서는 주로 불륜 뒷조사 같은 것이 대부분의 업무라고 한다.
가가탐정사무소에서 나오는 주인공 탐정 츠마키도 대체적으로 이런 일을 하면서 먹고 산다. 애니 매트릭스의 '어느 탐정 이야기' 에피소드에서도 주인공의 대사 내용이 '이번에도 불륜 조사나 고양이를 찾아달라는 의뢰라면 탐정일을 때려쳐야지'라는 독백이 있다.
사실 탐정업이 인정되고 있는 국가의 수는 의외로 많다. 대표적 국가인 미국을 비롯하여 EU 회원국들도 탐정업을 법적으로 인정하고 있다.[1] 이외에도 영국, 캐나다, 멕시코와 남미의 다수 국가에서도 합법적 탐정과 사설 정보기관들이 설립되어 활약중이다. 특히 미국의 경우, 제한된 의미에서 체포권이 인정되기도 하는 등 사법적 기능을 가진 경우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보석중인 수형자가 타 주로 도피하거나 보석금을 미납할 시 체포하여 사법기관에 넘기는 것이 미국 탐정의 주업무 중 하나다. 현상금 사냥꾼으로 경원되는 경향이 있지만...) 다만 아시아권 국가들에서는 왠지 탐정이 합법인 나라가 극히 드문 경향이 있다.
일본 만화나 소설에서 탐정이 잔뜩 나와서 일본은 탐정이 정식적으로 있는 거라고 착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2007년 6월 전까지 그런 직업은 전혀 인정되지 않았다. 6월엔 법제화가 되어서 나름 직업으로 대우받게 되었지만 탐정에게 주어진 권한은 일반인과 완전히 동일하다. 즉 탐정질 하다 위험한 상황에 빠져도 최소한의 정당방위권정도밖에 보장해주지 않으며, 체포 등의 형법상의 권한은 일체 사용할 수 없다. 즉 법적 보호 및 권한행사의 영역은 철저하게 민법의 영역에 한한다. 그러니까 쌩민간인(...).
즉 이 직업은 '자칭'에 가깝다. 맘만 먹으면 미성년자도 탐정이 될 수 있다. 당신도 지금부터 탐정이 될 수 있다. 한국에도 탐정법이 생겨서 정식직업이 될뻔 했지만, 통과하지 못했다. 당시 조건은 수사기관에 5년 이상 근무한 사람만 탐정이라는 이름을 내걸 수 있었다. 즉, 탐정이 되기전에 먼저 경찰이나 7급 공무원이 되야한다. 여기까지 되고나서 탐정일 하느니 그냥 이 일에 눌러 앉는게 낫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픽션에서의 묘사와 달리 대개의 국가에서는 탐정들은 사법적 권한이 제한되어 있기에 보통의 형사법에 근거한 범죄자를 쫒아다니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만일 그러한 경우라도 보통은 수집된 정보를 사법기관에 제출하여 합법적으로 기소되게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정 안되면 김전일처럼 정신적으로 압박을 가하던가….(김전일의 경우 경찰관계자가 붙어다니며, 코난은 어린애라서 기절시키고 모르는 척 하면 넘어간다.) 실제의 탐정들이 업무를 실행하는 방법을 알고 싶다면 프레드릭 포사이드가 쓴 소설 '어벤저'를 참조하라. 실종자를 찾기위해 수색을 벌이는 탐정의 모습이 자세하게 나온다.
보통 탐정 종사자들은 정보를 잘 끌어내기 위해 경찰관계자인 경우도 있지만, 뒷세계 전문 탐정이란 것도 있어서 이들은 조폭, 야쿠자, 마피아랑 연결되어서 뒷 세계 정보를 빼낸다.(이런 탐정이 주인공인 픽션도 있다.) 이 경우 문제는 이렇게 뒷세계와 연결된 탐정들이 의뢰인에게 사기를 치거나 터무니없는 의뢰금을 추가요구하거나 한다는 것. 참고로 키류인사에코 탐정사무소의 키류인 사에코는 초능력, 마법에다 외계인들도 알고지내는 등, 완전 먼치킨급 인물이다.
