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ㅓ

펑크 록 Punk Rock

로드365 2012. 8. 16. 14:41


1 개요

2 역사

2.1 단어의 시작

2.2 펑크의 뿌리, 개러지 록

2.3 프로토 펑크

2.4 본격적인 펑크록의 시작, 뉴욕펑크

2.4.1 CBGB의 탄생

2.4.2 뉴욕 펑크의 한계

2.5 영국펑크의 부흥

2.5.1 1977년, 역사적인 해

2.6 펑크록 그 후



1 개요 

Punk Rock. 1970년 미국에서 시작된 펑크 문화와 연계되었던 음악.


사실 대부분의 인식과 달리 너저분 한 옷을 입고 간단한 코드와 반복적이고 빠른 기타 연주, 신랄한 보컬이 담긴 록 음악만을 펑크(흑인 음악이 아니다)[1]라 부르지 않는다. 물론 저 것도 펑크의 일부분이긴 하지만, 다는 아니니 주의를.


정확히 펑크 록이란 '누구나 할 수 있다'라는 평등주의적 DIY (Do It Yourself) 에토스를 내세운 펑크 문화 운동의 일부이다. 모든 흐름이 그렇듯 펑크 록도 직간접적인 선조가 있는데, 대부분 미국에서 시작되었다.


그러므로 단순한 3코드 위주의 음악(섹스 피스톨즈 등)부터,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했던 밴드(더 클래시 등)까지 다양한 밴드가 존재한다. 사실 펑크 록은 음악적인 장르라기 보다는 정신적인 측면이 크다고 할 수 있다.


2 역사 


2.1 단어의 시작 


원래 "펑크"라는 단어는 1950년대 내내 "못쓰는 것", "폐물"이라는 뜻의 속어로 쓰이던 단어였다. 이러던 것이 점점 "조무래기", "양아치"같은 뜻으로 쓰이기 시작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punkass 라든지 아무튼 펑크가 들어간 속어가 아직도 많이 쓰이고 있다.


펑크 록 이라는 단어는 사실 1970년대 초반부터 쓰이고 있기는 했다. 1960년대의 인기는 없지만 과격하고 단순한 밴드들을 가리켜서 "펑크 뮤지션"들이라고 이야기 하는 경우도 있었고, 1970년대 초반 평론가들이 60년대 음악을 회고하면서 그들의 장르를 "펑크 록"이라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로 미루어보아, 펑크라는 단어가 일종의 과격하고 저열한(...) 음악을 가리키는 용도로 음악업계에서 제법 쓰이고 있었으며, 1970년대 초반에는 거의 하나의 확립된 기의를 가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2.2 펑크의 뿌리, 개러지 록 


1960년대 중반, 영국이 브리티시 인베이전을 통해 미국을 정ㅋ벅ㅋ하면서 미국에는 새로운 음악의 씨앗이 싹트게 된다. 사실 60년대 초반 미국을 수놓은 서프 음악은 테크니션들이 연주하는 상당히 어려운 음악이었고,[2] 비틀즈가 상륙하고 나서야 좀 덜 어려운 록음악에 대한 개념이 서게 된 것. 다시 말해 이런 단순한 머시 비트 밴드들이 등장하면서 "별로 안 어려운 음악"에 대한 물꼬를 터 놓은 계기가 된 것이다.


미국에 투어를 돌며 공연을 하러 온 영국의 밴드들을 보면서 "우리도 할 수 있겠다" 싶은 미국 중서부의 젊은이들은 앞다투어 '비트밴드 같은' 밴드들을 결성하게 된다. 이때 결성된 밴드들이 더 소닉스, 퀘스쳔 마크 앤 더 미스테리언스, 서틴스 플로어 엘리베이터, 더 시드(The seeds), 더 스탄델스, 카운트 파이브같은 이들이다.[3]


그런데 이들은 하나같이 대부분 우울하고 음산한 톤을 가지고 있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비틀즈와 롤링스톤즈의 세례를 받은 이들 치고는 엄청나게 우울하고 과격한 톤을 가지고 있었다. 심지어 당시 더 소닉스같은 경우는 도저히 당시로서는 음반에 들어갈 수 없는 수준의 음량을 넣다 보니 자연스럽게 시끄럽고 정제되지 않은 소리가 담기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무슨 지거리야 


여튼 이들은 당시 모두 독특한 음악으로 록 스타가 되고 싶던 사람들이었다. 물론 독특한 음악으로 스타가 되는것은 아예 전제가 잘못된 이야기인지라 별 조명을 받지 못하고 사라지게 된다. 개러지밴드 라는 단어도 사실 평론가들이 "네놈들은 음반내고 공연하기 이전에 그 괴상한 음악과 덜떨어진 연주력이나 집 차고에서 재정비하고[4] 다시 나와라"라는 조롱의 의미에서 붙여준 것(...).


이들은 이렇게 참혹한 평가를 받고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지는듯 했다.[5] 그러나...