거기다 탐정업은 대개의 경우 의뢰 자체도 불법이고 소비자 피해 규정 같은 것도 제대로 된 게 없으므로 탐정 하나 잘못 만나서 이런 일을 당하면 그냥 뜯기는 수 밖에 없다.
여러모로 제대로 된 직업은 아니다. 게다가 신변의 위협도 자주 당한다. 필립말로가 괜히 자주맞거나 위험에 처하는게 아니다.
만일 모 작품처럼 탐정학원 같은 것이 있다면 일단 알렉산더류 닌자학원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좋을 듯.(…) 저런 학교에 들어가 봐야 수업료만 뜯기고 학력으로 들이밀 수도 없다. 한마디로 설립자가 사기꾼.(…) JDC 시리즈에 나오는 일본탐정클럽 같은 것도 비슷한 실정.[2][3]
사실 탐정이라는 단어는 일본에서 본격적으로 서양 문화를 번역할 때 일어난 오역이 아닌가 싶기도 한데, 왜냐하면 "탐정"의 원 형태인 영단어 디텍티브(Detective)는 "형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셜록 홈즈 등에는 앞에 "사립(Private)"이라는 단서가 붙는 것. 따라서, 셜록 홈즈 등이 칭하는 '디텍티브'의 의미란 "공공의 정부가 만든 정식 '공립 형사'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스스로 칭하는 '사립 형사'"라고 보는 것이 옳지 않을까. 마찬가지로, 'private detective'는 '사립 탐정'보다는 그냥 '탐정'으로 옮기는 것이 적당하겠다. 탐정 소설을 읽을 때는 이 점에 주의해 읽자.
실제로 사립 탐정업의 선진국 미국에서는 이러한 오해를 없애기 위해 일부러 Private investigator, 또는 Private eye라고 부르고 있다.[4]
뱀발로 일본의 유명한 탐정 만화의 등장 인물인 김전일(긴다이치 하지메), 코난은 팬들에게 사신이라고 불리는데 이는 그들이 가는 곳마다 살인 사건이 빈번히 일어나 붙은 별명이다. 타카노 세이야도 사신이라고 한다.
뛰어난 탐정은 명탐정이라 불린다.
(BGM주의) 우리나라에는 탐정학과도 실제로 존재한다. 가히 충격과 공포.
엘러리 퀸이 꼽은 3대 탐정은 셜록 홈즈, 브라운 신부, 그리고 에르퀼 푸아로라고 한다. 이 셋의 특징을 비교하자면 홈즈는 증거 위주로 추리하는 스타일이며, 브라운 신부는 범인의 심리를 파악해서 추리하는 것이 특징이며, 푸아로는 희생자가 어떤 사람인지 알면 범인도 유추할수 있다고 믿는 타입이다.
1.1 한국에도 탐정이 있었다?
한국에도 탐정이 있긴있었다. 다만, 극우 테러 단체였다는거.(...) 친일파 민원식(조선인 참정권을 주장하던)을 살해한 양근환으로, 혁신탐정사라는 탐정회사를 설립했다. 하지만 정부에서는 사설탐정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런데 양근환은 송진우 암살때도 공판에 불려나가는등 무서운 면이 있었다.# 참고로 혁신탐정사를 설립한 목적은 친일파를 처단하기 위해서라고...# 게다가 사이비 교육자를 제거하고 교육계를 명랑화(...)하기 위한 단체도 설립했다.# 하지만 한국전쟁때 북한군에게 피살당했다...
1.2 실존했던 탐정
프랑소와 외젠 비도크(앙리 비도크)
앨런 핀커튼
양근환 독립유공자이며, 해방이후에 혁신탐정사를 설립했다. 단, 극우 테러를 하던 곳이었다. 당국에서는 탐정 사업을 허용못한다고 했다.
갑각 나비의 '탐정'편에서의 등장 인물. 아직 이름이 나와지 않았으므로 편의상 '탐정'으로 표기한다.
어렸을 때 부모에게서 '세계를 나타내는 문자를 보는 능력'인 '환자(幻字)투시'를 물려받아 해당 능력으로 없어진 물건을 찾아주는 일을 하고 있다.
저 환자투시란 능력을 다르게 생각해보면 그동안 등장한 레이즈에게 왼손을 치료받아 생긴 능력과 완전히 다른 갑각 나비 세계관에서 계속 언급만 되던 진짜 마법을 사용하는 마법사란 소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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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국의 경우에는 탐정 회사도 존재한다. 아래에서 언급되는 앨런 핀커튼이 설립한 핀커튼 사가 대표적이다.
[2] 단 탐정학원 Q의 경우 사기라고 볼 수는 없는 것이 적어도 탐정학원 Q에서의 탐정학원은 어디까지나 학원이며 이는 현실의 영어학원이나 피아노학원처럼 처음부터 학력과는 별개라고 볼 수 있으며 이를 처음부터 적시해 놓는다면 어쨌거나 사기라고 보기는 힘들다. 그리고 등장인물들 중에는 현역 대학생이 이 학원의 시험을 보려고 오는 것을 보면 어느 정도 학력과는 상관없이 지식을 배우러 오는 곳이라고 볼 수 있고 무엇보다 엄선된 전문가를 통해 제대로 된 수사기법 등을 가르치고 있으며 학원장인 단 모리히코 등도 경찰로부터 인정받고 있는 전문가인것은 확실하다. 물론 픽션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하지만(말 그대로 픽션이므로 현실보다 탐정이라는 직업이 고평가되더라도 작중 설정으로 봐야 할 듯) 적어도 작중에서 탐정학원을 사기라고 볼만한 근거는 희박하다고 할 수 있다.
[3] 물론 이 학원을 다닌다고 해서 돈벌기는 힘들겠지만 그래도 이 학원에 지망한 학생 치고 돈이 동기인 인물은 없다. 심지어 동기가 가장 불순한 사부로마루 유타카조차 돈을 위해 이 학원에 온 것은 아니다.
[4] 80년대 히트 미드이자 탐정물《매그넘 P.I.》에서 P.I.는 이 뜻.
[5] 문학사상 최초의 탐정역 인물
[6] 원래 홈즈는 수사 고문이지 사립 탐정은 아니었고 그런 족속을 혐오한다고까지 얘기했지만 나중엔 그냥 사립 탐정이나 다를바 없게 되었다.
[7] 이건 드라마 이름이고, 원작은 '죽음 이외에는'. 실제 직업은 형사이지만, 활약상을 보면 탐정 뺨친다.
[8] 엄밀히 따지면 탐정이 아니라 경찰이지만 작내의 역할은 탐정의 그것이다.
[9] 현재는 경시청의 경시지만 과거 고교생 시절엔 아마추어 탐정이었다.
[10] 사실 이녀석이 탐정이었단 사실이 유명하지 않은 이유는 중앙에 주민 등록도 안하고, 666의 표식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의뢰가 거의 없는 점도 있지만 작중 이녀석이 탐정다운 추리력을 보인적이 거의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ㄱ- 타무라 후쿠타로로 둔갑한 오세가 가짜란걸 바로 알아챈것도 추리력이고 뭐고 그딴거 없이 둔갑한 오세에게서 메피스토와 같은 위선자 냄새를 맏음 + 교쿠토가 당한 사실을 어느정도 보고 있었기 때문이고.
[11] 일단 안락의자형 탐정으로 구분되지만 실제로 수사에 협력한다거나 하는 일은 없다.
[12] 본인 항목 참조.
[13] 전혀 탐정같지가 않다; 탐정이란 정의 자체에도 백만광년이나 떨어져있고 특히 아리아는 설정상 홈즈의 증손녀인데도 불구하고 전혀 탐정같지 않다.
[14] 에도가와 코난의 패러디 캐릭터.
[15] 배트맨이 처음 등장한 코믹스도 제목이 디텍티브 코믹스(Detective Comics)였다. 또 국내에는 잘 안 알려져 있지만 배트맨의 유명한 별명중 하나가 탐정이기도 하다.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